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사학회는 7월 15일 오후 1시 서강대학교 M관 203호에서 제52차 정기발표회를 개최한다. 국민대 장일규 교수가 좥최치원의 숭복사비와 경문왕계 왕실좦를, 영동대 강사 김선숙 씨가 좥신라 혜공왕대의 정세와 대일외교관계좦를, 국립중앙박물관 이용현 학예연구사가 「주서 신라전의 검토」를 발표한다.
한국 무가(巫歌)에 나타난 석가와 미륵 투쟁의 기원은 힌두 서사시 라마야나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6월 17일부터 18일까지 개최된 비교민속학회 2006년도 하계학술대회에서 심재관 금강대 불교문화연구소 연구원〈사진〉은 좥석가-미륵 투쟁신화의 인도적 기원-인도 선악투쟁신화들에 대한 비교론적 관점에서좦를 발표했다. 심 연구원은 1923년 손진태가 채록한 『조선신가유편』의 ‘창세가’ 속에 수록된 석가와 미륵의 경쟁설화와 불교의 자타까를 중심으로 한 일부 불전들, 그리고 힌두교의 산스크리트 라마야나와의 관계를 분석했다. 한국 무가에 등장하는 미륵은 석가와 경쟁을 하는 상대이다. 여기에서 석가는 악(惡)으로 미륵은 선(善)의 대상으로 등장한다. 이는 후기 베다문헌을 포함하여
일본 리츠메이칸대학과 동서대 일본연구센터는 6월 17일부터 18일까지 교토 리츠메이칸대학 기누가사캠퍼스에서 한일 차세대학술포럼 제3회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했다. 한국과 일본 양국의 인문사회분야 차세대연구자들에게 연구발표 및 상호교류의 장을 마련하고 양국의 연구 교류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마련된 이번 학술대회에는 한일 양국의 100여명의 대학원생 및 수료생들이 참가해 한국과 일본에 관련된 주제들을 놓고 활발한 토론을 벌였다. 제7분과인 종교·사상 파트에서는 원광대 강사 김춘호 씨가 고대 한일 양국의 석탑 수용을 발표했으며, 도쿄대 츠지무라 시노부 씨가 1929년 조선 불교의 상황에 관한 고찰을, 동서대 가와이 히로미치 씨가 한국의 종교 동향을, 리츠메이칸대 전영희 씨가 한일 시조신학의 성격을 발표했다.
법보신문 구독이 생명 나눔 운동의 확산으로 이어지는 계기가 마련됐다. 법보신문사(대표 이학종)는 6월 28일 생명나눔실천본부(이사장 일면 스님)와 ‘생명 나눔과 전법’ 캠페인을 공동 진행하는 전략적 업무제휴를 체결, 캠페인 동참자의 후원금 중 10%를 매월 생명나눔실천본부에 지원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생명 나눔과 전법’ 캠페인을 통한 생명나눔실천본부의 원활한 후원 확보 및 교육 사업을 활성화하고, 법보신문사가 홍보 지원을 비롯한 후원금 기부에 동참하는 생명 나눔 운동 확산의 일환이다. 법보신문사 이학종 대표와 생명나눔실천본부 이사장 일면 스님은 이날 본사에서 캠페인에 대한 양자간 협력 및 업무 분담사항을 골자로 한 양해각서에 합의했다. 이에 신문사는 생명 나눔의 의미를 알리는 기사 게재 및 광고,
1994년 도난당한 백양사 아미타회상도가 현재 한국불교미술박물관에 소장돼 있다는 사실을 확인한 백양사 스님들이 아미타회상도 반환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백양사 스님들이 6월 27일 기자회견〈사진〉을 열고 백양사 아미타회상도 반환을 강력하게 요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백양사 주지 두백 스님을 비롯해 백양사 성보박물관 사무국장 법선, 대흥사 성보박물관장 법원 스님 등 불교미술박물관에 해당 사찰의 유물이 소장돼 있는 관계자 스님들이 참석했다. 백양사 주지 두백 스님은 “탱화는 사찰에 봉안해 예배와 공양의 대상으로 조성된 성보인 만큼 이는 매매할 수 있는 대상이 아니며, 이에 한국불교미술박물관은 아미타회상도를 비롯한 성보문화재들을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즉각 반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사법당국과
인목대비 친필다라니 등 귀중본 즐비“妃嬪들 불교 통해 심리적 위안 얻어” 불교전적-최우특발홍원의 대자판 금강경(崔瑀特發弘願 大字板 金剛經). 조선왕조는 500년 내내 숭유억불정책이 유지된 유교국가였지만, 국가정책과는 상관없이 왕실 사람들은 꾸준히 불교를 신행했으며, 조선의 역대 왕들도 불서를 즐겨 읽었다. 조선의 왕실도서관에는 상당수의 희귀본 불교전적들이 보관돼 있었고, 간혹 비빈이 필사하거나 직접 지은 불경 혹은 다라니도 소장돼 있는 것이 그 증거이다. 한국학중앙연구원은 ‘장서각의 불교전적’을 주제로 제5회 장서각 콜로키움을 개최했다. 장서각은 왕실 도서관의 옛 이름을 이어받은 한국학중앙연구원의 도서관 이름으로, 이곳에는 고종대 이왕직장서각에 소장된
7월 14일 국내에 들어오는 ‘조선왕조실록 오대산본’을 오대산 사고에 보관해야 한다는 불교계의 요구가 잇따르고 있다. 조계종 중진급 주지 스님들이 오대산 사고로의 환수를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한데 이어 조선왕조실록환수위원회(공동의장 정념·철안 스님)도 “실록의 소장처로 고궁기념관, 독립기념, 월정사 등 역사적 의미가 분명히 드러나는 곳이 좋겠다”며 서울대 보관 주장에 대해서 반대 입장을 밝혔다. 6월 22일 천안 증권연수원에서 열린 조계종 본·말사 중진주지연수에 참가한 170여 명의 주지 스님들은 ‘조선왕조실록 오대산본 환수 촉구 결의문’을 채택했다. 중진주지스님들은 결의문을 통해 “문화재는 제 자리에 있을 때 그 가치가 더욱 빛나는 만큼 정부와 문화재청은 국고를 투입해 오대산 사고를 복원한 취지에 따
단군신화를 비롯한 우리민족의 신화와 설화, 향가들을 집대성해 한국사를 반만년의 역사로 끌어올린 일연 스님의 저작 삼국유사(三國遺事). 그 책이 쓰여진 시기는 몽골군의 침입으로 한반도가 폐허가 되다시피 한 1270년대였다. 국가가 풍전등화의 지경이 된 이 때 일연 스님이 삼국유사를 저술한 뜻은 무엇일까. 동국대 김상현 교수〈사진〉는 “나의 원형, 나의 뿌리가 짓밟힌 그 막막함 앞에서 이름 없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서술함으로써 민족의 자존심을 회복시키려 했다”고 설명한다. 구산문도회를 두 번이나 주도할 만큼 당시 선종을 대표하는 고승이었던 일연 스님은 당대인들에게 희망과 용기, 자신감을 회복시키기 위해서 삼국유사를 서술했다”는 것이다. 1206년 경산에서 태어난 일연 스님은 1214년 9세에 전라도
인각사 국사전의 일연스님 영정. 『삼국유사』를 집필해 한민족 역사의 물길을 바로 잡은 보각국사 일연 스님의 탄생 800주년을 맞아 7월 한달간 스님의 업적을 기리는 행사가 다양하게 펼쳐진다. 스님이 말년에 머무르며 삼국유사를 집필한 곳으로 유명한 군위 인각사는 ‘반만년 민족혼을 찾아 나서는 은빛바다 대항해’를 주제로 7월 6일부터 8월 1일까지 삼국유사 대제전을 개최한다. 스님 탄신일인 7월 6일 오전 11시 인각사 경내에서 탄생법회가 개최되며, 저녁 7시 30분 경산 자인 계정숲 야회특설무대에서는 일연선사 탄생기념 음악회가 열린다. 또 삼국유사와 일연 스님을 학문적으로 재조명하는 국제학술회의도 열린다. 일연학연구원과 한국학중앙연구원은 7월 20일부터 21일까
한국불교학회는 학회의 실무를 담당할 총무간사를 모집한다. 총무간사는 재무회계와 공분 발신 및 수신, 기타 총무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직책이다. 수당은 월 50만원이며, 7월 15일까지 지원 접수를 받고 있다. 한국불교학회는 불교한 관련 학자들이 참여하는 학술단체로 1973년 창립돼 매년 2회 학술세미나를 개최하고 학술지를 발간하는 불교 전문 학회이다. 02)2260-3140
죽음이 21세기의 새로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죽음은 중근세를 거치면서 사람들에게 가장 터부시되는 화제였다. 하지만 최근에 들어 동서양의 철학자들은 ‘잘 살아야 잘 죽는다’는 화두를 내걸고 죽음을 통해 삶의 진지성을 내다보는 논의를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 철학연구회는 6월 17일 이화여대에서 2006 춘계학술대회 ‘생사에 대한 철학적 성찰’을 개최했다. ‘생사학의 죽음 이해’를 주제로 발표를 한 한림대 오진탁 교수는 “죽음이란 육체의 죽음에 불과하고 영혼의 차원에서 보면 죽음은 존재하지 않는다”며 “죽음을 보다 깊이 있게 정의 내리지 못하고 죽음의 방식이 성숙되지 않는다면, 우리 삶의 질 역시 올라갈 수 없다”고 설명했다. 순천대 안옥선 교수는 불교적 죽음을 연기론과 윤회론을 통해 설명했다. 안 교수
보조사상연구원은 6월 17일 동국대 다향관에서 ‘불교사상과 그 응용Ⅱ’를 주제로 제70차 정기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화랑 스님은 좥선관책진(禪關策進)의 선수행에 대하여좦에서 명말 운서주굉 스님의 저서 좬선관책진좭에 나타난 선수행관과 염불관·염불·선염불자시난의 관계와 선정쌍수(禪淨雙修) 등을 설명했다. 화랑 스님은 “선관책진은 간화선을 주로 하지만 염불선도 포용하고 있다. 선과 정토의 양방을 다 수행했던 운서의 입장으로 선과 염불은 서로 수행을 방해하지 않는다는 선정쌍수(禪淨雙修)의 입장이다”라고 설명했다. 좥13∼14세기 고려 불승들의 유교관에 대한 일고찰좦을 발표한 창원전문대 이덕진 교수는 “고려 후기 승려들은 성리학의 불교
1993년 촬영된 백양사 극락보전 영산회상도. 백양사 스님들이 6월 27일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불교미술박물관에 소장돼 있는 백양사 아미타회상도 반환을 강력하게 요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백양사 주지 두백 스님을 비롯해 백양사 성보박물관 사무국장 법선 스님, 대흥사 성보박물관장 법원 스님 등 불교미술박물관에 해당 사찰의 유물이 소장돼 있는 관계자 스님들이 참석했다. 이날 대표로 기자회견문을 발표한 백양사 주지 두백 스님은 “탱화는 사찰에 봉안해 예배와 공양의 대상으로 조성된 성보인 만큼 이는 매매할 수 있는 대상이 아니며, 이에 한국불교미술박물관은 아미타회상도를 비롯한 성보문화재들을 이유 여하․법적 논란과 상관없이 즉각 반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뮌헨 영국식 정원에 위치한 중국탑 앞에서 독일이들이 맥주 페스티벌을 열고 있다. ◇독일 불교의 역사=독일은 유럽 내에서도 가장 불교에 대한 관심이 높은 나라로 꼽힌다. 독일은 사실상 유럽에서 불교가 유입되는 관문 역할을 담당한 나라이다. 19세기 경 유럽인들은 독일 학자들이 번역한 불서를 통해 처음으로 불교를 접했다. 독일인을 비롯한 서구인들이 처음으로 접한 불교는 종교가 아닌 동양 철학 이었다. 독일에서 특히 불교가 초창기부터 주목받은 이유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로 설명할 수 있겠으나 가장 큰 이유는 독일의 철학적이고 신비주의적인 풍토에 힘입은 것으로 설명된다. 14세기 에카르트와 같은 신비주의 신학자와 헤겔, 쇼펜하우어 등 19세기 철학자들이 이미 불교에 깊
“지난 일산 황룡사 사태로 인해 불교가 기복신앙적인 모습만 부각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불교의 참 면목을 배울 필요가 있다” 동산불교대학(학장 무진장 스님)은 오는 7월 1일부터 29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동산불교회관에서 불교에 갓 입문한 초보불자 및 일반인을 대상으로 ‘불교란 무엇인가(What is Buddha teaching?)’라는 주제로 여름 특별 설법회를 연다. 법회는 불교의 생활화, 정토화, 대중화라는 소주제로 진행되며, 각 주제별로 동국대불교대학원 박완일 교수, 동산불교대학 학장 무진장 스님, 금강선원 활안 스님이 강의한다. 총 5차례로 나눠 열릴 이번 법회의 참가비는 무료다. 동산반야회 김재일 회장은 “중생의 갖가지 고(苦)를 해결하는 근본적인 방편은 부처님의 가르침(佛敎)
조선시대는 흔히 숭유억불의 시대로 일컬어진다. 특히 조선후기에 이르면 임진왜란 당시 승군의 공로를 인정 받아 남한산성을 비롯한 수많은 잡역의 주요 노동력으로 동원됐다. 이로 인해 조선후기 스님들은 군역을 피해 도망온 하층민 집단이자 신분적으로는 천민계층에 속한다는 것이 기존의 통설이다. 비록 초의와 백파와 같은 스님들이 추사 김정희와 같은 당대의 문인들과 교류할 정도로 높은 지적 수준의 선승들이 활동했다는 연구가 나왔지만 현재까지 학계에서 조명된 조선후기 문인 스님들의 활동에 대한 연구는 손에 꼽을 정도로 저조한 것이 사실이다. 최근 동국대 국어교육학과 김승호 교수가 펴낸 『경일의 삶과 문학세계의 이해』는 그동안 불교계는 물론 국문학계에서도 거의 조명되지 않은 경일이라는 스님을 통해 조선후기 불교계의 지적
최근 영화로도 만들어진 기독교계의 뜨거운 감자 소설 『다빈치코드』는 그동안 창녀로 알려진 막달라 마리아가 사실은 예수의 부인이며, 예수의 자식을 잉태한 채 프랑스로 피신했다는 가설에서 출발한다. 사실 여부를 떠나 이 책을 통해 재조명된 막달라 마리아의 사회적 신분은 초기 기독교에서 여성의 위치를 재고하는 중요 메타포로 부각되고 있다. 기독교의 막달라 마리아에 비견될 만한 불교계의 인물로는 초기 열반경에 등장하는 암바팔리라는 여성이 있다. 6월 9일 동국대학교에서 개최된 인도철학회에서 원혜영 씨는 「공동체에서 여성문제-초기 열반경 ’암바팔리 에피소드를 중심으로-」에서 “암바팔리는 몸 파는 여인이 아니었으며, 초기 불경이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여성을 경시하는 풍조로 인해 유녀로 각색됐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한국불교학회는 7월 14일부터 15일까지 1박2일간 청도 운문사에서 2006년도 하계 워크숍을 개최한다. ‘불교와 문화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워크샵에서는 연극 부분에서 우석대 전홍철 교수, 영화 부문에 이창동 감독(혹은 영화배우 이준기), 미술 부분에서 원광대 윤양호 교수, 문학 부분에 소설가 남지심 씨, 무용 부분에 중앙대 김성녀 교수(혹은 서울대 이애주 교수), 다도에 반야차연구원 채원화 원장, 서예 부문에 원광대 김수천 교수, 패션 부문에 한성대 이기향 교수가 패널로 참가할 예정이다.
세계생명문화포럼 추진위원회(공동대표 김지하 외 3명)가 주관하고 경기도가 후원하는 ‘세계생명문화포럼-경기 2006’이 20일부터 23일까지 경기도 일산 한국국제전시장(KINTEX)에서 개최된다. ‘생명사상과 전지구적 살림운동(Life Thought and Global Livelihood(Sallim) Movement)’이라는 슬로건 아래 올해 4회째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는 국내외 학자 80여명이 모여 ‘생명’을 모티브로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해 토론을 벌인다. 외국 학자로는 와다 하루키 일본 도쿄대 명예교수, 에르빈 라즐로 헝가리 부다페스트 클럽 설립자 겸 부다페스트-래이재단 국제대학 총장, 엔리케 듀셀 멕시코 국립대 철학과 교수, 아마레스워 갈라 호주 국립대 철학과 교수, 존
日 동양대 이부키 아쯔시 교수 「원효 저작 성립시기」서 주장 원효 스님의 대표적인 저술인 『금강삼매경론』이 670년에서 675년 사이에 저술됐으며, 『금강삼매경』은 의상의 신라 귀국 당시 전해졌다는 주장이 일본학자에 의해 제기됐다.동양대 인도철학과 이부키 아쯔시(伊吹敦) 교수는 『동양학논총』 31호에 발표한 「원효의 저작의 성립시기에 대하여」라는 논문에서 이같은 주장을 제기했다. 그동안 원효의 금강삼매경론 저술 시기에 대해서 동서양 학자들은 다양한 주장을 제기해왔다. 그 중 일본 고마자와대 이시이 코우세이 교수는 “금강삼매경론이 기신론해동소보다 뒤인 후기의 저작이며, 성유식론이나 대반야경 등 신역경론을 인용하지 않은 점으로 볼 때 그 성립시기는 665년보다 조금 앞선 시기”라는 주장을 제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