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자연이 바로 법신이로구나 대자연과 교감하는 삶이 참 삶 바야흐로 봄의 한 가운데에 와 있다. 지난 달 매화, 산수유를 시작으로 목련, 개나리, 진달래, 벚꽃 등이 피어나더니 이제는 철쭉과 영산홍, 수수꽃다리, 미선나무에서 꽃이 피어나고 또 앵두꽃, 복사꽃, 배꽃들도 아름답게 피고 지며 이 아름다운 생명의 4월을 마감하고 있다. 어디 그 뿐인가. 고개를 숙이고 산길을 걷다 보면 제비꽃, 별꽃, 꽃다지, 양지꽃, 민들레, 냉이꽃, 광대나물들이 발 아래 한창이고 또 원추리, 씀바귀, 고들빼기, 냉이, 쑥 등의 봄나물이 봄 기운을 흠뻑 느끼게 해 준다. 또 숲은 어떤가. 4월 초까지만 해도 침묵하던 숲이 중순이 지나면서부터 수런수런 초록이 물들기 시작하더니 몇 일 되지 않아 감쪽같이 숲색을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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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5.03 09:00
법보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