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 문화재보존과학센터는 보물 '백지은니대불정여래밀인수증요의제보살만행수능엄경 권10'(白紙銀泥 大佛頂如來密因脩證了義諸菩薩萬行首楞嚴經 卷十)의 보존처리를 완료했다고 7월7일 밝혔다.이 경전은 능엄경 10권 중 마지막 권을 은니(은가루를 아교 물에 갠 것)로 필사한 것이다. 현재 권 1~9권은 전해지지 않는다.경전 뒷부분에는 ‘1356년(고려 공민왕 5) 이방한(李邦翰)이 죽은 어머니를 위해 썼다’는 간행 경위가 적혀있어 필자와 연대가 명확한 것으로 평가받는다.가로 11.2㎝, 세로 30.5㎝의 크기로 57번 접은
사단법인 한국불교학회(회장 백도수)가 7월9일 오후 1시30분부터 동국대 혜화관 2충 고순청세미나실에서 하계워크숍을 개최한다. 1부 우리시대 불교 신진학자와의 만남은 올해 2월 박사학위를 받은 신진학자들의 연구 결과가 발표되는 자리다. 허남결 한국불교학회 부회장의 사회로 박사논문 ‘온, 심소, 자증으로서의 수’(자헌 스님/ 동국대 불교학과)와 ‘밀교 경전에 의한 불화 도상 의궤 연구’(김희지/ 위덕대 불교학과)가 소개된다.특별강연도 마련돼 있다. 2부 우리시대 불교 석학과의 만남에서는 김제란 편집위원의 사회로 한자경 교수가 ‘무아와
대발해동양학한국학연구원 한국불교사연구소(고영섭)가 최근 ‘문학/사학/철학’ 제63호를 펴냈다.‘문학/사학/철학’ 제69호에는 △한국철학계의 큰 어른, 천원 윤사순 교수를 만나다(안승우) △영어로 읽는 한국시(고창수) △전능과 불사, 그리고 눈물 없는 눈(김효숙) △완벽한 거래(김태정) △한암 중원의 조계종사 인식과 조계종의 회복-퇴경의 ‘조계종’과 한암의 ‘해동초조에 대하야’와 관련하여(고영섭) △‘성유식론’다시 읽기-알라야식과 종자(권오민) △번아웃된 이들에게 전하는 복괘의 천지의 마음(안승우) △디페시 차크라바르티의 지구인문학-
“이제 문화부도 ‘조계종 문화원’으로 독립해야 하지 않겠습니까.”7월5일 오후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회의실에서 열린 간담회장. 이 자리에 참석한 성정, 수경, 진명, 혜일, 정현, 현법, 성공 스님 등 전현직 문화부장 7명은 조계종 문화부가 문화원으로 독립될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았다.2013~2014년 문화부장 소임을 맡은 혜일 스님은 “지난 정부의 불교관련 공약 70%가 문화재청과 관련된 것이었다. 이는 실질적으로 문화부와 관련 있는 것들”이라며 “문화분야에서 할 일이 점점 커지고 있기 때문에 2000년의 역사를 가진 조계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이 흥천사 대종이 뭇 중생을 구제하는 법음으로 울려 퍼지기 위해선 흥천사로 돌아와야 한다고 말했다.사단법인 한국미술사연구소(소장 문명대)와 서울 흥천사(주지 각밀스님)가 7월2일 ‘600년 왕실 원찰 흥천사 대종의 흥천사 귀환’이란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했다.이날 원행 스님은 문화부장 성공 스님이 대독한 치사에서 “흥천사 대종이 처음 만들어질 때의 간절한 발원처럼 ‘중생을 제도하는 성보’가 되려면 원래 있던 자리로 돌아와야 한다”면서 “이제는 일신해 사찰의 사격을 회복하고 역사를 계승한 흥천사로 돌아와 뭇
청정 비구의 표상이자 불교 정화운동 기수로 일컬어지며 통합종단 조계종 출범을 이끈 학월경산 스님(鶴月京山, 1917~1979)의 삶과 사상을 조명하는 첫 학술대회가 열린다.동국대 불교학술원(원장 자광 스님) 케이부디즘 문화콘텐츠구축사업단(단장 김종욱)은 7월12일 오후 2시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대한불교조계종의 정법당간, 경산 대종사’라는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경산 스님의 업적을 심층 조명하고 그 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좌표설정의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경산 스님은 함경남도 풍산이 고향으로 스무 살에
여성 불자 모임인 불이회가 제37회 불이상 수상자로 해인사승가대학 학감 법장 스님과 부산개인택시 법륜회, 구미래 민속연구소장을 선정했다고 6월30일 밝혔다. 연구분야는 박사학위를 취득했지만 전임교수가 아닌 학자를 선정해 수여하는 상이다. 올해 연구분야를 수상한 해인사승가대학 학감 법장 스님(43)은 동아시아 고대 승려의 계율 사상에 대한 논문을 지속적으로 발표하며, 연구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학자다. 심사위원회는 법장 스님이 일본에서 공부한 문헌학 소양으로 사상의 특성을 밝히는 세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승려들이 계율의 중요성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이 ‘건칠보살좌상’ ‘금동아미타여래삼존상 및 복장유물’ ‘묘법연화경’을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고 6월30일 밝혔다.금동아미타여래삼존상 및 복장유물은 고려시대 후기인 1333년(충숙왕 2) 조성됐다. 본존인 아미타여래를 중심으로 관음보살과 대세지보살이 있다. 제작 당시 모습 그대로 남아 있는 드문 사례로, 보물로 지정할 가치가 있다는 게 문화재청의 설명이다.불상 제작을 위해 시주한 인물은 장현과 그의 처 선씨, 김진, 이겸 등이다. 김진과 이겸은 고위 관직을 지낸 인물이다. 이들은 원나라 태황 태후를 하례하거나 중
지리산 자락에 자리 잡은 고즈넉한 산사에서 색다른 휴가를 가져보면 어떨까. 남원 실상사(회주 도법 스님)가 7월27일부터 31일까지 ‘여름 배움의 숲’을 진행한다.‘여름 배움의 숲’에선 대승불교의 아버지 용수 보살의 ‘회쟁론’을 집중 탐색한다. ‘회쟁론’은 ‘중론’의 법공(法空) 사상이 보급된 뒤, 법공에 대한 새로운 오해가 생겨나자 이를 불식하고자 저술됐다. 공의 논리에 대한 비판을 해명하는 용수보살의 후기 저서로, ‘중론’ ‘십이문론’과 함께 중관사상을 이해하기 위한 필독서로 꼽힌다.강사는 신상환 티벳불전번역원장이다. 대학시절
한국교수불자연합회(교불련)가 영천 은해사에서 7월8~10일 ‘현대생활 속 불교사상과 실천방안 모색’을 주제로 학술대회를 연다.송일호 교불련 회장의 개회사, 은해사 주지 덕조 스님의 환영사로 시작하는 이번 학술대회는 28명의 교수가 6분과로 나눠져 연구 논문을 발표한다.1분과는 ‘불교사상과 실천’을 주제로 △4차산업혁명시대에서의 불교사상의 생활과 실천에 대한 사성제 고찰(김성규/ 영남대) △만행, 근대사찰, 역사문화투어 방안 연구(장호경/ 대구한의대) △팬데믹 상황에서 불교사상 수행과 실천(장상목/ 동아대) △활인퇴계와 광포도다의 비
사단법인 반야불교문화연구원(원장 지안 스님)이 7월3일 오후 1시 통도사 반야암에서 ‘불교의 생사관과 불교의례’를 주제로 제7회 학술대회를 개최한다.반야불교문화연구원장 지안 스님의 개회사와 김성태 이사장의 축사로 시작하는 이날 학술대회는 △보살계에 나타난 웰다잉(법장 스님/ 해인사 승가대학) △불교의 중음세계와 지옥관-지장시왕경과 정법념처경을 중심으로(김명우/ 동의대) △불교의 추천초도의례(이성운/ 동방문화대학원대)가 발표된다. 논평자로는 동국대 현암 스님, 윤종갑 동아대 교수, 조수동 대구한의대 교수, 동국대 신경 스님, 구미래
사단법인 한국미술사연구소(소장 문명대)가 7월2일 오후 1시50분부터 4시까지 서울 흥천사 전법회관 2층 무량수전에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주제는 ‘흥천사 대종의 흥천사 귀환’이다.흥천사 회주 금곡 스님의 격려사와 주지 각밀 스님의 기념사로 열리는 이날 학술대회는 문명대 동국대 명예교수의 기조발표에 이어 △흥천사 대종의 특징과 역사적 의의(이용진/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사) △흥천사의 역사와 그 계승(이종수/ 순천대 교수)이 발표된다. 토론자로는 김창균 동국대 교수, 주수완 우석대 교수, 고영섭 동국대 교수, 문무왕 전 동명대 교수가
“황화방(정동) 흥천사가 전소되자 사을한(성북구) 흥천사가 왕실원찰로서 명맥을 계승했습니다. 때문에 흥천사명 동종이 새로 보관돼야 할 장소는 오늘날 흥천사입니다.”문명대 한국미술사연구소장(동국대 명예교수)이 최근 ‘흥천사의 역사와 흥천사 대종의 귀환’을 발표하며 “조선 왕실이 발원해 1462년 최고의 장인들이 제작한 불교문화재 흥천사명 동종이 유랑을 거듭하며 제 가치를 잃고 있다”면서 “이제 흥천사로 돌아가야 한다”고 주장했다.흥천사는 태조 이성계의 계비인 신덕왕후의 명복을 빌기 위해 1397년 조성된 절이다. 당시에는 신덕왕후의
고려 후기 유일한 금동약사불 ‘청양 장곡사 금동약사여래좌상’이 국보로 승격됐다.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6월23일 고려 충목왕 2년(1346)에 제작된 ‘청양 장곡사 금동약사여래좌상 및 복장유물’을 국보로 지정했다.장곡사 금동약사여래좌상은 고려 후기 유일한 금동약사불상이다. 단아하고 정제된 14세기 불교조각 경향을 잘 반영해 한국불교조각사 연구에서 중요하게 평가받고 있다. 불상에서 나온 길이 10m가 넘는 발원문은 시주자와 발원자 등 1천117명 이름이 있다. 고려 시대 단일 복장발원문으로는 가장 많은 인명을 담고 있다. 특히 발원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이 6월17일 경주 동천동 소재 ‘경주 금강산 표암봉 일원’을 국가지정문화재(사적)로 지정했다. 경주 금강산 표암봉 일원은 지난 4월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 심의 후 30일간 예고 기간을 거쳤으며, 최근 확정 심의 절차를 통해 지정이 결정됐다.경주 금강산은 신라 건국과 국가 형성단계에서 신성한 공간인 동시에 신라 불교의 성지이다. 신라 왕경오악(王京五岳)의 북악(北岳)에 해당하며, 국가의 중대사를 논의하던 사령지(四靈地) 가운데 하나로 신라사의 역사적 사건과 관련한 중요한 유적이 밀집돼 있다.정주연 기자 jeon
사단법인 한국불교학회(회장 백도수)가 최근 ‘한국불교학’ 제102집을 펴냈다.연구논문 6편이 수록된 이번 호에는 △이십론주의 대론자는 누구인가?-대론자 문제를 통해서 본 유식이십론(이길산) △삼성의 특징을 통해 본 삼성론의 삼성 구조(서민지) △무아, 윤회설에 관한 대승철학의 변증법적 발전-중론과 대승기신론을 중심으로(정원석) △고려시대 동화사의 계단과 사리신앙(박광연) △정주사산비명고(오경후) △비구니 화산당 수옥의 행력에 나타난 오류 수정(원과 스님)이 실렸다.학회지 연구논문은 한국불교학회 홈페이지(ikabs.org)에서 열람할
대만불교를 특집으로 다룬 ‘불교평론’ 여름호(통권 90호)가 나왔다.‘대만불교의 어제, 오늘, 내일’이란 주제를 다룬 이번 호에는 는 △대만불교의 역사와 현황(김응철) △대만의 종교지형과 불교의 위치(서대원) △대만불교의 중심 4대종문의 성립과 전개(이병욱) △코로나 상황과 대만불교 의례(김성순) △대만불교의 계율주의와 재식(齋食)(김현진) △대만불교의 국제활동 성과(양정연)가 수록됐다.이밖에도 ‘논단’에는 △표층종교에서 심층종교를 향하여(오강남) △서구 불교의 학문적 형성과 전개Ⅱ(이민용)가, ‘나의 삶 나의 불교’에는 만해는 행
영산대 화쟁연구소(소장 박태원)가 7월2일 오후 2~6시까지 온라인 학술대회를 개최한다.이날 학술대회는 박태원 화쟁연구소장이 ‘무아는 1인칭의 삭제인가, 새로운 1인칭의 등장인가’를 주제로 무아와 1인칭 관련 문제를 원효 스님의 시선으로 풀어본다. 이어 우동필 전남대 철학과 교수가 ‘무아·윤회의 인간관’를 주제로 무아와 윤회의 혼란을 새로운 관점으로 분석한다. 또 이혁주 성균관대 박사가 ‘스피노자의 개체론과 인간의 개체성’을 주제로 스피노자의 인간관을 무아의 인간관과 비교한다.박태원 영산대 화쟁연구소장은 “무아와 1인칭 문제는 깨달
재단법인 한마음선원(이사장 혜수스님) 대행선연구원(연구실장 혜선스님)이 6월17일부터 18일까지 이틀간 한마음선원 안양본원(주지 혜솔스님) 3층에서 ‘세계의 비구니 승가: 현재와 미래(Buddhist Nuns’ Sangha around the World: Present and Future)’를 주제로 국제학술대회를 열었다.‘묘공당 대행선사 열반 10주기’를 맞아 개최한 이번 학술대회는 6월17일 오전 9시 개회식을 시작으로, 6월18일 오후 6시까지 이어졌다. 한국·미국·일본·대만·영국·독일 등 세계 각국에서 활동하는 비구니 스님과
청와대를 답사한 문화재위원들이 “미남불 이전 논의는 아직 이르다”고 말했다. 최응천 문화재청장에 이어 문화재청 심의·자문기구인 문화재위원장들까지 청와대 미남불 이전에 신중한 입장을 보이면서, 불상의 경주 이전은 원봉안처가 밝혀질 때까지 사실상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전영우 문화재위원장과 김영운 무형문화재위원장 등 분과위원장들이 6월17일 청와대를 공식 답사했다. 74년 만에 전면 개방된 청와대에 하루 평균 2만4000명의 관람객이 방문하면서 ‘제2의 창경궁’ ‘관광지 전락’ 등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어 분과위원장 12명이 영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