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비로자나선국제선원 갤러리 까루나가 설치미술가 선진 스님 초대전을 연다.4월2일부터 29일까지 ‘바로 지금 여기’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에는 ‘꿈의 나비’ ‘지금 여기’ ‘백팔 번뇌’ ‘무의 향기’ ‘삼매(三昧) 환(幻)’ 등 선전 스님의 설치작품 21점을 감상할 수 있다. 스님은 이번 전시를 통해 비우는 것이야말로 곧 진리의 실현이자 깨달음이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복잡하고 고도로 발전된 물질문명 시대 생각을 비우고 번뇌를 쉬는 것이 곧 본성을 회복하는 길이고 자성을 발하는 것이라는 게 이번 전시가 갖는 의미다.오감을 쉬는
“내면의 성찰 위에 그려지는 것은 담백함이다. 어둠 속에서 한 줄기 빛을 빗는 에너지는 내가 도자기를 만드는 이유다.”보령 세원사 주지이자 조계종 중앙종회의원 정운 스님이 ‘이야기가 있는 도예전’을 개최한다. 4월6일부터 11일까지 서울 인사동 경인미술관갤러리 제6전시관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7년 만에 열리는 두 번째 자리다. 스님은 흙을 빚어 유약을 바르고 이야기를 덧붙여 가마에서 구워낸 80여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정운 스님은 1975년 석남사로 출가, 운문사 불교대학과 내원사 선원에서 공부하고 중앙승가대를 거쳐 혜전대 도예
불교와 전통문화를 주제로 한 대규모 박람회가 대구에서 펼쳐진다. 4월7일부터 10일까지 대구 엑스코 서관 1홀에서 개최되는 ‘2022대한민국불교문화엑스포’다. 대구·경북 지역은 불교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팔공산을 중심으로 동화사와 갓바위, 은해사 등이 자리하고 있으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불국사와 석굴암, 경주 역사유적지구를 비롯해 영주 부석사, 안동 봉정사 등 찬란한 불교문화유산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2022대한민국불교문화엑스포에는 ‘천년, 신라불교 문화의 울림’이라는 주제로 신라불교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대구·경북
다양한 작품으로 진화한 서예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통도사성보박물관(관장 송천 스님)은 3월26일부터 4월17일까지 관내 기획전시실에서 ‘7번째 오이장-야단법석전’을 개최한다. 오이장은 전시 작가인 오지혜, 이정, 장인정의 성에서 비롯됐다. 서예를 전공한 이들은 1998년을 시작으로 함께 작품을 선보여왔다. 2014년 6번째 오이장 ‘익자삼우(益者三友)’ 이후 8년 만에 여는 이번 전시는 ‘야단법석(野壇法席)’을 화두로 작업한 작품들이다.오지혜 작가는 ‘연꽃’을 바탕으로 다양한 문인화 작품을, 이정 작가는 서예의 문자
국립경주박물관(관장 최선주)이 4월6일부터 5월25일까지 매주 수요일 오후 2시 ‘신라 불교조각’을 주제로 인문학강좌를 개최한다.경주박물관 강당에서 진행되는 이번 강좌는 신라 불교미술에 흥미가 있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신라 불교조각에 대한 8개 주제로 진행된다. 4월6일 ‘석굴암과 불국사’를 시작으로 ‘경주 남산 칠불암의 불교미술’ ‘신라의 불교조각과 중국’ ‘밀교계 변화관음보살상’을 살펴본다. 이어 ‘선도산 아미타삼존불’ ‘신라 불탑과 신중상’ ‘선림원지 금동보살입상’ ‘신라의 약사여래상’에 대한 강의가 진행된다.경주박물관은 “이번
한국불교문화사업단(단장 원경 스님)이 코로나19 대응에 앞장서고 있는 의료인 및 방역 관계자를 위한 특별지원프로그램 ‘토닥토닥 템플스테이’를 실시한다.2020년, 2021년에 이어 올해에도 마련된 토닥토닥 템플스테이는 3월21일부터 12월까지 전국 100여개 사찰에서 진행된다. 토닥토닥 템플스테이는 코로나19 대응 의료인과 방역 관계자에 최대 3박4일, 동반 1인까지 휴식형 템플스테이를 무료로 체험할 수 있는 공익프로그램이다.템플스테이 예약 홈페이지(www.templestay.com)에서 예약 후 사찰에 코로나19 대응 근무 내용이
한국 현대조각의 거장 권진규(1922~1973) 작가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그의 수작들을 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서울시립미술관은 3월24일부터 5월22일까지 서소문본관 1층 전시실에서 ‘권진규 탄생 100주년 기념 전시-노실(爐室)의 천사’를 개최한다. 권진규는 20세기 한국미술사에 가장 빛나는 조각가로 일컬어진다. 일본 무사시노미술학교에서 조각을 전공한 권진규는 앙투안 부르델의 제자 시미즈 다카시 교수에게 사사했다. 졸업하던 해 일본의 유명 공모전인 이과전에서 특대 상을 받으며 일찍부터 간결하면서도 예리한 조형적 재능을
사찰음식으로 유명한 백양사 정관 스님이 명망 높은 ‘아이콘 어워드 아시아 2022(Icon Award-Asia 2022)’ 수상자로 선정됐다.‘아시아 50 베스트 레스토랑 아카데미(Asia’s 50 Best Restaurants)‘는 3월3일 홈페이지를 통해 “맛과 혁신적인 요리에 대한 정관 스님의 깊은 열정은 스님을 선견지명이 있는 요리사들의 선봉에 올려놓았다”며 스님이 ‘아이콘 어워드 아시아 2022’의 수상자로 선정됐음을 밝혔다. 300명 이상의 ‘아시아 50 베스트 레스토랑 아카데미’ 회원들의 투표로 선정되는 이 상은 다른
단청산수화(丹靑山水畵)라는 장르를 개척해온 박일선 작가가 부천 못그린미술관에서 초대전을 연다.‘색과 결, 단청’을 주제로 3월14일까 열리는 이번 전시는 세상 만물이 소생하는 봄을 기다리며 붉음과 푸름을 의미하는 우리 전통의 단청을 소개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박 작가는 홍익대 미술대학을 졸업하고 양선희 중요무형문화재 제48호 단청장 전수교육조교에게 사사했으며,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전통 단청에 불화, 산수화를 접목시켜 단청산수화라는 장르를 개척했다. 백령도, 독도, 금강산, 성산 일출봉 등 우리나라의 자연을 오방색의 단청기법으로
우리의 서정을 가장 한국적으로 노래하는 사람는 소리꾼 장사익이 일상에서 흔하게 만날 수 있는 장면을 프레이밍해 아무도 발견하지 못한 추상의 세계로 이끄는 사진전을 연다.장사익 사진전 ‘장사익의 눈’은 3월16일부터 21일까지 서울 인사동 인사아트프라자에서 개최된다. 진정성과 호소력 넘치는 목소리로 깊은 울림을 주는 장사익의 이번 전시는 2019년 서예전에 이은 두 번째 자리다. 노래하듯 유려한 글씨를 선보였던 서예전에 이어 이번에는 벽과 사물의 일부를 프레이밍해 대상의 구체성을 벗어나 대상에서 느껴지는 미학적 감수성을 드러냈다.이번
“다양한 장르에서 최고의 아티스트를 캐스팅해 흥행 돌풍을 일으키겠다는 각오로 열심히 준비했습니다. 3년째 이어지는 코로나19로 걱정도 되지만 부처님께 공양을 올린다는 마음으로 공연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3월8일 서울 우리금융아트홀에서 네 번째 시즌을 여는 뮤지컬 ‘시타르타’가 기자간담회 및 쇼케이스를 열고 불교계의 관심과 응원을 당부했다. 3월2일 서울 잠실 연습실에서 열린 이 자리에는 김면수 엠에스엠시 대표와 싯다르타 역의 신유·박시원, 야소다라 역의 간미연·권미희·박혜민, 마라 역의 고유진 등 주연들이 함께했다.뮤지컬 싯다르타
조계종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이 운영하는 사찰음식전문점 ‘발우공양’이 3월부터 5월까지 봄 신메뉴를 선보인다.이번 봄 메뉴는 겨울을 이겨내느라 지친 마음과 몸을 보듬어 주는 향긋한 봄나물을 활용한 구성이다. 발우공양은 선식(禪食), 원식(願食), 마음식(念食), 희식(喜食), 법식(法食) 5가지 코스를 선보이며 코스별로 메뉴 구성이 조금씩 다르다.선식, 원식, 마음식에는 땅의 영양분을 듬뿍 담고 있는 더덕을 활용한 ‘더덕콩죽’과 ‘봄물김치’로 입맛을 돋우며 신선한 딸기를 직접 갈아서 만든 딸기즙으로 상큼함을 더한 ‘봄나물 냉채’로 봄을
불교계 유일의 동계스포츠대회 ‘달마 오픈 챔피언십’이 성황리에 회향했다.체육인불자연합회가 주최하고 (사)이웃을돕는사람들이 주관, 조계종 포교원 등이 후원한 ‘2022 달마 오픈 챔피언십’은 2월27일 평창 용평리조트 모나파크에서 펼쳐졌다. 코로나19로 중단됐다 3년만에 재개된 이 대회는 올해 베이징 동계올림픽으로 스노보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개최돼 눈길을 끌었다. 경기종목은 경사진 슬로프에 설치된 레일, 박스, 월, 킥 등 다양한 장애물을 스노보드를 이용해 타고 넘으며 스킬을 선보이는 슬로프스타일로 83명의 선수가 참여해
코로나19로 중단됐던 불교계 유일의 동계스포츠대회인 ‘달마 오픈 챔피언십’이 2월27일 평창 용평리조트에서 열린다.체육인불자연합회가 주최하고 (사)이웃을돕는사람들이 주관하는 이번 달마 오픈 챔피언십은 대한민국 스노보더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경기종목은 경사진 슬로프에 설치된 레일, 박스, 월, 킥 등 다양한 장애물을 스노보드를 이용해 타고 넘으며 스킬을 선보이는 슬로프스타일이다. 총 상금은 1000만원이며 오전 9시부터 오후 2시까지 예선을, 오후 2시부터 오후 3시30분까지 결승전을 치른다.달마 오픈 챔피언십은 2003년 서
주어진 공간 안에 명확한 것 없이 구체적일 수 없는 추상은 더 많은 것을 보려 한다. 그리는 것을 자제하고 행위로 올라온 층은 단순한 반복이 있다가도 이내 조금씩 달라진다. 선, 빛과 같은 형태가 보이지만 정확한 것은 없다. 물감층과 어울리는 조형은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경계에서 생각의 여지를 남긴다.반복되는 층은 매일을 살아가는 우리와 닮아있다. 늘 같은 하루가 반복되지만 결코 어제와 오늘이 같지 않듯 화면 안에 물감층은 닮았지만 다른 양상으로 시작도 끝도 알 수 없다. 서로가 알지 못해도 맞물려 돌아가는 현실을 알듯이 색의
현대무용이라는 서양 메소드에 한국성을 접목해 온 한국현대무용계의 거장 김복희 예술감독이 이끄는 ‘김복희무용단’이 서울 대학로예술극장 대강당에서 대표 레퍼토리를 선보인다.한국문화예술위원회 원로예술인 공연지원으로 열리는 이번 무대는 3월5일과 6일 오후 4시 막이 오른다. 안무가 김복희의 50년 춤 역사를 만날 수 있는 기회로 김복희무용단의 대표 레퍼토리 갈라 무대인 1부 ‘히스토리(History)’, 지난해 첫 선을 보인 2부 ‘우담바라’가 공연된다.1부는 히스토리에서는 ‘삶꽃 바람꽃Ⅳ-신부’ ‘거미집제례’ ‘삶꽃 바람꽃V-눈길’ 작
한국불교문화사업단(단장 원경 스님)이 르 꼬르동 블루 런던캠퍼스 2022년 첫 사찰음식 강의를 진행했다.2월22·24일 진행된 이번 강의는 사찰음식 전문가 법송 스님이 사찰음식 전문 교육기관 향적세계에서 실시간 온라인으로 학생들을 지도했다. 스님은 ‘뿌리채소를 활용한 겨울철 사찰음식’을 주제로 생강만두, 무설기, 우엉튀김무침, 마배무침, 비트배추쌈, 더덕보푸라기 김치 등 6 종류의 사찰음식을 선보였다.강의는 32명의 학생이 수강했으며, 문화사업단은 수강생들이 사찰음식을 직접 맛볼 수 있도록 수업에 맞춰 영국 현지에 시식용 가죽·제피
‘뮤지컬 싯다르타’가 네 번째 시즌의 주인공들이 2월23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을 찾아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을 예방했다. 원행 스님은 이날 ‘뮤지컬 싯다르타’ 세계화를 위한 첫 번째 후원자가 되는 것으로 이들을 격려했다.이날 예방에는 제작사 엠에스엠시 김면수 대표를 비롯해 고타마 싯다르타역의 신유, 박시원, 박시환과 야소다라역의 간미연, 권미희, 박혜민, 마라역의 고유진 등이 함께했다. 김면수 대표는 “부처님의 구도여정을 담은 뮤지컬 싯다르타가 네 번째 시즌을 맞아 주인공을 트리플 캐스팅하고, 음악과 춤을 강화하는 등 대
부산 복합명상문화센터 쿠무다 개관 기념 특별전 ‘인·연’이 2월23일 서울 인사아트센터에서 개막됐다.3월8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전시에는 불화와 서예, 현대미술 등 시대를 초월해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이는 과거와 현대, 종교와 문화, 예술과 우리 사회가 소통하기를 바라는 쿠무다의 정신과 그 흐름을 같이한다. 쿠무다는 함양 지리산 자락에서 시작해 부산 달맞이 언덕을 거쳐 송정으로 전법의 여정을 이어온 조계종 대운사에 뿌리를 두고 있다. 동해와 남해가 바라다보이는 수려한 자연경관을 배경으로 지하 2층, 지상 8층, 연면적
부산 영도 연종학림과 중앙동 바즈라명상센터에서 밀교 수행을 지도하는 청명 스님이 그동안의 사불 작품을 한 자리에 전시하는 첫 개인전을 개최한다. 바즈라명상센터 개원 1주년을 기념해 마련된 이번 전시회의 제목은 ‘금선불향(金線佛香), 선에서 나오는 부처님의 향기’다. 3월7일부터 19일까지 13일간 중앙동 소소공간 2층 소소갤러리에서 진행될 이 전시에서는 청명 스님이 수행으로 삼고 정진해 온 사불 작품 20여점이 소개된다. 사불 초심자에게 두루 알려진 관세음보살 42수는 스님의 붓길을 통해 더 자연스러운 자비 손길로 표현됐다. 티베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