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은 벌써 연등축제랍니다.” 불기 2553년 부처님오신날 어울림마당을 화려하게 수놓을 연희단의 율동이 흥겹다. 15개팀 700여 명으로 구성된 연희단은 지난 4월 5일 동국대학교 만해광장에서 4월 26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어울림마당에 앞서 손발을 맞췄다. 이날 오후 연희단은 하늘과 땅을 동시에 품었던 운동장의 역동성을 살리기 위해 다채로운 율동을 선보이며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연등축제 열기를 그대로 전했다. 또 어린이 14개 팀을 비롯해 청소년 6개 팀, 청년 2개 팀 등 22개 팀의 율동단도 음악에 맞춰 재기발랄한 율동을 펼쳐 보여 만해광장에 모인 각 사찰 연희단과 관계자들을 즐겁게 했다. 최호승 기자 sshoutoo@beopbo.com
사진제공=영남매일 부처님오신날을 한 달 여 앞두고, 건립된 지 40여년 된 사찰을 토지 소유주가 포크레인을 동원해 무력으로 철거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더욱이 불법적인 철거 과정에서 대웅전에 모셔진 부처님의 목이 부러지고 바닥으로 내팽개쳐지는 등 훼불사건마저 발생해 지역은 물론 불교계 전체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 3월 30일 새벽, 경남 김해 주촌면 내삼리에 위치한 재단법인 선학원 소속 홍안사에 용역업체 인부 20여 명이 난입, 대웅전을 파괴하고 법구를 훼손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들은 신발을 신은 채 법당에 난입해 불상과 불단, 법구 등을 닥치는 대로 훼손했을 뿐 아니라 사찰과 외부와의 연락을 차단하기 위해 전기선과 전화선까지 절단했다. 특히 당시 사중에는 10여명의
앞으로 승적증명서를 비롯해 각종 사찰관련 증명 서류를 해당 교구본사에서 발급 받을 수 있게 됐다. 조계종 총무원은 본사종무행정 프로그램을 전 교구본사에 확대 보급해 사찰 관리와 재산관리를 비롯해 스님들의 승적관련 등에 필요한 각종 서류를 재적교구본사에서 발급 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4월 6일부터 시작했다고 밝혔다. 총무원에 따르면 본사종무행정 프로그램은 중앙종무기관과 해당교구본사가 사찰 운영에 필요한 각종 서류를 전산망을 통해 상호 공유함으로써 서류발급의 간소화를 실현함과 동시에 교구본사의 업무 효율성 향상을 위해 마련됐다. 이 프로그램 이용하면 사찰의 소재지, 연락처, 사찰구분, 창건주, 창건일자, 현주지, 주지임기, 역대 주지 현황 등의 검색이 가능하며 각 사찰의 재산현황에 대한 목록 검색도
강화도 전등사(주지 혜경)가 네 번째 전등사기 강화 게이트볼 대회를 개최했다. 4월 3일 강화군 공설 운동장에서 열린 이 대회에는 10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와 함께 안덕수 강화군수, 구경회 강화군의회 의장, 유천호 인천시의회 부의장, 김성중 강화경찰서장 등 30여 명의 내빈들도 자리를 함께 했다. 올해 대회에는 강화지역 노인 게이트볼 79개 팀이 참여해 열띤 기량을 펼쳤다. 접전이 이어진 끝에 우승은 교동면 지석리 팀이 차지했다. 준우승은 불은면 덕성리 B팀이 차지했고 길상면 장흥리 B팀과 삼산면 삼산A팀은 3위의 영예를 안게 됐다. 전등사 주지 혜경 스님은 이날 “지역 어른들을 위한 조촐한 잔치가 이제는 강화에서 가장 큰 대회로 성장한 것 같다”며 “내년에는 경기 코트를 18개로
4월 8일(수)▲조계종 중앙신도회 ‘중앙신도회관 개관식’=오전 10시, 회관 1층. 02)733-7277 ▲부산 범어사 ‘109회 금강계단 보살계 수계 산림’=오전 10시, 경내, 10일까지. 051)508-7131 ▲공무원불자연합회 ‘목탁 교육’=저녁 7시, 중앙신도회관 3층. 02)739-1080 4월 9일(목)▲양산 통도사 ‘5대 적멸보궁 순례’=오후 3시 30분 출발, 정암사-법흥사-상원사-봉정암, 11일까지. 055)382-7182 ▲니르바나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월호 스님과 함께하는 십우도 이야기’=저녁 7시 30분, KBS홀. 02)718-4599 4월 10일(금)▲속초 신흥사 ‘봉축기념 속초시민 무사고 운전 기원 연꽃 달아주기 행사’=오후 5시, 설악동 국민은행 앞.
광주 대원정사는 3월 21일 대웅전 중창불사 상량식(사진 위)을 봉행했다. 아래는 대원정사 신축불사 조감도. “불자들의 신행공간이었던 대웅전을 하루아침에 잃어 그동안 불자님들께는 물론 여러 대덕 큰스님들께 송구스러운 마음이었습니다. 부처님 집을 지키지 못한 죄업을 참회하며 간절한 마음으로 진행해 왔던 대웅전 불사가 2년 만에 드디어 상량식을 봉행하게 되어 가슴 한편이 뭉클해집니다.” 지난 3월 21일 광주 대원정사 주지 일화 스님이 대웅전 상량식에서 인사말을 전하며 눈가에 맺힌 이슬을 조용히 닦아냈다. 지난 시간 어려웠던 상황들이 주마등처럼 머릿속을 스쳤기 때문이리라. 2007년 6월, 광주 지역 불자들의 대표적 신행공간이었던 대원정사는 하루아침에 잿
불교와 문화가 만나 새로운 포교트렌드를 제안하는 이색 강좌가 마련된다.부산 남구지역을 대표하는 ‘전법도량’ 동명불원(주지 정산)이 불교아카데미를 개설하고 불교문화를 통한 도심포교를 발원하고 나섰다. 4월 20일 오후 2시 ‘불교기본교육’을 시작으로 진행될 불교아카데미는 교육·수행 강좌, 문화강좌 등 크게 두 분야 8개 과정으로 진행된다. ‘불교문화 중심도량’이라는 슬로건으로 불교문화를 통한 포교활동에 진력한다는 의지를 밝힌 동명불원은 한국 전통예술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불교문화에 전통한 전문가들로 강사진을 구성, 공부하고 실천하는 불자 양성을 목표로 세우고 있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주지 정산 스님이 직접 지도하는 행선과 염불수행공덕회. 4월 22일 개강해 매주 수요일 오후 2시, 오후 8시에 각
조계종이 도심포교의 산실이 될 전법회관을 개관한다.조계종 총무원과 중앙신도회는 4월 8일 오전 10시 서울 견지동 13번지 전법회관에서 총무원장 지관 스님을 비롯해 포교원장 혜총 스님, 중앙신도회 김의정 회장, 종로구 김충용 구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관식을 개최한다. 지난 2007년 착공해 2008년 5월 상량식을 거쳐 착공 1년 7개월만에 공식 개원하는 전법회관은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옆 안국동 사거리에 위치한 건물로 지하 2층, 지상 9층 연면적 3470㎡(1050평) 규모다. 62억원의 공사비가 투입된 전법회관에는 중앙신도회를 비롯한 부설기관과 복지재단, 조계종 출판사 등 21개 단체가 입주한 복합공간이다. 중앙신도회는 이날 개관식이 끝난 후 중앙신도회 의료봉사지원단 ‘반갑다 연우야’에 소속된
3월 31일 봉행된 신라불교 5대성자 추모법회. 신라불교초전법륜성지인 구미 아도모례원(주지 환희)은 3월 31일 신라 불교의 5대 성자인 이차돈 성사와 아도화상, 법흥왕, 모례 장자, 사씨 비구니에 대한 추모대제를 봉행했다. 백용성조사 유훈실현후원회 회원 등 200여명의 불자들이 동참한 가운데 열린 추모법회에서 증명법사인 조계종 원로회의 의원 도문 대종사는 “신라가 불교를 국교로 받들어 삼국을 통일하고 1000년 태평 왕국을 유지했듯이 많은 국민들이 불법으로 단결하여 경제 위기를 함께 극복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한편 용성 조사 탄생성진인 죽림정사(조실 도문)는 3월 20일 용성 진종 조사 원적 제69주기 봉찬대제를 봉행했다. 이날 봉찬대제는 경주 천룡사 주지 환희 스님
광주지역 내 종교단체 등이 사찰을 중심으로 뜻을 모아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재활용 나눔 장터를 열었다. 광주 무각사는 3월 28일 재활용 나눔장터 ‘보물섬’의 첫 번째 마당을 열고, 이 날 판매수익금 165만원 전액을 KBS 사랑의 리퀘스트에 전달했다. 보물섬은 무각사를 중심으로 지역 내 천주교, 원불교, 개신교 단체들과 아름다운 가게, 푸른광주21협의회가 공동 주최하고 사랑방신문 등이 후원하는 행사로, 지역 주민들이 기증한 중고 물품을 이웃과 나눔으로써, 자원을 절약하고 어려운 이웃을 돕고자 마련됐다. 무진교회 김광식 부목사의 사회로 진행된 보물섬 개장식은 무각사 주지 청학, 천주교 광주대교구 김희중 주교, 원불교 광주전남교구 김현 교구장, 무진교회 장관철 목사,
광주불교사암연합회(회장 성오)는 3월 27일 오후 광주광역시청 대회의실에서 ‘광주전남 발전 및 2015년 하계유니버시아드 광주 개최 기원 법회’를 봉행했다. 놀이패 마루와 연합합창단의 공연으로 시작된 이날 법회는 600여 불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공주 학림사 오등선원 조실 대원 스님은 법문을 통해 “나는 무엇인가라는 화두 참구로 나쁜 의식을 비워버리고 참 나로 태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법문에 앞서 진행된 2015년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 광주 개최 기원 행사에서 성오 스님은 봉행사를 통해 “불자들이 앞서서 세계적인 경제위기를 이겨내고, 광주광역시가 추진하는 2015 하계 대회 원만 유치를 위해 노력하자”고 말했다. 광주·전남지사=조영훈 지사장
조계사(주지 세민)가 4월 6일부터 10일까지 조계사 경내 및 인사동 청진동 일대에서 ‘행복이 두 배 되는 뻥튀기 나누기’ 행사를 펼친다.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힘내라 대한민국’의 문구를 새긴 연등으로 경내를 장엄해 국민들에게 희망과 격려를 전하고 있는 조계사는 공양미로 뻥튀기를 만들어 시민들과 나누는 또 하나의 행복퍼포먼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행복이 두 배 되는 뻥튀기 나누기 행사는 4월 6일 오전 10시 조계사 경내에서부터 시작해 8일과 9일에는 12시부터 1시간 동안 인사동 수도약국 앞, 10일 12시부터 1시간 동안 청진동 입구에서 각각 진행된다. 행사에는 조계사 재무국장 등 소임 스님들도 동참해 총 1만명 분량의 뻥튀기를 시민들에게 나눠준다. 천둥같은 뻥튀기 소리와 함께 한껏 부풀어 오른
“얼마 전 갑자기 남편을 여의었습니다. 이 슬픔을 어떻게 견뎌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 “슬픔도 집착이고 자기 생각입니다. 우리 마음이 무엇인가에 사로잡혀 있기에 슬프지만, 한 생각 벗어나면 아무 일도 아닙니다. 그러니 가시는 분이 편안하게 가도록 극락왕생을 발원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입니다.” 한 포털사이트에서 ‘화제의 코너’로 주목받고 있는 정토회 지도법사 법륜 스님의 즉석 문답형식의 대기설법 현장이 부산과 울산에서 새롭게 마련된다. 정토회는 4월 1일 부산 해운대 정토회 법당에서 ‘법륜 스님의 즉문즉설’ 봄 정기 강좌의 시작을 알렸다. 이날 법석은 법륜 스님이 국내외 정토행자들과 일반인들을 위해 2년 만에 마련한 첫 번째 즉문즉설의 자리다. 법회에는 300여 사부대중이 운집해 자리를 가득
조계종이 환경부 주도로 진행되고 있는 국립공원구역 조정 및 자연공원제도 개선 계획에 대한 대응책 마련에 들어갔다. 조계종 국립공원제도개선추진위원회 법안검토실무소위원회는 4월 1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회의실에서 환경부가 마련한 자연공원법 개정안에 관한 종단 대응책 마련을 위한 첫 회의를 가졌다. 이날 회의는 위원장 현응 스님의 제안에 따라 현 국립공원제도의 근본적인 문제점을 점검하고 요구안을 마련하는 순으로 진행됐다. 현응 스님은 발제문을 통해 “현행 국립공원은 사유지를 국가가 동의절차도 없이 강제적으로 공원부지로 지정해 ‘국립공원’이라는 이름을 붙여 국민들에게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다”며 “실상 공원부지의 45%가 사유지로 이루어져 있는 만큼 ‘국립’이라는 용어를 사용하지 않거나 국유지로 국한해
“지난 2년여 간 운산 총무원장의 각종 비리 의혹을 밝히기 위해 노력해 왔으나 아직은 역부족인 것 같다. 모든 일을 책임지고 진행해온 사람으로서 운산 총무원장의 사퇴 철회를 막아내지 못한 것에 대한 책임을 지고 보우승가회 회장직에서 물러나겠다.” 태고종 보우승가회장 도산 스님이 운산 스님의 총무원장직 사퇴 철회를 저지하지 못한 것에 대한 책임을 지고 회장직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도산 스님은 4월 2일 오전 보우승가회가 마련한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며 “평회원을 돌아가 백의종군하겠다”며 회장직 사퇴를 공식적으로 표명했다. 도산 스님은 “(내가) 퇴진을 결심한 것은 모든 일에는 책임을 지는 사람이 있어야 한다는 개인적 판단 때문”이라며 “그러나 회장 사퇴가 운산 스님에 대한 비리의혹 조사
조계종 제19교구본사 화엄사 주지후보에 현 주지 종삼 스님이 재선출 됐다. 종삼 스님은 4월 2일 화엄사 주지후보 선출을 위한 산중총회에서 총 투표자 106명 중 85표를 획득, 16표에 그친 종두 스님을 압도적으로 제치고 화엄사 주지후보에 당선됐다. 무효표는 5표. 종삼 스님은 1975년 화엄사에서 도천 스님을 계사로 사미계를, 79년 범어사에서 고암 스님을 계사로 비구계를 수지했다. 1994년 총무원 기획국장, 12대~13대 조계종 중앙종회의원을 역임했으며 2005년 5월부터 화엄사 주지를 맡아왔다. 권오영 기자 oyemc@beopbo.com
조계종 덕숭총림 새 방장에 설정 스님이 추대됐다. 예산 수덕사는 4월 2일 오후 2시 황하루에서 산중총회를 갖고 지난해 3월 원담 스님의 입적으로 공석이 된 덕숭총림 새 방장에 설정 스님을 추대하기로 만장일치로 결의했다. 이에 따라 설정 스님은 조계종 중앙종회에서 최종 인준을 받으면 덕숭총림 4대 방장에 취임하게 된다. 설정 스님의 방장 진산 법회는 원담 스님의 입적 3주기가 끝나는 2011년 3월 봉행될 예정이다. 설정 스님은 1940년 충남 예산에서 출생했으며 1955년 원담 스님을 은사로 출가했다. 1976년 서울대 원예학과를 졸업하고 수덕사 주지, 조계종 개혁회의 법제위원장, 조계종 중앙종회 의장 등 종단의 주요 소임을 두루 역임했다. 현재 수덕사 수좌, 화계사 회주를 맡고 있다.
지난 1월 국보 제11호 익산 미륵사지 석탑 내에서 발견된 금동사리호가 백제문화의 정수라고 평가받고 있는 가운데 그 안에 있던 금제사리호도 금동사리호에 버금가는 탁월한 작품인 것으로 확인됐다. 또 금제사리호 안에서는 12과(顆)의 영롱한 부처님 사리를 비롯해 수많은 구슬들도 함께 나왔다.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익산 미륵사지석탑에서 출토된 금동사리호를 3월 31일 개봉한 뒤 이곳에서 수습한 금제사리내호와 사리 등 유물을 4월 2일 공개했다. 금동사리호는 지난 1월 국보 제11호 미륵사지석탑의 심주(心柱) 사리공에서 사리봉안기 등 각종 유물과 함께 발견된 것으로 이번 조사는 X-ray 투시 결과 사리호 안에 또 다른 내호가 존재하는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사리외호의 개봉과 사리내호의 분리 및 수습을 위해 이
임진왜란 당시 승병들의 밥을 담았던 구시통에 비빔밥을 비벼먹는 장면이 재연돼 사부대중의 관심을 끌었다. 3월 27~28일 조계종 17교구본사 금산사에서 열린 제1회 템플스테이 문화축제에서는 구시통에 전주식 콩나물비빔밥을 비비는 시연행사가 열렸다. 구시통은 가축의 먹이를 담는 큰 그릇인 ‘구유’를 의미하는 것으로 예부터 사찰에서는 구시 혹은 구시통이라 불렀다. 천여 명이 넘는 스님들이 대중생활을 하는 사찰에서는 구시통에 쌀을 씻거나 법회 등의 큰 행사가 열리면 밥을 비벼서 내놓는데 사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구시통 비빔밥 행사를 준비한 금산사 템플스테이 팀장 일감 스님은 “금산사는 임진왜란 당시 서산, 사명 대사와 함께 구국 3화상으로 활약했던 뇌묵 처영 대사가 2천여 승병을 이끌고 왜군에 맞서
“공인으로서 약속을 지키지 못한 것은 부끄럽지만, 총무원장직에서 사퇴함으로써 초래되는 종단의 혼란을 우려해 철회를 결정했다. 이에 대한 비판과 부정적 시각에 대해서는 변명하지 않겠다. 종단의 미래를 위해 욕을 먹을 각오로 내린 결정이다.” 태고종 총무원장 운산 스님이 4월 1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3월 말 자진사퇴 약속을 철회한 이유를 밝혔다. 운산 스님은 이날 총무원장직 사퇴 철회가 종단 중진 스님들의 뜻이라고 주장했다. 스님은 “임시중앙종회에 앞서 중앙종회 의원 스님들과 지방종무원장들을 만나 향후 거취에 대한 의견을 수렴한 결과 다수의 중진 스님들이 ‘도덕적 결함은 있지만 종단을 위해 임기를 마쳐야 한다’고 밝혀와 사퇴 번복을 결심하게 됐다”며 “3월 19일부터 5일간 종회의원 35명과 종무원장 20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