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학회는 5월 17일 오후 2시 동국대 다향관 세미나실에서 춘계 학술대회를 개최한다.1부에서는 조동섭 동국대 선학과 강사가 ‘공안의 종교적 상징성 일고’를, 황수경 동국대 선학과 강사가 ‘상담에 대한 선의 제고찰’을 발표다. 2부에서는 동국대 불교학과 태경 스님이 ‘균여의 선에 대한 반응’을, 공만식 동국대 불교학과 강사가 ‘담마파다타카타(Dhammapadattha-katha)에 나타난 야카(Yakkha)의 성격에 관한 고찰’을 발표한다.
출토유물 국공립 박물관 이전 관례 깨교계 문화재 보존-관리방안 모색 절실 회암사 경내지에서 출토된 문화재들의 소유권이 회암사에 있다는 대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이번 판결은 사찰 소유주 자격을 인정한 첫 번째 사례로, 앞으로 사찰 문화재의 소유자 문제에 중요한 판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개인이 소유한 토지에서 출토되는 문화재들은 당연히 토지소유자가 그 법적·경제적 권리를 갖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유독 불교문화재는 토지 소유의 주체인 사찰이 아니라 국가가 그 소유권을 행사해왔다. 이는 사찰에서 출토되는 문화재들이 불교계만의 재산이 아니라, 국민들의 공공적인 문화유산이라는 인식이 지배적이었기 때문이었다. 또한 그동안 사찰에는 문화재를 제대로 보관할 만한 장소나 인력이 없었기 때문에, 사찰에서 발견되는
회암사지 발굴현장. 회암사 발굴문화재의 소유권이 조계종에 있다는 대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4월 27일 대법원은 문화재청이 제기한 상고심에 대해 상고를 기각하고 회암사 승소를 확인했다. 이번 회암사의 승소 판결은 사찰경내지의 발굴유물이 법적으로 사찰의 소유임을 확인해 준 것이다. 회암사 발굴문화재 소유권 확인소송은 지난 2004년 회암사가 문화재청을 상대로 회암사 소유의 토지 지상물과 발굴유물에 대하여 소유권이 회암사에 있음을 청구하는 소유권 확인소송을 제기한 데서 비롯됐다. 회암사지에서 출토된 문화재들. 2006년 2월 1일 의정부지법은 “절이 소실돼 사라지거나 규모가 줄었어도 재건돼 승려들이 활동한다면 명맥을
“선종은 문자언어를 지양하므로 조형 언어도 지양한 것이라고 생각해 왔는데,불화의 역동적 영기 표현이 선종의 산물임을 알게 됐다. 선이 본성의 회복이라면 불교미술에서 영기의 표현은 시공을 넘어서 가장 근원적인 아름다움의 상징일 것이다.” “신라 시대 구산선문의 주불인 비로자나불의 중대석, 신라 이후로 화려하게 전개되는 선사들의 부도, 선사비문, 조선시대 건축의 공포, 괘불탱에 이르기까지 기(氣) 또는 영(靈)을 상징하는 영기화생(靈氣化生)이 구름, 용, 연꽃으로 표현된다. 이는 시대가 흐를수록 더욱 강렬하고 역동성을 더해가는 모습에서 선종의 우리나라 불교미술에 끼친 영향이 지대하다고 볼 수 있다.” 4월 28일 부산 안국선원에서 개최된 동아시아불교문화학회 제3회 학술대회에서 이화여대 사학과 강우방〈사진〉
대승불교가 싹 튼 곳은 인도지만 그 꽃이 만개한 곳은 동아시아다. 약 2000여 년의 역사를 지니는 대승불교는 중국을 중심으로 한국, 몽골, 티베트, 일본, 베트남 등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그리고 대승불교는 오늘날에도 동아시아 각국에서 사상, 문화 전반에 걸쳐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가고 있다.그러나 대승불교권의 불자비율을 비교해 보면 이 중 예외적인 국가가 하나 있다. 바로 한국이다. 지난해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불교인구가 1072만6000명으로 한국의 종교인구 중 불자가 22.8%로 가장 많지만 개신교 861만6000명과 가톨릭
4월 28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열린 불교심리치료학회 창립학술대회. 심리치료 전문가들은 기존의 심리치료의 효과가 65%의 벽을 넘어서지 못한다고 말한다. 최근 이 벽을 넘어서기 위한 다양한 시도들이 진행되고 있는데 그 중에 하나가 불교심리치료이다. 이러한 움직임은 해외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최근 확대돼 불교정신치료법의 개발, 스님들이 개발한 심리치료 명상법 등으로 나타나고 있다. 불교를 정신치료에 도입하는 의사들, 불교를 통해 심리학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하는 학자들이 모여 결성된 한국불교심리치료학회가 4월 28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창립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서구에서는 불교심리치료 연구가 1930년대 칼 융으로부터 시작돼 꾸준한 발전을 해 하나의 학문
문화재청은 5월 2일 국보지정분과·동산문화재분과 합동회의를 열고 석가탑 발견유물의 이관 여부를 심의한 결과 전시를 위해 일부 유물을 잠시 이관하는 데 동의하고 전시가 끝나면 다시 국립중앙박물관으로 이관할 것을 결정했다. 4월 19일 국립중앙박물관과 불교중앙박물관을 현장조사한 소위원회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불교중앙박물관은 천정이 약간 낮고 보존처리 가능인력이 절대 부족하지만 전시시설 및 수장고 시설에 있어서는 우수하다”는 진단이 나와 불교계로서는 유물의 이관이 별 문제없이 진행될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5월 2일 합동회의에 참석한 문화재위원들은 “묵서지편을 비롯한 일부 유물들의 보존처리가 아직 끝나지 않았으므로 보존처리 및 종합학술조사보고서를 발간한 후 다시 관리주체를 결정하자”고 합의했다. 유홍준 문
전남 지역 청소년 포교에 파란불이 켜졌다. 순천 파라미타청소년협회(회장 김재기)는 5월 19일 오전 11시 전남 순천 동천고수부지에서 창립식을 갖고 전남 지역 청소년 포교에 박차를 가한다. 파라미타가 전무했던 전남 지역에 순천 지부가 발족함에 따라 전남 지역 청소년 포교가 전문성과 함께 체계적인 모습을 갖추게 될 전망이다. 순천 파라미타는 창립식과 더불어 같은 장소에서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제2회 동천 예술제를 개최한다. 동천 예술제는 청소년들에게 전통문화사랑과 자연환경에 대한 관심과 환경보호의식을 심어주고자 마련됐다. 순천 지역 초, 중, 고등학생 1500여명이 참여할 예정인 예술제는 그림그리기, 백일장, 컵등만들기, 탁본, 페이스페인팅 등 다양한 체험 행사와 음악놀이패스티벌, 국악 공연이 펼쳐진다
국보 제126호 석가탑 삼층석탑 내 발견 유물들이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잠시 조계종 측으로 대여 전시된다. 유홍준 문화재청장은 5월 2일 국보지정분과․동산문화재분과 합동회의를 열어 석가탑 이관 여부를 심의한 후 기자회견을 통해 “현재 석가탑 유물은 보존처리가 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조계종에 이관은 어렵다”며 “다만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유물들을 불자들이 관람할 수 있도록 조계종에 잠시 대여 이관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 청장은 또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잠시 이관되는 석가탑 유물의 전시기간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나 단기간으로, 자세한 일정은 국립박물관과 조계종이 함께 합의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 청장은 이어 “석가탑 유물은 보존처리 기간이 얼마나 걸릴지는 모르지만 완료되는 시점에 관
정우택 교수가 최근 일본의 한 사찰에서 발견한 아미타팔대보살도. 정교수는 이 불화가 현재 발견된 선묘도 중 가장 오래된 것이라 주장했다. 한국의 가장 오래된 선묘도(線描畵) 즉 선으로 그린 그림이 일본에서 발견됐다. 정우택 동국대 교수는 4월 21일 동악미술사학회에서 ‘가정(嘉靖)11년명 금선묘(金線描) 아미타팔대보살도(阿彌陀八大菩薩圖)’를 국내에 처음으로 소개했다. 정우택 교수에 의해 발견된 이 그림은 현재 교토의 한 사찰에 소재한 것으로, 1563년작 선묘도보다 약 30년 정도 앞서는 시기에 조성됐다. 이 유물은 가로 55.7cm, 세로 109.2cm의 족자형 선묘화로, 붉은 안료를 칠한 비단 위에 금가루로 아미타불과 8명의 보살이 그려져 있다. 불화의
불교평론 2007년 봄호가 발간됐다. 이번 호에는 ‘불교와 예술, 눈을 맞추다’를 주제로 이도흠 교수의 ‘현대 대중예술의 이론과 그 불교적 해석’, 김현정 한국전통문화학과 강사의 ‘선(禪)과 그림-송대 선화를 중심으로, 김경진 어린이 교육극단 사다리 음악감독의 악보 위에 펼친 화엄세계, 장선재 장경각 연구원의 불교와 영화, 어떻게 만나야 하는가 등이 특집논문으로 실렸다. 또 김형효 한국학중앙연구원 명예교수의 집중인터뷰 ‘동서를 회통하는 철학자, 김형효’가 실렸으며, 해외논단으로 미야지 아키라 교수의 ‘간다라 미술과 대승불교’가 수록됐다. 이밖에도 박광준 교토불교대 교수의 ‘사회복지 실현을 위한 불교적 접근과 과제’. 문무왕 한국불교연구원 전임연구원의 ‘운강석굴 조영의 지배 이데올로기적 성격’ 등의 논문과
북관대첩비, 조선왕조실록 오대산사고본 등 일본으로 흘러들어간 약탈문화재가 최근 한국으로 돌아오면서 해외로 반출된 한국문화재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다. 문화재청이 조사한 일본내 한국문화재는 3만4369점. 하지만 일본 내에서도 소재가 확인되는 문화재는 전체 10%에 불과하고 나머지 대부분은 공개되지 않은 개인 소장품임을 감안할 때 한국문화재가 거의 30만점에 달한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유네스코한국위원회와 문화재청은 4월 27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한일 불법문화재 반환 촉진 정책포럼’을 개최했다. 그 중에서도 ‘일본내 한국문화재 반환상의 문제점 및 제도개선 방안’을 제시한 일본 쇼비대 예술경영학부 하야시 요꼬〈사진〉 교수의 발표는 일본인 교수가 한국문화재 반환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했다는 점에
1966년 증엄 법사 설립-전 세계 회원 500만명 활동빈민의료시설이 모태-보시금으로 광고없는 TV운영 치료를 받을 수 있는 불교자제종합병원에는 자제공덕회 회원 수백 명이 병원 곳곳에서 늘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천하에 내가 사랑하지 않는 이가 없기를천하에 내가 믿지 않는 이가 없기를천하에 내가 용서하지 않는 이가 없기를온갖 번뇌와 원망과 근심 다 버리어만인을 사랑하는 마음 허공에 가득하기를 - 증엄 법사 실천불교전국승가회 대만사찰견학단(단장 토진)이 불광산사에서 발길을 돌려 다다른 곳은 화롄(花連) 외곽 너른 들판에 자리 잡은 정사정사(靜思精舍)였다. 깔끔한 단층 법당과 몇 동의 고즈넉한 현대식 건물들 주변으로는 잘 경작된 밭들이 사
언어와 형상은 물론 우주 삼라만상의 무상을 설파하는 불교철학의 입장에서 본다면 예술이 들어설 자리는 없다. 그럼에도 석굴과 사원, 불상과 탑, 탱화와 불교공예품 등 불교예술은 동양예술 가운데서도 압도적으로 다수를 차지한다. 부처님이 부정하신 자신의 도상, 이를 보고 절을 하는 불자들, 이 모순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한국미학예술학회는 4월 21일 성신여대에서 ‘불교미학·예술학의 문맥과 불교예술 해석의 지평’을 주제로 봄 정기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불교미학의 기초개념 연구시론’을 발표한 이도흠 한양대 교수는 “불교미학의 모순을 해결하기 위해 불교예술품에 대한 미학적 해설, 동양 미학의 하위범주로서 불교철학의 미적 세계체계에 대한 정립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도흠 교수는 이를 인언견언,
최근 종교학의 최고 화두는 ‘종교간의 소통’이라 할 정도로 젊은 종교학자들의 활동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이들이 각 종교간의 접점을 모색하고 소통의 확대를 위한 종교간 대중강좌를 마련했다. 종교문화연구원은 5월 3일부터 6월 21일까지 8주간 매주 목요일 저녁 7시 서울유스호스텔 회의실에서 ‘나와 너, 그리고 우리-다양한 종교들의 만남’을 주제로 대중강좌를 개최한다. 5월 3일 이찬수 종교문화연구원장의 ‘불교와 기독교의 만남’을 시작으로, 5월 10일에는 박현도 이화여대 강사의 ‘기독교와 이슬람’, 5월 17일은 전병술 건국대 연구교수의 ‘유교와 기독교’, 5월 31일 이길용 서강대 강사의 ‘동학과 기독교’, 6월 7일 최대광 감신대 강사의 ‘뉴에이지와 종교’, 정혜정 동국대 강사의 ‘동학과 불교’,
대한불교조계종과 주한이탈리아문화원이 4월 24일 한국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공동으로 개최한 ‘동서양 보존과학의 만남’ 심포지엄. 이탈리아 보존과학 전문가들과 한국의 불교문화재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대한불교조계종과 주한이탈리아문화원은 4월 24일 한국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동서양 보존과학의 만남’을 주제로 공동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보존과학이란 도자기, 금속공예품, 회화 등 유형문화재의 수리복원과 보존법을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학문이다. 한국에서는 1990년대 후반에 들어서야 대학에 전문학과가 생기고, 전문가 또한 손에 꼽을 정도로 생소한 학문영역이지만, 이탈리아를 비롯한 서구 유럽에서는 일찍부터 그 중요성을 인식해 문화재 전문가들이 전문학교
최근 이관여부를 두고 논란을 겪어온 석가탑 발견유물들이 조계종으로 돌아온다. 현지조사를 마친 문화재청 조사위원들은 4월 25일 소위원회를 열고 “불교중앙박물관의 수장능력이 석가탑 발견 유물을 보관하기에 충분하다”는데 합의했다. 현재 조사위원들의 의견서가 문화재청에 전달됐으며, 이에 따라 문화재청은 차기 문화재위원회를 거쳐 공식발표를 할 예정이다. 유물의 이관은 5월 중에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탁효정 기자
대만은 경상도 크기의 국토에 약 2200만 명이 사는 작은 나라다. 그러나 대만불교는 티베트불교와 더불어 세계불교를 이끄는 엔진으로 일컬어진다. 세계 전역에서 대만불교계에서 설립한 대학이나 봉사단체를 찾아볼 수 있으며, 이들의 활동 또한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눈부신 까닭이다. 특히 네덜란드와 일본으로부터 수백 년 간 식민지를 겪었음에도 대다수 국민이 정법을 선양하고 실천하는 불자라는 점도 특색이다. 실천불교전국승가회(단장 토진)를 따라 4월 10일부터 14일까지 체험한 대만사찰견학은 신심과 원력으로 꽃피워낸 대만불교의 힘을 그
‘조선시대는 숭유억불의 시대였으며, 당연히 유학이 가장 융성했던 경북 지역의 불교 또한 상당히 축소되었을 것이다.’ 이러한 막연한 추측이 사실이 아니며 조선시대 경북지역의 불교교세가 전국 어느 지역보다 우세했다는 사실이 최근 국학원의 연구에서 드러났다. 한국국학진흥원이 4월 발간한 『경북학의 정립과 정신문화사』〈사진〉는 경북지역의 불교와 유학, 동학과 새마을운동의 역사와 성과를 집중 조명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경북지역의 불교사상과 화랑정신’이라는 주제로 구성된 불교편에는 조선시대 경북 지역의 사찰동태와 함께 전국의 불교현황이 상세하게 드러나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주목되는 부분은 이경순 한국철도대 강사의 「조선시대 경북지역의 불교」와 한동민 중앙대 교수의 「근대 경북불교의 변화와 동향」
“총본산 건설 및 조계종 창립과정 일체를 마치 변절자의 종권 욕심에서 기인한 행위인 것처럼 비판하는것은 일부 험담 악평가들의 매도” 4월 13일 ‘지암 이종욱의 독립운동’을 주제로 열린 학술대회에서 성신여대 이현희 교수가 발표를 하고 있다. 지암 이종욱스님. 그의 친일은 불교계를 살리기 위한 위장친일인가, 아니면 시대에 영합한 친일 행위였을 뿐일까. 최근 이종욱의 친일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재)지암불교문화재단이 4월 13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이종욱의 일제강점기 행적을 조명하는 학술세미나를 개최해 관심을 모았다. 이날 ‘대한민국임시정부와 지암 이종욱’을 발표한 이현희 성신여대 명예교수는 “이종욱은 3·1혁명 직후부터 8·15 광복 때까지 지속적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