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법당을 찾는 이들에게 법보신문이 전해지면 좋겠습니다. 젊은 장병들이 부처님과 인연이 돼 가르침을 본받고 서로 돕고 이해하는 세상이 됐으면 좋겠습니다.”김명필(각현) 케이제이 부장이 최근 법보신문 법보시 캠페인에 동참했다. 육군 제3기갑여단 보급수송대의 ‘군종병’이었던 그는 “전투를 대비한 훈련 등 극한 상황에 노출되는 군인들에겐 마음 건강이 필수”라며 “신문에 담긴 부처님 가르침을 보고 단 한 명의 군인이라도 힘을 얻었으면 한다”고 말했다.김 부장은 신심 깊은 불교 집안에서 태어난 ‘모태 불자’이기도 하다. 부산 내원정사 유치원
60년의 세월이 흘렀다. 1965년 동국대 불교학과에 입학한 한 학생은 어느덧 팔순이 넘은 원로학자가 됐다. 1970년대 신경정신과 임상심리실장·춘천간호대학 교수를 거쳐 1980년대 이름조차 낯설었던 ‘선(禪) 심리학’을 공부하고자 일본에서 20년의 세월을 보냈다. 이광준(84) 동서심리연구소장은 매일 오전 9시 백팩을 둘러매고 연구실로 출근한다. 오후 6시까지 책 읽고 글 쓴다. 반세기 넘도록 이어진 일상이다. 1975년 고려대 석사학위 논문 ‘선과 상담에 관한 비교연구’를 시작으로 불교학 연구에 천착해 ‘한국적 치료심리학(행림·
역사에 묻힌 의승군을 재조명해야 한다는 움직임이 본격화된 것은 2012년 4월이다. 맥이 완전히 끊겼던 서산대사 휴정 스님(1520~1604)의 국가제향을 조계종 제22교구본사 해남 대흥사가 200여 년만에 복원하면서 논의가 시작됐다. 대흥사는 조선시대 서산대제 제향 의례집인 ‘표충사 향례홀기(表忠祠享禮笏記)'와 제사 차림도인 ‘진설도(陳設圖)' 등 문헌에 근거해 의례를 원형에 가깝게 재현했다. 국가 제향은 ‘표충사 향례’라는 이름으로 매년 봄·가을 치러졌다. 하지만 1871년 대원군의 서원 철폐령으로 중단되고 일제강점기를 거치며
광주 동원사(주지 지장 스님)는 자비신행회(상임이사 김삼옥)와 함께 ‘지장 스님의 나르샤 날개 기금 꼬까신 프로젝트’를 시작했다.지장 스님은 4월 5일 광주 동구 늘푸른지역아동센터와 계림지역아동센터 10명의 아동에게 새 운동화를 전달했다. ‘지장 스님의 나르샤 날개 기금 꼬까신 프로젝트’는 광주 동구 지역아동센터 20개소 아동 100명에게 아동들이 직접 고른 새 운동화를 전달하며 따뜻한 응원을 보내는 프로젝트다. 지장 스님이 1000만 원의 기금을 출연한 ‘나르샤 날개 기금’은 순우리말 ‘나르샤’의 뜻처럼 아이들이 새 신을 신고 꿈
연천 지장산 자락에 자리한 수불사에 동양최대의 와불이 조성된다. 수불사(주지 법경 스님)는 4월 14일 와불점안법회를 봉행하고 길이 34m, 높이 11m의 동양최대 와불에 첫 예경을 올린다. 와불은 주지 법경 스님의 발원으로 20여 년에 걸친 불사 끝에 이날 회향하게 됐다.와불 점안 법회는 동방대학원대학교 교학차장 철오 스님의 사회로 1부 점안 의식(법주 효성스님)과 2부 법요식, 제막식, 한국불교태고종 총무원장 법어, 기관장 축사에 이어 3부 축하공연으로 이어진다. 주지 법경 스님은 “따뜻한 봄날 수불사에서 동양최대 와불 점안식을
불교학 발전과 청년 불자 육성을 염원하는 불자들의 후원이 동국대에 이어지고 있다. 청년포교와 불교 중흥을 화두로 장학사업 등 꾸준히 인재 불사를 이어온 동국대의 노력이 많은 불자들의 동참까지 이끌어내고 있다는 분석이다.동국대 서울과 와이즈캠퍼스에 지난 2~3월 두달 사이 10억 원을 넘는 후원금이 답지했다. 2월 5일 김천학 동국대 불교학술원 교수의 기부를 시작으로 3월에는 노보살 3명이 총 10억원에 달하는 기부금을 쾌척했다. 후원자들은 공통적으로 불교학 발전, 청년 불자 육성에 기부금이 쓰이길 발원했다.김천학 동국대 불교학술원
고창군종합노인복지관(관장 해봉 스님)은 4월 4일 고창군종합노인복지관에서 고창농협(조합장 유덕근)의 정성을 담은 ‘사회복지기금 전달식’을 진행했다.이날 고창농협은 지역사회 복지 증진을 위하여 선운사 복지재단 및 산하기관에 2000만 원을 기부했다.유덕근 고창농협조합장은 “평소 사회공헌 사업에 관심이 많았고 이번 기회에 지역사회 복지 발전에 기여할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고창군종합노인복지관과의 협업을 통해 후원금 전달만이 아닌 봉사활동을 실천해 나가겠다”라고 약속했다.고창군종합노인복지관장 해봉 스님은 “지역 어르신들을 위해 후
서울 성북구 심곡사 주지 원경 스님이 3월 27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 신임 공동대표로 선출됐다. 임기는 2년. 원경 스님은 조계종 제15대 중앙종회 의원, 조계종 사회복지재단 상임이사, 조계종 총무원 사회부장 등을 지냈다.[1724호 / 2024년 4월 10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이 기사를 응원해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00원
탄자니아 보리가람농업기술고등학교 건립 등을 후원하며 중견화가로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던 지원 최효임 화가 추모전이 열린다. 특히 이번 전시는 고인이 활동했던 조계사 직장직능대승법회가 고인의 나눔 원력을 열암곡 마애부처님 불사로 계승하는 뜻깊은 자리다.중견화가로 활동하며 개인전 수익금을 아름다운동행 등에 희사했던 최효임 화백은 지난해 4월 지병으로 타계했다. 조계사 직장직능대승법회는 4월25일~30일까지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1층 나무갤러리에서 개최하는 ‘지원 최효임 화가 추모전’을 ‘열암곡 마애부처님 바로 모시기 후원’의 법석으로 마
원주 명주사 고판화박물관(관장 한선학)이 약 30년간 수집해 온 다양한 고판화 작품 가운데 중국 목판화 정보를 데이터베이스화해 아카이브를 구축한다. 아카이브가 구축되면 중국 목판화에 대한 자료 접근성이 높아져 관련 연구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번 사업은 문화재청이 진행하는 ‘생생문화재사업’의 일환이다.명주사 고판화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중국 년화(年畵, 새해를 축하하는 그림) 목판은 총 1000여 점이다. 이 가운데 다색목판화를 중심으로 100여 점을 인출, 데이터베이스화하고 자료를 집대성해 아카이브를 구축할 예정이다. 주로
천태종 나누며하나되기(이사장 개문 스님)는 4월 4일 제주도청을 찾아 제주시어린이집연합회와 제주시 직할 여성의용소방대 등에 5000만원 상당의 방역·생활용품을 전달했다.전달식에는 천태종복지재단 사무총장 자운, 나누며하나되기 정책실장 문법 스님, 우덕일 문강사 신도부회장, 강인철 제주특별자치도 복지가족국장, 정민희 대한적십자 제주지사 처장, 김인춘 제주시어린이집연합회장, 변인순 제주시 직할 여성의용소방대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나누며하나되기가 전달한 KF마스크, 천연비누, 주방세제, 핸드워시, 물티슈 등은 대한적십자 제주지사를 통해
청주 용화사(주지 각연 스님)는 3월 30~31일 경내 일원에서 ‘2024 나누는 인연! 벚꽃과 함께하는 무심천 벚꽃문화축제’를 개최했다.올해로 15회째를 맞은 용화사 벚꽃문화축제에는 어린이들을 위한 솜사탕·풍선 보시를 비롯해 사찰음식, 전통등, 민화, 차명상, 단주 등 다양한 체험행사가 진행됐다. 이와 함께 가수 엄유정·탁영주·류기행·서비결 등이 꾸민 산사음악회, 관음무와 장구춤, 마술쇼, 비보이 공연, 노래자랑 등 다양한 무대가 펼쳐졌다.주지 각연 스님은 ”시민들이 무심천 벚꽃도 감상하고 용화사에 들려 전통문화와 사찰음식 체험하
옥천 국사암(주지 혜정 스님)는 3월 31일 대청댐 일원에서 환경봉사를 진행했다.국사암 관음봉사단 주관으로 진행된 이날 봉사단원들은 대청호 수변 쓰레기 수거활동을 펼쳤다. 주지 혜정 스님은 “식수로 사용되는 대청호 주변에 농약병을 비롯한 각종 쓰레기가 널려있는 모습에 놀랐다”며 “관음봉사단과 함께 월 1회 이상으로 쓰레기를 줍는 시간을 갖기로 했다”고 말했다.이진숙 관음봉사단장은 “우리의 손길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도록 열심히 청소했다”며 “맑은 물을 지키기 위해 열심히 정진할 것”이라고 다짐을 전했다.한편 국사암은 지난 3월 10
천안 각원사(주지 대원 스님)는 4월 3일 경내 연화지에서 불기 2568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유등법회를 봉행했다.법회에는 주지 대원 스님을 비롯해 윤학명 신도회장, 한진우 불교대학 총동문회장 등 사부대중 300여명이 동참했다. 주지 대원 스님은 “오늘 밝힌 등불은 각원사 사부대중뿐 아니라 천안시민, 나아가 전 국민이 세세생생 부처님 가르침 배워 지혜를 증득하길 바라는 서원이 담겼다”며 “항상 따뜻한 마음, 희망의 마음, 밝은 마음으로 생활하는 불자가 되길 기원한다”고 인사했다.윤학명 신도회장은 “많은 분들의 동참으로 유등법회를 여
성남 서광사는 3월 31일 경내 대웅전에서 ‘주지 진산 및 산신불 점안식’을 봉행했다.행사에는 회주 지환 스님을 비롯해 지역 스님들과 신상진 성남시장 등이 동참해 보안 스님의 주지 취임을 축하하고, 서광사의 발전을 기원했다. 회주 지환 스님은 “바람이 움직이는 것이 아니고 깃발이 움직이는 것 또한 아니다. 오직 마음이 움직일 뿐”이라며 “부처님 나라로 갈 수 있는 튼튼한 나무가 되어 열심히 정진하고 부처님 정법을 바로 전하는 나무가 되어 존경받는 진정한 부처님 제자가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주지 보안 스님은 취임사에서 “부처님의
경주 남산 열암곡 마애부처님을 바로 모시기 위한 염원이 한 편의 뮤직비디오로 탄생했다.조계종 미래본부는 열암곡 마애부처님과 그 주변의 풍광 속에 불자들의 염원을 담아낸 뮤직비디오 ‘남산방아타령’을 공개했다. 조계종 종책 불사인 ‘천년을세우다’의 의미와 홍보를 담아 제작, 지난해 11월 공개했던 샌드아트 영상 ‘미로수의 꿈’에 이은 두 번째 미디어 콘텐츠다. 이번 영상 ‘남산방아타령’은 퓨전 국악밴즈 ‘경성구락부’가 출연해 경주 남산 순례의 감동과 소망을 담아 노래했다. 잇따른 미디어 콘텐츠 제작으로 ‘천년을세우다’ 불사에 대한 젊은
사회복지법인 연꽃마을 산하 목령종합사회복지관(관장 이준우)이 ‘2024년 충청북도육아종합지원센터 충북형 가치봄어린이집사업 참여그룹’(사랑모아드림어린이집, 목령어린이집, 센트럴파크어린이집, 예람어린이집, 우림2차어린이집)인 다가치키움 그룹과 지역 복지발전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양 기관은 보육 운영 모델을 구축해 지역 사회에 양질의 보육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협력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목령종합사회복지관(관장 이준우)은 충북형 가치봄어린이집사업 다가치키움 그룹과 다양한 복지서비스에 전문적인 재능 기부를 연계하여 사회 공헌에 이바지
공릉종합사회복지관(관장 노유환)이 3월 29일 주식회사 스탠스(대표 전지혜, 이하 스탠스)와 지역사회 복지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양 기관은 ▲장애인, 저소득층 등 소외계층을 위한 복지사업 협력 및 지원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상호 협력체계 확립 ▲각 기관의 사회참여 지원을 위한 사업을 정보 교류 및 인력 연계 등을 함께하기로 했다. 또 주식회사 스탠스의 창립기념일(3월 13일)을 기념하며 지역 내 취약계층 30가구에 후원 및 자원봉사 연계 활동을 진행했다.노유환 공릉종합사회복지관장은 “스탠스에서 지역사회에 먼저 관심을 가지
사회복지법인 연꽃마을 산하 서초구립 방배노인종합복지관(관장 이창열)이 어르신 평생교육 ‘늘푸른대학’을 개강했다.방배노인복지관은 3월 22일 ‘2024년 늘푸른대학 입학식’을 진행했다. 늘푸른대학은 서초구 내 인근 대학 및 전문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만 60세 이상 어르신들의 학습 욕구를 충족하고, 어르신 맞춤 일자리를 연계해 사회참여를 확대하고자 2015년부터 운영되고 있다. ‘캠퍼스형’과 ‘자격증형’ 두 가지 유형으로 운영되며, 캠퍼스형은 백석예술대학교와 연계한 예술인문학 아카데미, 자격증형은 (사)한국꽃차협회와 연계한 꽃차소믈리에
지난 3월 출범한 직지상생포럼이 직지열린학당을 운영한다.4월 6일 오후 2시 경내 만덕전에서 개원식을 갖는 직지열린학당은 한시와 선시를 통해 지역민과 함께하는 법석을 펼친다. 조계종 제8교구본사 직자시가 보유한 정신적 자산을 활용해 사찰과 지역사회,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잇는 역할을 담당할 직지열린학당은 지역 명사와 각계 전문가들을 초빙한 특강을 개설해 인문학의 새로운 장을 펼칠 계획이다.직지상생포럼은 “불교가 보유한 방대한 문헌에는 동양사상, 한국의 역사와 사상, 선조들의 경험과 지혜 등 다양한 인문학적 자산이 담겨 있다”며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