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는 어디로 갔나 / 큰 법당이 텅 비었다 / 뜨락에 홍매화 피웠다 / 아 매화불 매화불이다’(황청원 ‘통도사’)한국화가 일휴 김양수 화백이 영축총림 통도사에서 개인전을 연다. 2월3일부터 24일까지 통도사성보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개최되는 이번 전시의 주제는 ‘아 매화불이다’다.김 화백은 신성한 자연과 생명에 녹아내린 정신성을 한 줄의 맑은 시처럼 화폭에 그려왔다. 자연의 신성한 숨결을 시가 가지는 함축된 은유로 표현하며 감성의 교감을 통한 사유의 소통을 추구한다. 이번 전시는 매화(梅花)를 주제로 한 매화그림전이다. 예로부터
국립현대미술관(MMCA, 관장 윤범모)이 고 백남준 작가의 작품 ‘다다익선’의 기본적인 보존·복원 과정을 마치고 시험운전에 들어갔다. MMCA는 이번 시험운전을 통해 가동시간별 작품 노후화 정도 등을 면밀이 점검해 이를 바탕으로 ‘다다익선’의 수명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한 중장기 운영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다다익선’은 1988년 서울올림픽 등 국가적 행사와 맞물려 국립현대미술관 과천의 건축 특성에 맞게 기획·제작된 상징적 작품이다. 총 1003대의 브라운관(CRT) 모니터가 활용되어 백남준 작품 중 최대 규모이며, 지난 2003
배우 이종혁의 새해 보경사 템플스테이 모습이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물했다.JTBC 예능프로그램 ‘내가 나로 돌아가는 곳-해방타운’은 1월21일 배우 이종혁의 경북 포항 템플스테 체험기를 방송했다. 이종혁은 “새해를 맞아 몸과 마음을 비우고 호랑이 기운을 받기 위해 템플스테이를 떠났다”고 밝혔다. 다부진 각오와는 달리 새벽 4시 비몽사몽 대웅전을 찾았고, 예불을 모신 후 108배가 시작되자 곧바로 웃음바다를 만들었다.보경사 주지 탄원 스님은 “108배는 마음을 해방하는 것”이라고 격려했지만 힘든 모습이 영력했다. 이종혁은 “일단 무릎
서울 금호미술관이 불교의 핵심 가르침을 담은 ‘금강경’을 비롯해 전통 서가도의 형식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서가도’ 등 먹과 한지로 빚어낸 수묵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는 전시회를 진행 중이다. 오랜 시간 한지의 물성과 먹의 본질을 탐구해온 강미선 작가의 초대전 ‘수묵, 쓰고 그리다’가 그것이다.강 작가는 여러 겹의 한지를 쌓아 올리고, 표면을 두드려 한지 고유의 질감이 잘 드러나는 바탕을 만들고, 그 위에 일상의 풍경과 사물을 담담한 먹빛으로 그려내며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따뜻한 정서를 전해왔다. 이번 전시에서 그의 작업은 더욱 확
60이 넘은 출가수행자가 90세가 넘은 어머니를 모시고 지구별 마지막 여행길에 나선다. 자비명상 이사장 마가 스님과 어머니 박종순 여사의 2년여의 비밀 여정이 로드 다큐멘터리 영화로 제작돼 관객들을 찾는다.1월18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열린 로드 다큐멘터리 영화 ‘佛효자’ 제작발표회에서 주인공 마가 스님은 “해체되어 가는 가족의 관계가 회복되고 가정마다 행복이 가득하기를 바라는 마음에 영화에 동참하게 됐다”고 밝혔다. 영화 ‘佛효자’는 어머니와 아들의 지구별 여행 이야기로 전국의 아름다운 사찰을 배경으로 효의 의미를 전한
원주 명주사 고판화박물관(관장 한선학)이 임인년 호랑이해를 맞아 호랑이 관련 판화 자료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전시를 진행한다.문화재청 생생문화재사업의 일환으로 1월23일부터 4월10일까지 고판화박물관 전시실에서 진행되는 특별전의 주제는 ‘역병을 물리치는 동아시아 호랑이 판화’다. 한·중 수교 30주년을 기념하는 자리이기도 한 이 전시에는 한국과 중국, 일본, 티베트, 베트남 등의 목판화로 제작된 호랑이 관련 판화와 판목, 부적, 전지, 우키요에, 전적 등 150여점을 만날 수 있다.한국에선 호랑이에게 불가사의한 힘이 있다고 믿
불교문화단체 구슬주머니(대표 이철진)가 제8회 불교무용대전 참가자를 공모한다.무용을 통해 부처님의 가르침을 전하는 불교무용대전은 불교무용예술의 창작과 전승, 그리고 저변 확대를 위한 자리다. 나비, 법고, 바라 등 전통적인 불교 작법뿐 아니라 한국무용, 현대무용, 발레 등 시대와 분야를 넘나드는 다채로운 무대를 만날 수 있다.올해 불교무용대전은 2월4일까지 신청서를 접수받아 비디오 및 서류심사를 통해 4월1~24일 서울 성균소극장에서 열리는 본선에 진출할 개인 및 단체를 선정한다. 결선은 5월1일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공원 야외공연장
국립익산박물관(관장 최흥선)이 옛 미륵사지유물전시관을 단장해 어린이박물관으로 개관했다.1월11일 문을 연 익산박물관 어린이박물관은 세계유산 미륵사지에 위치한 유적밀착형 어린이 전용 전시·체험공간이다. 연면적 2,527㎡ 규모로, 어린이박물관과 다목적 강당으로 구성됐다. 어린이박물관은 전시는 쌍방향 소통, 홀로그램 등 디지털 콘텐츠 비중을 높여 정보문화기술(ICT)에 능숙한 어린이들이 주도적으로 미륵사지를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강당은 가변형 구조를 채택해 교육·학술행사는 물론 소규모 공연까지 가능하다.전시는 ‘삼국에서 가장 큰 미
불교음악과 해금(奚琴) 대중화에 기여해 온 해금연주자 성의신이 1월21일 해금연주LP ‘해금소리’를 발매한다. 2021년 36년간 몸담았던 KBS국악관현악단을 정년퇴직한 그가 팬들에 대한 감사와 회향의 의미를 담아 선사하는 마음의 소리다.‘해금소리’는 40여년간 해금연주자로 활동한 성의신이 엄선한 10곡의 연주곡으로 구성됐다. 이번 앨범 A면에 실린 5곡 중 ‘아지랑이’ ‘구름에 걸린 달’ ‘겨울아침’ ‘어느 봄날의 꿈’ 4곡은 국악 음반으로는 드물게 대중적으로 인기를 끌며 해금연주자 성의신을 세상에 알린 1집 앨범 ‘Moon in
멈추지 않고 구르는 법의 수레바퀴와 같이 코로나19의 어려움 속에서도 풍경의 노래는 계속 이어졌다.좋은벗풍경소리가 53번째 찬불 창작곡집을 발표했다. 이번 풍경소리의 가장 큰 특징은 다양한 장르로 구성됐다는 점이다. 코로나19로 인해 각종 문화활동과 사회적 활동이 장기간 제한됨에 따라 피로도와 어려움을 호소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이에 다양한 장르로 답답함을 환기시키고 일상의 소중함을 노래에 담고자 했다.풍경소리의 구성원들이 함께 노래한 ‘연꽃법당’(최동호 작사/서근영 작곡)을 시작으로 청명한 바람에 간절한 바람을 담은 ‘내가 산이
대한불교진흥원(이사장 이한구)이 불교의 현대화·생활화·대중화라는 설립 취지를 새롭게 조명하고 시대 상황에 맞는 불교진흥을 위해 ‘원효학술상’ ‘대원청년 불자상·동아리상’ ‘대원불교 학술·콘텐츠’ ‘불교 기관·단체 지원사업’ 등 2022년 상반기 4대 공모사업을 실시한다.2009년 제정된 ‘원효학술상’은 인문·사회과학 분야의 불교적 조명과 한국철학의 세계화를 위해 노력하는 불교사상 연구 학자를 격려하기 위해 수여하는 상이다. 올해는 학자 부문 저서와 석·박사 과정 학생 부문 논저를 공모한다. 수상자에겐 학자 3000만원, 학생 300
돌은 초기 인류가 찾은 도구의 소재다.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고, 쉽게 변하지 않는 소재이기에 지금도 우리 생활 곳곳에선 돌로 만든 물건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특히 백제에는 보령 납석과 익산 황등석과 같이 품질 좋은 돌 산지가 많았다. 거기에 더해 좋은 돌을 찾아내는 눈, 돌의 성질을 이해하는 능력, 섬세한 손기술을 지닌 장인들도 많았다. 덕분에 백제는 돌을 이용한 다양한 문화가 발전했다.국립부여박물관(관장 윤형원)이 사비고고학연구회(회장 정훈진)와 공동으로 평범한 돌을 예술로 승화시킨 백제인의 석조기술을 볼 수 있는 전
한국불교문화사업단(단장 원경 스님)이 12월20일 인스타그램을 활용한 온라인 공모전 ‘뚜벅뚜벅 템플스테이’ 온라인 시상식을 개최했다.뚜벅뚜벅 템플스테이는 걷기여행을 하며 즐길 수 있는 템플스테이 여행코스를 제안하는 공모전이다. 문화사업단은 한국관광공사에서 운영하는 ‘두루누비’에 소개된 코스와 전국 각지의 템플스테이 사찰을 연계한 템플스테이 콘텐츠 가운데 참신함과 독창성 등을 고려해 최종 수상자를 선정했다.시상은 영상과 이미지 부문으로 나눠 진행됐다. 이미지 부문 대상 수상자 장서영씨는 세계문화유산 법주사 템플스테이를 중심으로 사찰
나주의 단청을 주제로 한 ‘나주의 단청, 잇다’ 전시가 12월31일까지 나주 나빌레라문화센터 기획전시실에서 열린다.명하마을 문화학교가 주관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후원하는 이번 전시는 국가무형문화재 제115호 쪽염색을 이어가는 나주시 문평면 명하쪽빛마을 거주 학생과 주민들이 박일선 단청산수화 작가의 지도로 나주의 단청을 알아가며 작업한 작품을 선보이는 자리다.나주는 천년 목사고을로 유구한 역사의 자취를 품고 있는 문화재와 천년고찰들이 많이 남아 있어 전통 단청이 곳곳에 살아 숨 쉬고 있다. 금성관, 나주향교, 불회사, 다보사 등의
코로나19로 2년째 힘든 시간을 보내는 국민들에게 치유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불교미술전이 열린다.한국불교미술협회(회장 박경귀)가 1월5일부터 11일까지 서울 종로 갤러리이즈에서 제29회 회원전을 개최한다. ‘다시 돌아, 봄’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에는 회화, 조각, 공예 등 60여점의 작품이 소개된다. 한국불교미술협회는 불교미술 분야에서 50년이 넘는 역사를 써온 동국대 불교미술인들이 주축이 되어 활동하고 있는 작가모임이다. 국내 가장 오래된 불교미술 작가 단체로 1984년 첫 협회전을 시작으로 전통 불교미술을 계승하고
한국불교문화사업단(단장 원경스님)이 동지 및 2022년 새해를 맞아 특별한 템플스테이를 선보인다.문화사업단은 12월22~31일 동지맞이 특별 템플스테이를, 12월31일부터 2022년 1월21일까지 새해맞이 특별 템플스테이를 운영한다. 동지 및 새해맞이 특별 템플스테이는 1박2일 1만원, 당일형 5000원으로 참여할 수 있다. 특별 템플스테이는 팥죽 시식 및 새알심 빚기, 타종체험과 일출 보기 등으로 진행된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된 만큼 강화된 방역수칙에 따라 모든 프로그램이 운영된다.동지 및 새해맞이 특별 템
불교중앙박물관(관장 탄탄 스님)이 특별전 ‘화장(華藏), 지리산 대화엄사’와 연계한 불교문화강좌를 마련했다.이번 불교문화강좌 ‘지리산 대화엄사’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온라인비대면으로 진행된다. 강의는 3가지 주제로 진행되며 불교중앙박물관 홈페이지(museum.buddhism.or.kr) 교육 세션 내 교육자료실에서 별도의 신청 없이 자유롭게 수강할 수 있다.1강은 ‘화엄사의 역사’로 조선시대 불교와 지리산권 문화의 전문가인 이종수 순천대 사학과 교수가 지리산 화엄사의 창건부터 조선 후기 화엄사의 변화에 대해 설명한다. 2강 주제는 ‘
만다라는 깨달음의 과정을 시각적 이미지로 보여주면서 중생 안에 잠들어 있는 불성을 자각하게 하는 수행의 도구이자 영성체험의 공간이다. 만다라심리연구소장 임시연 작가가 만다라의 수행과 치유의 가능성을 심리치유의 방편으로 활용한 작업들을 전시회를 통해 공개한다.12월15일부터 21일까지 서울 법련사 불일미술관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의 주제는 ‘명상 만다라 : Road’다. 그는 불교상담심리사로 활동하며 고통에 대한 불교의 철학을 바탕으로 한 심리상담이 현대인의 심리를 치유하는데 매우 효과적임을 밝히고자 하는 자세를 지켜왔다. 특히 만다라
영월 창령사지 오백나한님의 투박하고 푸근한 미소가 호주 시드니를 사로잡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이 시드니 파워하우스박물관(Powerhouse Museum)에서 ‘영월 창령사 터 오백나한전’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12월2일 시작한 이번 특별전은 내년 5월15일까지 이어진다.‘영월 창령사지 오백나한’의 해외전시는 이번이 처음이다. 시드니 파워하우스박물관이 한국과 호주 수교 60주년을 기념해 ‘오백나한전’을 주관하고 싶다고 먼저 제안하면서 특별전이 추진됐다. 이현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담당자는 “나한상이 고려시대
조계종 중앙신도회 부설 사단법인 날마다좋은날(이사장 주윤식)은 12월12일 오후 2시 BBS·BTN 유튜브 채널을 통해 ‘2021 행복바라미 문화대축전’을 공개한다.비대면 온라인 행사로 진행되는 2021 행복바라미 문화대축전는 ‘그럼에도 불구하고’라는 주제로 코로나19로 지친 국민을 치유하고 위로하는 힐링의 시간을 선사한다. 올해 행복바라미 문화대축전은 스튜디오 촬영 및 사전 녹화 영상을 편집해 유튜브로 송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1부 공식행사는 행복바라미의 의미를 샌드아트로 전하는 오프닝 퍼포먼스로 시작된다. 이어 주윤식 이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