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시작된 팬데믹은 고도로 발달한 과학문명과 현대인의 삶을 되돌아보게하는 여러 질문을 우리에게 던지고 있다. 작금의 시대, 인류가 당면하고 있는 문제의 본질은 무엇일까. 우리는 무엇을 배웠고, 개선해야 할 것은 무엇인가. 무수히 던져지는 이러한 근원적 질문들에 대한 깊은 성찰과 공생의 실천을 논하는 학술대회가 국내에서 열린다.한마음선원 산하 한마음과학원(원장 혜수 스님)은 9월6일 인사동에서 ’2022 한마음과학 국제학술대회‘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2022 한마음과학 국제학술대회는 대행 스님 열반 10주기를 맞아 마련된 자
도난당한 불화 ‘독성도’와 ‘신중도’가 제자리를 찾았다. 이번 환지본처는 여러 이유로 봉안처에 머물지 못하는 성보가 적지 않은 상황에서 조계종과 문화재청이 긴밀히 협력해 불필요한 소송 없이 도난 성보문화재를 회수, 처음으로 불교계에 직접 전달했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 있는 사례로 기록될 전망이다.조계종(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9월6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1층 로비에서 ‘도난 성보 환수 고불식’을 봉행했다. 고불식을 통해 원소장처 반환을 알린 성보는 용연사 ‘독성도’와 천은사 ‘신중도 총 2점이며, 불교중앙박물관에 임시로 보관돼
도난 불화 ‘독성도’ ‘신중도’가 본래의 자리를 찾아 돌아간다. 조계종은 9월6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환수 고불식을 개최한다.이번 환수 고불식은 태고종 사찰 측에서 조계종 측에 기증 의사를 밝히면서 이뤄졌다. 우연한 기회에 기증 받아 소유하고 있던 태고종 사찰이 해당 불화를 시·도지정문화재로 신청했고 이를 지정조사하는 과정에서 도난 문화재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도난 불화를 소유하고 있던 부산 백운사, 거제 대원사 주지스님은 “신앙의 대상인 탱화가 지금이라도 환지본처 되어야 한다”며 조계종에 돌려줄 것을 밝힌 바 있다.문화
‘사이언스 임팩트(Science Impact)’ 최신호에 조명제 신라대 역사문화학과 교수의 고려불교 연구 성과가 실렸다.영국에 본사를 둔 ‘사이언스 임팩트’는 주로 세계 저명 학자의 새로운 연구 성과를 소개하고 있으며 전 세계 100만여명 연구자들이 활용하는 세계 최대 온라인 학술 플랫폼이다.조 교수는 ‘사이언스 임팩트’에서 고려불교의 사회적 영향력을 집중 탐색했다. 또 기존에 잘 다뤄지지 않았던 선 문헌(선문염송집·선문삼가염송집·선문염송설화·남명천화상송증도가사실·중편조동오위 등)을 소개하면서 “12~13세기 고려의 선종은 송(宋)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목조 불상이자 ‘쌍둥이 불상’으로 알려진 경남 합천 해인사 법보전과 대적광전의 목조비로자나불좌상(木造毘盧遮那佛坐像)이 국보로 지정된다.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9월1일 ‘합천 해인사 법보전 목조비로자나불좌상 및 복장유물’과 ‘합천 해인사 대적광전 목조비로자나불좌상 및 복장유물’ 2건을 국가지정문화재인 국보로 지정 예고했다.쌍둥이 비로자나불은 각각 해인사 법보전과 대적광전에 모셔져 있었던 불상이다. 2005년 6월 법보전 불상을 칠을 다시 하기 위해 복장유물을 개봉하던 중 서기 883년에 만들어진 국내 최고(最古
동국대 세계불교학연구소(소장 고영섭)가 9월24일 오후 1시 동국대 법학만해관 세미나실에서 ‘동아시아불교에서 신라 불전 성립의 의미와 가치 II’를 주제로 학술대회를 연다.김영회 동국대 세계불교학연구소 향가만엽집연구실장의 기조 강연 ‘향찰 가설의 재고 필요성과 향가 창작법 제시’로 시작하는 이날 학술대회는 △문아 원측 ‘무량의경소’의 중심 내용과 주요 특징(도욱 스님/ 전곡 본원사) △분황 원효 ‘금광명경소’(집일)의 중심 내용과 주요 특징 II(이인석/ 청동 한마음선원) △분황 원효 ‘능가경소·종요’(집일)의 중심 내용과 주요 특
경남 함안군에 있는 1200년 전 절터에서 신라 장인이 만든 8~10㎝ 금동불상들과 불상머리(불두), 청동으로 만든 작은 탑 파편 등이 쏟아져 나왔다.지난해부터 함안 절터를 발굴 조사 중인 불교문화재연구소(소장 제정 스님)는 다단으로 된 계단 석축과 건물터 15군데를 찾아냈으며, 이 유적들에서 소형 금동불입상 4구와 불두, 철제 종, 청동제소탑편 등 유물들을 거뒀다고 밝혔다.조사한 절터는 강명리 광려산 기슭에 자리한다. 원래 공동묘지가 들어섰던 곳으로 지난해 발굴조사에서 ‘義谷寺’(의곡사) 명칭이 새겨진 기와 조각과 고려시대 금동불
나풀거리듯 드리운 목깃 주름과 사실적으로 조각된 천의(天衣), 티베트계 양식이 가미돼 뛰어난 조형미가 돋보이는 국보 ‘영주 흑석사 목조아미타여래좌상’의 역사적·미술사적 가치를 탐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사단법인 한국미술사연구소·한국불교미술사학회(소장 문명대)가 9월17일 오후 1시 국립중앙박물관 교육관 제1강의실에서 ‘600년 왕실 원불 흑석사의 국보 목조아미타불좌상’이란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흑석사 목조아미타불좌상은 조선 세조 4년(1458) 조성된 목조불상으로 조선 초기 목조불상의 양식을 잘 보여줄 뿐 아니라 다량의 복장 유
설악 ·만해사상선양실천회가 불교평론 가을호(통권 91호)가 발간했다. 불교평론은 불교사상을 현대적 시각으로 해석하고 역사·정치· 사회 현상을 불교적인 관점에서 분석, 비판하는 계간지이다.이번 호에는 불교평론 창간 23주년 기념 학술세미나에서 발표된 ‘포스트휴먼 시대의 도래와 불교’ 주제 논문이 실렸다.김응철 불교평론 편집인(중앙승가대 불교사회학부 교수)의 권두언 ‘불교 앞에 나타난 포스트휴먼’을 비롯해 △포스트휴먼의 기본 이해와 주요 쟁점(박수호) △몸속으로 들어온 기계, 몸을 확장하는 기계(보일 스님) △코로나 시대의 생명권력과
유네스코 세계유산이자 고려시대 건축물 '무량수전'(국보)로 유명한 경북 영주 부석사의 주요 건축물이 보물로 지정된다. 또 고려말~조선 초기 불상 '건칠보살좌상' '금동아미타여래삼존상 및 복장유물'과 '묘법연화경'은 보물로 지정됐다.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8월26일 영주 부석사 안양루와 범종각을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부석사는 통일신라 의상대사가 당나라 유학에서 돌아온 뒤 세운 절이다. 무량수전으로 가기 위해 거치는 안양루는 정면 3칸, 측면 2칸 규모의 중층 문루로 16세기 사찰 문루 건축을 대표한다. 문화재청은 "
올해로 6회를 맞는 ‘세계불교인식논리학회’(International Dharmakirti Conference)가 8월22일 서울 동국대 만해관 모의법정실에서 열렸다. 이날 학회에 모인 세계 20여국 50여 학자들은 나가르주나, 바수반두, 아상가, 디그나가, 다르마키르티, 찬드라키르티 등 불교논사들의 인식 ·체계에 대한 최신 연구성과를 공유하고 토론했다.이날 개막식에서 비르기트 켈너 세계불교학회 부회장은 “우리는 불교 인식논리학 연구 폭을 넓히기 위해 함께 모여 꾸준히 교류할 필요가 있다”며 “오늘 우리 학회가 한국에서 처음 열린 것
미국종교학회에서 113년 만에 처음으로 동아시아계 회장이 탄생했다. 박진영 아메리칸대학 교수가 1만여 회원이 활동하는 미국종교학회 차차기 회장으로 선출됐다.미국종교학회는 부회장(Vice President)에 당선되면 다음 해부터 1년씩 차기회장(President-Elect), 회장(President), 전임 회장(Past President)을 맡는다. 지난해 10월 부회장에 선출된 박 교수는 올해 11월 차기회장을 거쳐 내년 11월 정식 회장에 취임한다. 동아시아계 종교학자가 미국종교학회를 이끄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박 교수는 8
제19차 세계불교학대회가 한국에서 막을 올렸다.8월15일 서울대 규장각에서 개막식이 열렸다. 이날 시작한 대회는 오는 19일까지 열린다. 한국에서 개최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발표 논문이 350편에 달해 인문학으로서 불교의 최신 연구 성과를 한 자리에서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조은수 조직위원장(서울대 철학과 교수)은 “이번 대회에서는 21개 섹션에서 36국 350명의 학자가 온·오프라인으로 참가해 논문을 발표하고 토론한다”며 “분야는 히말라야 불교, 불교미술과 건축, 이미지와 도상학, 초기 불교, 대승불교, 동아시아 불교,
‘세계불교인식논리학회(International Dharmakirti Conference)’ 제6차 학술대회가 8월22~26일 동국대에서 열린다. 세계불교인식논리학회가 우리나라에서 개최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우제선 준비위원장(동국대 불교학부 교수)는 “세계불교인식논리학회는 1982년 창립해 20개국 소속 50여명의 발표자가 참여하는 세계 최고 권위 학회”라며 “불교학 및 동양철학 분야에서 특정 주제를 갖고 열리는 학술대회 중 규모가 가장 크고 내용도 심도 있는 학회”라고 설명했다.이번 학술대회에는 세계 20여개국의 50여명 발표자와
심리상담사 법제화 추진에 공동 대응하기 위한 ‘불교심리상담단체협의회’가 출범한다.교계 심리상담 관련 대표자들이 8월11일 화상회의 줌(ZOOM)으로 간담회를 갖고 최근 정치권이 추진하고 있는 심리상담사 법안과 관련해 불교심리상담단체협의회를 구성해 적극 대응하기로 결의했다. 회의에는 조계종 불교상담개발원장 선업 스님과 사단법인 한국명상지도자협회상임이사 적경 스님, 한국명상심리상담연구원 서광 스님, 이필원 한국명상심리상담학회장, 안양규 한국불교상담학회장이 참석했다.현재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정의당은 심리상담사 자격을 국가(보건복지부
그간 하마비로 잘못 불렸던 ‘완도 청산도 석조보살좌상’이 38년 만에 제 이름을 찾았다.전남 완도군은 8월10일 “1984년 전남 문화재자료로 지정된 ‘읍리 하마비’(邑里 下馬碑)를 ‘완도 청산도 석조보살좌상’으로 바로 잡았다”고 밝혔다.높이 100㎝, 폭 70㎝, 두께 15㎝의 이 석조물은 고려 말~조선 전기에 세워진 것으로 추정되는 마애불로 보관(寶冠)을 쓴 보살좌상이다. 하지만 ‘완도 청산도 석조보살좌상’ 발견 당시 석비 하단에 ‘하마비’(下馬碑)라고 시멘트로 새긴 것이 그대로 문화재 명칭이 됐다. 하마비는 신분의 고하를 막론
보물 천안 삼태리 마애여래입상을 조명하는 자리가 마련됐다.충남역사문화연구원(원장 조한필)과 천안시(시장 박상돈)가 8월12일 오후 2시부터 천안박물관 대회의실에서 ‘천년의 거상 천안 삼태리마애여래입상’을 주제로 학술세미나를 개최한다.이날 세미나는 김갑동 대전대 명예교수의 기조 강연 ‘고려 시대 천안지역의 사찰’을 시작으로 △삼태리사지의 지형 입지 환경(허의행/ 수원대) △삼태리마애여래입상의 불교사적 의미(이해림/ 단국대) △에코뮤지엄 개념을 적용한 삼태리 마애불 활용방안(김주호/ 배제대)이 발표된다. 이어 김연 전 충청남도의원이 좌
에콰도르 고등학교 교과서에 세계 금속활자본인 ‘백운화상초록불조직지심체요절’(이하 ‘직지’)이 비중 있게 소개돼 화제다. 한국학중앙연구원(원장 안병우)은 8월10일 에콰도르 고등학교 교과서에 한국의 문화유산으로 현존 세계 최고 금속활자본인 ‘직지’에 관한 내용이 수록됐다고 밝혔다. 소개 분량도 12페이지에 달한다.교과서에는 1377년 금속활자로 인쇄된 ‘직지’가 현존하는 최초의 서적으로 2001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점을 밝혔고 백운 스님이 부처님 가르침을 전하기 위해 지었다고 설명했다. 최초의 ‘직지’는 청주 흥덕사에서
‘춘천 청평사 고려선원’(명승)의 문화유산 가치를 재조명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춘천문화원(원장 윤용선)이 8월5일 원내 학이실에서 ‘천년, 고려숨결! 청평사’를 주제로 포럼을 열었다.이날 포럼은 올해 10월 개최할 청평사 학술 세미나를 위한 사전모임 형태로 이뤄졌지만 허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비롯해 김진호 춘천시의장, 정재웅 강원도의회 사회문화위원장 등 강원도 주요 인사들이 참여하는 등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날 포럼에 참석한 관계자들은 “청평사 고려 정원의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청평사는 고려 광종 24년(
진각종 회당학회가 지난해 12월 학회 명칭을 ‘한국밀교학회’로 변경한 데 이어 최근 ‘불교학밀교학연구’ 창간호를 발행하면서 본격적인 밀교학 외연확장에 들어갔다.한국밀교학회(회장 효명 정사)는 최근 특집 논문 4편과 일반 논문 6편을 담은 ‘불교학밀교학연구(Journal of Esoteric and Buddhist Studies)’ 제1집을 발간했다.특집 논문으로 △‘공양차제법소(供養次第法疏)’의 현신성도(現身成道) 의궤화 고찰(정성준/ 위덕대 연구교수) △금강정경계 경전의 전래와 유통(김치온/ 서울불교대학원대 연구교수) △‘대승장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