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재림에 희망 걸고영생할 것이라고 믿지만해탈을 행복으로 여기는 불교선 의미없는 일일뿐 죽음은 존재의 끝이며 세상과의 이별이다. 아무리 잘나고 똑똑한 인간이라도 죽음 앞에서는 무기력 할 수밖에 없다. 많은 사람들이 종교에 귀의하는 것도 종국에는 죽음에 대한 공포와 절망감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함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측면에서 보면 불교인들보다 기독교인들이 훨씬 자신의 종교에 대해 자부심을 지니고 있다. 불교인들의 소극적이고 피동적인 신앙과 달리 기독교인들은 자신의 종교가 희망의 종교요 참 생명의 종교이며 약속의 종교라고 외친다. 예수를 믿으면 구원을 받고 죽지 아니하며 영원히 주님과 더불어 영광스러운 삶을 살게 된다는 사실을 의심하지 않는다. 특히 그들은 이 세상의 거대한 희망을 예수의 재림
7일, 졸업생 등 2000여명 동참 신임 임건태 총동문회장 취임도 천안지역을 대표하는 교육도량 각원사(주지 대원 스님) 불교대학이 12월7일 7일 천안 드라마웨딩홀에서 ‘송년법회 및 동문회장 이·취임식’을 봉행했다. ‘정진하는 마음, 행복한 동문’이라는 주제 아래 봉행된 이날 행사는 각원사 조실 경해법인 스님과 주지 대원 스님, 천안사암연합회장 일로 스님, 임건태 총동문회장, 성무용 천안시장, 양승조·박완주 국회의원 등 사부대중 2000여명이 참석했다. 각원사 조실 경해법인 스님은 법어에서 “모든 악을 짓지 말고 선을 받들어 행하라는 제악막작 중선봉행(諸惡莫作
박원순 시장, 10일 간담회 개최 전통사찰 관광자원화 계획 발표 “문화유산 활용 제도적기반 구축” 권역·주제별 스토리텔링 발굴 등 ▲박원순 시장은 12월10일 조계사 안심당에서 ‘서울지역 전통사찰 주지스님 간담회’를 열어 전통사찰 문화자원 보전·계승 및 관광자원화 계획을 발표했다. 서울시(시장 박원순)가 전통이 살아 숨 쉬는 역사문화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전통사찰의 역사문화를 관광자원화하고, 계승·발전시키는 사업을 추진한다. 박원순 시장은 12월10일 조계사 안심당에서 ‘서울지역 전통사찰 주지스님 간담회’를 열어 전통사찰 문화자원 보전·계승 및 관광자원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
마지막은 시작의 다른 말올 마지막은 신원사 순례초심 되새기는 법석될 것 2013년 계사년의 마지막 ‘108산사순례’를 공주시 계룡산에 위치한 신원사로(12월13~14일) 떠난다. 누구든 그렇지만 언제나 한 해를 잘 마무리 하는 것이 중요하다. 끝은 항상 새로운 시작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지난 한해 동안 번뇌와 망상을 버리고 염념(念念)의 마음고요를 찾기 위해 부지런히 부처님이 계신 산사를 순례하면서 참회와 기도를 했다. 그 와중에 마음의 행복을 얻은 이도 있을 것이고 그렇지 못한 이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중요하지 않다. 보다 중요한 것은 바로 기도하는 사람의 마음가짐이며 지금 기도하고 있다는 사실이다.은사인 청담 큰스님께서는 평소 기도방법에 대해 신도들에게 많은 법문을 하셨다. 그
불교·가톨릭·개신교 NGO 집담회 “종교의 사회참여는 오랜 역사” “치우친 담론에 종교가 균형추” “종교 덕목, 사회에 투영시켜야” ▲ 불교시민사회네트워크와 참여불교재가연대, 우리신학연구소와 천주교정의구현전국연합, 생명평화마당과 제3시대그리스도교연구소 등 불교·가톨릭·개신교계 NGO는 12월10일 조계사 신도회관 4층 불교시민사회네트워크 회의실에서 공개집담회 ‘종교, 한국정치를 말하다’를 개최했다. “종교는 특정집단의 이익을 위해 움직이는 국가를 공정한 중재자로 만들어야 하는 사회적 책임이 있다.”(정웅기 불교시민사회네트워크 운영위원장) “시대의 화두인 소통이 사회전반에 스며들어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모든
조계종 종교평화위원회가 정부부처와 지자체에 크리스마스트리의 십자가를 다른 상징물로 변경할 것을 요청했다. 종평위는 12월10일 문화체육관광부, 안정행정부, 서울시, 동두천시, 안동시, 제주시, 보령시 등 7곳에 이 같은 내용의 공문을 발송했다. 종평위는 공문에서 “통상 크리스마스트리는 아기예수님의 탄생을 기념하는 의미로 3인의 동방박사가 별을 쫓은 것을 의미하는 별이나 산타클로스를 상징으로 한다”면서 “그러나 각 지자체에서 허가한 크리스마스트리에는 예수님이 고통 받고 돌아가신 것을 의미하는 상징물(십자가)이 설치돼 있어 국민들에게 종교적 위화감과 갈등을 조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종평위는 이어 “지자체에는 상징물 교체를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했으며 특히 문화체육관광부와 안전행정부에는 종교적 색채가 강한
1637년 샤브드롱 지시로 축성꿈에 구루린포체 만난 건축가하늘 궁전 본따 지었다는 전설 1955년 수도 팀푸 이전 전까지300여년 간 정치·종교의 중심지지금도 겨울엔 불교본부로 이용 2011년 현 국왕 결혼식 열려시골인 이곳에 세계 이목 집중 ▲1637년 샤브드롱에 의해 건설된 푸나카종은 부탄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종으로 손꼽힌다. 1955년 부탄의 수도가 팀푸로 이전하기 전까지 부탄의 정치·경제의 중심지였던 푸나카종은 부탄왕국 초대 국왕의 즉위식이 열리기도 했던 역사적 장소이다. 부탄을 여행하는 도중 가장 자주 마주치는 인물은 바로 부탄의 5대 국왕 지그메 케사르 남걀 왕축이다. 물론 직접 만나지는 못했지만
사는 동안 쌓인 에너지죽음 이후엔 선악 따라다른 시공간으로 이어져탐진치 줄이는 노력해야 요즘은 전세 값이 급상승해서 세를 주는 사람이나 구하는 사람이나 모두 사정이 어렵다고 한다. 알맞은 가격에 알맞은 집을 구해야 편안히 이사를 할 수 있다. 형편이 넉넉한 사람이야 값이 조금 더 비싸지든 싸지든 상관없을 것이다. 이사 자금이 부족하면 이사 가는 집의 공간이 작아질 뿐만이 아니라 현재 사용하고 있는 가구들이 들어갈 공간을 잃게 된다. 결국 보이지 않는 많은 손실이 발생하게 된다. 우리는 모두 태어나고 죽는 일을 겪게 된다. 죽음은 시간의 선후만 있을 뿐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다가온다. 죽음 이후의 상황에 대해 이 세상에는 다양한 의견이 있다. 불교에서는 사람이 죽으면 3계안의 영역에서 윤회를
법 요지 압축해 드러내는 의식제법 실상 깨닫게 하려는 목적종파 특성 넘는 한국불교 특색 ‘회삼의 발화’라니, ‘회삼귀일’은 들어 봤어도 이게 무슨 말이야 하고 의문이 드는 분들이 많을 것이다. 회삼은 셋을 모았다는 뜻이고 발화는 꽃을 피워냈다는 뜻으로, 이는 법의 요지를 드러내는 한국불교 시식의식의 ‘법보시 형식’의 특성을 압축해 표현하는 가운데 필자가 부득불 생성한 조어이다. 모든 법회는, 제행(諸行)의 요지를 드러내는 법보시가 절정이라고 할 수 있다. 그 의식이, 공양을 올리고 부처님께 수명장수와 복덕을 축원하는 생축불공이든, 아니면 일체의 영가나 선조상의 왕생을 기원하는 망축이든 마지막 순간에는 법의 요체를 드러내 보여줌으로써 제법의 실상을 깨닫게 하는 것이다. ‘법의 요지’에서 일
성벽 따라 난 물구덩이적 침입 막아주는 방책부끄러움은 삶에 있어막행막식 막는 절제력 지구에서 살았던 혹은 살고 있는 생명체 가운데, 가장 고도의 사회성을 지닌 종(種)이 바로 인류라고 한다. 인류는 다양한 사회를 구성하며 발전시켜 왔고, 더불어 고도의 정신문명도 발달시켜 왔다. 그럴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일까. 왜 다른 종의 생명체는 인류와 같은 길을 걷지 못한 것일까. 이에 대해서는 다양한 해석이 있을 것이다. 아마도 한두 가지 요인 때문은 아닐 것이며, 매우 많은 요인들이 얽혀 오늘날의 사회와 문명을 가능케 했을 것이다. 그 많은 요인들 가운데, 한 가지를 꼽으라면 무엇이 가능할까. 필자는 참괴(愧)라는 것을 꼽고 싶다. 참괴는 두 가지 단어로 구성된 것으로, 참은 자신의 죄나 허물을
‘이 뭣고’ 화두로 ‘내 음악’ 참구“나는 오늘도 수좌의 삶 꿈꾼다” “주무세요.” 관객들의 박수소리 속에 등장한 임동창씨가 피아노 앞에 앉으며 관객들에게 전한 첫 마디는 ‘주무세요’다. 그의 주문에 맞춰 조명이 꺼지고 칠흑 같은 어둠 속에 잠긴 공연장에 잔잔한 피아노 선율이 울린다. 백제의 가요 ‘정읍사’의 반주음악이었던 수제천(壽齊天)을 편곡한 그의 연주에 공연장을 찾은 200여 명의 관객들은 각자 짊어지고 온 몸과 마음의 짐을 내려놓는다. 세상은 그를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라 부르고 그 앞에 천재나 괴짜, 수행자라는 수식어를 더하기도 한다. 정작 그는 ‘노는 사람’혹은 ‘그냥 임동창’이라고 한다. 세상과 바꿔도 아깝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