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는 괴로움의 원인, 해결방법을 명확히 제시합니다. 그렇기에 불법을 전하는 법보시는 많은 사람들이 진리를 통해 고통에서 벗어나게 하는 안내자 역할을 합니다. 경전에도 금은보화를 많이 보시하는 것보다 바른 진리를 사람들에게 전달하는 것이 가장 수승하다고 밝히고 있듯이, 보시 가운데 으뜸은 법보시입니다.”조준오(48) 동국대 WISE 캠퍼스 유아교육과 교수가 최근 법보신문을 교도소·군법당·병원법당 등에 보내는 법보시 캠페인에 동참했다. “재소자들이 부처님의 가르침으로 탐·진·치의 원인을 알고 집착을 놓아 삶이 평안해지기 바란다”는
“월암당 정대 대종사는 일찍이 근대 선문의 고봉정상(高峰頂上)이었던 전강영신 선사의 문하에서 축발(祝髮)한 이래, 평생 이사무애(理事無礙)한 원융의 삶을 살아간 대종장(大宗匠)이었다.”(신흥사 회주 무산오현 스님)“총무원장으로 계실 때 혼란스럽던 종단을 안정시키고,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을 건립하면서 종단 발전의 초석을 다진 업적은 모든 종도들이 길이길이 감사해야 할 일이다.”(백련불교문화재단 이사장 원택 스님)“정대 스님은 대한민국에, 불교계에 그리고 나에게도 영원히 살아계신 큰 어른이다.”(박지원 전 국정원장)월암당 정대 대종사는
만다라 아티스트이자 만다라심리연구소장인 저자가 창의적인 만다라 도안에 흥미로운 설명을 덧붙여 독자들이 내면 여행을 떠날 수 있도록 안내하는 컬러링 심리치유서다. 만다라(Mandala)는 ‘마음의 중심’ ‘본질’이라는 의미의 산스크리트어 ‘만다(Manda)’와 ‘완성하다’ ‘공간화한다’는 의미의 ‘라(la)’가 합쳐진 단어다. 따라서 ‘만다라’는 보이지 않는 마음의 본질을 시각적으로 형상화해 표현한 그림, 도상, 공간 등을 의미한다. 만다라는 고대 인도의 영적 전통과 불교 의식을 위해 조성된 수행 도구 가운데 하나로, 밀교수행 전통을
이 책은 평생 유식과 대승사상 연구에 전념하다 올해 8월 91세 일기로 별세한 오형근 동국대 명예교수가 박화문 교수와 공동 집필한 마지막 저서다. 1932년 대구에서 태어난 오 교수는 1960년 동국대 불교학과에 입학하면서 불교학자의 길을 걸었다. 특히 1963년 근현대 불교학의 선구자로 꼽히는 김동화 박사로부터 유식 강의를 듣고, 유식학 연구에 매진하기로 발원했다. 이후 동국대 대학원에서 유식학을 전공해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동국대 강사를 거쳐 1977년 동국대 전임강사로 부임해 유식학과 관련한 70여편의 논문과 저서를
서울 조계사가 불교중흥과 대학생 전법 활성화를 발원하며 도심 순례에 나섰다. 서울 조계사(주지 원명 스님)은 12월11일 종로 일대에서 상월결사 걷기 순례를 진행했다. 순례에는 조계사 주지 원명, 부주지 탄보 스님, 상월결사 인도순례 동참 스님들과 재가자를 비롯해 종로노인복지관, 선재어린이집, 낙산어린이집 등 조계사 산하 기관 직원 등 100여명이 동참했다.주지 원명 스님은 “어른 스님께서 남기신 불교중흥과 대학생 전법 활성화의 원력을 우리가 이뤄야 한다. 이를 위해 조계사는 상월결사 걷기 순례를 시작한다. 불교 중흥, 대학생 청년
불교는 마음을 ‘대상을 아는 고유성질을 갖는 법(法)’으로 정의한다. 마음은 대상을 아는 것으로 하나이지만 어떻게 아느냐에 따라 붓다는 여섯 가지 알음알이[육식; 안식·이식·비식·설식·신식·의식]가 있다고 했다. 여섯 가지 인식기관[육근; 안근·이근·비근·설근·신근·의근]이 각각의 인식 대상 여섯 가지[육경; 색·성·향·미·촉·법]를 포섭하여 만드는 알음알이이다. 불멸 후 부파불교는 17찰나에 걸쳐 특정한 기능을 하는 마음이 일정한 순서대로 일어나면서 인식한다는 사실[17찰나설]과 각각의 마음을 일으키는 마음부수들이 있으며, 마음은
‘법념처’의 두 번째 명상법은 오온관찰명상이다. 오온(五蘊)은 ‘나’라는 존재를 다섯 가지 무더기로 분리하고 해체해서 설명한 방식이다. 무더기(蘊)란 빨리어로 ‘칸다(Khandha)’라고 하는데, 다발, 덩어리, 모임, 더미, 쌓임, 구성요소 등의 의미가 있다. 즉 여러 요소가 모이고 쌓인 것, 뭉쳐지고 집적된 것을 ‘무더기’라고 한다. 그러니까 오온은 ‘나’라는 존재가 물질과 정신의 무더기들로 결합되었다는 것을 선명하게 보여주는 가르침이다. 초기불교에서 오온은 불교의 ABCDE라고 할 만큼 기본이자 매우 중요한 비중을 차지한다.
3주 동안 언급했던 대로 공안 형성에 마조는 선구자 역할을 하였다. 이 원고에서는 마조의 선기 방편이 불교사적 위치에서 어떤 관점으로 평가되고 있는지, 또한 선의 역사상 어떠한 위치에 있는지를 살펴보기로 한다. ‘고존숙어록’에 의하면, 위산영우(771∼853)와 앙산(807∼883)의 선문답이 등장한다[위산이 스승이고, 앙산이 제자]. 위산이 앙산에게 물었다. “백장이 마조 스님을 다시 만났을 때, 서로 간에 불자(拂子)를 든 인연이 있었다. 이 두 존숙의 뜻은 어떤 것이라고 생각하는가?”/ “이것은 대기의 대용을 드러낸 것입니다.
세상의 모든 날이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어떤 날짜들은 자기만의 특별한 이름을 갖는다. 며칠 전 그날은 ‘이스달 여인의 날’, 말하자면 세상의 모든 미스터리한 죽음에 경의를 표하고 기억하기 위해 제정된 기념일이었다. 공교롭게도, 그날 오후 한 인물이 홀연히 스스로 생을 마감하였다. 모든 것을 철저히 비밀에 부친 고독한 방식의 죽음이었다. 그것은 마치 ‘나는 마침내 나 자신이 누구인지 깨닫게 되었고, 내 삶의 노고에 깃든 비밀스런 의미를 알게 되었다’고 말하는 듯하였다. 그러면서도 마치 미래의 동일한 날짜가 되면 다른 누군가 다시 그
불교평론이 2023년 겨울특집호(통권96호)를 발간했다.‘불교미술 현대화의 과제’를 주제로 한 이번 특집호는 △종교미술, ‘드러냄’과 ‘감춤’의 미학(이기선) △인도와 중국 불교미술의 특징(유근자) △한국 불교미술의 전개(임영애) △절에서 만나는 어제와 내일의 문화유산(정재숙) △현대 불교미술의 외연과 상징의 언어(조은정) △불교미술의 창의성과 시대정신(윤범모)이 담겼다.불교평론은 “K-Culture의 위상과 비교해 △불교 예술은 대중의 관심에 폭넓게 호응하고 있는가 △종교예술의 근본 목적인 수행과 의례의 도구로서 진정성을 회복하기
묘공당 대행(1927~2012) 선사의 육성 법문과 법어집의 전법 의미를 살피는 자리가 마련된다.한마음선원(이사장 혜수 스님) 산하 대행선연구원(원장 혜선 스님)이 12월16일 오후 2시 한마음선원 안양본원 3층에서 ‘제17회 계절발표회’를 연다.김종진 동국대 불교학술원 교수를 좌장으로 한 이번 계절발표회에서 △중국불교의 재이(災異)사상과 참회(정완 스님/ 동국대) △묘공대행의 육성(肉聲) 전법(최원섭/ 대행선연구원)이 발표된다. 논평으로는 동국대 정선 스님·김영진 동국대 와이즈캠퍼스 교수, 김은영 동국대 불교학술원 연구원·오진영
불교학연구회(회장 남수영)가 12월15일 오후 2시 동국대 법학관 1층에서 ‘불교와 현대 사회’를 주제로 동계워크숍 자리를 마련한다.남수영 불교학연구회장의 개회사로 시작되는 이날 워크숍에는 △불교윤리와 현대 사회(오현희/ 한국외대) △유식사상과 현대 사회(김치온/ 서울불교대학원대)가 발표된다. 이어 참석자 전원과 함께 종합토론도 진행된다.불교학연구회는 “현대인들은 과학과 기술 발전으로 물질적 풍요를 누림에도 동물 학대 및 인간에 대한 잔인한 범죄가 발생하고 있다. 이는 물질적 풍요에 반해 삶의 만족도와 행복감, 배려와 존중은 줄어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