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청장 이건무)은 국립문화재연구소와 합동으로 6월 13일부터 19일까지 전북일원 및 경북 안동의 중요목조문화재에 대한 흰개미피해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흰개미 피해 긴급방제’를 위한 예산을 지방자치단체에 긴급 지원했다고 9일 밝혔다. 문화재청은 최근 전북 부안 내소사 및 개암사, 경북 안동하회마을 내에 있는 일부 목조건축물에서 흰개미 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국립문화재연구소와 합동으로 흰개미 피해실태조사를 실시해 내소사대웅보전(보물 제291호) 및 개암사대웅전(보물 제292호), 안동 하회마을(중요민속자료 제122호) 내 이규섭 가옥 기둥 등에서 일부 흰개미 피해 흔적을 발견하였고, 이로 인한 주변문화재의 추가 피해가 우려됨에 따라 긴급방제비 1억36000만원(국비 6800만원)을 지자체에 지원했다.
문경 봉암사 극락전과 김천 직지사 대웅전이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 예고됐다. 문화재청(청장 이건무)은 7월 7일 경북 문경시 가은읍에 있는 경상북도 도유형 255호 봉암사 극락전과 경북 김천시 대항면에 있는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215호 직지사 대웅전을 국가지정문화재로 승격하여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 먼저 봉암사 극락전은 신라 경순왕이 피난시 원당으로 사용한 유서깊은 건물로 전하고, 현재 극락전 내부에는 어필각(御筆閣)이란 편액(扁額)이 걸려 있으며, 일제시대 때 옥개보수가 있은 듯 망와에 소화16년이란 기록이 남아 있다. 장흥 보림사와 함께 유이하게 현존하는 선문구산인 봉암사에서 극락전은 가장 오래되고 원형을 보존하고 있는 전각이다. 그 형태나 위치로 보아 조선 중후기에 세워진 왕실 원당일 가능성이
한국학술진흥재단(이하 학진)이 인문학의 활성화와 저변 확대를 위해 실시하는 ‘2008년도 인물저술 지원사업’에서 전체 70개 선정과제 중 4개가 불교와 직접 관련된 주제인 것으로 확인됐다. 학진이 2008년도 인문저술지원사업 대한 예비선정과제 공고기간이 완료됨에 따라 7월 2일 홈페이지를 통해 최종선정과제를 확정 공고했다. 이에 따르면 △김제란 박사의 ‘불교와 유학의 만남-유학 사상에 미친 불교의 영향’ △김종명 박사의 ‘한국 임금들의 불교관과 치국책’ △남경희 박사의 ‘언어의 연기와 마음의 사회성’ △최원석 박사의 ‘도선(道詵) 평전’ 등이 선정됐으며, 이들 과제에 대해서는 매년 1000만원씩 3년간 연구비가 지원된다. 이재형 기자 mitra@beopbo.com
성철 스님이 『선문정로』(1981)에서 “화두를 참구하고 있는 상태가 낮(깨어있을 때)에는 말할 것도 없고 밤에 잠 속에서도 들려야 한다. 오매일여(寤寐一如)를 통과하지 못하면 견성이 아니며 오도(悟道)가 아니다”라고 선언한 이후 이러한 오매일여의 관점은 현대 한국의 선가에서 정설처럼 간주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화두참구 상태가 실제 오매일여가 돼야 한다는 것 자체가 분별망상”이라는 강한 비판이 제기됐다. 윤창화 민족사 대표는 미리 배포한 월요불교포럼 논문을 통해 “『벽암록』의 저자 원오극근이나 간화선을 주창한 대혜종고 스님은 부질없이 오매일여나 오매항일(寤寐恒一)에 대해 분별하지 말라고 했다”며 “오늘날 해석과 같이 화두를 참구하고 있는 상태가 실제 오매일여가 돼야 한다는 말은 그 어디에도 찾아
본격적인 학자의 길이 박사학위 논문을 쓰고 난 뒤부터라고 하면 학자로서의 첫 관문은 석사학위 논문이라 할 수 있다. 그런 탓에 치밀하지 못하거나 논리적인 비약이 많다는 비판을 받는 석사학위 논문들도 없지 않다. 그렇더라도 주제의 참신함은 큰 장점이 아닐 수 없다. 본지에서는 현재 4000여 편에 이르는 불교관련 석사학위 논문 중 독특한 주제의 논문들을 골라 매주 소개한다. 편집자 “최고의 태교방법은 수행” 불교태교란 지혜-자비 계발하는 일수행은 엄마-아기 심신건강에 탁월 임신한 어머니의 뱃속은 인간 최초의 학교다. 그런 까닭에 예로부터 평생교육의 첫 단계로 태교의 중요성을 강조했으며 태교가 잘 돼야 육체적으로 건강하고 정신적으로 올바른 아기를 가질 수 있다고 여겨왔다. 실제 분
칠곡 선봉사대각국사비(보물 251호) 고려 문종의 아들이자 숙종의 동생으로 경·율·론은 물론 제가백가의 사상까지 섭렵했던 대각국사 의천(1055~1101). 방대한 양의 불교전적을 정비하고 천태종을 개창하는 등 고려 불교계의 판도를 바꿨던 그의 파란만장한 생애는 1137년 세워진 남숭산 선봉사(僊鳳寺) 대각국사비에 잘 나타나 있다. 또 그 비문의 내용은 현재 『조선금석총람』(조선총독부 편, 1919), 『한국금석전문』(허흥식 편, 1984)과 더불어 의천의 제자들에 의해 편찬된 『대각국사문집』에 실려 있기도 하다. 그러나 의천의 행장 중 가장 핵심적인 부분으로 그가 송(宋)에 건너가 고려로 전해온 불법의 내용을 기술하는 부분에 있어 이들 3곳의 기술이 모두 다르다.
입에서 입으로 전하는 불교의 구전 전통이 초기불교교단의 변화를 초래했으며, 결국 이것이 부파분열과 함께 대승불교의 토대 형성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는 주장이 나왔다. 백도수〈사진〉 금강대 불교문화연구소 연구원(동국대 박사)은 보조사상연구원이 6월 21일 동국대 다향관에서 개최한 제81차 정기월례학술대회에서 ‘구전전승에 의한 원시불교교단의 변화에 대한 연구’란 논문을 통해 이 같은 견해를 밝혔다. 백 연구원에 따르면 붓다의 말은 제자들의 들음, 기억, 이해를 통해 전법과 설법이 이루어지는데 붓다의 말을 그대로 전할 수도 있고, 간략하게 말할 수도 있고, 요약할 수도 있으며, 또 상세하게 설명할 수도 있다. 아울러 붓다의 말을 암송하는 일은 바라제목차의 암송에서 시작됐고, 수계나 자자(自恣)의 형식에도 적용됐
발해동양학한국학연구원·한국불교사연구소가 펴내는 인문학계간지 「문학/사학/철학」 제13호가 나왔다. 이번호에는 ‘뇌허 김동화의 불교학 관’(권오민)을 비롯해 △성(性), 성(姓), 성(聖): 성에 대한 생문화적 접근(박정진) △청한 설잠의 불교인식: 조동선과 경초선의 스밈과 퍼짐(고영섭) △간다라 미술기행(유근자) △티베트의 불교와 미술(권도균) △붓다는 업과 재생을 믿었는가?(이필원) 등 글이 실려 있다.
한국불교연구원(원장 정병조)은 7월 5일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동국대 다향관 세미나실에서 국제학술세미나를 개최한다. ‘실크로드와 불교문화’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국제학술세미나에서는 정병조 한국불교연구원장의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3~9세기 실크로드상의 서북민족과 불교문화의 전파(주위주-섬서사범대학 서북민족연구중심) △실크로드상의 박트리아 예술에 나타난 불교적 요소(이기-섬서사범대학서북민족연구중심) △입당구법, 당-신라간 불교문화교류(배근흥-섬서사범대학 역사문화학원) △실크로드와 그 연관 지역출토 법화경 범어사본(우제선-동국대) △오럴 스타인, 실크로드 그리고 오리엔탈리즘(황순일-동국대) 등 논문이 발표된다. 한편 논평은 김상현, 허남결, 한지연, 김훈, 허남결, 최종석 교수가 각각
문화재청(청장 이건무)은 6월 27일 및 ‘영천 은해사 순치 3년명 금고’ ‘안동 보광사 목조관음보살좌상 및 복장유물’ ‘서산 문수사 금동여래좌상 복장유물’, ‘동의보감’ ‘청자 양각 연판문 접시’ 등 총 5건의 문화재를 국가지정문화재(보물)로 지정예고하고, ‘영주 가흥리 마애여래좌상’을 보물 제221호 ‘영주 가흥리 마애삼존불상’에 추가 지정 예고했다. ‘영천 은해사 순치 3년명 금고’는 규모가 크고, 장식성이 농후하며 표현수법이 섬세해 예술성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1646년 수도사(修道寺) 금고로 만들어졌다는 명문을 지니고 있어 17세기 전반기 금고의 면모를 알려주는 의미 있는 자료로 평가된다. ‘안동 보광사 목조관음보살좌상 및 복장유물’ 중 목조관음보살좌상은 13세기 전반기에 조성된 보살상으로 추정
문화재청(청장 이건무)은 6월 27일 ‘부여 무량사 소조아미타여래삼존좌상’, ‘여수 흥국사 목조지장보살삼존상·시왕상 일괄 및 복장유물’, 개인 소장의 ‘지장보살본원경(地藏菩薩本願經)’ 및 ‘대방광원각수다라요의경 권상2-2, 권하3-1·권하3-2’ ‘이순신 선무공신교서’ 등 총 5건의 문화재를 국가지정문화재(보물)로 지정했다. 보물 제1565호 ‘부여 무량사 소조아미타여래삼존좌상’은 아미타·관음·대세지라는 분명한 아미타삼존 도상을 보여주고 있고, 이미 발견된 복장발원문을 통해 현진(玄眞)이라는 조각승과 1633년이라는 정확한 조성연대를 알 수 있어 조선후기 조각사 연구는 물론 조각 유파 연구에도 귀중한 작품으로 평가된다. 보물 제1566호 ‘여수 흥국사 목조지장보살삼존상·시왕상 일괄 및 복장유물
석가탑 묵서지편 일부 지난해 10월 불국사 석가탑 묵서지편 문서의 전모가 공개된 가운데 조계종과 불국사가 6월 20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그동안 수많은 논란의 대상이 됐던 ‘묵서지편(墨書紙片)’을 다각적으로 조명하는 학술세미나를 개최했다. ‘불국사 석가탑 묵서지편의 기초적 검토-판독과 용어의 분석을 중심으로’란 주제로 각계 전문가가 참여한 가운데 열린 이날 학술세미나에서는 먼저 박지선 용인대 교수가 유물의 보조처리 경위에 대해 설명하고 향후 묵서지편 연구에 관해 제안했다. 그는 발표를 통해 당시 석가탑에서는 묵서지편 외에도 많은 유물들이 나온 만큼 이에 대한 연구를 병행해 묵서지편에 보이는 수많은 직물명과 인명, 물목을 출토 유물과 관련지어 볼 것과 함께 유물들의 출토
세계적인 석학으로 옥스퍼드대학 동양학부 교수이자 팔리경전협회 회장 등을 역임한 곰브리치(R. Gombrich) 교수가 한국을 방문해 불교에 대해 집중적으로 강의한다.동국국제하계대학(DISS)은 7월 3일부터 15일까지 곰브리치 교수를 초청해 수요일과 일요일을 제외한 10일간 하루 3시간씩 동국대에서 붓다의 생애와 사상에 대해 강의한다고 밝혔다. 현재 옥스퍼드불교학센터 교수 및 영국불교학회 회장을 맡고 있는 곰브리치 교수는 불교에 대한 인류학적, 문헌학적 분야에서 일가를 이룬 대학자로 이번 강의에서는 붓다의 생애와 사상을 중심으로 인도불교의 기원과 발전을 단계적으로 조망하게 된다. 특히 불교 및 인도철학에 대해 심도 있는 이해는 물론 서구 불교학 연구 동향도 파악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
인도불교논리학의 완성자로 일컬어지는 다르마끼르띠. 불교는 굳이 이성을 지향하지는 않지만 오늘날 합리성을 중시하는 이에게 불교는 참으로 이성적이고 논리적인 종교로 와닿을 수 있다. 초기경전인 『아함경』을 시작으로 설일체유부와 경량부의 이론이 담긴 『아비달마대비바사론』, 용수의 『중론』, 세친의 『구사론』과 『유식삼십송』, 호법의 『성유식론』, 다르마끼르띠의 『니아야빈두(正理一』에 이르기까지, 불교사상사는 불꽃 튀는 논리의 세계로 현대 철학자의 경탄을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이중 다르마끼르띠(Dharmakirti, 600~660?)는 기라성 같은 대가들의 사상을 인식논리학 입장에서 비판적으로 집대성한 인물로 7세기 인도사상계에 엄청난 영향을 미쳤을 뿐 아니라 현대 인도불교
조계종이 지난해 3월 그 내용이 공개되면서 학계에서 수많은 논란의 대상이 됐던 ‘묵서지편(墨書紙片)’에 대한 오해를 해소하고 그 진실을 규명하기 위한 종단 차원의 학술세미나가 열린다. 조계종 총무원과 불국사는 6월 20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불국사 석가탑 묵서지편의 기초적 검토’라는 주제로 학술세미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묵서지편’은 지난 1966년 불국사 석가탑을 해체 보수하는 과정에서 출토된 종이 뭉치로 그 동안 국립중앙박물관에 보관되다 지난 2005년부터 판독작업이 진행되면서 그 내용이 일반에 공개됐다. 특히 판독하는 과정에서 묵서지편이 고려시대 석가탑의 중수했다는 기록을 담은 중수기였다는 사실이 발견되면서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뿐만 아니라 특정언론이 묵서지편을 판독하는 과
보조사상연구원은 6월 21일 오후 1시 동국대 다향관 세미나실에서 제81차 정기 월례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종교와 계율’이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백도수 금강대 HK연구원이 ‘구전전승에 의한 원시불교 교단의 변화에 관한 연구’를, 서명원 서강대 종교학과 교수가 ‘불교의 승가계율과 그리스도교 수도규칙의 비교연구’를 발표한다. 또 자유발표에서는 동국대 선학과 강사 희철 스님이 ‘선문강요집(禪門綱要集)에 나타난 임제삼구(臨濟三句) 연구’를, 동국대 선학과 강사 정도 스님은 ‘경봉선사의 선사상 연구’를 발표한다.
서울 개운사 명부전에 복면한 2인의 괴한이 침입, 소조명부 존상 중 도시대왕상(시왕 중 9대왕)과 금강역사상 2존의 등을 훼손한 사건이 발생했다. 개운사 주지 공운 스님은 6월 12일 오전 6시께 이를 발견하고 관한 경찰서인 서울성북경찰서에 신고했다. 사찰 CCTV 확인 결과, 6월 12일 자정 경에 모자와 마스크로 복면을 한 괴한이 명부전의 자물쇠를 뽑은 뒤 법당 내부로 침입해 명부존상의 복장을 훔치려고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성북경찰서와 함께 현장을 조사한 조계종 문화부는 “도시대왕상의 등과 하부 부분, 금강역사상 2존의 등 부분을 훼손하고 복장을 훔치려고 했지만 실패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때 인왕상 1존의 등 부분은 심하게 훼손돼 목조 뼈대 부분까지 보일 정도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전나무로 알려진 천황사 전나무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 문화재청은 6월 13일 전라북도 진안 천황사 전나무를 천연기념물 제495호로 지정했다. 문화재청은 “이 나무는 천황사에서 남쪽으로 산 중턱 남암(南庵) 앞에 사찰의 번성을 기원하며 식재한 나무로 전해지며, 현재까지 알려진 우리나라 전나무 중 규격이 가장 크고 나무의 모양과 수세가 매우 탁월하고 학술적 가치도 높아 전나무로는 처음으로 천연기념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천황사 전나무는 둘레 5.7m 높이 35m로 나이는 400년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재형 기자 mitra@beopbo.com
보조사상연구원(원장 법산)은 6월 21일 오후 1시 동국대 다향관 세미나실에서 제81차 정기 월례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종교와 계율’이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백도수 금강대 HK연구원이 ‘구전전승에 의한 원시불교 교단의 변화에 관한 연구’를 발표하며 중앙승가대 정덕 스님이 논평한다. 또 서명원 서강대 종교학과 교수가 ‘불교의 승가계율과 그리스도교 수도규칙의 비교연구’를 발표하며 류제동 금강대 불교문화연구소 연구원이 논평한다. 또 자유발표에서는 동국대 선학과 강사 희철 스님이 ‘선문강요집(禪門綱要集)에 나타난 임제삼구(臨濟三句) 연구’를, 동국대 선학과 강사 정도 스님은 ‘경봉선사의 선사상 연구’를 발표한다. 논평은 서재영(조계종 불학연구소) 박사와 오경후(한국불교선리연구원) 박사가 각각 맡는
불교학연구회(회장 본각)는 최근 「불교학연구」 제19호를 펴냈다.이번 호에는 △종교와 노인의 여가(유승무) △일과 여가의 통합(정영근) 등 발표 논문을 비롯해 △초기경전에 나타나는 궁극 목표에 관한 고찰(임승택) △지와 관, 선정과 사념처에 관한 고찰(한자경) △원효 『기신론해동소』에 나타난 원음의 현대적 이해에 관한 연구(김원명) △도솔가에 나타난 미륵신앙(최정선) △운허의 생애와 불교사상 소고(신규탁) 등 논문이 실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