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음종(총무원장 홍파 스님)은 3월 9일 美 샌디에고 해병대 캠프에서 한국전 참전 전몰 미군 추모 및 세계평화기원 대법회를 봉행했다. 총무원장 홍파 스님을 비롯해 관음종 스님 70여명, 불교합창단, 불자 등 200여 명으로 구성된 방미단을 포함해 미주 한인불자 및 한국전 참전 예비역 장병 등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세계평화기원대법회’는 미국에서 보기 드문 대규모 한국 전통불교행사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았다. 세계평화기원법회에서 총무원장 홍파 스님은 “미 해병대 사령부 영내에서 봉행한 세계평화기원대법회를 계기로 자유와 평화를 지키다 희생된 영혼들이 편안히 잠들고, 전세계에 평화와 인류의 행복이 자리잡을 수 있기를 바란다”며 진정한 세계평화를 발원했다. 홍파 스님은 향후 뉴욕에서 9·11테
조계종 중앙종회에 국회의 정당격인 계파가 생겨난 것은 제11대 중앙종회(94.1~98.11)로, 이때 등장한 ‘종단발전종책연구회’와 ‘종단개혁실천회’가 계파의 효시라 할 수 있다. 당시는 서의현 총무원장 체제가 몰락하고 뒤이어 이른바 개혁 종단이 들어섰던 시기. 이 과정에서 주도적 역할을 했던 실천승가회, 선우도량 등 재야의 개혁 세력들이 원내인 종회로 대거 진출하면서 이들 계파가 탄생했다. 그러나 당시는 과거 종회 운영에 대한 비판적 반성으로 종책 개발과 원활한 의정 활동을 펼치겠다는 뚜렷한 목표의식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뒤를 이은 12대 종회(98.11~2002.11)때부터 계파는 정치 지향적인 경향을 심하게 띠기 시작했다. 이런 변화의 중심에는 98년 일어난 종단 분규와 그 뒤 실시된
계파의견 관철 집착 종단갈등 확산의 중심 세간 정치판 그대로 대한불교 조계종의 대의기구이자, 종헌·종법을 제·개정하는 입법기구인 중앙종회가 3월 20일 개원, 22일까지 제170회 임시회를 열어 불기 2549년 세입, 세출 결산을 승인하고 원로의원 추천의 건을 비롯한 호법부장 임명 동의, 중앙종무기관에 대한 결산 검사 등 안건을 처리했다. 재가 불자들에게 중앙종회의 모습은 어떻게 비쳐졌을까. 참여불교재가연대 부설 교단자정센터가 제170회 임시회의 의사 진행과 안건 의결 과정을 공식 모니터링 했다. 「법보신문」은 교단자정센터 관계자의 모니터링에 관한 인터뷰 내용을 바탕으로 중앙종회의 문제점을 중점적으로 진단해 보았다. 편집자 “과연 중앙종회에 입법 기능이 있는가. 중앙종회의 가장 근본
법규위원-호계위원-중앙선관위원 뽑아 피감 기관 겸직… 62년 의원 50명 출범해 지난해 10월 열린 중앙종회 임시회 모습. 각 계파간 극심한 대립이 있을 땐 특정 계파가 동참하지 않아 유회될 때도 있다. “제18조(불징계권) ②중앙종회의원의 징계는 중앙종회의원 3분의 2 이상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 조계종 중앙종회법의 내용이다. 기실 이 법안은 94년 개혁 종단이 들어서면서 총무원장의 지나친 권한을 견제하는 동시에 중앙종회의 입법 활동 및 중앙 종무 행정에 대한 감시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개정한 것이다. 그러나 이 법안은 현재 중앙종회 의원 스님들의 무소불위의 권력을 지탱해 주는 힘이 되고 있다. 대다수 의원 스님들이야 해당사항이 없으나 이 불징계권의 보호아래 징계를 면하고 있는 의원 스
“13대 조계종 중앙종회는 종책 모임은 없고, 술(術)책 모임만 있었다.” 3선 종회의원 영배 스님은 13대 종회에 대해 이렇게 평가했다. 영배 스님은 “종회의 고유한 기능이 조계종의 입법기관으로서 종도들의 의견을 반영해 건전한 종책을 만들고, 비대한 총무원을 견제-비판하는 것임에도 13대 종회는 이런 순기능보다는 각 계파간의 이익만을 추구하는데 급급했다”며 “종책을 입법하기 보다는 총무원장 중심으로 종회가 운영됨으로써 사실상 식물종회가 돼 버렸다”고 지적했다. 스님은 이어 “13대 종회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한 가장 큰 원인은 총무원장에 있다”며 “총무원장이 계파간의 이익, 또는 개인의 이익을 내세워 종회의원들을 자신의 영향력 하에 두고 종회를 좌지우지함으로써 건전한 종책을 마련하기 보다는 내편·
“제13대 중앙종회를 돌아보면 실망스럽기 그지없다. 동국대 이사 선출 문제는 물론이고 영축총림 통도사 방장 추대의 건, 불교중앙박물관 불사 등 모든 문제를 중앙종회로 끌어 들여 서로 반대를 위한 반대, 비판을 위한 문제만 지속적으로 제기하면서 종단의 갈등은 더욱 증폭됐다.” 제13대 중앙종회를 바라보는 초선의원 의연 스님의 소회이다. 초선 의원으로서 소신을 갖고 활동했으나 전반적으로 ‘희망’ 보다는 ‘부정적인 견해’가 지배적이었다는 것이다. 스님은 “초·재선 의원 스님들을 이끌어 주어야 할 다선 의원 스님들이 계파라는 이름 아래 편을 가르게 하면서도 계파 간 조정과 조율 기능은 전혀 하지 못했다”면서 “각 계파를 대표하는 선배 의원 스님들은 ‘책임 정치’를 실현하지도 못했다”고 꼬집었다. 자신의 잘못에
운문사, 동학사, 봉녕사 학인 200명도 동참 “KBS는 국민의 알권리를 침해하지 말고 줄기세포 사건의 진실을 알릴 수 있게 문형렬 PD의 추적 60분을 속히 방영해야 한다.” 황우석 전 서울대 교수의 지지자들이 3월 25일 오후 여의도 KBS 본관 앞에서 줄기세포에 관한 내용을 담은 KBS ‘추적 60분’ 방영을 촉구하며 대규모 집회를 열었다. 이 날 집회에는 2500여 명(경찰추산 1200여 명)의 지지자들이 운집해 “추적 60분 즉각 방영”과 “이원군 KBS 제작본부장 면담”을 연호하며 추적 60분을 방영하지 않고 있는 KBS를 압박했다. 또 이 날 집회에는 지난 ‘3·1절 집회’에 이어 운문사, 동학사, 봉녕사 강원의 비구니 스님 200여 명이 동참, ‘추적 60분’의 방영 촉구에
전운덕 스님의 갑작스런 사퇴로 공석이던 천태종 총무원장에 종회의장 주정산 스님이 내정됐다. 천태종 종단 관계자에 따르면 3월 24일 종정 도용 스님이 주정산 종회의장 스님을 제14대 총무원장으로 지명했다. 천태종은 이에 따라 3월 27일-28일로 예정된 결산종회에서 총무원장 인준안을 다룰 것으로 전망된다. 제14대 총무원장으로 내정된 주정산(朱正山) 스님은 세납 58세(48년생)로 1969년 상월 스님을 은사로 득도한 이래 총무원 재무부장, 사회부장, 총무부장, 교무부장 등을 역임했으며, 종회 부의장, 2대 포교원장, 총무원 부원장 등을 거치며 종단 발전에 기여해왔다. 정산 스님은 또 제9∼12대 감사원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제13대 종회 의장, 재단법인 대한불교천태종 이사, 사회복지법인 대한불교
조계종이 경인방송 사업자 선정과 관련, 특정 종교에 편향된 사업자가 선정되는 것을 우려한다는 조계종 중앙종회 성명서를 방송위원회에 공식 전달했다. 조계종 중앙종회 사회분과 위원장 학담 스님은 3월 24일 오전 목동 방송위원회를 방문, '종교적 편향이 있는 방송사업자 선정을 반대한다'는 3월 23일 조계종 중앙종회 결의성명서를 전달했다. 이 자리서 학담 스님은 "최근 경인방송 사업자 선정과 관련, 특정 종교에 편향된 사업자가 참여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조계종 중앙종회의원들과 불자들은 심각한 우려를 하고 있다"며 "경인방송은 공공을 위한 방송인 만큼 특정 종교에 편향된 사업자가 선정되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방송위원회 표철수 사무총장은 "불교계 입장을 충분히 공감한다"며 "방송위원회
3월24일 조계사 극락전에서 봉행된 태허스님 37주기 추모법회에서 외손자 민성진씨가 헌화하고 있다. 스님 출신으로는 유일하게 대한민국 임시정부 국무위원을 지낸 운암 태허스님의 민족·통일사상 선양에 나설 ‘운암 김성숙 기념사업회’가 3월 말 사단법인으로 공식 출범한다. 이달 말 법인으로 공식 출범하는 운암 김성숙 기념사업회(회장 이수성·전 국무총리)는 경기도 일원 20만평 규모의 부지에 운암 테마파크 조성을 비롯해 독립유공자후손에 장학금 지급, 국내외 독립운동 유적지 발굴, 독립유공자 빈민 지원, 특수목적학교 건립 및 운영, 각종 문화행사 개최 및 김성숙상 제정·운영 등의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특히 20만평에 달하는 대규모 부지에 조성할 운암 테마파크에는 운암기념관을 비롯해 일제시대의 거
19세에 봉선사로 출가…중도사상 확립 만해·손병희 인연…독립·통일운동 투신 스님 출신으로는 유일하게 임시정부 국무위원을 지낸 운암 태허 스님은 어떤 인물인가. 운암은 민족사랑에 근간을 둔 민족주의 사상을 바탕으로 불교에 입문해 출가사문의 길에 들어섰고, 출가 후에는 부처님 가르침에 근거한 중도관을 확립해 민족적 사회주의에서 민주주의 복지국가건설 이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상을 펼쳐 보였다. 때문에 그의 사상과 이념을 한마디로 축약하는 것은 그리 간단하지 않다. 평안북도 철산에서 1898년 태어난 운암은 어린 시절부터 예사롭지 않은 성장과정을 거쳤다. 대한독립학교에서 호국의 일념으로 생을 보냈던 위인들의 생애를 공부하며 애국심을 키우던 그는 독립학교가 문을 닫고 일본의 보통학교가 들어서자
운암 김성숙의 사상을 새롭게 조명하고 널리 알리기 위해 출범한 운암 김성숙 기념사업회는 운암 테마파크 조성사업을 비롯해 다양한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운암 김성숙 기념사업회(회장 이수성)는 경기도 일원에 20만평 규모의 부지를 확보해 운암테마파크를 건립한다. 테마파크에는 운암기념관을 비롯해 일제시대의 거리를 복원한 시대물 전용세트장, 호국불교관, 봉선수련원, 유스호스텔, 전통 민속체험, 운암시민공원 등의 시설을 건립할 계획이다.기념사업회는 독립을 위해 고군분투하시고, 해방 후 여생을 반 독재와 통일을 위해 헌신했으면서도 빈손으로 돌아가신 운암 선생의 정신을 계승하고 널리 알려 후세와 후대의 본으로 남기기 위해 테마파크를 조성하기로 했다고 운암테마파크 조성 계획을 밝혔다.운암 테마파크에 건립될 시설물 가운데 운
스님 출신으로는 유일하게 대한민국 임시정부 국무위원을 지낸 운암 김성숙 스님의 입적 37주기를 추모하는 법회가 3월 24일 오후 2시 서울 조계사 극락전에서 봉행됐다. ‘운암 김성숙 기념사업회’주최로 봉행된 추모재에는 스님의 민족·통일사상 계승 및 선양에 뜻을 같이한 각계 인사와 유족들이 참석해 고인의 뜻을 기렸다. 운암은 민족사랑에 근간을 둔 민족주의 사상을 바탕으로 불교에 입문해 출가사문의 길에 들어섰고, 출가 후에는 부처님 가르침에 근거한 중도관을 확립해 민족적 사회주의에서 민주주의 복지국가건설 이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상을 펼쳐 보인 인물로 알려져 있다. 운암은 평안북도 철산에서 1898년 태어났으며, 1916년 만주 신흥학교로 가기 위해 집을 나섰다가 용문사 풍곡신원 선사를
티베트 달라이라마 법왕 동북아 대표부 초펠라 대사가 3월 24일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스님을 예방, 최근 중도 노선을 택한 달라이라마에 대한 지지를 부탁했다. 초펠라 대사는 “달라이라마는 예전 티베트의 독립만을 요구하는 입장에서 벗어나, 진정한 자치를 요구하는 중도 노선을 선택했다”면서 “이제는 티베트와 중국의 입장을 두루 살펴 서로 윈윈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중이다”고 달라이라마의 최근 입장을 전달하며 한국 불교의 협조와 지지를 요청했다. 그는 또 “해인사, 백담사 등을 방문해 수행에 정진하고 있는 스님들을 보니 한국불교와 티베트불교가 서로 외양은 틀리지만 그 뿌리는 하나임을 다시 한번 느꼈다”며 한국 방문에 대한 소감을 밝히고 “아직 달라이라마의 방한이 낙관적으로 보이지는 않지만 교류관계가
정산 조계종 교육원 전 교육부장 스님이 3월 23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총무원장 지관 스님으로부터 신임 불교신문 주간 임명장을 받았다.
21일 회향한 조계종 구족계 수계산림. (사진제공 조계종) 비구 205명과 비구니 163명 등 368명의 예비 스님들이 구족계를 수지하고 인천의 스승으로서 대중 포교와 정진에 나섰다. 15일부터 일주일 동안 계속된 예비 스님들의 구족계 수계산림 법회는 경전 강의와 참회 정진 등 순으로 진행됐으며 20일 철야정진에 이어 21일 수계식을 끝으로 회향됐다. “악을 끊고 선행을 받들고 중생을 구제하겠다”는 서원을 세운 구족계 수지 스님들은 전계대화상 성수 스님을 비롯한 법계위원장 혜정 스님, 교육원장 청화 스님, 직지사 주지 성웅 스님, 봉은사 주지 원혜 스님 등이 지켜보는 가운데 “승가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끊임없이 정진하고 부처님의 가르침을 전하겠다”고 발원했다. 전계대화상 성수 스님은 구족계
운암 김성숙 기념사업회(회장 이수성)는 3월 24일 오후 2시 조계사 극락전에서 유일한 스님출신 임시정부 국무위원이었던 태허 스님(운암 김성숙)의 입적 37주기 추모재를 봉행한다. 태허 스님은 1898년 평안북도 철산군 서림면 강암동에서 출생, 고양군으로 전적했다. 태허 스님은 1916년-1918년 경기도 용문사 스님인 풍곡신원 선사를 만나 용문사에서 출가했고, 월초 노스님으로부터 성숙(星淑)이라는 법명을 받았으며 운허 스님과는 도반이다. 스님은 1918년 봉선사로 거처를 옮겨 불교교리를 공부했으며, 당시 봉선사 출입이 잦았던 손병희, 김법린, 한용운 등과 친분을 유지하던 중 1919년 3.1운동 당시 봉선사 스님들과 함께 부평리 일대에서 시위를 주도하다 일본 경찰에 체포되어 서대문 형무소에서 2
3·1만세 운동을 이끌었던 33인중의 한 명이자 당시 한국 불교를 지켜내기 위해 노력했던 백용성 스님의 추모제가 봉행됐다. 서울 종로의 대각사(주지 장산 스님)는 3월 23일 오전 용성 스님의 입적 66주기를 맞아 추모제를 봉행하고 스님의 큰 발자취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스님의 추모제는 운문사 운문 스님, 각화사 혜담 스님, 동국대 정각원장 진월 스님, 국가보훈처 정종기 보훈처장 등 사부대중 500여 명이 운집한 가운데 엄숙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오전 10시 33번의 타종으로 시작된 추모제는 사부대중의 분향과 삼배 등 용성 스님을 기리는 순서로 진행됐고, 스님의 생전 행장을 소개하며 일대기를 돌아보는 시간도 가졌다. 대각사 주지 장산 스님은 추모사에서 “용성 스님이 대각사에 큰 여의주를
3월 3일 금요일 강순형(광주박물관 학예실장)의 사찰 및 불교문화재 제대로 보기 강의입니다.
“‘차기로 이월하면 그만’이란 인식 불식” “종도 의견 충분 수렴…7월 임시회서 개정” 종회의장 법등 스님과 차석부의장 원택 스님. “올 10월 임기 만료되는 제13대 중앙종회의 각 종책 모임이 종단의 안정과 화합을 위해 선거법을 중심으로 한 종헌·종법 가운데 입법 미비 사항들을 폭넓게 검토, 제·개정안을 성안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영축총림 통도사 방장 추대 및 동국대 이사 후보 추천 등을 둘러싸고 각 종책 모임 간의 대립이 가장 극심할 것으로 예상됐던 조계종 제170회 임시종회가 대화와 타협으로 두 가지 현안 모두 소멸된 가운데 3월 22일 선거 관련 입법 미비 사항 등을 보완, 수정하는 제·개정안을 다룰 ‘종헌·종법 제·개정 기초위원회’를 구성한 뒤 폐회했다. 지난해 제32대 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