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동이 쉽지 않은 장애인 불자들에게 있어 ‘시’는 남다른 의미를 지닌다. 온전히 혼자인 순간에도 스스로를 위로하고 다독이는 영혼의 동반자이자, 자신의 진솔한 모습을 드러내 세상과 소통하는 창구가 되기 때문이다. 특히 불교를 사랑하는 장애불자들의 모임 ‘보리수아래(대표 최명숙)’ 회원들은 더욱 그렇다. 매년 부처님오신날 즈음 회원들이 직접 쓴 싯구에 음률을 더해 CD로 제작하거나 ‘연꽃들의 노래’ 등 발표회를 통해 대중에게 선보이는 특별한 자리가 마련된데 따른 것이다.여기에 올해부터는 하나가 더 추가된다. 바로 ‘보리수아래 감성시집’
불교명상 새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서울 참불선원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이웃돕기 성금을 전달해 세밑을 훈훈하게 했다.참불선원(선원장 각산 스님)은 12월26일 초하루법회에서 강남구에 이웃돕기 성금 1000만원을 전달했다. 지난해 한 해를 마무리 하며 5000만원에 이어 두 번째 성금 전달이다. 참불선원 서울신도회장 선상신 불교방송 전 사장이 정순균 강남구청장에게 성금을 전하고 지역사회 기여에 적극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정순균 강남구청장은 “포스코, 코엑스 등 국내외를 대표하는 기업과 기관이 밀집된 강남구는 향후 힐링도시로 거듭나
“신심으로서 욕락(欲樂)을 버리고 일찍 발심한 젊은 출가자들은 영원한 것과 영원하지 않은 것을 똑똑히 분간하면서 걸어가야 할 길만을 고고하게 찾아서 가라.”(우바리 존자)오대산 월정사(주지 정념 스님)가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삶의 등불을 밝히는 여정을 안내하는 초대장을 발송했다. 1월3일부터 1월30일까지 진행하는 출가학교 52기 과정에 입방할 행자를 모집한다.삭발염의하고 스님이 되기 전 예비과정인 행자생활을 직접 체험하는 출가학교는 2004년 9월 국내서 월정사서 처음 개최했다. 오대산 천혜의 자연과 어우러진 여법한 수행여건
혜민 스님이 제작에 참여한 명상 어플리케이션 ‘코끼리’가 올해를 빛낸 어플리케이션에 선정됐다.구글플레이는 12월11일 시상식을 갖고 혜민 스님의 ‘코끼리’에 ‘올해를 빛낸 숨은 보석 앱’ 최우수상을 수여했다.구글플레이의 ‘올해를 빛낸 숨은 보석 앱’은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을 참신한 아이디어와 시도로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고 있는 앱을 선정한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코끼리’는 모바일 앱을 통해 누구나 쉽게 장소와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명상 할 수 있는 명상심리앱이다. 헤드티쳐 혜민 스님과 ㈜마음수업 대표 다니엘튜더가 함께 개
원주공공기관불자연합회가 국민멘토 법륜 스님을 초청, 원주지역 불자와 시민들의 고민을 듣고 위로하는 법석을 열었다.원주공공기관불자연합회(회장 심무경·안무열, 이하 원주공불련)는 12월4일 한국광물자원공사 대강당에서 ‘법륜 스님 초청 행복강연’을 개최했다. 지난 4월 창립한 원주공불련이 원주 혁신도시에 상주하는 13개 공공기관 직원들과 원주 시민들을 위해 마련한 강연으로 조계종 중앙신도회가 후원했다.강연에는 빈자리가 거의 없을 정도로 약 600여명이 참석했다. 법륜 스님은 ‘행복한 가정, 건강한 사회를 위한 행복한 대화’를 주제로 약
각산 스님과 명상순례단이 세계적인 명상 스승 아잔브람 스님의 수행처인 호주 보디냐나 승원에서 마음공부의 진면목을 체험했다.한국명상총협회장 각산 스님(참불선원장)과 명상순례단은 11월9~15일 7일 동안 호주 퍼스에 위치한 보디냐나 승원의 재가명상센터인 ‘자나 그로브’에서 초기불교 명상을 집중수행했다. 각산 스님과 명상순례단의 해외 수행처순례는 이번이 세 번째다. 아라한 아잔간하 스님을 친견했던 태국, 전 세계적으로 위빠사나 수행을 알린 파욱 스님의 미얀마 파욱센터를 체험한 순례단의 호평으로 마련됐다.명상순례단을 맞이한 호주 보디냐나
조계종 종정 진제 스님이 11월11일 기해년 동안거 결제를 앞두고 법어로써 대중들의 부단한 정진을 독려했다.진제 스님은 11월7일 발표한 결제법어에서 “해마다 반복되는 결제와 해제에 빠지지 않는 대중이 가상하지만 부처님 법을 배우는 목적은 자기사를 밝히는 데 있다”며 “흉내만 내고 앉아 있는 반딧불 같은 신심으로는 부처님 진리의 세계에 도저히 갈 수 없다”고 경책했다. 그러면서 “공부를 지어가다가 반짝 나타나는 하찮은 경계들을 가지고 살림으로 삼아 자칫 중도에 머무르게 되는 오류를 범하지 말라”며 “부처님의 정안을 밝히는 데 근간을
불교 등 종교별 평신도들이 ‘답게 살겠습니다’ 운동을 스마트폰 중독 예방까지 확대, 스마트쉼 운동을 전개했다.한국사회평화협의회(이사장 이기흥)는 11월2일 서울 종로 북인사마당에서 ‘2019 청년대학생 신행축제’와 함께 ‘청년답게 공감단 Cycle R·E·S·E·T(스마트쉼)운동’을 진행했다.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회장 박유진) 법우들이 자원봉사자로 참여한 이번 캠페인에서는 심각한 사회문제로 언급되는 스마트폰 중독의 위험성을 알리고 홍보용 선물을 전달했다.이어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지하 공연장에서는 조계종 포교원 포교부장 가섭 스님이
20대 청년 성철 스님이 지리산 대원사로 향하던 그 수행의 길을 잘 조성된 생태숲과 함께 걸을 수 있게 됐다.산청군은 11월4일 “단성면 소재 겁외사를 시작으로 신안면 원지마을을 거쳐 단성교로 이어지는 ‘성철 스님 순례길(양천 엄혜산 생태길)’을 조성했다고 밝혔다.군에 따르면 ‘성철 스님 순례길’은 스님의 생가 율은고거가 있는 겁외사를 비롯해 묵곡생태숲을 찾는 방문객들이 빼어난 양천강 경관까지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지리산으로 향하는 관문격인 신안·단성면을 걸어서 둘러볼 수 있는 길이다.‘성철 스님 순례길’은 묵곡 대나무 생태숲길과
계율과 간경, 염불과 참선 등 수행을 몸소 경험한 신도조직 실무자들이 소속 단체에서도 실천 가능한 수행을 확산시킬 전망이다.조계종 중앙신도회(회장 이기흥)는 10월26~27일 강화 보문사와 전등사 그리고 광명 금강정사에서 ‘2019 수행바라미 정진연수 회향·수계법회’를 개최했다.강화 보문사에 도착한 수행바라미 동참자들은 보문사 주지 선조 스님을 모시고 입재식을 봉행한 뒤 108마음잇기·마애불 참선, 108배·다라니 등 철야정진, 새벽예불로 이어지는 정진에 몰입했다. 1차 수행바라미 때부터 계율, 간경, 염불, 참선 등 ‘재가자를 위
조계종 단일계단에 종사했던 초기 율사스님들을 조명하고, 스님들의 중생구제 원력과 지계의식을 이 시대의 되살리려는 토론회가 열렸다.조계종 율장연구회(회장 무관 스님)는 10월17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제6회 계율토론회’를 개최했다. 토론회는 ‘계법의 확립 및 정착과 발전의 주역’을 주제로 조계종 단일계단 성립 등에 한 축을 담당한 스님들의 역할을 집중 조명했다.‘승가와 화합’을 기조발제한 율장연구회장 무관 스님에 이어 해인사 율학승가대학원장 서봉 스님이 동곡일타 스님을, 해인사 율주 경성 스님이 가산지관 스님을
화쟁사상의 원류를 찾아 원효대사 발자취를 따라가는 테마 순례가 올해도 열린다.조계종 화쟁위원회(위원장 호성 스님)는 10월25~27일 경상북도 경주와 경산 일원에서 ‘화쟁의 원류를 찾아서-원효의 발자취 순례(원효순례 경주편)’를 실시한다. 앞서 경기지역 등에 이어 세 번째 순례다.원효순례 경주편은 첫 순례지역이던 경주지역을 다시 찾아 출생에서 입적까지 삶의 흔적을 돌아본다. ‘원효성사탄생비’가 있는 경산 제석사, 원효대사의 숙부가 지었다는 초막 혹은 생가터로 추정되는 초개사, 태종 무열왕 사신들과 마주친 월정교, 왕성한 저술활동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