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과 사람 사이 미국 시카고 교외의 한 동물원에서 세살바기 아기가 1 높이의 철책을 기어오르다 일곱 마리의 고릴라가 들어 있는 우리 안으로 굴러 떨어졌다. 아기는 실신했고 크고 작은 고릴라들이 아기를 공격할 참이었다. 그때 빈티라는 이름의 어미 고릴라가 업고 있던 새끼를 내려놓고 다친 인간의아기를 안아들고 한참을 어루었다. 그리고는 으르렁거리며 가까이 접근하려는 고릴라들을 쫓아 버리고 평소에 사육사가 드나드는 문에 아기를 옮겨 놓아 사람이아기를 구해 가도록 했다. 이것은 바로 8월 중순에 여러 매스미디어를 통해 보도된 최근에 실제로 있던이야기다. TV뉴스 시간에 영상을 통해 이 사건 전모를 보면서 대부분의 시청자가 한결같이 묘한 느낌 속에 휘말리지 않을 수 없었을 것 같
법보종찰 해인사는 1200년의 유구한 역사와 팔만대장경을 굳이 말하지 않아도 첫눈에 도량의 넉넉함을 느낄 수 있는 대가람이다. 누구누구 할 것 없이 모든 중생들이 주인임을 자처해도 모자람이 없는 곳이다. 부처님의 법력과 오랜 역사의 저력이 빚어내는 힘일 것이다. 그러나 그 무엇보다도 정진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수행에 전념하는 스님들이 그 역동력의 중심에 서 있다. 특히나 해인강원에서 수행자로서의 위의를 다져나가는 학인스님들의 성성한 눈빛이야말로 법보종찰로서의 위상을 지켜내는 주춧돌이 아닐 수 없다. 해인사 승가대학은 해인강원의 정식 명칭이다. 시대의 흐름에 발맞춰 1987년 개명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그러나 그 이름이 달라졌다고 해도 전통강원으로서의 면모가 달라진 것은 아니다.
지난 연말 우리는 딴은 희망과 기대를 안고 새 천년의 첫 해님을 마중하려고 산으로 바다로, 혹은 사찰로 달려갔다. 서구의 역법(曆法)일 뿐인데 웬 호들갑이냐고 짐짓 어른스럽게 나무라는 소리도 들려왔지만, 누가 뭐라 해도 거기에는 새로운 세기, 새로운 밀레니엄을 향한 기원의 뜻이 담겨 있었다. 각자 나름의 소망 말고도, 새 천년 여명의 밝은 빛이 분단과 독재, 지역 대립, 환란 등으로 얼룩진 이 땅을 환히 비추어주기를 바라는 점에서는 모두가 한 마음이었던 것이다. 그러나 채 반 년도 경과하지 않은 지금 그때의 간절했던 소망의 불꽃들은 벌써 다 사그러든 것일까. 산과 들은 초여름의 날카로운 신록으로 생명을 노래하지만, 이 사회는 흡사 늦가을의 말라버린 풀줄기처럼 생기를 잃어가고 있다. 무
부처님의 자비와 지혜를 사회에 구현하여 불국토를 건설한다는 목적으로 창립된 부산불교대학 총포교사회(회장 윤재구)는 부산불교대학 졸업생들의 모임이다. 92년 부산불교대학 제1기 졸업생 40여명이 주축이 되어 결성된 이래 현재 제5기 졸업생까지 총 4백50여명이 활동하고 있으며 조계종 포교원이 인정한 포교사양성 기관이라는 자부심으로 불교의 포교와 봉사 신행활동에 중점적인 힘을 쏟고있다. 부산불교대학 총포교사회는 정기적으로 회원의 자질향상을 도모하는 하기수련회를 매년 8월에 개최하고 있으며 매달 법회나 수련회를 한번씩 개최하고 있다. 작년 4월 1박2일 통도사에서 수련회를 개최하여 조계종 종정 월하 스님의 설법을 들으며 새로운 불심을 다지기도 했다. 7월엔 3박4일 일정으로
조계종 원로회의 의장 탄성 대선사의 입적은 조계종은 물론이요 한국불교 전체의 큰 손실이 슬픔이 아닐 수 없다. 출가 이후 평생을 오로지 참선수행에 진력해온 탄성 스님은, 그러나 보통의 선사들과는 달리 종단이 어려움에 처할 때마다 분연히 나서 벼랑 끝에 선 종단을 구하고 분열된 종도들을 하나로 화합시키는 역할을 해왔던 종단의 어른이자 기둥이었던 것이다. 스님의 일생은 위법망구(爲法忘軀), 즉 진리와 옳은 일을 위해 자신의 안위와 일신을 살피지 않는 수행자의 전형이었던 것이다. 1980년 10·27 법난이라는 초유의 사태로 종단이 경각의 위기에 처해 있을 때, 탄성 스님은 기꺼이 좌복을 박차고 일어나 상경해, 불교중흥회의 상임위원장을 맡아 종단을 살리는데 헌신했다. 그리고는 새 총무원장이 선출되자
지난 6월 5일 새벽 동국대에서 발생한 청동석가모니불 입상에 대한 십자가 페인트 칠 사건은 불교계는 물론이요, 종교계와 전 국민에게 심한 충격을 안겨준 부끄러운 사건이었다. 훼불 사건이란 개신교의 일부 광신자들에 의해 발생하는 일이라는 정도로 간주해왔던 그 동안의 훼불에 대한 인식이 이번 동국대 불상에 대한 훼손행위로 인해 잘못된 것이었음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이번 사건은 우선 훼불 사건이 이른바 지성의 상징이자 상아탑인 대학 내에서, 아직 단정하기는 이르지만 대학생에 의해 저질러졌다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이것은 훼불 사건이 단순히 광신자나 일부 사이비 기독교계 종파에 의해 일어나는 소위 정통 기독교단과는 무관한 일이라는 기독교 쪽의 주장이 더 이상 설득력을 가질 수 없게 되
중앙승가대학은 내년 3월 정규대 승격을 목표로 교명변경, 대학헌장 의결, 정규대 설립요건 확보 등 미진했던 부분을 지난 22일 이사회(이사장 월주 스님)를 통해 최종 마무리지었다. 이로써 중앙승가대학은 정규대 개편에 필요한 자체 행정요건을 완결 지었다. 지난 22일 오전 11시 중앙승가대 본관(4층)회의실에서 이사 11인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 이번 이사회에서는 중앙승가대학(각종학교)을 `중앙승가대학교'(4년제 정규대학)로 승격하기 위한 △교명변경 △정관변경 △대학헌장 의결 △교원 17인에 대한 정규대 교원으로의 인준 △승가대 기숙사 법당을 중앙승가대학교 강당으로 용도 변경하는 것 등의 안건들이 통과됐다. 특히 중앙승가대학은 정규대 설립에 걸림돌로 남아 있던 교지 부족분(78평)
봉은사(주지 무상 스님)는 2000년 아시아 유럽정상회의(ASEM)에 대비해 서울 강남구 삼성동 무역센터 옆에 추진되는 초고층 업무시설과 호텔신축계획과 관련해 조망권과 환경권 침해라며 반발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봉은사는 지난 19일 `ASEM을 빙자한 무역협회 고층건물신축에 대한 봉은사의 입장'제목의 성명을 통해 "국제회의를 위한 컨벤션센터가 부득이 필요한 시설이라 할 지라도 사무실 2개동(45층, 36층), 백화점, 호텔(23층 8백실 규모)등은 ASEM사업과 아무런 관계가 없는 수익사업에 불과하다"며"무역협회가 추진하는 대규모 건물신축을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봉은사는 또 "서울시 지정문화재, 보물 등 역사적 가치가 높은 각종 문화재가 있는 봉은사 옆에 대규모
조계종 의제위원회(위원장 혜창 스님)는 지난 23일 제2차 회의를 통해 비구와 사미의 복장을 차별화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의제위원회는 이에 따라 비구(니)는 현행회색 승복을 그대로 입고 사미(니)는 현행 승복의 깃 부분에 고동색 천을 박은 승복을 착용토록 하기로 하는데 의견을 모았다. 의제위원회는 그러나 가사구별에 대해서는 차후 다시 검토하기로 했다.
종교 등 특수한 목적으로 설립된 사립고교에 학생선발권을 주자는 의견이 제기돼 종교계에 관심을 끌고 있다. 이같은 주장은 지난 22일 사단법이 대한사립중고등학교장회 주최로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사학장기발전을 위한 세미나'에서 한국교육개발원 박재윤 책임연구위원에 의해 제기됐다. 박재윤연구위원은 `교육개혁과 사립학교법'제목의 주제발표를 통해 `사립학교 육성법'을 제시했다. 박재윤연구위원은 이 자리에서 "사립고등학교의 입학자 선발방법에 있어서 특례를 인정한다면 사립학교교육의 본래의 기능을 감안하여 종교이념을 위해 설립된 학교나 특별한 건학이념 등을 가진 학교부터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주】경주 불국사 유치원 윤은정 교사가 지난 6월15일 경북사립유치원연합회주최로 열린 `경북 유치원교사 창작 구연동화대회'에서 영예의 최우수상을 받았다. 윤교사는 `물방울 속의 비밀'이라는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어린이들에게 일깨워주는 창작동화로 이번 대회에서 대상의 영광을 차지했다. 경주전문대 유아교육과를 졸업, 현재 방송통신대 유아교육과 4학년에 재학중인 윤교사는 "부처님말씀 중 팔정도가 가장 가슴에 와닿는 성구"라며 팔정도의 가르침에 따라 유아들이 부처님의 자비심을 가슴속에 새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황도 기자
기아와 질병과 문맹을 인류의 평화와 행복을 위협하는 인류공동의 적이라고 한다. UN이 올해를 빈곤 퇴치의 해로 정한 것도 이 인류공동의 적을 퇴치하기 위해서이다. 그러나 특별히 정해진 기간과 구호로서 빈곤이 퇴치되는 것은 아니다. 꾸준한 실천만이 효과를 기대할 수가 있는 것이다. 불교계에서는 UN의 방침이 아니어도 제3세계의 빈민에 대한 구호사업을 산발적이나마 해 오고 있다. 그러나 지난 수년간, 이 인류공통의 적을 퇴치하는 일을 묵묵히 계속해 온 불자들이 있어서 우리를 흐뭇하게 하고 있다. 문경 정토수련원의 정토회 회원들과 이 정토회가 주동이 되어 만든 미국의 종교법인 미국JTS가 그들이다. 또 정토회는 현지에서 이 불사를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하여 이미 인도에 사회봉사법인 인도JTS를
오는 11월 한국에서 열리는 제20차 세계불교도우의회를 계기로 해서 달라이 라마의 방한을 추진한다는 소식이 있다. 이번 세계불교도우의회 한국 개최는 여러 가지 사정으로 무산될 뻔했다가 가까스로 한 고비 넘겨 준비 작업이 한창인 것으로 알고 있다. 달라이 라마의 방한은 그 동안 여러 번 시도되었으나 한번도 성사되지 못하였다. 그 하나 하나의 사례를 다 구체적으로 알지는 못하나, 듣기로는 대체로 국제정치, 외교상의 문제점 때문에 성사되지 못했다고 한다. 잘 알려졌다시피, 달라이 라마는 1950년에 중공이 무력으로 티베트를 점령하고는 점점 심한 탄압을 가하고 특히 1959년에 티베트 수도 라사에서 대규모 민중봉기가 발생하여 잔혹한 무력 진압을 가하자 인도로 망명하였다. 그 뒤 곧 망명 티베트
심청이는 공양미 삼백석에 팔려 임당수에 몸을 던졌다. 혹자는 심청전이 효(孝)를 강조한 것이라고 하지만, 유교 윤리에서 부모보다 먼저 죽는 것이 효일 수는 없다. 오히려 심청전은 불보살의 가피와 보시공덕의 영험을 강조한 불교이야기라고 보아야 한다. 지극한 효심이 불심과 어우러져 아버지의 눈을 뜨게 하는 기적을 이루었다. 변해가는 사찰경제심청전에 나오듯 사찰 운영의 경제적 기반은 쌀이다. 화폐유통이 원활하지 않던 시절, 쌀이나 옷감은 거의 유일한 경제 매개물이었다.그래서 화폐경제, 신용카드 경제가 일반화된 요즘도 불자들은 절에 올 때 쌀을 가져와서 부처님 전에 놓는 순서를 빠뜨리지 않는다. 천 몇 백 년을 길러온 습관이기 때문에 안하면 무언가 허전하다. 그렇게 들고오는 봉지쌀이 얼마나 될까 하고 가볍
불교는 고대 인류 문화의 교류 루트를 밝혀준다. 불교는 석가모니 입멸 후 사리를 봉안하기 위한 가구물(架構物)을 만들면서 불교 미술을 탄생시켰다. 불교의 이역 전래는 불교 미술을 발전시키면서 그 문화의 특성을 가구물속에 담아놓았다. 따라서 불교 미술을 분석하면 불교전래와 문화 교류 루트를 밝혀낼 수 있다. 흔히 `인도에는 불교는 없고 불적(佛跡)만 있다'고 말한다. 현장을 다녀온 이들은 이말이 더욱 실감난다고 한다. 하지만 이 불적은 아주 귀중한 인류의 문화유산이다. 이러한 인식은 아시아인들에게만 국한된 것은 아니다. 상당수의 불교 유적이 유네스코의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어 인류의 문화재로 보호받고 있는 사실에서도 입증되고 있다. 네팔의 영토에 위치한 석가모니 부처님의 탄생지 룸비니도 곧 유네스코의
"천년고찰에 골프연습장이 웬말이냐." 강남 봉은사(주지 무상스님)가 추진하는 골프연습장 조형 계획과 관련 조계종 중앙종회의원스님들은 "천년고찰에 골프장이 들어서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처사"라며 한결같이 반대하고 나섰다. 조계종 제1백21회 중앙종회에서 재정분과위(위원장 영담스님)는 봉은사 경내 골프연습장 조형과 체육센타 건립에 따른 감사를 보고하는 자리에서 골프연습장 조형 문제점과 함께 대우와의 체육센타 건립 계약은 봉은사가 불리하게 체결됐고 또 실익이 없음을 강조하며 전면 제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재정분과위의 감사 보고를 통해 불거진 봉은사 경내 골프연습장과 체육센타 건립에 대해 종회의원스님들은 우선 사찰 경내에 골프연습장은 절대 들어설 수 없다는 것이다. 또 별 실익도 없는 호화판 체
지난 19일, 조계종 중앙종회는 지금 봉은사 경내에 건축공사가 진행중에 있는 체육센터건립에 제동을 걸었다. 이 체육센터는 애당초 봉은사사회문화센터를 건립하여 신도들의 신행생활에 도움을 주며 불교의 사회참여와 기여의 공간으로 사용할 뿐 아니라 그 운영에서 생기는 수익으로 본래 봉은사 소유였던 봉은사 앞의 사하촌(寺下村)을 사들여 봉은사 경내를 넓히고 또 동시에 사찰환경을 개선하며 그곳에 조선시대 승과제도(僧科制度)를 부활시킨 보우스님을 기리는 보우회관을 건립하여 억불정책(抑佛政策)으로 일관했던 조선시대에 불교를 중흥시킨 역사전통을 계승하는 등, 다양한 목적과 취지를 담아서 추진되었다. 그러나 계약과정을 보면, 건축공사의 완공 후 년간의 건물 운영권이 주식회사 대우로 넘어가면서 그러한 목적과 취
한국˙중국˙일본 동양 3국의 불교지도자들이 우호협력증진 방안을 논의하는 `제2차 한˙중˙일 불교우호교류회의'가 9월9~12일까지 서울 쉐라톤워커힐호텔서 한국불교 종단협의회 주제로 열린다. `21세기에 있어서 한˙중˙일 불교의 사명'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대회는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세계난민 구제, 지구촌 환경보존인력 정보˙학술˙문화교류를 위한 기구설치 등 동북아시아의 새로운 문화질서를 구축하기 위한 제반 실천사항에 대해 각국의 의견을 수렴하는 한편 3국 불교계의 공동선언문을 채택하게 된다. 이번 행사는 10일 오전 9시 개회식을 갖고 오후 2시부터 한˙중˙일 대표 기조연설을 하게된다. 11일 오전 9시에는 동국대학교 운동장에서 동국대학교 문화예술대학원 주최로 세계평화기원을 위한 영산재를 봉행하고 오후
티베트 불교의 지도자이며 티베트망명정부의 수반인 달라이 라마 14세의 한국방문이 오는 11월 1일부터 한국에서 개최되는 WFB(세계불교도우의회) 한국대회를 계기로 이루어질지 세계의 이목이 모아지게 되었다. 그것은 1950년이래, 티베트를 강점한 중국이 달라이 라마의 국제적 활동을 지극히 꺼리고 있으므로 어떠한 방법을 써서라도 한국정부에 영향력을 행사하리라는 관측이 유력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중국이 취하는 태도는 주변국가와 타민족에 대한 중국의 정책을 판단하는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므로 아시아의 평화를 희망하는 세계 여러 나라의 관심을 끌지 않을 수 없다. 특히 동북아시아의 평화를 위해서 중국과 우호적 관계를 증진해야 하는 우리정부로서는 중국의 태도여하에 따라 선택의 어려움이 따르리라는 관측도 없지 않다
우리 연배에게 8·15의 추억은 귀찮은 학교 소집일로 남아있다. 늦잠과 게으름에 이골이 난 터에 이날은 꼭 학교엘 가서 광복절 기념식을 마치고 출석점검을 받아야만 했던 날이었다. 친척집에라도 가있을 때면 그곳에서 가장 가까운 학교의 기념식전에 참석하고는 출석증명서를 받아가야만 되었던 시절이었다. 그토록 열심히 광복절 기념식엘 좇아 다녔으면서도 막상 그때 무슨 이야기를 들었던가 하고 되돌아보니 애국가와 광복절 노래를 불렀던 것 말고는 별다른 기억도 없다. 그토록 우리를 들볶아 귀찮게 기념식으로 내몰았던 교사들이 일제 때도 역시 교사의 신분으로 꽤나 열성들여 유창한 일본말로 “천황폐하를 위하여 반도의 학생을 계몽”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은 다 자란 뒤였다. 홍수로 많은 사람들이 고생하고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