불교학연구회(회장 남수영)가 5월20일 서울 강남구 청호불교문화원 세미나실에서 ‘불교 전통에서 바라본 몸과 마음’을 주제로 봄 학술대회를 개최했다.이번 학술대회는 재단법인 청호불교문화원 불교복지문화연구소의 지원으로 열렸다. 이종욱 청호불교문화원 이사장은 환영사를 통해 “학술대회에서 다룰 ‘불교전통에서 본 몸과 마음’ 주제는 현대 사회에서 다시금 논의돼야 할 중요한 주제”라며 “몸을 아르케(arche)로 보면 유물론에 가깝고, 마음을 아르케로 보면 유심론에 가까운 사상이 된다. 하지만 부처님 가르침은 두 극단을 떠난 제3의 관점을 제
포항 보경사 ‘영산회상도(靈山會上圖)’를 비롯해 전국 14개 사찰에서 도난당했던 불화 11점과 불상 21점이 길게는 35년, 짧게는 14년 만에 원소장처인 각 사찰로 돌아간다. 조계종(총무원장 진우 스님)이 5월23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견지동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고불식을 열고 도난 성보 32점의 환지본처를 알렸다.이날 환수된 성보는 ‘강진 백련사 삼장보살도(1773)’ ‘포항 보경사 지장보살도(1778)’ ‘대구 유가사 영산회괘불도(1784)’ ‘순천 동화사 석가모니불회도(18세기)’ ‘청송 대전사 지장시왕도(1806)’
불교민속 결정판 ‘땅설법’의 정보를 집대성할 기록화 사업이 시작된다.땅설법보존회는 5월18일 “땅설법이 문화재청의 ‘미래 무형문화유산 발굴·육성 사업’에 선정돼 올해 첫 기록화 작업에 착수한다”고 밝혔다.일제강점기와 불교정화기를 거치며 단절된 것으로 알려진 ‘땅설법’은 2018년 삼척 안정사에서 다여 스님과 신도들에 의해 전승되고 있다고 밝혀졌다.‘땅설법’은 부처님이 천상의 신들에게 ‘화엄경’을 설하는 것과 비교해 지상(땅)에서 스님이 일반 중생을 대상으로 하는 설법이다. 대중 눈높이에 맞춘 만큼 흥겹고 쉽게 법을 전한다. 가르침[
세계 학자들이 우리나라에 모여 ‘동아시아불교에서의 시장원리·공덕·여성’을 주제로 워크숍을 연다.이화여대 박물관과 캐나다 국제인문학사업 프로그베어(FROGBEAR)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워크숍에는 영국·한국·미국·중국·캐나다의 5개국 학자가 모여 동아시아불교학 분야 최신 연구 성과를 담은 논문 6편을 발표하고, 질의 토론을 이어갈 예정이다. 5월19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이화여대 박물관에서 진행되며, 동시 통역도 제공된다.발표는 세션1, 2로 나눠진다. 세션1은 김연미 이화여대 교수가 좌장을 맡아, △서찰 경전의 창조-일본
전국의 국립·공사립박물관 학예직 및 직원의 논문을 대상으로 시상하는 올해 국립중앙박물관회 학술상에 ‘불교’를 주제로 한 논문 2편이 최종 선정됐다.연구논문 26편이 응모한 제12회 국립중앙박물관회 학술상 금관상에는 허형욱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관의 논문 ‘예천 용문사 목각아미타여래설법상의 불교신행내용과 주역 괘상표현’이, 은관상에는 강삼혜 국립경주박물관 학예연구관의 논문 ‘낭산의 두 관음보살상 연구’가 선정됐다.이외에도 조효식 국립경주박물관 학예연구사, 권영우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사가 금관상을, 김혁중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사,
울퉁불퉁한 근육질 몸에 힘을 잔뜩 준 두 주먹. 사찰 문간에서 두 눈을 부릅뜬 채 삿된 것을 막아내는 금강역사상. 우락부락한 모습에 주로 붙는 별칭은 수문장·경호원 등이다. 불보살의 거룩하고 찬란한 포스에 절 밖으로 밀려나기 일쑤지만 임영애 동국대 문화재학과 교수는 두손을 휘휘 내저으며 말한다. “금강역사는 붓다 출가 때부터 열반까지 50년간 바로 옆에서 늘 함께 하던 존재입니다.”고대 불교조각사 전문가로 꼽히는 임 교수가 금강역사의 진짜 모습을 담아 최근 ‘금강역사상’(동국대출판부·2만5000원)을 발간했다. 1~2세기 북인도 간
인문과학 분야의 권위 있는 국제 학술지 ‘Religions’(A&HCI 등재지)에 한국 간화선 지도 방법을 다룬 논문이 처음 게재됐다. 밝은사람들연구소(소장 박찬욱)는 5월1일 “국내 학자 3명이 한국 간화선 지도방법을 분석한 논문이 A&HCI 등재지에 게재됐다”며 “한국 간화선 지도 방법을 다룬 논문이 국제 저명 학술지에 게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Religions’는 인문예술인용색인(A&HCI)에 등재돼 학문적 권위를 인정 받고 있다. 이 학술지의 14권 5호에 실린 논문 제목은 ‘Just Do It! The A
조선 전기의 아미타여래구존도 가운데 국내에 있는 작품 중 유일하게 제작연도가 명확한 채색 불화, ‘아미타여래구존도’가 보물로 지정된다.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이 5월3일 조선 전기의 불화 ‘아미타여래구존도’와 조선 후기 불상인 ‘순천 동화사 목조석가여래삼존불좌상’을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아미타여래구존도’(阿彌陀如來九尊圖)는 조선 전기인 명종 20년(1565)에 조성됐다. 삼베 위에 고려 후기~조선 전기 불화 요소가 함께 표현됐다. 아미타여래를 중심으로 관음보살·지장보살을 비롯한 팔대보살을 좌우에 대칭된 모습으로 표현한
18세기 대표 조각승 하천 스님이 1727년 조성한 ‘대구 관음사 목조보살상’ 조명 학술대회가 열린다.사단법인 한국미술사학회·한국불교미술사학회가 ‘대구 관음사 1727년 하천 작 목조보살상의 도상학과 복장품 연구’를 주제로 6월3일 서울 국립중앙박물관 제1강의실에서 학술대회를 연다. 모두 2부로 구성된 학술대회의 제1부에서는 방병선 고려대 교수의 사회로 대구 관음사 주지 동진 스님이 축사를, 문명대 동국대 명예교수가 기조 발표를 한다. 제2부에서는 이강근 서울시립대 교수의 사회로 △수조각승 하천 작 불교조각의 특징(심주완/ 조계종
이희봉 중앙대 건축학부 명예교수가 최근 ‘건축역사연구’ 제32권에 논문 ‘사찰 찰(刹)의 어원 규명과 불교계 통용 오류 검증’ 실었다. 일상에서 흔히 쓰는 사찰(寺刹)의 ‘찰’ 표기에 명백한 오류를 발견했기 때문이다. 그는 논문에서 “사찰의 찰은 찰다라(刹多羅)에서 비롯됐고 이는 ‘양산(陽傘)’이란 의미의 차트라(Chattra) 음역”이라고 했다. 하지만 모든 사전이 사찰을 표기할 때 ‘땅’이란 뜻의 크쉐트라(kṣetra)로 번역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대 건축학과에서 학부와 석사를 마치고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신라 왕경과 지방 사찰의 불교문화’를 주제로 한 성과 발표회가 열린다.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소장 황인호)·불교중앙박물관(관장 미등 스님)·불교문화재연구소(소장 제정 스님)가 5월11일 오후2시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지하공연장에서 ‘신라왕경과 지방 사찰의 불교문화-최신 발굴 사례 및 조사연구 성과발표회’를 개최한다.발표자로는 △경주 황룡사 회랑외곽 공간에 대한 최신 조사 성과(최문정/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신라 왕경의 산지가람, 황룡사의 실체와 성격(이영환/ 불교문화재연구소) △신라지방 승관 사찰, 삼척 흥천리 사지의 조사성과
서울 동국대, 베이징 중국인민대학·중앙민족대학, 교토 용곡대학이 불기2567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공동학술대회를 개최한다.동국대 불교문화연구원 HK+사업단은 5월12일부터 13일까지 이틀간 동국대 문화관 초허당 세미나실에서 ‘현대 한국화엄의 원류를 찾아서 – 징관과 동아시아 불교’라는 주제로 국제학술대회를 연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동국대·중국인민대학·중앙민족대학·용곡대학 3개국 4개 대학이 공동으로 개최하는 두 번째 국제학술대회이다.이날 학술대회는 모두 3부로 나눠 진행된다. ‘징관의 불교사상 탐색’ 주제로 열리는 1부에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