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 WISE캠퍼스 불교미술 전공 동문 작가들의 작품을 한 자리에서 소개하는 전시회가 금정총림 범어사 성보박물관에서 열린다.범어사 성보박물관(주지 보운, 관장 환응 스님)은 10월24일부터 11월5일까지 박물관 2층 기획전시실에서 ‘제5회 동국문화예술회전’을 개최한다. 범어사 성보박물관 신축개관 후 첫 초대전으로 마련된 이번 전시에는 동국대 WISE캠퍼스 불교미술 전공 동문들로 구성된 ‘동국문화예술회(회장 최무상)’ 회원 스님과 작가들이 참여한다. 부산시 무형문화재 목조각장 청원 스님의 ‘사자상·코끼리상’을 비롯해 김종섭 경상북도
“매주 법회를 참여하면서 우리 사찰에만 친구들이 있다 생각했는데, 다른 사찰에도 친구들이 있다는 걸 알 수 있는 시간이었어요. 절에 다니는 친구가 또 있다는 사실이 응원과 힘이 돼요.”(오현수·12)“다른 사찰 친구들도 만날 수 있는 기회인 오늘 운동회를 너무 기다려왔어요. 다같이 모여서 함께하는 운동회에서 친구들이 다치지 않고 즐겁게 협동하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어요.”(노미소·13)쌀쌀해진 날씨에도 서로 응원하는 열기로 운동회 장이 뜨거워졌다. 직할교구사찰 어린이들을 대표해 페어플레이 선서를 읽은 오현수·노미소 학생은 다른 사찰
자동차 운전을 하다 보면 보행자가 눈에 거슬리고, 반대로 내가 보행자가 되면 자동차가 거슬린다. 때로는 함께 달리고 있는 다른 자동차가 거슬리기도 한다. 이처럼 우리는 자기중심적으로 생각한다. 내가 상대방을 못마땅하게 생각하는 바로 그때 아마도 상대방도 나를 못마땅하게 생각할 것이다. 왜 우리는 자기중심적으로 세상을 볼까?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나의 마음 깊은 곳에는 나를 기준으로 사실을 왜곡시키는 마음이 있다. 이 마음의 자기중심적인 활동은 아주 미세하게, 드러나지 않게, 그러나 집요하게 항상 일어나기 때문에 자기 자신도 모르게
마음을 관찰하는 위빠사나명상은 4념처에서 세 번째 심념처(心念處)명상법이다. 마음을 관찰하기 위해서는 마음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알아야 한다. 필자는 학생들에게 종종 “마음이 무엇인가요?”라고 질문을 해본다. 그러면 난감한 표정을 지으며 빨리 대답을 하지 못한다. 그래서 질문의 방식을 바꿔 다시 질문을 해본다. “마음은 어떤 작용을 하나요? 마음에는 어떤 것들이 담겨있나요?” 이렇게 질문을 하면 대답이 바로 나온다. “생각하는 작용요. 인식하고 지각하는 작용요. 생각도 담겨있고, 감정도 담겨있습니다”라고 대답한다. 그렇다. 마음은 생
동남아, 중국, 일본의 불교사찰에도 조각과 그림이 있기는 하지만 한국과 같이 벽과 천정에 온통 그림을 그려놓지는 않는다. 한국 사찰의 수많은 벽화와 조각들 중에는 주악도가 많다. 그 가운데 인도계열 주악도는 온갖 이야기들이 얽혀있다. 사찰 입구에서 비파를 타고 있는 간다르바가 석굴암에서는 소마가 담긴 물병을 들고 있다. 천상의 영약인 ‘소마’로 사람들의 병을 낫게 하는 그에게는 연신(戀神) 압사르바가 있다. 인도에는 “여자아이들이 16살이 되면 압사라와 같이 예뻐진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압사르바는 미(美)의 상징이다. 간다르바는
앞에서 소개된 텍스트 가운데 ‘치선병비요법’과 지의 대사의 ‘명상 메뉴얼’은 명상수행의 후유증을 다스리는 치료법에 대해 많은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여기서는 특히 두 번째 텍스트에 나오는 치료 방법을 중심으로 살펴보기로 한다. 지의 대사의 처방에 따르면 명상의 부작용을 다스리는 가장 좋은 방법은 자신의 명상법을 수정하고 나서도 멈추지 않고 계속 수행하는 것이다. 그는 우리의 일, 음식, 마실 것 등이 만든 신체적 조건들에 의해 야기된 질병 및 수행과 관련된 쟁점들로부터 일어나는 질병들을 명확하게 구분한다. 후자의 상황이 발생했을 때
선종의 역사는 끊임없는 동(動)의 역사이다. 선 사상 중 일부는 후대의 요청이 가미된 역사이다. 당시 신수(606∼706)가 오조홍인(601∼674)의 법을 이은 정통으로 여겨졌다. 그런데 신회(684∼758)의 6조 현창운동으로 인해 혜능을 6조로 받들면서 신수의 선을 방계인 북종(北宗)이라 불렀고, 혜능의 법을 이은 자신은 7조라고 하면서 남종(南宗)이라고 자처했다. 즉 선종의 역사가 신회로 인해 흐름이 바뀌었다. 신회 입적 후, 혜능의 법을 이은 제자라고 자처했던 하택종[신회의 선종]은 5조인 규봉종밀에게서 단멸한다. 그런데
조계종 포교원 포교부장에 남전 스님이 임명됐다. 포교원장 선업 스님은 10월23일 집무실에서 남전 스님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포교원장 선업 스님은 “남전 스님이 포교부장으로 오면서 포교원에 포교전문가들이 다 모이게됐다”며 “꼭 해야될 일들을 이번에 제대로 하게되지 않을까 기대한다. 모든 영역을 여러모로 잘 살피고 역량을 적극 발휘해달라”고 당부했다.포교부장 남전 스님은 “2009년 포교국장소임을 살아 종단정책에 대한 이해도 있다. 포교원이 어떤 일을 해야하는지 잘 정리하고 노력해 좋은 포교원을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남전
가을 산사로 향한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통도사, 해인사, 봉은사 등 천년 고찰의 개산대재와 그에 따른 축제가 연이어 개막했기 때문이다. 사찰마다 축제 기간이 다소 다르지만 길게는 한 달 동안 지속된다. 조계종을 비롯한 태고‧천태종 소속의 유수 사찰도 개산대재를 봉행하는 걸 고려하면 ‘가을은 개산대재의 계절’이라 할 만하다. 참신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한 프로그램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기에 해를 거듭할수록 개산대재는 좀 더 풍성하고 깊어지고 있다. ‘대재’라는 불교 고유의 정체성과 ‘축제’라는 대중성의 조화로 개산대재는 불교문화 축제
조계종이 불교사상을 바탕으로 시, 수필, 평론 등 다양한 문학활동으로 불교문학의 지평을 열어 온 문학계 원로 정영자 영축문학회 회장에게 종정 감사패를 수여했다.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10월23일 오전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에서 정영자 영축문학회장에게 감사패를 수여하고 그간의 공로를 치하했다. 이날 감사패는 “글로도 포교를 해야 한다”는 원력으로 그동안 문학을 통해 포교활동에 매진해 온 종정 성파 대종사가 ‘영축문학’을 발간하고, 불교문학 발전 및 확장에 매진해 온 문학계 원로 정영자 회장에게 감사패를 꼭 전달해야 한다
강원부터 제주까지 전국 교수불자 40여명이 봉은사에 총출동했다. 이들은 MZ세대(1980~2000년대 초 출생) 취향을 파고들 차별화 전략을 모색하고 전법 현장의 고민을 함께 나눴다.사단법인 한국교수불자연합회(회장 이상훈, 대전대 경찰학과)가 10월21일 오후 1시30분 서울 봉은사 향적원에서 ‘대학생 전법을 위한 불교동아리 지도교수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는 2시간 가량 이어졌다. 상월결사 대학생전법위원장 돈관 스님(학교법인 동국대 이사장)과 조계종 포교원장 선업 스님도 끝까지 자릴 지키며 교수들 발언에 귀를 기울였다. 이상훈
“대장경판은 강화도가 아니라 남해에서 전량 판각되었음이 남해군과 학계의 여러 연구 조사에서 밝혀졌다. 이제 그 성과를 모아 대장경 판각의 성역화에 국가적 추진이 필요하다.”남해군과 조계종, 동국대가 함께 학술 심포지엄을 통해 고려대장경 판각지로 남해 성역화의 국가적 추진을 발원했다.고려대장경판각성지보존회(회장 김정렬)는 10월13일 경남 남해군 아난티 그랜드레지던스홀에서 ‘고려대장경 판각지의 현대적 재발견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남해군, 조계종, 동국대가 후원한 이번 행사는 남해군이 고려대장경 판각지라는 역사적 기록을 종합적으로 고
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본부장 태효 스님, 이하 민추본)가 정전 70년을 맞아 10월31일 금강산 평화순례길 걷기 행사를 진행한다. 민추본은 정전협정 체결 70년을 맞아 평화기원 연등행진, 평화기원문화제 등 다양한 평화기원 행사를 개최한 바 있다.이번 평화순례길 걷기는 남북간의 적대를 끝내고 평화와 통일로 나아가기를 바라는 마음을 모으고, 남북불교교류 재개를 발원하기 위해 기획됐다. 동국대 북한학과(학과장 김용현 교수) 학생 30여명과 민추본 회원 20여명, 강우지역 주요사찰 스님과 신도들이 함께한다.순례길은 민추본 금강산 평화순
동국대 WISE캠퍼스 캠퍼스아시아에임즈 사업단이 10월14~15일 경주 일원에서 국내외 11개 대학이 참여하는 캠퍼스아시아에임즈 공동 교육과정 프로그램을 실시했다.캠퍼스아시아에임즈 사업은 교육부가 한·아세안 대학 간 상호 학점 인정 및 공동 커리큘럼 개발과 운영, 학술교류 등을 통해 아세안 지역 전문가를 양성하고 대학 간 교류를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동국대 WISE캠퍼스, 부경대, 숙명여대, 한남대가 공동으로 참여했으며 말레이시아 마라기술공과대학을 비롯해 태국, 베트남,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7개 대학
대한불교진흥원(이사장 이한구)이 한자경 이화여대 교수의 ‘의상 법성게 연구’ 등 제8기 대원불교 학술·콘텐츠 공모 수상작을 선정했다.진흥원은 10월18일 서울 마포 다보빌딩 대한불교진흥원 임원실에서 ‘제8기 대원불교 학술·콘텐츠 공모 수상작 증서 수여식’을 개최했다. 대원불교 학술·콘텐츠는 진흥원이 불교의 현대화·생활화·대중화라는 재단의 설립 취지를 새롭게 조명하고, 불교를 오늘의 현실에 맞게 연구하고 수행하는 연구자·단체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공모전이다.이번 공모에는 학술 34편, 콘텐츠 22편 등 총 56편이 접수됐으며 최종
동명대 인도문화연구소와 사단법인 한국인도학회 그리고 동국대 불교문화연구원이 공동 주최하는 ‘가야문화의 원형 탐색과 콘텐츠화를 위한 학술대회’가 열린다.동명대 인도문화연구소(소장 장재진)는 10월21일 낮12시 부산 동명대 경영관 106호에서 ‘제8회 가야문화의 원형 탐색과 콘텐츠화를 위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대회는 동명대 인도문화연구소와 사단법인 한국인도학회(회장 이은구) 그리고 동국대 불교문화연구원(원장 정덕 스님)이 공동 주최한다. 동명대 인도문화연구소, 사단법인 향기로운문화동행, 부산 기장 청량사가 공동 주관하며
한국불교의 미래를 위해 대학생 포교에 매진 중인 사단법인 상월결사 대학생 전법에 대한 사부대중의 원력을 결집하고 운영기금 마련을 위한 법석을 연다.상월결사(회주 자승 스님)는 10월18일 서울 동국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서울 강남 코엑스 메가박스 영화관에서 ‘대학생 전법기금 마련을 위한 사부대중 전법대회’를 11월11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과 원로의장 자광 스님 등 상월결사 대학생 전법위원회 지도위원장 스님들을 비롯해 전법위원장 돈관 스님, 교구본사 주지스님, 전법위원, 한국불교종단협의회
국내 불교학계 맏형인 한국불교학회가 창립 반세기를 맞아 11월3~4일 서울 동국대에서 국제학술대회를 연다.사단법인 한국불교학회(회장 백도수)는 10월18일 서울 충무로 한국불교학회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50주년 기념 국제 학술대회 일정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는 백도수 회장, 이평래 고문, 사무총장 동광 스님, 장성우 총무이사, 탁효정 기획(홍보)이사가 참석했다.백도수 회장은 “지난 반세기 성과를 살펴보고, 새로운 반세기를 향한 도약을 준비하고자 국제학술대회를 마련했다”며 “인류 문명사의 대전환기에 한국 불교학이 나아갈 방향은
화엄과 선사상, 불교문화, 고승들의 삶 등이 담긴 통일신라 시대부터 근현대에 이르기까지 한국 불교를 대표하는 문헌 영역본 10권이 6년 만에 완간됐다. 조계종은 도서관 및 연구단체는 물론 누구나 볼 수 있도록 전자책과 pdf파일로도 제작 및 배포해 한국불교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나아가 세계화를 도모한다는 계획이다.조계종 한국불교대표문헌영역편찬위원회(편찬위원장 진우 스님)는 10월18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종회분과회의실에서 한국불교 대표문헌 영역본 10권 완간 기자간담회를 갖고 그간의 성과와 추후 계획을 발표했다.조계종은 2
조계종 교육원(원장 범해 스님)이 ‘인공지능시대 최신정보기술 활용 교수법’을 주제로 10월17일 오후1시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전통문화예술공연장에서 ‘2023년도 상주교수 연찬회를’를 개최했다. 사찰 승가대학 및 승가대학원 교수스님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연찬회는 사회환경 변화에 따른 교수법 발전 방안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특히 쳇GPT 등 최신정보기술을 활용한 교수학습법, 학인스님들에게 적합한 교수 방법론, 교육의 질적 향상을 위한 전통 승가교육의 현대적 조화 방안 등을 제안했다. 또한 최근 교육원이 출간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