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환절기가 되면 대상포진 증상을 호소하며 통증의학과를 찾는 이들이 늘어난다. 대상포진은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가 신경절에 잠복해 있다가 사람의 면역력이 떨어지는 틈을 타 활성화 되며 발생하는 질환이다. 피부 쪽에 붉은 발진이 번지고 수포가 띠 모양으로 나타나는데 심한 통증을 일으킨다. 칼로 베거나 후벼 파는 듯한 통증이 나타나기 때문에 환자가 매우 고통스러워한다. 며칠 동안 통증이 이어지기 때문에 잠을 제대로 이루기 힘들고 그로 인해 피로감, 우울감이 나타나 삶의 질이 급격히 저하되기도 한다. 사람에 따라 마비, 감각 이상,
구산역에 거주하는 A씨는 그 동안 미루었던 임플란트 상담을 위해 가까운 치과를 내원했다. 치아가 안좋아져 발치를 하게 된 후에, 기능을 상실하여 음식을 제대로 씹을 수 없었고 환하게 웃기도 힘들었기 때문이다.문제는 A씨가 치아 상실 상태를 너무 오랫동안 방치했다는 것이다. A씨에게 남은 잇몸뼈의 양이 그리 많지 않아, 건강한 잇몸 뼈를 가진 경우와는 다르게 임플란트 식립 시 뼈이식을 병행해야 했다. 자연치아만큼 우수한 저작력과 심미성을 자랑하는 임플란트는 치아 상실 부위 치료법 중에서 가장 선호된다. 티타늄 성분의 인공치근(치아뿌리
눈은 인간의 오감 중 가장 중요한 감각기관이다.인간은 시력을 통해 모든 감각의 80%를 인식한다.사람이 무언가를 보는 것은 카메라의 구조와 유사하다.외부의 빛이 카메라 렌즈를 통해 필름까지 도달하듯각막과 수정체를 통해 모인 빛이 망막이라는 감각기관을 통해 뇌로 전달되는데,이 과정에서 어느 한 부분에 문제가 생기면 시력이 떨어지게 된다.그중 가장 흔한 질환은 백내장이다. 수정체가 혼탁해지면서 시야가 뿌옇게 변하는것으로 주요 원인은 노화다. 대표적인 백내장 증상으로는 시력저하, 주맹현상, 눈부심 현상, 빛 번짐 현상 등이 있다. 50세
갑상선암은 다른 암과 비교했을 때 진행 속도가 느리고 비교적 예후가 좋아 ‘착한 암’이라 불리곤 한다. 그러나 갑상선암도 종류에 따라, 병기에 따라 치료 난도가 천차만별 다르기 때문에 무조건 가볍게 생각해선 안 된다. 특히 치료 시기가 늦어질수록 예후가 나빠지기 때문에 꾸준히 정기검진을 받아 이상한 점을 조기에 발견해야 한다. 갑상선암은 분화암과 저분화암으로 나눌 수 있으며 암의 기원세포나 분화의 정도, 조직학적 모양 등을 고려해 유두암, 여포암, 수질암, 미분화암 등으로 구분한다. 갑상선암의 95% 정도는 유두암이나 여포암 같은
치아가 고르지 못하다면 여러 문제점이 발생하곤 한다. 부정교합이 외적으로 심미적인 문제를 유발하거나, 치아의 본래 기능을 유지하지 못해 식사가 어려워질 수 있다. 또한 비뚤어져 있는 치아로 인해 구강 위생 관리도 어려워진다. 이러한 부정교합을 가진 사람들은 흔히 교정을 고려한다. 교정치료는 성장이 완료되기 전에 시작하는 성장기 교정이 있고, 성인이 된 후에 시작하는 성인교정이 있다. 여러 가지를 고려해서 교정의 시기를 결정하는 것이 좋다. 보통은 유치가 다 빠지고 영구치가 맹출 되었을 때 흔히 브라켓을 붙이는 교정을 하게 된다. 하
노병사는 말할 것도 없고 태어남[生] 또한 무상의 강물에 깃든 것이기에, 생로병사의 존재인 우리는 한계상황 속에서도 발심하여 해탈과 열반, 깨달음과 여래의 수행을 하는 것이다. 이 같은 절실한 문제의식과 진실한 수행정진이 없다면 우리의 신행은 어떤 의미를 띨 수 있을 것인가! 종교의 이름을 빌 것도 없이 투명한 마음으로 묻는다면 이 길 외에 어떤 길이 있을 수 있겠는가?붓다와 불교의 위대함은 바로 이 지점에 있다. 인류가 축적한 성현의 지혜 가운데, 현세의 인간관에 머물거나 어떤 절대자에게 맡긴 채 맹동하지 않고, 오로지 자신의 이
전 세계에 서식하는 거북의 종류는 약 250여종에 이른다. 그중 바다거북은 푸른바다거북, 매부리바다거북, 장수거북, 붉은바다거북, 납작등바다거북, 켐프각시바다거북, 올리브각시바다거북 등 총 7종 밖에 되지 않는다. 따라서 집에서 키우거나 강가에 사는 거북을 바다에 방생하면 거북은 죽는다. 위험에 빠진 생명을 구해주고 그 생명이 본래 살던 곳으로 보내주는 것이 방생의 진정한 공덕이기 때문에 거북을 방생할 때는 거북의 종(種), 습성, 거주처 등을 반드시 식별해야 한다.부처님의 전생이야기 중에서 ‘깟짜빠 자따까(Kacchapa-jāta
부산행 기차를 타고 가다 보면 부산에 접어들어 차창 밖으로 황금빛 아미타대불이 보인다. 부산에 갈 때마다 평지 한가운데 아미타대불이 자리하고 있는 절은 어떤 절인지 궁금했었다. 바로 금정산과 철마산 자락이 연잎처럼 둘러진 홍법사다. 평지에 위치하고 있어 누구나 접근권이 좋다. 2009년 봄에 조성한 전통과 현대적인 건축문화가 잘 어우러진 원형법당은 부처님의 법이 원융무애(圓融無碍)하여 일체중생에게 두루 평등하게 비침으로 차별 없는 진리의 세상, 즉 정토를 나타내는 법당이다. 원형법당 맨 위에는 기차 안에서 보였던 대아미타대불이 자리
얼마 전까지만 해도 외투를 입는 것이 거추장스럽게 느껴질 정도로 포근한 날씨였으나 어느덧 첫 눈이 내리는 등 쌀쌀한 초겨울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이처럼 날씨가 급격하게 변화하는 시기에는 피부 건강관리에 대해 더욱 신경 쓸 필요가 있다.여드름 등 피부 트러블로 고민을 하고 있는 청소년들은 실제로 겨울 방학을 이용해 피부 질환 개선을 계획한다. 학기 중 시간이 부족해서, 혹은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호전될 것이라 생각해서 미뤄왔던 여드름 치료를 하기에 적절한 시기이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피부과 질환인 여드름은 각질에 의해 모공이 막
치열이 고르지 못하고 부정교합이 있으면 저작기능은 물론 충치와 같은 구강질환을 비롯해 두통이나 턱관절 장애, 발음의 부정확 등을 유발할 수 있다. 또한 가지런하고 깨끗한 치아는 긍정적인 이미지를 주는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치아교정을 고민하는 사람들이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일반적으로 치아교정은 평균 1~2년, 길게는 3년 이상 걸리기도 하는데 최근에는 부분 교정을 통해 짧은 기간 동안 원하는 부위만을 빠르게 교정하는 경우도 많다. 교정 장치 또한 메탈뿐만 아니라 세라믹, 투명교정, 클리피씨 등 다양해졌으며 이 가운데 클리피씨는
[1609호 / 2021년 11월17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이 기사를 응원해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00원
얼마 전 어떤 분이 내게 유튜브 채널 구입과 관련해서 조언을 요청했다. 유튜브를 시작한 지 2년여가 지났는데, 구독자 500명 미만에 조회 수도 오르지 않는 답보상태란다. 물론 꾸준히 영상을 올리고 관리한 것은 아니며, 코로나19로 상황상 채널을 만들고 가끔 영상을 올린 것이 전부이다. 이런 점에서 본다면, 이는 당연한 결과다.그런데 세상의 흐름이 유튜브로 더욱 쏠리다 보니, 활성화를 하기는 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심각한 딜레마가 발생한 것이다. 1만 구독자 이하의 유튜브 채널에서의 관건은 ‘AI의 가피를 입을 수 있느냐’이다.
유서화상이 어느 날 종을 걷어놓고 상당하였다. 대중이 모여들기 시작하자, 유서가 말했다. “도대체 누가 종을 쳤는가.” 승이 말했다. “유나가 쳤습니다.” 유서가 말했다. “가까이 오너라.” 승이 가까이 다가오자, 유서가 갑자기 때려주었다. 그러더니 설법을 그만두고 방장실로 돌아가서 누워버렸다.유서화상은 유서도유(幽棲道幽)인데 동산양개의 법사이다. 상당(上堂)은 공식적으로 설법을 하기 위해 설법당에 올라가 법좌에 앉는 것을 말한다. 유나(維那)는 선원에서 대중의 기강과 규율을 담당하는 소임이다. 사찰에서 법회를 알리는 신호로 종을
공덕을 쌓는 것으로 보시만한 것이 없다. 빈자일등(貧者一燈)의 예에서도 볼 수 있듯이, 진정한 보시는 한량없는 복을 가져다준다. 사실 모든 종교는 보시로 유지된다. 재가신자들이 제공하는 보시가 없다면 세상의 어떤 종교도 유지될 수 없을 것이다. 그런데 보시라고 해서 모두 같은 보시가 될 수는 없다. 강요된 보시거나, 옳지 못한 방식으로 보시한 것은 보시에 공덕이 있을 수 없다. 그렇기에 부처님께서는 보시에 대한 올바른 관점을 통해, 보시하는 자와 보시 받는 자가 갖추어야 할 조건에 대해 말씀하셨다. 이에 대한 내용이 ‘앙굿따라 니까
“잘 자라 잘 자라 노래를 들으며 / 옥같이 어여쁜 우리 아가야 / 귀여운 너 잠 잘 적에 / 하느적 하느적 나비 춤춘다 / 잘 자라 잘 자라 노래를 들으며”우리가 잘 아는 슈베르트의 자장가 D.498의 우리말 가사이다. 슈베르트가 1816년, 19세 때 지은 곡으로, 그의 다른 예술가곡(Lied)과 마찬가지로 독일 서정 시인 클라우디우스의 시에 음악을 붙인 작품이다. 모차르트와 브람스의 자장가와 더불어 어린이들도 쉽게 따라부를 수 있고, 교과서에도 실려있어 동요로 생각하는 경우가 있지만, 어엿한 예술가곡이다. 슈베르트는 가곡에 있
이번에 소개할 작가가 연재의 컨셉에 과연 맞는 분일지 망설여졌는데, ‘불교를 사랑한 예술가들’에서는 불교미술을 전문적으로 제작하는 작가나 화승, 승장은 다루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이분들은 별도로 다루어보려고 한다) 그런데 이번에 소개할 분은 스님이다. 그러나 이분이 화승이나 승장이신가 하면 그렇지는 않으므로 무방하다고 판단하게 되었다. 물론 굳이 따지자고 한다면 예술가가 아닌 것도 아니다. 그러나 이번에 다루지 않는다면 어차피 그 어떤 주제에서도 이 스님을 다루기는 어려울 것 같다. 그 어디에도 속하지 않지만 또 그 어디에도 해당
阿彌陀佛在何方 着得心頭切莫忘아미타불재하방 착득심두절막망 念到念窮無念處 六門常放紫金光염도염궁무념처 육문상방자금광(아미타 부처님은 어느 곳에 계시는가?/ 마음속에 깊이 새겨 잠시라도 잊지 말라./ 생각하고 생각 다 해 무념처에 도달하면/ 어느 때나 육문에서 금색 광명이 빛나리라.)이 주련은 고려 말기에 활약했던 나옹혜근(懶翁惠勤 1320~1376) 스님의 게송이다. 우리에게 널리 알려진 고승으로 스님의 법호는 나옹, 법명은 혜근(惠勤)이다. 스님은 문경 묘적암에서 요연(了然)선사를 은사로 출가하였다. 그 뒤 중국으로 건너가 지공(指空)
대설주의보가 내려졌다. 가을 단풍 이야기가 회자 되지도 않은 것 같은데 갑자기 대설주의보 뉴스를 듣고 한라산을 바라보니 산정에 눈이 가득하다. 저녁에 차가워진 기온이 예사롭지 않다. 이렇게 또 한해의 가을이 가고 해를 걸쳐 겨울이 펼쳐지는가 보다.나이가 들어 계절의 흐름에 애잔함이 느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사춘기 젊은 시절엔 변화 그 자체가 가슴 설렘이었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계절의 변화에 대한 느낌은 점점 무디어지고 그저 세월의 흐름이 자꾸 애잔하게 느껴져서 아쉬움이 더하는 것 같다. 시간은 젊은이나 장년이나 늙은 사람 모두
삼계교는 시(時)·처(處)·인(人) 삼계(三階)에 있어서 지금은 제1계도 제2계도 아닌 제3계 말법시(末法時)이고, 그 처소도 정토가 아닌 예토(穢土)이며, 따라서 제도될 인간도 일승보살이나 삼승이 아니라고 한다. 말법시에 일체 공견유견을 파계 한 사견(邪見) 중생들이라는 것이다.이러한 말법시에 제3계 중생들의 공견유견의 병을 멸하는 방법은, 제3계 불법에 있으며 그 중생들을 제도하는 것이 삼계교의 핵심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3계 불법 중심사상에는 어떠한 내용이 있을까?결론부터 말하면 제3계 불법의 중심사상은 ‘보경(普敬)’과 ‘인
몸이나 팔 부위에 갑자기 빨간 점이 생기거나, 생 후 몇 개월 사이 뚜렷하게 드러나는 붉은 반점 등의 문제가 보인다면 피부 내 혈관질환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혈관종과 화염상모반은 이 같은 증상을 보이는 대표적인 질환으로 생후 1년 내 영아부터 성인까지 발생 연령대의 폭이 넓은 질환이다.혈관종은 혈관을 따라 늘어선 내피 세로에 생긴 내선 양성 종양이다. 관에서 나온 혈액의 덩어리 혹은 혈관의 증식으로 생기는 질환피부에 빨간 형태의 점으로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크게 4개의 양상으로 구분하며 이는 체리혈관종과 거미혈관정, 화농성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