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보 제126호 석가탑 삼층석탑 내 발견 유물들이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잠시 조계종 측으로 대여 전시된다. 유홍준 문화재청장은 5월 2일 국보지정분과․동산문화재분과 합동회의를 열어 석가탑 이관 여부를 심의한 후 기자회견을 통해 “현재 석가탑 유물은 보존처리가 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조계종에 이관은 어렵다”며 “다만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유물들을 불자들이 관람할 수 있도록 조계종에 잠시 대여 이관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 청장은 또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잠시 이관되는 석가탑 유물의 전시기간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나 단기간으로, 자세한 일정은 국립박물관과 조계종이 함께 합의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 청장은 이어 “석가탑 유물은 보존처리 기간이 얼마나 걸릴지는 모르지만 완료되는 시점에 관
정우택 교수가 최근 일본의 한 사찰에서 발견한 아미타팔대보살도. 정교수는 이 불화가 현재 발견된 선묘도 중 가장 오래된 것이라 주장했다. 한국의 가장 오래된 선묘도(線描畵) 즉 선으로 그린 그림이 일본에서 발견됐다. 정우택 동국대 교수는 4월 21일 동악미술사학회에서 ‘가정(嘉靖)11년명 금선묘(金線描) 아미타팔대보살도(阿彌陀八大菩薩圖)’를 국내에 처음으로 소개했다. 정우택 교수에 의해 발견된 이 그림은 현재 교토의 한 사찰에 소재한 것으로, 1563년작 선묘도보다 약 30년 정도 앞서는 시기에 조성됐다. 이 유물은 가로 55.7cm, 세로 109.2cm의 족자형 선묘화로, 붉은 안료를 칠한 비단 위에 금가루로 아미타불과 8명의 보살이 그려져 있다. 불화의
불교평론 2007년 봄호가 발간됐다. 이번 호에는 ‘불교와 예술, 눈을 맞추다’를 주제로 이도흠 교수의 ‘현대 대중예술의 이론과 그 불교적 해석’, 김현정 한국전통문화학과 강사의 ‘선(禪)과 그림-송대 선화를 중심으로, 김경진 어린이 교육극단 사다리 음악감독의 악보 위에 펼친 화엄세계, 장선재 장경각 연구원의 불교와 영화, 어떻게 만나야 하는가 등이 특집논문으로 실렸다. 또 김형효 한국학중앙연구원 명예교수의 집중인터뷰 ‘동서를 회통하는 철학자, 김형효’가 실렸으며, 해외논단으로 미야지 아키라 교수의 ‘간다라 미술과 대승불교’가 수록됐다. 이밖에도 박광준 교토불교대 교수의 ‘사회복지 실현을 위한 불교적 접근과 과제’. 문무왕 한국불교연구원 전임연구원의 ‘운강석굴 조영의 지배 이데올로기적 성격’ 등의 논문과
북관대첩비, 조선왕조실록 오대산사고본 등 일본으로 흘러들어간 약탈문화재가 최근 한국으로 돌아오면서 해외로 반출된 한국문화재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다. 문화재청이 조사한 일본내 한국문화재는 3만4369점. 하지만 일본 내에서도 소재가 확인되는 문화재는 전체 10%에 불과하고 나머지 대부분은 공개되지 않은 개인 소장품임을 감안할 때 한국문화재가 거의 30만점에 달한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유네스코한국위원회와 문화재청은 4월 27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한일 불법문화재 반환 촉진 정책포럼’을 개최했다. 그 중에서도 ‘일본내 한국문화재 반환상의 문제점 및 제도개선 방안’을 제시한 일본 쇼비대 예술경영학부 하야시 요꼬〈사진〉 교수의 발표는 일본인 교수가 한국문화재 반환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했다는 점에
1966년 증엄 법사 설립-전 세계 회원 500만명 활동빈민의료시설이 모태-보시금으로 광고없는 TV운영 치료를 받을 수 있는 불교자제종합병원에는 자제공덕회 회원 수백 명이 병원 곳곳에서 늘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천하에 내가 사랑하지 않는 이가 없기를천하에 내가 믿지 않는 이가 없기를천하에 내가 용서하지 않는 이가 없기를온갖 번뇌와 원망과 근심 다 버리어만인을 사랑하는 마음 허공에 가득하기를 - 증엄 법사 실천불교전국승가회 대만사찰견학단(단장 토진)이 불광산사에서 발길을 돌려 다다른 곳은 화롄(花連) 외곽 너른 들판에 자리 잡은 정사정사(靜思精舍)였다. 깔끔한 단층 법당과 몇 동의 고즈넉한 현대식 건물들 주변으로는 잘 경작된 밭들이 사
언어와 형상은 물론 우주 삼라만상의 무상을 설파하는 불교철학의 입장에서 본다면 예술이 들어설 자리는 없다. 그럼에도 석굴과 사원, 불상과 탑, 탱화와 불교공예품 등 불교예술은 동양예술 가운데서도 압도적으로 다수를 차지한다. 부처님이 부정하신 자신의 도상, 이를 보고 절을 하는 불자들, 이 모순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한국미학예술학회는 4월 21일 성신여대에서 ‘불교미학·예술학의 문맥과 불교예술 해석의 지평’을 주제로 봄 정기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불교미학의 기초개념 연구시론’을 발표한 이도흠 한양대 교수는 “불교미학의 모순을 해결하기 위해 불교예술품에 대한 미학적 해설, 동양 미학의 하위범주로서 불교철학의 미적 세계체계에 대한 정립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도흠 교수는 이를 인언견언,
최근 종교학의 최고 화두는 ‘종교간의 소통’이라 할 정도로 젊은 종교학자들의 활동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이들이 각 종교간의 접점을 모색하고 소통의 확대를 위한 종교간 대중강좌를 마련했다. 종교문화연구원은 5월 3일부터 6월 21일까지 8주간 매주 목요일 저녁 7시 서울유스호스텔 회의실에서 ‘나와 너, 그리고 우리-다양한 종교들의 만남’을 주제로 대중강좌를 개최한다. 5월 3일 이찬수 종교문화연구원장의 ‘불교와 기독교의 만남’을 시작으로, 5월 10일에는 박현도 이화여대 강사의 ‘기독교와 이슬람’, 5월 17일은 전병술 건국대 연구교수의 ‘유교와 기독교’, 5월 31일 이길용 서강대 강사의 ‘동학과 기독교’, 6월 7일 최대광 감신대 강사의 ‘뉴에이지와 종교’, 정혜정 동국대 강사의 ‘동학과 불교’,
대한불교조계종과 주한이탈리아문화원이 4월 24일 한국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공동으로 개최한 ‘동서양 보존과학의 만남’ 심포지엄. 이탈리아 보존과학 전문가들과 한국의 불교문화재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대한불교조계종과 주한이탈리아문화원은 4월 24일 한국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동서양 보존과학의 만남’을 주제로 공동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보존과학이란 도자기, 금속공예품, 회화 등 유형문화재의 수리복원과 보존법을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학문이다. 한국에서는 1990년대 후반에 들어서야 대학에 전문학과가 생기고, 전문가 또한 손에 꼽을 정도로 생소한 학문영역이지만, 이탈리아를 비롯한 서구 유럽에서는 일찍부터 그 중요성을 인식해 문화재 전문가들이 전문학교
최근 이관여부를 두고 논란을 겪어온 석가탑 발견유물들이 조계종으로 돌아온다. 현지조사를 마친 문화재청 조사위원들은 4월 25일 소위원회를 열고 “불교중앙박물관의 수장능력이 석가탑 발견 유물을 보관하기에 충분하다”는데 합의했다. 현재 조사위원들의 의견서가 문화재청에 전달됐으며, 이에 따라 문화재청은 차기 문화재위원회를 거쳐 공식발표를 할 예정이다. 유물의 이관은 5월 중에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탁효정 기자
대만은 경상도 크기의 국토에 약 2200만 명이 사는 작은 나라다. 그러나 대만불교는 티베트불교와 더불어 세계불교를 이끄는 엔진으로 일컬어진다. 세계 전역에서 대만불교계에서 설립한 대학이나 봉사단체를 찾아볼 수 있으며, 이들의 활동 또한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눈부신 까닭이다. 특히 네덜란드와 일본으로부터 수백 년 간 식민지를 겪었음에도 대다수 국민이 정법을 선양하고 실천하는 불자라는 점도 특색이다. 실천불교전국승가회(단장 토진)를 따라 4월 10일부터 14일까지 체험한 대만사찰견학은 신심과 원력으로 꽃피워낸 대만불교의 힘을 그
‘조선시대는 숭유억불의 시대였으며, 당연히 유학이 가장 융성했던 경북 지역의 불교 또한 상당히 축소되었을 것이다.’ 이러한 막연한 추측이 사실이 아니며 조선시대 경북지역의 불교교세가 전국 어느 지역보다 우세했다는 사실이 최근 국학원의 연구에서 드러났다. 한국국학진흥원이 4월 발간한 『경북학의 정립과 정신문화사』〈사진〉는 경북지역의 불교와 유학, 동학과 새마을운동의 역사와 성과를 집중 조명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경북지역의 불교사상과 화랑정신’이라는 주제로 구성된 불교편에는 조선시대 경북 지역의 사찰동태와 함께 전국의 불교현황이 상세하게 드러나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주목되는 부분은 이경순 한국철도대 강사의 「조선시대 경북지역의 불교」와 한동민 중앙대 교수의 「근대 경북불교의 변화와 동향」
“총본산 건설 및 조계종 창립과정 일체를 마치 변절자의 종권 욕심에서 기인한 행위인 것처럼 비판하는것은 일부 험담 악평가들의 매도” 4월 13일 ‘지암 이종욱의 독립운동’을 주제로 열린 학술대회에서 성신여대 이현희 교수가 발표를 하고 있다. 지암 이종욱스님. 그의 친일은 불교계를 살리기 위한 위장친일인가, 아니면 시대에 영합한 친일 행위였을 뿐일까. 최근 이종욱의 친일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재)지암불교문화재단이 4월 13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이종욱의 일제강점기 행적을 조명하는 학술세미나를 개최해 관심을 모았다. 이날 ‘대한민국임시정부와 지암 이종욱’을 발표한 이현희 성신여대 명예교수는 “이종욱은 3·1혁명 직후부터 8·15 광복 때까지 지속적으
최근 우울증이 개인은 물론 사회를 파탄시키는 질병으로 부각되고 있다. 자신에 대한 불안감은 타인에 대한 벽을 만들고 이는 결국 대사회적인 분노로 폭발하게 된다는 사실이 최근 버지니아대 사건이나 2005년 GP 총기난사 사건에서 명확하게 드러났다. 4월 14일 한국명상치료학회 창립학술대회에서 김말환 동국대 상담학과 교수가 발표한 ‘염지관(念止觀) 명상의 심리치료 사례연구’는 불교의 명상수행이 현대 젊은이들의 가장 무서운 적인 우울증을 어떻게 다스려가야 하는지를 상세하게 보여주었다. 김말환 교수는 군법사로 재직할 당시우울증상으로 정신과에 입원한 한 이등병의 사례를 소개했다. 상담 병사는 6살 때 아버지의 갑작스런 죽음과 어머니의 사업 실패, 어머니에게 새 가정을 꾸리라는 외할머니의 권유, 어려운 가정환경으로
“바위에 새긴 부처님을 석불, 두루마리 축에 그린 부처님을 괘불이라 부르면서 왜 불화만 유독 불화라 부르는가. 고려시대는 물론 조선초까지 화불이라 부르던 것이 조선후기부터 불화라고 조금씩 쓰이기 시작했다. 불화는 불교에 대한 신앙심이 없는 학자들에 의해 쓰인 용어다.” 고려화불 특별초대전 기념 국제학술대회에서 ‘고려 화불에서 불화로, 다시 화불로 부활’을 발표한 허흥식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가 “불화라는 용어 대신 화불이라 쓰는 것이 올바른 용법”이라고 주장했다. 불화가 부처가 그려진 그림이라는 의미인 데 반해 화불은 그림으로 화현한 부처님, 즉 신앙의 대상을 의미한다는 것이다. 허 교수는 “고려사에는 화불만 3회, 조선왕조실록에서도 화불만 13회가 검색됐으나 불화는 전혀 사용되지 않았다”며 조선후기부터
“중앙선원의 안거방함록은 선종부흥의 시대상을 반영하고 있다. 1935년 열린 선학원의 제3차 수좌대회는 한국불교가 지닌 독자성을 천명하는 침체된 선종의 정체성을 재확인하고 부흥의 기틀을 삼고자했던 구체적인 운동이었다. 안거방함록에 실린 청규와 300여명의 수좌들은 선종의 중흥을 드러내주는 결정적인 증거이다.” 4월 7일 정법사에서 열린 한국선리연구원 제1차 월례발표회에서 ‘선학원 중앙선원 안거방함록과 선종부흥을 발표한 한국불교선리연구원장 법진〈사진〉 스님은 “근대 선종부흥’의 구심점이 바로 선학원이었다”고 주장했다. 법진 스님은 1997년 선학원에서 발견된 두 권의 방함록에 실린 내용을 소개했다. 두 방함록 중 한 권은 1934년 동안거부터 1942년 동안거까지 15회를, 또 한 권은 1942년부터
동아시아불교문화학회는 4월 28일 부산 안국선원 ‘선불교와 한국문화의 정체성’을 주제로 제3회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날 학술대회에서 안국선원장 수불 스님이 ‘한국선불교의 대중화’를 주제로 기조발표를 한다. 1차 발표에서는 강우방 이화여대 교수가 ‘한국미술과 선’을, 강석근 동국대 교수가 ‘한국문학과 선’을, 김봉건 동의대 교수가 ‘한국차문화와 선’을 발표한다. 또 2차 발표에서는 구자상 동아대 교수가 ‘불전에 나타난 성차별적 교설의 분석’을, 대구가톨릭대 이태호 교수가 ‘불교와 화이트헤드의 존재론’을, 김현남 원광대 강사가 ‘복장의식에 나타난 만다라적인 특징’에 관한 연구를 발표할 예정이다.
해인사 석가모니후불탱. 불교미술사학회는 4월 13일부터 14일까지 통도사성보박물관에서 제9회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한국의 불화』 완간을 기념해 국내외 불화 연구자들을 초청, 한국불화의 역사와 과제를 조명하는 행사로 진행됐다. 13일에는 일본 히로사키대학 스도 히로시 교수가 ‘동아시아 회화’를, 간고우지(元興寺)문화재연구소 야마우치 아키라 연구원이 ‘아교에 관하여-문화재 보존수복을 중심으로’를 발표했으며, 14일에는 동국대 박물관장 정우택 교수가 ‘고려불화의 영역’을, 동아대 박은경 교수가 ‘조선전기 불교회화의 연구동향과 과제’를, 원광대 김정희 교수가 ‘조선후기 불화의 이해’를 발표했다. 김정희 교수는 “한국의 불화 시리즈가 한국 불화
성보문화연구원 불화조사단이 불화를 촬영하는 모습. “저 소중한 불화들이 바람에 쓸리고 도둑을 맞아 사라지고 있으니 참으로 안타까운 노릇이네. 조금이라도 제대로 남아있을 때 저걸 기록으로 남겨놓아야 하지 않겠나.” 1989년 석정 스님(국가중요무형문화재 제118호 불화장)은 통도사박물관장을 맡고 있던 범하 스님에게 전국의 불화들을 조사해보는 것이 어떻겠냐는 권유를 건냈다. 범하 스님은 노스님의 권유에 선뜻 긍정의 응답했고, 곧바로 불화 조사단 결성에 들어갔다. 이때만 해도 이 작업이 20여년이나 끌 줄은, 또 50억원이라는 거금이 투여될 줄은 상상도 못했다. 전국 476개 사찰과 14개 박물관에 소장된 불화 총 3156점, 1910년 이전에 조성된 불화의 80
1910년 이전에 조성된 불화 80%가 ‘한국의 불화’40권에 담겨있다. 1989년부터 2007년까지 장장 19년에 걸쳐 전국의 불화들을 모아 집대성한 『한국의 불화』가 완간됐다. 1989년 불화조사단이 구성된 후 1996년 제 1권 통도사 본사 편을 시작으로 발간되기 시작한 한국의 불화 시리즈는 이후 매년 3∼4권씩 발간돼 올해 40권을 끝으로 완간됐다. 이 시리즈에 수록된 불화는 총 3156점으로, 통도사·해인사·송광사 등 전국 476개 사찰과 14개 박물관에 소장돼 있는 불화들이 총망라돼 있다. 이는 1910년 이전에 조성된 불화의 80% 이상이 조사된 것이다. 1989년 석정 스님의 발원으로 처음 시작된 이 사업은 통도사성보박물관장 범하 스
지난 주 중국에 취재를 다녀오는 동안 기자수첩 ‘기자양반 공부 좀 더 하소’에 대한 연합뉴스 김태식 기자(이하 김 기자)의 반론문이 본지에 배달되었다. 이것이 신문에서 이루어질 수 있는 학술논쟁의 소재는 아니라고 판단되지만, 김태식 기자가 반론문을 통해 해명을 요청한 부분이 있기에 부득이 몇 가지 언급하고자 한다. 먼저 무구정광다라니나 보협인다라니를 도교적 입장에서 해석한 것에 대해서다. 3월 24일 열린 학술발표회에서 김 기자는 “무구정경이라는 불교의 탈을 쓴 도교신학이 신라사상계에 깊숙이 파급되었다”며 다음과 같은 부연설명을 덧붙였다. “한국에 불교가 제대로 존립했던 시기는 6, 7, 8세기 밖에 없다. 고려시대 이후 불교가 솔직히 불교인가. 통일신라 이전까지는 몰라도 고려 이후에는 껍데기만 불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