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엄사는 매년 지역주민들의 마음치료를 위해 영성음악제를 개최하고 있다. 지역 농민들과 스님들이 쌀을 공동 경작해 매년 북녘에 쌀을 전하며 남북통일을 염원하고, 음악으로 현대인의 마음을 치유하며 권위라는 낡은 이미지를 탈피하는 교구본사가 있어 화제다. 구례 화엄사(주지 종삼)가 그 주인공. 화엄사는 지난 2007년부터 ‘통일 쌀 경작’이라는 아이템으로 지역주민과 공동체를 형성했다. 화엄사가 통일 쌀 경작을 처음 시작한 것은 지난 2006년. 당시 쌀 시장 개방과 자유무역협정 등으로 갈수로 피폐해져가는 농촌 경제와 농민들의 마음에 기운을 북돋우기 위해 구례농민회와 자매결연을 맺었다. 농산물 직거래 전시장을 경내에 개설하고 구례 지역 쌀로만 부처님 공양물을 올리도록 하면
“한국불교가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최근 침체를 면치 못하고 있는 것은 지역 사회에서 불교가 종교로서의 역할을 외면했기 때문입니다. 이런 이유로 불교는 유수의 전통문화와 자연환경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단순히 관광지로 전락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따라서 교구본사를 중심으로 지역주민들과 함께 하는 다양한 사업을 통해 불교가 종교로서의 역할과 책임을 다해야 합니다. 그래야 불교가 새로운 희망을 찾을 수 있습니다.” 신흥사 주지 우송 스님은 “불교의 중흥을 위해서는 새로운 시대에 맞는 새로운 포교방법을 모색해야 한다”며 “교구본사를 중심으로 지역사회와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찾아 이를 실천함으로써 불교의 새로운 이미지를 구축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6월 신흥사 새 주지로 취임한 스님은 소
소외계층 위한 복지-이주민 지원…신행문화 선도 마곡사는 지난 9월 23일 생태농장을 개원, 지역주민과 함께 배추 심기행사를 가졌다.. 교구본사가 변화하고 있다. 그 동안 지역과의 소통을 외면하던 교구본사들이 눈높이를 낮춰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새로운 공동체로 거듭나고 있다. 지역 소외계층을 위한 나눔행사를 확대하거나 지역주민들과 함께 텃밭을 일구는 사찰들이 늘고 있다. 그런가 하면 최근 급증하고 있는 이주민들에게 새로운 삶의 터전을 제공하거나 지역주민과 함께 통일의 씨앗을 심는 등 다양한 이벤트를 펼치는 사찰도 증가하고 있다. 이처럼 교구본사가 지역주민을 겨냥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면서 지역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사찰이 새로운 이미지로 탈바꿈하면서 자연스럽게
부산 대광명사 ‘테마명상’“문탠로드 걸으며 가족-친구 하나 돼” 문탠로드 쉼터에 앉아 주지 스님과 토론하는 대광명사 불자들. 부산 해운대의 10경 중 하나인 달맞이 고개는 최근 ‘문탠로드(Moontan Road)’라는 새로운 명칭으로 걷기 코스를 개설해 많은 시민들의 발길이 오고 간다. 이곳의 입구와 불과 5분 거리에 위치한 부산 대광명사(주지 목종) 불자들에게 있어서 문탠로드는 관광지가 아닌 일요법회가 열리는 새로운 수행 공간이다. ‘테마명상’이라는 이름으로 매월 둘째 주 일요일마다 걷기에 명상을 더한 이색 법석을 열고 있기 때문이다. “오늘의 주제는 돈입니다. 여러분의 삶에 있어서 돈은 어떤 위치를 차지합니까. 지나치게 경멸하거나 집착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이 주제를
“직장인이나 학생들이 사찰을 찾아 지속적으로 불법을 공부할 수 있도록, 일요법회가 활성화 돼야 합니다. 정기 법회와 함께 특성화 된 프로그램으로 불자들의 참여를 유도하는 것도 한 가지 방법입니다. 그러나 법회의 근본은 법문을 통한 정법 전달에 있음을 유념해야 합니다.” 일요법회의 중요성을 지속적으로 강조해 온 안성 도피안사 주지 송암〈사진〉 스님은 “법회는 부처님 뜻을 받드는 가장 지극한 불사”라며 “청법은 가장 기본적인 수행이자 최종적인 수행이므로, 전국 방방곡곡의 모든 절에서 일요법회를 개설하고 이를 상설화 한다면 한국 불교의 미래는 밝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님은 “단발적이고 일회적인 행사는 부수적인 방편이어야 하며 부처님 법을 알리는 정기적인 법회를 주축으로 삼아야 한다”며 “따라서 바쁜 현대인
서울 대원정사에서 진행하고 있는 어린이 일요영어법회. 숨 돌림 틈 없이 바쁘게 한 주를 보낸 직장인들에게 일요일은 그야말로 꿀맛 같은 휴식의 시간이다. 주5일 근무제가 활성화되면서 금요일이 사실상 주말이 되고 토요일이 각종 모임과 개인 업무를 처리하는 날로 활용되면서 ‘휴일’로서 일요일의 가치는 더욱 높아지고 있는 양상이다. 이 휴식의 날, 신행활동을 위해 일요법회에 참석한 불자들에게 사찰은 과연 무엇으로 이들에게 휴식보다 더 좋은 재충전과 활력을 제공할 수 있을까. 일요법회의 진화는 이런 고민에서 시작됐다. 주중 신행활동이 불가능한 어린이 청소년들과 직장인, 그리고 가족단위 신행활동을 희망하는 불자들을 위해 마련되는 일요법회에 다양한 여가활동 프로그램을 결합시킴으로써 법회
일요법회와 함께 진행되는 프로그램들은 매우 다양하지만 그 중에는 어느 사찰에서나 좋은 반응을 불러오고 법회 활성화에도 효과적인 아이템들이 있다. 일요법회와 함께 진행할 만한 프로그램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부모 교육열 충족시키는 보충 수업=어린이·청소년 일요법회를 운영하는 사찰에서 법회와 함께하는 프로그램으로 인기 높은 분야는 단연 영어 등 보충 수업이다. 자식 교육에 관심이 높은 부모들의 교육열을 충족시켜주는 동시에 학원이나 학교가 아닌 탁 트인 사찰에서 배우는 공부는 어린이들의 흥미를 불러 일으켜 실력 향상은 물론 법회 참석율도 높일 수 있다. 특히 어린이 법회의 경우 부모에게까지 포교 효과를 이끌어 낼 수 있다는 점에서 효과적이라는 평가다. ◇악기-미술 교습 등 다양한 문화 활동=신도들의 문화
일요법회가 단순한 정기법회의 차원을 넘어 사찰을 지역 문화-교육 프로그램의 중심으로 진화하고 있다. 일요법회는 평일 신행활동이 어려운 불자들을 위해 마련된 법회이지만 초하루나 보름, 또는 각종 재일법회 중심으로 신행활동이 이뤄지는 불교계에서는 아직까지도 도심사찰이나 포교당 등 지역 여건이 허락하는 사찰에서만 가능한 법회라는 인식이 적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이렇듯 ‘일부사찰에서나 가능한 법회’로 인식되곤 하던 일요법회에 어린이, 청소년, 가족단위 등 동참 계층별 맞춤형 프로그램이 덧붙여지면서 사찰 신도조직 활성화는 물론 지역내에서 사찰이 어린이청소년 교육은 물론 각종 여가활동과 친목활동의 구심점으로 성장하고 있다. 어린이 청소년 법회가 마련된 사찰에서는 법회를 마친 후 영어교실이나 음악교실, 미술교육 시
국내외 학자 ‘다자간번역’ 도입 … 번역 신모델 제시 한국전통사상서 간행위원회가 2009년 1월 개최한 제5차 워크숍에서 총무원장 지관 스님이 한국불교 전통사상서 번역의 중요성에 대해 강의하고 있다. 신라에서 조선에 이르는 한국불교의 역대 고승들의 저술을 한글과 영문으로 번역하는 한국전통사상서 발간 사업은 한국불교사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조계종이 2007년 1월 착수한 한국전통사상서 간행 사업은 총 30억원의 막대한 예산이 투입될 뿐 아니라 30여 명이 넘는 국내외 학자들이 참여하는 대작불사다. 간행위원장인 지관 스님이 지난 1월 공동워크숍에서 “빛을 감추어 머금고 있는 한국불교의 전통유산은 한국사회에서 뿐만 아니라 세계인류에게 있어서도 생명계의 의내명주(
“옛 고승들이 남긴 저술이나 법문집을 영역하는 일은 해외 학술문화계에 한국의 전통불교사상과 문화의 진면목을 알리는 일입니다. 그것은 또한 한국을 배제한 불완전한 동아시아 불교가 아니라 온전한 동아시아 불교의 복원을 의미하는 세계사적인 일이기도 합니다.”한국전통사상서 간행위원 미산〈사진〉 스님은 ‘번역은 반역’이라는 서양의 격언을 인용하며 “번역은 단순히 언어를 옮기는 작업이 아니라 텍스트에 담긴 사상과 문화, 경험과 정서를 옮기는 행위”라고 강조했다. “1700년 역사를 이어온 한국불교가 저력이 있음은 두말할 나위 없습니다. 또 동서양을 막론하고 오늘날 현대인들에게 한국불교는 새로운 삶의 이정표를 제시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옛 말처럼 아무리 좋은 고전이라도 활용될 수 없
1700년 역사의 한국불교. 원효, 의상, 의천, 보조, 서산, 경허, 만해 스님 등 동아시아의 걸출한 ‘스타’들을 배출했지만 세계 불교학계에서 한국불교는 늘 아웃사이더였다. 세계 불교석학들의 불교사 서술에서 한국불교만 제외되거나 중국이나 일본 불교의 아류로서 서술되는 일도 비일비재했다. 실제 저명한 불교학자인 도날드 로페즈의 『Asian Religions』, 데미안 키온의 『Buddhism』 등을 비롯해 세계불교사를 다루는 대다수 불교 석학들의 저술에서 한국불교가 배제되거나 극히 미비하게 다뤄졌다. 뿐만 아니라 “한국불교가 중국불교의 아류인 만큼 독립적으로 서술할 필요가 없다”(Lucien Stryk의 『World of the Buddha』)는 생뚱맞은 주장이 서구 학계의 암묵적인 동의를 얻고 있었던
왼쪽부터 성철 스님, 숭산 스님, 청화 스님 구한말 경허 스님 이후 기라성 같은 선승들이 많지만 세계적으로는 한국불교를 대표하는 고승은 단연 숭산 스님이다. 지난 1966년부터 40여 년간 세계 각국을 돌며 5만여 명의 제자를 길렀고, 이중에는 머리를 깎고 출가한 서양인이 170여 명이나 될 정도다. 그런 만큼 숭산 스님과 관련된 책은 1970년대 초부터 최근까지 꾸준히 출간되고 있으며, 이들 책을 서구의 대형 서점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현재 서구에서 유통되는 숭산 스님의 책으로는 『세계일화(The Whole World is a Single Flower)』, 『10개의 문(Ten Gates)』, 『천개의 봉우리-한국선(Thousand Peaks: Korean Zen)』
중국불교 아류로 취급 받던 한국불교. 그런 배경에는 외국인이 한국불교를 이해할 수 있는 영문 자료가 턱없이 부족했다는 점이 가장 큰 원인으로 지적되곤 했다. 이런 가운데 2000년대 이후 한국불교 관련 영문 자료들이 급증하고 있어 한국불교 위상 제고를 위한 청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본지가 최근 세계 최대의 인터넷 서점인 ‘아마존닷컴’을 비롯한 국내외 출판 현황들을 조사한 결과 한국불교와 관련된 영문 자료는 모두 85권이었으며, 70년대 불과 3종 남짓했던 영문 자료가 2000대에는 이보다 14.6배는 많은 44권이 출판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최근 몇 년간은 연간 10여 권 안팎의 새로운 책들이 속속 출간되고 있으며, 특히 90년대까지는 국내에서 발간하는 영문책자가 거의 없었던 반면 2000년대 이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스님이 지난 3월 3일 서울노인복지센터를 방문, 2000여 노인들에게 급식봉사를 진행했다. 불교계 노인복지가 이웃종교에 비해 다소 늦게 노인복지사업에 뛰어들었음에도 짧은 시간만에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룬 배경은 체계화된 위탁관리와 함께 특성화된 프로그램 도입에 있다는 시각이 많다. 그 중 서울의 중심 종로에 위치한 서울노인복지센터는 획일화된 프로그램에서 탈피해 문화복지라는 신개념 복지프로그램을 도입하면서 불교계 노인복지를 견인해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삶의 아름다운 마무리를 위한 죽음 준비 프로그램, 시설 이용자들이 제작하고 참여한 실버영화제 등 특성화된 프로그램은 노인복지를 업그레이드 시켰다는 찬사를 받고 있다. 지난 2001년 4월 조계종사
“서울노인복지센터는 지난 9년간 노인욕구의 변화 추이를 발 빠르게 파악하고 이에 적합한 새로운 복지 프로그램을 기획, 운영해 왔습니다. 그 결과 이용어르신들의 만족도나 프로그램의 질 등 내용적 측면에서는 무엇 하나 뒤처질 것이 없지만 단 한 가지 아쉬운 점은 낙후된 시설입니다.” 서울노인복지센터장 가섭〈사진〉 스님은 “서울노인복지센터는 지금까지 서울시 노인복지 발전에 큰 기여를 했다고 자부한다”며 “개관 이후 부처님의 자비정신으로 어르신들을 보듬기 위해 애써 온 전임 센터장들의 노력은 물론, 운영법인인 조계종복지재단(대표이사 지관)과 운영지원사찰인 조계사(주지 세민)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가 없었다면 ‘서울시 노인복지의 핵심’이라는 찬사를 받고 있는 지금의 서울노인복지센터도 없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체계적 위탁관리-프로그램 특성화가 성장 배경 2010년 완공 예정인 연꽃마을 안성노인종합복지타운. 노인복지를 위해 요구되는 거의 모든 수준의 시설과 서비스가 집약돼 노인복지의 지향점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불교 노인복지는 UN이 세계 노인의 날을 제정한 1991년 이후 지난 20여 년간 7배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본지가 10월 2일 제19회 세계 노인의 날을 앞두고 불교노인복지시설 현황을 조사한 결과, 1991년 이전까지 20곳에 불과했던 노인복지시설이 2007년 기준 154곳으로 크게 증가했다. 시설별로 살펴보면 서울노인복지센터, 여수시노인종합복지관 등 노인종합복지관이 41곳 이었으며 제주양로원, 화성전문요양원 등 70여 곳의 장기요양시설과 갓바위치매센터, 진
“양적 성장에도 더 많은 관심과 투자가 필요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질적 수준을 높이는 것입니다. 지난해 7월 노인장기요양보험이 시작된 후 교계의 노인복지 분야에 대한 관심은 더욱 고조됐고, 실제 시설 증가로 이어졌으나 그 성과는 미미합니다. 이유는 경쟁력을 갖추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지난 1989년 연꽃마을을 설립, 20여 년 만에 교계는 물론 사회적으로도 손에 꼽히는 대표적 노인복지 특화법인으로 성장시킨 이사장 각현〈사진〉 스님은 “불교계가 노인복지 분야에서 입지를 확고히 다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시설, 환경, 서비스 등 질적 경쟁력을 갖추는데 주력해야 한다”고 조언하며 “교계의 노인복지 분야에 대한 관심과 투자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나 대부분의 시설이 고전을 면치 못하는 것은 시설 건립에 대한 관심
공부하러 왔다 자국노동자 돕기로 전향보험 혜택 못 받아 의료비가 최대 난제 한국을 찾아오는 외국인 스님들이 늘어남에 따라 그들이 한국에서 대면하는 문제점들도 다양하게 도출되고 있다. 사진은 조계종총무원에서 실시한 한국불교연수에 참가한 외국인 스님들. 외국인 스님들의 한국행 목적이 다양해지는 만큼 외국인 스님들의 한국불교 적응기도 다양하다. 더불어 대면하는 문제점과 떠안고 있는 고민도 각양각색이다. 한국을 찾는 외국 스님들이 가장 먼저 맞닥뜨리는 문제는 종단과의 관계다. 구미 마하붓다센터에 머물고 있는 산뜨리시 스님은 본국 스리랑카에서 10세에 출가해 대학교육까지 마친 엘리트다. 2002년 대학교를 졸업하고 스님들을 가르치는 교사가 되려다 우연한 기회에 한국 불교에 관심을 갖
외국인 스님들이 한국 불교에 대해 올바로 이해할 수 있도록 체계적이고 효과적인 교육프로그램이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특히 불교국가 출신 외국인노동자들에 대한 교계의 지원활동이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 속에서 외국인 스님들의 역할과 활동을 극대화하기 위한 제도적 뒷받침도 시급하다는 여론이다. 조계종의 경우 외국인 스님이라도 종단의 교육체계를 이수하면 승적을 얻을 수 있다. 그러나 한국 문화와 언어의 장벽을 넘어야 하는 외국 스님들에게 이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한국 스님을 은사로 출가했지만 승적이 없는 외국인 스님들이 적지 않은 이유도 여기에 있다. 외국인 스님들이 종교비자로 입국하기 위해서는 조계종 등 불교 종단이나 소속 사찰의 초청장이 필수다. 그러나 종교비자 발급 문제를 제
종단 공식 초청 인원 3년 만에 두 배로 증가남방수행 전수 - 대승불교 연구 목적도 늘어 한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외국인 스님들이 늘어나면서 출신국가와 인종, 한국을 찾은 이유도 다양해지고 있다. 사진 왼쪽 위부터 차례로 무상사 조실 대봉 스님, 무상사 주지 무심 스님, 연등국제선원 일조 스님, 조계종 총무원 사회부의 집계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 체류 중인 외국인 스님은 33개국 170여 명으로 파악된다. 이 집계에 포함된 스님들은 조계종 사찰의 초청을 받아 종교 비자로 입국한 스님들이다. 그러나 타종단들도 외국인 스님들을 초청하는 사례가 있고 종단이나 사찰의 초청 없이 관광 비자나 학생 비자 등을 통해 입국하는 스님들도 있기 때문에 현재 국내에 체류 중인 외국인 스님들이 이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