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티에스(대표 법륜 스님)가 올해 말까지 정부로부터 5억3,900만원의 남북 교류 협력 기금을 지원받는다. 북한 경제특구인 나진·선봉 지역에서 북 어린이 영양식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는 제이티에스는 지난 3월 초 통일부에 대북 지원 민간단체들에게 지급되는 교류 협력 기금 지원을 요청, 4월 14일 수혜 단체로 지정됐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밝혔다. 제이티에스가 이번에 신청한 기금은 나진·선봉 지역의 어린이 영양식 지원 사업과 함께 북한의 농업 생산성 향상을 위한 재정으로 활용된다. 통일부 김남중 사무관은 “불교계에서는 처음으로 교류 협력 기금을 지원받게 된 제이티에스는 7번째 기금 수혜단체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통일부는 제이티에스가 통일 관련 사업을 진행할 때마다 사업
남북한 당국이 오는 6월 평양에서 정상회담을 갖기로 한 것은 한국사에 한 획을 긋는 역사적인 일임에 틀림없다. 종단협의회를 비롯한 각 종단과 제단체들도 “남북정상회담을 환영한다”는 성명을 일제히 발표하며 아낌없는 지지를 보내주었다. 남북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개최되면 남북불교교류도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할 것이기에 교계도 상당히 고무된 분위기다. 그러나 이번 남북정상회담은 한반도 평화와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첫 디딤돌이라는 점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 남북 정상회담에서 어떤 의제를 다룰 것이며 어떤 합의를 도출해 내는지도 지켜볼 일이다. 보도에 따르면 교계는 이번 회담에서 전통문화재 복원 문제를 의제로 채택해 줄 것을 관계 당국에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의제로 채택될지 여부는 아직 미
분단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남북정상회담은 남북불교교류에도 새 장을 열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그동안 남북 불교계는 순수한 종교 차원의 교류를 추진해 왔지만 남북 정치 역학 구도를 배제할 수 없었던 관계로 일정 성과를 가시화 하는데는 도달하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남북 불교교류는 활기를 띨 전망이어서 실질적인 성과를 얻는데도 수월할 것으로 관계자들은 내다보고 있다. 교계 관계자들은 남북정상회담을 기점으로 북한동포돕기 운동은 더욱 확산될 것이 분명하며 각 종단이 추진하고 있는 통일기금 조성 분위기도 고조될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따라 남측에서 북한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증폭될 경우 북측 불교계는 더 한층 적극적인 교류 의지를 표명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처럼 남북불교 흐름
통합운동 불교재산관리법 하에서 18개 종단은 몇차례의 통합을 시도하는데 그것은 대략 두가지 형태로 나타난다. 하나는 한 종문에서 갈라진 종단끼리의 단일화작업이다. 법화계 밀교계 미륵계 등이 이에 해당하는데 특히 법화계가 활발했다. 이미 분파 전부터 현정회를 만들어 단일종단을 모색했던 법화계는 분파 후에도 한국법화종(법화회) 대한법화종(정각회) 불입종(현정회) 일승종(일승회) 등이 모여 친목을 도모했고 그 가운데 대승법화정신으로 일치하자는 논의가 활발히 전개되었으나 뜻을 이루지는 못했다. 다음은 제 종파의 통합이다. 소위 비구.대처의 분규로 인해 파생된 제 종단들은 기회가 있을때마다 불교통합을 주창했고 1970년 초 사회적인 여론이 일자 태고종이 앞장서 통합을 추진한다. 이 운동에는
불교의 자비사상이 담긴 통일영화 `카루나'(감독 이일목)가 제작과 시사회를 마치고 3월1일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주)일목필름 작품인 영화 `카루나'는 몽골 현지촬영, 옥소리 삭발, 김청모녀출연 등으로 불교계와 영화팬들의 주목을 끌어왔던 작품이다. 객인 고씨로 분한 설봉스님의 연기가 일품이며 불자 탤런트 남능미, 서우림씨도 열연했다. 또한 경제정의실천불교시민연합(공동대표 설조스님)의 김동흔 사무처장이 기획에 참여했으며 조계사, 도선사, 자비의 집 신도들이남북의 이산가족으로 출연했다. 3.1절 특선프로로 제작된 영화 `카루나'는 스카라 극장에서 상영될 예정이다.
【부산】(사)민족통일불교 중앙협의회(의장 법혜스님)는 통일원과 민주평화통일 자문회의 후원으로 지난 6일 국제문화센터 대강당에서 문정수 부산광역시 시장. 주정산 천태종 감사원장 등 사부대중 5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1세기를 지향하는 한민족 통일방안 모색을 위한 국제학술토론회를 개최했다. 김상훈 명예정치학 박사의 사회로 진행된 토론회에서 정형근 신한국당 국회의원은 "진정한 통일의 길"에 대해 쌍방간의 합의에 의한 연방제 통일과 일방에 의한 흡수통일을 설명했고, 석태연 재일본 한민족 불교도 연합회장은"한민족 위령사업을 통한 남북통일방안에 대해, 김희성 중국 요녕성 중한 경제문화협회장은 분단의 아픔을 새겨 한반도 통일을 열망해야 한다"고 말했다.
달라이라마 방한 추진을 위한 불교 NGO들의 하나된 모습과 앞으로 펼칠 활동 계획이 주는 의미는 크다. 달라이라마의 방한 문제를 정부에 의존하지 않고 보다 적극적인 방법으로 이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강한 의욕이 담겨있기 때문이다. 불교계는 10여 년전부터 달라이라마의 방한을 허용해 줄 것을 정부에 요청해 왔다. 그때마다 정부에서 중국과의 외교적인 갈등 문제를 이유로 거부하면 강하게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 그러나 73개 승·재가 단체들로 구성된 ‘달라이라마 방한 추진을 위한 범불교대책위원회’는 달라이라마의 방한 문제를 불교계 스스로 풀어보고 이 운동을 바탕으로 국내외 NGO들과 연대, 새로운 불교 운동을 모색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3월 28일 서울대 총불교학생회의 달라이라마 초청을
태고종은 4월 6일부터 7일까지 양일간 사부대중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수륙영산대법회를 봉행했다. 여주 신륵사 앞 남한강변 특설도량에서 봉행된 이번 대법회에서 총무원장 인곡 스님은 “이번 수륙영산대법회는 우리 모두가 남과 이웃 그리고 사회를 생각하는 이타행을 실천할 수 있는 보살이 되어 사회를 정화하고 난국을 극복하기 위함”이라며 “남북평화통일과 국태민안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부처님 마음으로 이웃과 함께” 음악회·전시회·거리행사 다채 등축제가 5월 7일 낮 12시 종로 일대에서 펼쳐진다. 봉축위원회 기획단은 봉축기간을 4월 15일부터 5월 11일까지 확정하고 행사 실무 준비에에 들어갔다. 올 봉축 표어는 ‘부처님 마음으로 이웃과 함께’. 봉축행사의 하이라이트인 연등축제는 5월 7일 낮 12시부터 저녁 10시까지 펼쳐진다. 이날 우정국로 일대에서는 다양한 거리행사가 펼쳐지며 연등법회는 오후 4시 동대문운동장에서 봉행된다. 법회를 마친 7시에는 동대문운동장에서부터 종각까지 제등행진이 이어지며 9시부터 10시까지 회향한마당이 펼쳐진다. 시청앞 점등식은 5월 5일 오후 7시30분. 이번에 선보이는 조형물은 ‘구룡과 아기부처님’이다. 이보다 앞
국태민안과 남북통일을 기원하는 제6회 연등대법회와 수륙대재가 지난 21일부산 낙동강 하구언 을숙도에서 범어사 주지 성오, 금어사 주지 월강스님,류진수 부산불교신도회장, 문정수 부산광역시장, 최형우 이한동 신한국당 국회의원을 비롯 2천여명의 사부대중이 동참한 가운데 성대히 봉행됐다. 부산지사=이남정 기자
봄이 오면 찾고 싶은 곳 가운데에서 하동의 쌍계사를 제외할 수 없으니 그것은 쌍계사의 봄이 다른 곳보다 먼저 오기 때문이기도 하며, 그 봄을 알리는 꽃 잔치가 워낙 유명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남도의 봄은 섬진강으로부터 오는 듯하다. 겨우내 얼어붙어 있던 강이 조금씩 풀리기 시작할 무렵이면 섬진강 가의 언덕 위 이곳 저곳에서는 매화꽃이 하나 둘씩 피기 시작한다. 마치 동장군으로부터 벗어나 따사로운 아지랑이와 놀 수 있다는 즐거운 기대감을 노래하듯이 재잘거리며 …… 산수유가 피고 개나리 진달래가 만발할 무렵이면 이제 섬진강 가에는 다시 벚꽃이 꽃망울을 터트려 하얀 꽃잎을 날리기 시작한다. 이쯤 되면 섬진강 변 일대는 화사하다 못해 눈이 부실 정도가 되고 만다. 벚꽃이야 쌍계사 가는 10리 길에
현 상황에서의 불교계 역할 “국가보안법 철폐 운동 외면 말아야” 회사 바로 근처에 조계사가 있기 때문에 `불교'와는 매일 마주치는 셈이다. 때로는 불쾌하고 이해하기 힘든 모습을 어쩔 수 없이 봐야만 하는 경우도 있지만 매일 저녁 6시면 어김없이 세파에 찌든 심신을 어루만져주는 범종소리를 들을 수 있다는 것은 행운이다. 북녘 동포를 진정으로 걱정하고 염려하는 스님들이 계시다는 사실도 마음을 숙연하게 만든다. 불교에서 말하는 대자대비(大慈大悲)까지 갈 것도 없이 사람이면 누구나 갖게 마련인 인지상정(人之常情)을 표현하는 것도 불과 몇 년 전에는 제재를 받아야 했다. 굶주리는 북한 동포에게 쌀을 보내주는 당연한 일이 우리 사회에서는 5년 전만 하더라도 친북이적행위(親北利敵行爲)로
"종단 초월 승·재가 연대 '문화의 벽' 허물자" 우리 민족 서로 돕기 불교운동 본부 창립 불교계가 민족의 통일과 한민족 하나되기라는 대의(大義)로 뭉쳤다. 한파가 한풀꺽인 지난 12일 서울 조계사 문화회관에서는 `우리민족서로돕기불교운동본부'(이하 불교운동본부) 창립기념법회가 열렸다. 이날 '우리민족서로돕기 불교운동본부'(이하 불교운동본부) 창립기념법회에는 칠보사 조실석주스님, 조계종 총무원장 월주스님, 태고종 총무원장 인곡스님, 진각종락혜 통리원장등 불교계 각 종단의 지도자 스님과 서영훈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공동대표, 송석구 동국대 총장, 민병천 서경대 총장, 박광서(서강대, 우리는 선우 공동대표)교수, 안동일(한국재가불자연합회장)변호사, 오상환(한국교수불자연합회장)교수 등 각계 인사들이
"친목도모·수행중심 단체 지향" 일부선 "정치성 단체" 의혹 제기도 한민족불교중흥회(이하 중흥회)가 19일 현판식을 갖고 창립준비에 들어갔다. 증흥회는 이날 현판식과 함께 발표한 취지문을 통해 "21세기 문명의 대전환기 속에서 민족 분단의 비극을 치유해 하나된 민족을 만들어 역사 창조의 드높은 기치를 올릴 것을 선언한다"며 "남북불교의 물꼬를 트는 것을 통해 갈등과 대립의 남북 관계를 해소하고 남북의 평화 통일과 국제사회에 이바지함은 물론 상실된 도덕성의 회복과 참자아의 실현을 통해 이 사회에 인류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흥회는 스님뿐만 아니라 재가자들도 포함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약 1백50여명의 회원이 있다고 이 단체는 밝히고 있으며 서울 경기를 비롯해 광주
조계종 총무원은 97년을 `전법의 해'로 정했다. 조계종 총무원장 월주스님은 지난 18일 교구본사주지 초청 간담회를 통해 97년을 `전법의 해'로 정했음을 밝혔다. 조계종 총무원장 월주스님은 이날 간담회에서 "전법의 해를 맞아 전국의 불교지도자들이 모여 전법의지를 다지고이를 계기로 자긍심과 사명감을 일깨울 것"이라며 "조계종 사상 처음으로 출가·재가자를 망라한 불교지도자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행사를 개최해 전국의지도자 조직을 강화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총무원은 이에따라 지난 22일 개최한 `환경보존과 민족문화수호를 위한 전국본·말사주지결의대회'의 성과를 확산시키기 위해 97년 9월 전국 불교지도자전법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총무원은 이 대회에 스님을 비롯한 포교사,교법사, 군법사, 신행단체지도자와
백두산미륵부처님봉행위원회(위원장 정각스님·이하 위원회)는 지난 12월16일 부산 코모드호텔에서 96범불교단체지도자 송년모임을 조계종 종정 월하,부산 대각사 조실 경우, 범어사 주지 성오 스님 등 사부대중 5백여명이 동참한 가운데 가졌다. 민족의 염원인 남북통일을 기원하며 백두산 종덕사에 미륵부처님 봉행불사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마련된 이날 송년모임에서 위원회 집행본부장 도하스님은 "96년 11월28일에 이미 중국정부와 불사와 관련한 약정서를 체결했다"며 "97년 8월29일 백두산 종덕사에 미륵부처님을 조성, 봉불식을 봉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로 개산 제1194주년을 맞는 팔공산 은해사(주지 법타 스님)가 조국평화통일불교협회와 손잡고 북한 스님들이 수행·정진하면서 입을 수 있는 가사 100벌을 마련해 개산일인 10월 4일 조선불교도연맹에 보시하는 의미 있는 불사를 봉행한다. 남쪽의 불자들이 회색 또는 검은 색 상·하의에 붉은 색 가사를 한 벌로 하는 북 스님들의 가사 완제품을 직접 북송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지난 91년 미국 LA에서 열린 남북합동법회 당시 조국평화통일불교협회와 동회 미주본부 주관으로 100벌을 북한의 조선불교연맹에 전달한 적이 있다. 은해사는 지난 7월 1일 부터 오는 10월 초까지 북 스님들의 가사 100벌과 남쪽 스님들을 위한 가사 900벌을 각각 마련해 개산일 당일인 10월 4일 남북 스님들에게 가사를 전달
소는 농사신으로 숭배의 대상 심우도, 소를 통해 깨달음 과정 묘사 역대 고승, 소와 관계된 호로 자신의 경지 드러내 '97년 정축년(丁丑年) 새벽을 알리는 소(丑)의 부지런한 울음소리와 함께 새해가 밝았다. 전통적인 농경문화를 중심 축으로 발전해 왔던 우리나라에서 소는 단순한 가축의 의미를 뛰어넘어 '여유'와 '평화'를 상징하는 영물(靈物)로 여겨져 왔다. 소에 대한 이러한 관념이 전통적으로 이어져오게 된 것은 우직하고 온순한 소의 성질과 농경사회에서 가장 유용하게 쓰이는 가축이기 때문이다. 벽화나 이야기 속에 등장하는 소는 고대사회에 이미 목축이 이루어지고 있었다는 것과 농경사회에서 풍요로움을 상징하는 동물로여겨졌다는 사실을 입증하고 있다. 제주도에 전해지는 삼성혈(
진각종 총인 각해 대종사-지구촌 곳곳에 밀엄정토 구현을 새해는 변화를 요구합니다. 우리를 둘러싼 아집과 이기주의 경계를 허물고 둥글고 화해로운 세상을 만들어야 합니다. 자기부터 허물을 참회해야 합니다. 상대자의 저 허물은 내 허물의 그리자임을 알 때, 더불어 사는 지혜가 열리고, 사바도 복덕 지혜 구족한 불보살의 세상이 됩니다. 불법의 대해에 큰 파도 일어서니 심인정법 꽃피운 진각(眞覺) 성상 50년! 정축년 새해에 대법기(大法旗)를 더 높이니 지혜광명 상서롭고 자비덕성 가없네. 그 중에 뭇중생, 해탈락(解脫樂)을 얻도다. 부처님의 상서로운 숨결이 이 땅을 위호하니 참회의 진언 소리가 진각종문(眞覺宗門) 열린 지 50성상이 되었습니다. 눈 밝은 선남선녀들 비밀히 몸과마음 쓸고 닦으니 민족의
본지 리영희 고문과 동국대 정병조교수 두 분이 새해 대담을 통해 앞으로 불교가 나아갈 방향을 모색했다. 리영희고문은 남북문제와 종교와 정치권간의 관계에 대한 방향을 제시했고정병조교수는 불교의 미래와 사회 안팎에 대한 진단을 해 두 분 모두 불교가현대 사회에서의 해야 할 역할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했다. 본지는 리영희고문과 정병조교수의 대담 내용을 요약 게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