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청장 명의의 조찬기도회 안내 문건으로 논란을 빚었던 영등포구청 실무 담당자들이 조계종에 사과 방문해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특히 조찬기도회에 예산을 지원해 온 근거조항이었던 조례에 대해서도 수정 방침을 밝였다.종교평화위원회(위원장 만당 스님, 이하 종평위)는 5월27일 “영등포구청 담당 과장과 직원이 직접 종평위원장 만당 스님을 만나 관련 사실에 대한 사과와 재발 방지의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종평위에 따르면 영등포구청 측은 “일상적으로 업무 처리를 진행하다 보니 미처 살피지 못해 문제가 발생했다”고 유감을 표한데 이어 “종평위의
사회복지법인 바른법연구원이 제7회 심우문화상 수상단체로 선정됐다.심우당문화재단(이사장 김맹석)은 “바른법연구원은 16년간 40만명에게 무주상 보시를 실천해 어려운 이웃에게 나눔을 통해 더불어 살아가는 아름다운 사회를 이루고자 헌신했다”며 수상 이유를 밝혔다. 시상식은 6월5일 오전 11시 서울 하심정에서 열리며 수상단체에는 상패와 3000만원이 수여된다.바른법연구원은 2003년 사회복지법인을 설립한 후 김원수 대표이사의 자택을 법인에 기부, 서울 망원동에 무료급식소 하심정을 열고 16년간 나눔을 실천해 왔다. 특히 매주 3회 법회를
천태종 총무원장 문덕 스님이 김연철 통일부 장관에게 “남북관계 완화를 위해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총무원장 문덕 스님은 5월23일 서울 관문사에서 김연철 통일부 장관의 예방을 받고 “남북간 관계 개선을 위해 종교계 등 민간교류가 지속적으로 이어질 필요가 있다”며 “남북간 교규가 재개될 수 있도록 각별히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스님은 “천태종은 2003년 남북불교계 합동으로 천년고찰인 개성 영통사 불사를 진행한 바 있다”며 “이를 계기로 총본산 구인사와 영통사에서 합동으로 ‘대각국사 의천 열반 다례재’를 봉행하는 등 북측 불교계와
“단절된 남북관계 속에서도 통일 교육을 지속해온데 대한 격려로 알고 앞으로 남북 평화의 발걸음을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조미애 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 행정관이 평화통일교육 업무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통일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5월20일 통일부와 교육부가 공동주최한 ‘제7회 통일교육 주간 기념식’에서 조미애 행정관에게 표창을 수여했다. 조미애 행정관은 민추본 교육기획 분야를 담당하며 월례강좌와 민족공동체 불교지도자 과정, 북중접경지역 순례 등 교육‧인식개선 사업을 지속적으로 이끌며, 남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거주하는 나눔의집이 5월4일 어버이날을 맞아 할머니들을 위한 효잔치를 진행했다. ‘꽃보다 아름다운 할머니, 사랑합니다’ 주제로 준비된 이번 행사는 강일출 할머니와 동명이인 이옥선 할머니 두 분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할머니들의 가족과 위안부 피해자 유족 뿐 아니라 국회의원 비롯한 내빈과 300여명의 학생 일반인 봉사자와 여러 후원단체에서 참석한 가운데 어버이날을 겸해 위안부 피해 문제에 관심을 모으는 자리로 마련됐다. 방송인 김구라씨와 가수 김흥국씨도 함께해 할머니들에게 카네이션을 달아드리는 것을 시작으로
최근 ‘4대강 보 해체 저지 범국민연합(공동대표 이재오)’가 정부 방침을 비판하며 보 해체 저지 투쟁을 벌이겠다고 선언한 것과 관련, 종교환경회의가 이를 ‘불의’로 규정하고 생명과 평화를 위한 순례를 천명했다.불교환경연대를 포함해 5대 종교가 활동하는 종교평화회의는 5월3일 4대강재자연화시민위원회와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4대강의 힘찬 흐름이 왜곡과 거짓의 목소리를 쓸어버리고 생명의 진실을 회복할 것”이라고 밝혔다.종교평화회의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금강의 보를 열자 희수마자가 돌아왔고 자갈, 고운 모해가 쌓여 물떼새가 둥지를 만들고
불자들이 대거 사찰을 찾는 부처님오신날, 불교환경연대가 비닐과 종이컵 등 일회용품 사용을 줄여 환경과 함께하는 사찰문화 만들기에 나섰다.불교환경연대(상임대표 법만 스님)는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전국 사찰 300여곳에 공문을 발송하고 ‘1회용품 없는 부처님오신날’ 동참을 요청했다. 이에 고양 금륜사와 언양 백련사, 서울 열린선원, 장성 백양사 천진암, 의정부 석림사, 화성 신흥사, 제주 동람사, 해남 미황사, 산청 송림사 등 9개 사찰이 참여를 약속했다.일회용품 없는 부처님오신날은 일회용 종이컵 대신 스텐컵 등 다회용 컵을 사용하고,
가정의 달과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통영 지역 어르신들과 어린이·청소년을 위한 나눔과 문학의 축제가 통영 무전동 대성암에서 봉행됐다.대성암(주지 승원 스님)은 5월2일 경내 일대에서 ‘제4회 대성암 경로잔치’를 개최했다. 올해로 네 번째를 맞이하는 대성암 경로잔치는 사찰 마당에 특설무대를 설치하고 하루 동안 지역 어르신들을 초청해 열리는 행사다. 특히 풍성한 음식과 흥겨운 음악이 함께하는 이 자리를 위해 대성암은 인근 마을 9곳의 경로당에서 차량으로 어르신들을 직접 모시고 오는가 하면, 신도들이 직접 어르신에게 대접할 음식을 장만하고
불교를 사랑하는 장애불자들의 모임 보리수아래(회장 최명숙)가 올해도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봉축 공연으로 장애‧비장애의 편견을 뛰어넘어 세상을 맑힌다.보리수아래는 5월2일 오후 7시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전통문화예술공연장에서 ‘제12회 보리수아래 핀 연꽃들의 노래-우리들의 노래 세상 가득히’를 개최한다. 장애불자들이 무대에 올라 시낭송과 기타, 오카리나, 피아노 병창 등 다양한 공연을 선보이며 재능을 펼치는 법석이다.회원 대부분이 시를 쓰거나 시를 사랑하는 불자이기에 행사의 메인 프로그램은 단연 봉축시, 그리고 수행으로 쓰는 장
‘1배 당 100원’을 난치병 어린이를 위한 치료비로 보시하는 3000배 정진이 1000여명이 동참한 가운데 성료했다.조계종사회복지재단(대표이사 원행 스님)이 4월27일 오후 7시부터 서울 조계사에서 ‘제19회 난치병 어린이 지원 3000배 철야정진’을 봉행했다. 이날 철야정진은 음성공양과 총무원장 스님의 치사, 상임이사 보인 스님의 경과보고 등에 이어 입재해 다음날 새벽 4시까지 이어졌으며, 중앙승가대학교 학인스님들이 정근과 죽비로 함께했다. 특히 같은 시각 조계사 뿐 아니라 월정사, 수덕사, 직지사, 동화사, 통도사, 고운사,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전국적으로 봉축 분위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불교국가 출신의 이주민 불자들도 저마다 고국 법당을 중심으로 다양한 봉축 행사를 마련해 눈길을 끈다. 국가마다 부처님오신날을 기념하는 시기와 풍습, 주어진 여건은 제각기 다르지만, 부처님 오심을 찬탄하는 마음은 한결같다. 특히 이주민 불자들에게 봉축행사는 외롭고 힘든 일상을 치유하는 법석이자, 고국의 전통 문화를 함께 만끽하는 화합의 장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상좌부 불교 전통을 따르는 스리랑카와 태국, 미얀마 등 남방국가의 부처님오신날은 ‘최대의 날’이라는 뜻의
종교인평화회의가 판문점 선언 1주년을 맞아 한반도 평화를 위한 국민들의 지지와 동참을 호소했다.종교인평화회의(KCRP)는 4월22일 4·27 판문점 선언 1주년을 기념하는 선언문을 발표하고 “평화를 위해 그 어느 때보다 많은 노력이 필요함을 절감한다”며 “한반도의 평화가 온전히 열매 맺을 수 있도록 국민 모두가 평화의 길에 동참하고 스스로 평화가 되어달라”고 요청했다. 종교인평화회의는 “이러한 노력이 지속될 때 대외에 평화를 향한 우리의 의지도 확실히 전달될 것이며, 우리의 정당하고 올바른 길을 지지할 국제적 협력과 지지도 끌어 모
부당 해고를 당한지 13년, 투쟁 4464일째. 국내 최장 노사분쟁으로 알려진 콜트콜텍이 노사간 잠정합의를 이끌어내면서 노동운동 역사에 한 획을 긋게 될 전망이다. 노사간 교섭이 진행되는 동안 콜트콜텍 본사 앞에서 릴레이 기도법회를 봉행 중이던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위원장 혜찬 스님)는 “대단히 의미 있는 결과”라고 환영의 뜻을 밝혔다. 사노위는 출범 당시부터 콜트콜텍 문제 해결을 위해 밀착적인 연대 활동을 이어 왔다.콜트콜텍 노사 양측은 4월22일 진행된 노사교섭에서 극적으로 합의점을 도출했다. 양측이 잠정합의한 내용은 4월23일
세월호 참사 5주기를 맞아 희생자들의 극락왕생과 안전한 사회를 발원하는 법석이 곳곳에서 이어졌다.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위원장 혜찬 스님, 이하 사노위)는 4월13일 전남 진도 팽목항과 사고 인근 해역을 찾아 ‘세월호 5주기 추모재’를 봉행했다. 사노위 부위원장 지몽 스님 등 노동위원 스님들은 관세음보살 괘불을 봉안한 배를 타고 사고 해역으로 나가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304명의 넋을 위로했다. 추모재에는 미수습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가 세월호 인양 후 수습된 단원고 희생자 조은화·허다윤 학생의 가족들이 함께했다.사노위 측은 “세월호
“이제 환경을 지키는 일은 환경운동가들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사람들의 일상 속에 깊이 스며드는 실천적이고 생활밀착적인 환경운동의 확산을 위해 진력하겠습니다.”불교환경연대 신임 상임대표 법만 스님은 4월17일 상임대표 이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통해 포부를 전했다. 스님은 지난 3년간 활동했던 법일 스님에 이어 불교환경연대를 이끄는 중책을 맡게 됐다.법만 스님은 무엇보다 ‘환경운동을 통한 일상의 변화’를 강조했다. 스님은 “미세먼지와 기후 변화 등 환경 문제가 우리의 건강과 지구를 위협하는 현실에서, 앞으로 환경운동이 더욱 확산되어 사회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금강산 신계사 템플스테이를 비롯한 남북 불교교류에 적극 지원을 약속했다. 특히 그동안 신계사 복원사업 등 불교계가 남북 민간교류에 큰 역할을 해준데 대한 감사를 전하며 “신계사 템플스테이 역시 적절한 시기에 가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4월19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에서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을 예방했다. 4월8일 통일부 장관에 임명된 후 첫 예방인 만큼, 원행 스님은 남불 불교교류 등에 관한 기대와 우려를 함께 전했다.원행 스님은 “어려운 시기 중책을 맡은
“여러분, 군대 생활은 생애 한 번입니다. 다시는 돌아오지 않습니다. 물론 힘든 순간이 많을 겁니다. 하지만 부처님의 제자가 되기 위해 다섯 가지 굳건한 서원을 다지는 지금을 떠올리며 용기를 내시기 바랍니다. 저와 여기 있는 모든 스님이 항상 여러분의 건강을 기원 하겠습니다.”법당에 운집한 훈련병들이 쩌렁쩌렁한 목소리로 환호하며 박수를 보냈다. 스님들은 손을 흔들며 인사하는 것으로 축원을 대신했다. 연무사 마당에 피어난 새봄의 꽃들도 그대로 불제자의 길을 서원하는 수계 장병들의 축하 장엄이 됐다. 대한불교승가종(종정 월인 스님)은
절 한번에 100원이 기부된다. 직접 기부도 가능하다. 모연된 금액은 전액 종교와 성별, 국적을 떠나 난치병으로 고통받는 어린이를 위한 치료비로 사용된다. 조계종사회복지재단이 19년째 이어오고 있는 ‘난치병어린이 3000배 철야정진’는 작은 실천이 모여 큰 나눔으로 이어지는 법석에 다름 아니다.조계종사회복지재단(이사장 원행 스님)은 4월27일 오후 7시부터 28일 오전 4시까지 서울 조계사에서 난치병 어린이 치료비 지원을 위한 3000배 철야정진 법회를 봉행한다. 올해는 특히 조계종 교구본사들로 확대시행될 예정이어서 의미를 더한다.
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가 올해 금강산 신계사 템플스테이 기반 조성 사업 추진 등 남북 불교교류 사업을 본격 추진키로 했다.민족공동체추진본부(이사장 원행 스님, 이하 민추본)는 4월11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대회의실에서 2019년 정기 이사회를 개최하고 올 주요사업을 논의했다. 이에 따르면 민추본은 올해 금강산 신계사 템플스테이, 북한사찰 산림조성 협력 등 남북 불교계 간 연대 사업의 토대를 구축하기 위한 노력을 개진한다. 이와 함께 부처님오신날 남북불교도 동시법회, 금강산 신계사 복원 12주년 기념 남북불교도 합동법회
태아의 생명권과 여성의 자기결정권이 대립하며 논란의 중심에 섰던 ‘낙태죄’ 규정에 대해 법원이 위헌 선고를 내렸다. 낙태죄 폐지에 명확한 반대 입장을 견지해 온 가톨릭·개신교계와 달리, 그동안 뚜렷한 공식입장을 내놓지 않았던 불교계에도 “이제 더 이상 공식적인 논의를 미뤄선 안된다”는 여론이 많다. ‘생명이 최우선의 가치’라는 원칙적인 선언을 넘어선 보다 실천적인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헌법재판소는 4월11일 낙태에 대한 포괄적 금지 및 처벌을 명시한 현행법에 대해 헌법불합치 판결을 내렸다. 이는 사실상 위헌 결정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