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 조계종이 수경사 아동학대 사태에 대한 사과문을 발표했다. 조계종은 종단의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공시한 사과문을 통해 "수경사 사태를 미리 살피지 못한 점에 대해 종도와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며 "본 종단 소속 승려와 예비승이 관여된 금번 수경사 사태에 대하여 책임을 통감한다"며 참회의 뜻을 밝혔다. 조계종은 "관련 당사자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통해 종헌, 종법에 의거 응분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힌 뒤 "무연고 아동 보육 사찰에 대한 종합적인 점검을 통해 대책을 마련하겠다"며 재발 방지책 마련 의지를 표명했다. 다음은 사과문 전문. 본 종단 소속 승려와 사미니(예비승려)가 관여된 금번 수경사 사태에 대하여 미리 살피지 못한 점, 종도와 국민여러분께
종교인 타락하면 세상도 타락한다모든 인간이 착각하여 자기가 본래 부처임을 모르고 중생 중생이라고 합니다. 중생을 바꾸어 부처가 되라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다만 자기가 중생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인간의 진상을 바로 보면 자기가 원래로 부처라는 것을 알 뿐입니다. 설사 자기의 본면목인 마음속의 부처를 착각하여 중생이다 범부다 오해하고 있더라도 이것은 다만 오해에 그칠 뿐 자기 본면목에는 하등의 변화도 없습니다. 이것을 바로 알면 현실이 원래로 절대이며 중생이 본시불타인 것을 알게 되어 자기가 본래부터 극락세계의 대자유인임을 알게 되는 것입니다.모든 죄악은 본불(本佛)의 착각에서 발생된 망동에서 옵니다. 그리하여 죄는 실재한 것이 아니요 착각에서 온 일시적 환영에 불과합니다. ‘죄를 무서워하며 버리려고도 말라.
中 공산당 종교 탄압에목숨 바치며 불법 지킨120세 선사의 말년 소식제가 죽고 살지는 알 수 없으나 (병을) 떨치고 일어나기는 아직 요원합니다. 더 오래 살라고 축하의 선물을 보내주신 거사님 후의에 그저 부끄럽고 감사할 따름입니다. 과거 숙업에 이끌려 한 세상을 물결치듯 흘러왔습니다. 바람 앞의 등불처럼 쇠잔하기 그지없는데 오히려 마무리 지어야 할 일은 많기만 합니다.매번 문득문득 떠올릴 때마다 헛된 이름만 낸 것은 아닌지 부끄럽습니다. 지나온 한평생도 어찌 보면 꿈이고 허깨비일 따름입니다. 태어난다는 것은 죽음의 시작이니 지혜로운 사람은 얼른 정신을 차려서 머리에 붙은 불을 끄듯 일심으로 공부해 가야합니다. 어느 여가에 세속 사람들 하는 일을 흉내 내겠습니까.어머님께서 날 낳으신 날의 고통조차 애달피 여길
두 번째는 차맛과 차맛을 보는 정신작용이 다르다는 것을 아는 단계입니다. 흔히 사물을 볼 때 보이는 사물과 보는 정신작용을 구분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대상과 대상을 아는 정신작용의 관계는 마치 거문고를 켰을 때 거문고 줄이 진동하고 소리가 나는 것과 같습니다. 사람과 사람, 사람과 사물과의 관계란 대상에 따라 반응하는 생각의 색깔과 진동폭이 다르게 나타납니다. 그 정신의 작용을 하나의 대상에 고정하면 어떻게 될까요. 거문고를 거듭 켜지 않는 이상 점차 그 진동은 줄어들면서 마침내 멈춥니다. 이처럼 일어나는 생각의 진동폭을 줄이고 정지시키는 것이 지(止)의 수행법입니다. 이렇게 정신을 차맛에 고정시켜 맛을 보면 생각의 이미지와 진동이 점차 멈추면서 정신작용과 차맛이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꽃피는 봄이다. 그러나 봄을 시샘이라도 하듯 황사의 심술이 보통이 아니다. 특히 올해 황사는 15년 만에 최다를 기록하며 오는 5월까지 계속 된다고 하니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와 함께 봄이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불청객 춘곤증(春困症) 역시 해결하지 않으면 안 되는 골칫거리다. 차는 아이들의 기관지염에 좋을 뿐아니라 황사와 춘곤증에도 탁월한 효과가 입증됐다. 황사 속에는 수은, 납, 카드뮴, 알루미늄, 비소 등 몸에 해로운 온갖 중금속들로 가득하다. 이들 중금속은 자체의 독성도 큰 문제이지만 호흡기를 통해 체내에 한번 들어가면 쉽게 배출되지 않는다는 점이 더 큰 문제다. 때문에 뼈나 간, 신장 등에 쌓여 혈액을 만드는 것을 방해하고 중추신경을 마비시켜 심장마비, 기형아 출산 등을 유발하는
통도사 선다회가 통도사 금강계단에 봉안된 진신사리탑의 박석불사 회향을 기념해 적멸보궁에 차공양을 올렸다. 통도사 선다회(회장 이복자)는 4월 14일 통도사 금강계단 사리탑 앞에서 사리탑 박석불사 회향 기념 특별 보궁 헌다제를 봉행했다. 이날 통도사 선다회 회원불자 34명은 직접 말차를 다려서 전통 사찰건축 양식으로 새롭게 박석한 사리탑에 공양을 올렸다. 보궁헌다제에는 통도사 주지 현문 스님, 통도사 전계대화상 혜남 스님을 비롯한 산중 원로대덕 스님과 보살계 수계 산림 동참불자들이 대거 참석해 차공양의 여법한 호흡을 함께했다. 통도사 선다회는 “불자들이 보다 편안한 마음으로 사리탑을 친견하고 기도할 수 있도록 한국의 전통사찰 건축양식을 바탕으로 새롭게 조성한 통도사 진신사리탑 박석불사를 회향하고 처
차밭골 문화제가 부산 금강사에서 열렸다. 4월 10일 부산 금강사(주지 혜성 스님)는 제1회 차밭골 문화제를 개최하고 식물원 옆 금강사 경내에 새롭게 일군 차밭 조성을 기념하는 헌공다례제를 마련했다. 이날 행사에는 금강사 주지 혜성 스님, 허남식 부산광역시장, (사)한국차인연합회 박권흠 회장과 금강사 선다회를 비롯한 전국 37개 차관련 단체 회원 등 사부대중 500여명이 참석했다. ‘선거차인에 대한 묵념’으로 시작된 이날 문화제는 주지 스님 법문, 고당 선랑각 헌공다례, 차밭골 기념비 제막, 화전놀이, 다식 및 차공양 등의 순서로 이어졌다. 금강사 주지 혜성 스님은 “금강사가 있는 부산 온천장 일대는 과거 차밭골이라고 불릴 정도로 차나무가 많이 자라는 지역이었지만 일제시대와 한국전쟁을
굴절된 시대에 만난두 선지식의세대를 넘은 우정보은의 탑 많은 사람 정성으로 이루어천추만대 기념하는 그 뜻 감격하네관수의 구름도 이별을 아쉬워하는 듯기차는 재촉한다만 나홀로 어이 가리올 때는 봄바람이 좋더니떠난 뒤 바다의 달처럼 서로 생각하네불법에 공덕 심으면 음덕 쌓이는 것서로 전하는 입비석에 그 이름들 영원하라(報恩一塔衆人誠 記念千秋感此情關樹留雲同贈別 汽車催路獨堪行來時初對春風好 去後相思海月明佛地樹功多蔭德 相傳口碣不朽名)1919년 7월 경봉(鏡峰, 1892~1982)은 마산포교당(현 정법사)을 뒤로 하고 산문을 나섰다. 그가 첫 주지로 부임한 지 꼭 2년 6개월만이었다. 이곳 생활이 그리 길지는 않았을지라도 경봉에게 마산포교당은 참으로 각별했다. 민초들과 부딪히며 대중포교에 눈을 뜨고 ‘나는 선재동자처럼 도
인생의 전환점 된옛 연인에게 보낸자유인의 감사글아아! 한 생각 돌리게 한 당신에게 나는 어떻게 보은(報恩)해야 하오리까.무념(無念)에 들게 한 은혜는 사랑의 배신과 상쇄되고도 멀리 남는 진리를 몰랐던 지난날을 이 순간 남김없이 청산하였나이다.이제 나는 보은할만한 완전한 인간이 되기 위하여, 남을 구제하기 위하여, 미래세가 다하고 남도록 정진과 노력의 쌍수적 길, 곧 인간의 정로(正路)로 정로로만 매진할 것이외다. 그리하여 구경(究竟)은 갈 길과 가는 사람이 하나로 화하고, 받고 주는 상(相)이 끊어져야 유위의 생활, 곧 현실에서 무위락을 얻은 대자유인이 될 것이 아니오이까.1962년 5월 고희를 바라보던 일엽(一葉, 1896~1971)은 『청춘을 불사르고』라는 인생회고록을 세상에 내놓았다. 몸속에 활화산이라
어느덧 가장 맛있는 햇차가 나온다는 계절 봄이다. 햇차가 나오는 이 기간을 일 년 내 손꼽아 기다려온 차인들의 마음은 벌써 초록빛으로 물든 차밭으로 향해 있지 않을까. 차나무에서 잎을 따고 덖는 계절이 돌아왔다. 사진은 지난해 보성에서 차인들이 햇차를 만들고 있는 모습. 청명(淸明)과 입하(立夏)의 중간인 4월 20일, 봄의 마지막 절기인 곡우에 만드는 차는 특히 그 맛이 일품이라고 해 많은 차인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고 있다. 양력 4월 하순부터 5월 상순까지 따는 차를 보통 ‘첫물차’라고 하는데 곡우 전후에 만든 차는 우전(雨前), 곡우 직후부터 입하(立夏)직전에 딴 차 잎으로 만든 햇차를 세작(細雀)이라고 한다. 햇차를 따기 시작함과 동시에 차의 고장 하동이나 보성 등지의 남도는 곡우
사단법인 한국명선차인회(이사장 혜성 스님)는 1997년 이규보 명선다례연구회로 창립했다. 명성차인회는 오래된 차회는 아니지만 불교를 대표하는 다회로 손꼽힐 정도로, 불교의 굵직굵직한 대외 행사에 빠지지 않고 다도시연과 차공양을 올리고 있는 차회이다. 200여명이나 되는 회원들 모두가 불자는 아니지만 불교를 대표하는 차회로 거듭나기까지는 다름 아닌 이사장 혜성 스님의 깊은 배려와 체계적인 다도교육이 그 중심에 서있다. 특히 대학 다닐 때까지 목사를 꿈꾸다 출가한 이사장 스님인 혜성 스님의 특별한 종교 사랑도 회원들이 종교를 초월해 활동할 수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사장 혜성 스님은 이규보 명선다례연구회 창립과 동시에 차 강의를 시작해 차문화 보급에 앞장 서왔다. 강화 백련사에서 일반인들에게 강의를
도예가 도월 김경수 씨가 오는 4월 19일부터 26일까지 대구 청백갤러리에서 두 번째 개인전을 연다. 대구에 위치한 차도구 전문화랑 청백갤러리 개관과 동시에 열리는 ‘내 마음의 차도구’에서는 김해의 흑토(黑土)에 사토를 첨가하여 전통장작가마로 소성한 김해무유다관(金海無釉茶罐)과 분청, 백자를 활용한 차도구세트 등이 전시 될 예정이다. 053)253-1121
색향미의 차의 본성을 가지고 공양차(供養茶)의 명상을 하면 과거의 잠재되어 있던 번뇌망상이 정화됩니다. 다시 한 잔의 차를 마시면서 차의 첫맛과 차맛의 변화를 감지하는 수행에 들어가면 현재 일어나는 번뇌망상의 속박에서 그만큼 벗어나게 되므로 쉽게 법의 성품을 보게 되어 마음의 해탈을 얻을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차 맛은 직관이며 선(禪)의 맛 또한 직관이기 때문입니다. 직관(直觀)의 특성은 말이나 생각을 매개하지 않으므로, 차와 선은 서로 통하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른 점은 차 맛의 직관은 감각인 반면, 선의 맛은 감각마저 벗어난다는 것입니다. 일단 선으로 들어가면 차맛을 포함한 모든 것이 선아닌 것이 없습니다. 그래서 선이라는 한맛으로 모든 것이 관통되기 때문에 차와 선은 한
초등학교 4학년이던 어느 날, 아버지는 저에게 여행을 가자고 하셨습니다. 평소에 말도 잘 섞지 않는 부자였기에 조금 의아했지만, 길 떠나는 매력에 저는 따라나섰습니다. 그리고 이 여행은 지금까지 저와 아버지가 단둘이 떠난 유일한 여행이 되었습니다. 제가 사는 익산에서 선운사까지는 버스로 세 시간이 넘게 걸렸습니다. 지금이야 한 시간 이면 충분하지만, 가도 가도 끝없는 황토 벌판 사이로 난 신작로 자갈길을 고물 버스로 터덜거렸으니 세 시간도 빠른 편이지요. 버스에 오르자 좌석이 한 자리가 비어 있었습니다. 아버지가 털썩 걸터앉았고 저는 요즘 말로 뻘쭘하게 운전수 옆 지지대를 붙잡고 서 있었습니다. 얼마나 지났을까. 다리가 아파왔습니다. 버스는 더욱 혼잡해졌고 몇 시간째 서 있는 것이 어린 저에게는
반농반선 가풍 일군식민지의 선지식에日 조실 스님도 조복지난해 가난은 송곳 꽂을 땅도 없더니 금년 가난은 송곳조차 없더이다.(去年貧 無卓錐之地 今年貧 錐也無)학명(白鶴鳴, 1967~1929)은 백파긍선의 7대 법손으로 10년간 명산대찰의 선지식을 찾아다니며 공부한 선과 교에 두루 밝은 선승이었다. 특히 그는 1902년 본격적인 참선수행에 돌입해 뼈를 깎는 십여 년간의 정진으로 1913년 마침내 부처와 조사가 입명한 그 경지를 온 몸으로 체득하고 ‘백양산가’라는 긴 깨달음의 노래를 부를 수 있었다.그런 학명이 일본에서 편지 한 통을 받은 것은 1914년 겨울 월명암에 주석할 때였다. 일본 임제종 총본산인 원각사(圓覺寺) 관장 소오엔(釋宗演, 1859~1919)이 보낸 것이었다. 편지봉투 안에는 달마대사가 갈대를
조계사는 지난 3월 12일 '조계사 중창불사 및 일주문 기공식'을 거행했다. 이날 일주문 기공식에는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법장스님을 비롯해 종회의장 법등스님, 문화관광부 정동채 장관, 이명박 서울시장 등 사부대중 1500여 명이 참석해 조계사 중창불사의 원만회향을 발원했다.
조계사청년회(회장 정우식)가 3월 12일 조계사 대웅전에서 2900회 정기법회를 기념해 ‘조계종 총무원장 법장 스님 초청 대법회’를 봉행했다. 이날 기념법회에는 기획실장 법안, 조계사 주지 원담, 정각원장 진월 스님을 비롯해 중앙신도회 손안식 회장, 대한불교청년회 김익석 회장 등 교계 인사와 민주당 한화갑 대표, 이준식 서울시 부시장, 김충용 종로구청장 등 정·관계 인사를 포함 사부대중 300여명이 참석했다. 법장 스님은 이날 “이 세상 모든 시비와 갈등은 욕심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욕심을 버리고 만족을 느끼는 청년불자가 되길 바란다”고 법문했다. 이어 스님은 “청년불자는 불교의 미래이며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 일꾼이자 동량”이라며 청년회에 아낌없는 지원을 약속했다. 한편 조계사 청년회
뜻밖에 보내주신 편지를 받으니 그 기쁨이 오랜 갈증 뒤 청량수를 마심과 같고 굶주린 뒤 산해진미를 맛봄보다 기쁘더이다. 당장에라도 달려가 이런저런 얘기를 하고 싶지만 행여 가벼이 움직이면 마음만 쓰이게 할 것 같아 그만 두었습니다.허나 서로 이야기하고 의논할 일이 산 같고 바다 같습니다. 어느 날에나 동녘[일본]으로 건너오시겠소이까? 남들이야 세월이 느리다 할지 모르지만 내겐 한 순간이 마치 몇 계절이 지나가는 듯 하여 목을 길게 늘이고 기다리고 있사오니 이해해주소서.1880년 6월 20일 도쿄 아사쿠사에 머물고 있던 동인(李東仁, 1849~1881·사진)은 아사노 쓰기노시(朝野脚遲)라는 일본식 이름으로 한 통의 편지를 썼다. 부산에 별원을 내고 그곳에 머무르고 있던 정토진종 대곡파의 오쿠무라 엔싱에게 보내
들은즉 네가 경(經)을 본다 하여 내 한바탕 웃었노라.…네가 이제 사중의 쌀을 먹고, 사중에서 주는 물품으로 생활하게 되었으니 간경(看經)이 어찌 편안하겠느냐? 사은(寺恩)이 실로 큰 것이니라.그런데도 성공하지 못하면 한갓 헛되이 광음(光陰)만 허비할 뿐만 아니라 세상에서도 쓸모가 없게 되나니, 어찌 편히 생명을 보존하겠는가?대저 천하의 풍속을 배우는 과정에는 천하의 풍속 안에서 살아야 하나니, 누가 홀로 풍속을 멀리 하고 별달리 살 수가 있으랴.공연히 배움의 과정에 전념하지 않으면, 혹 그 과정을 마쳤다 할지라도 남의 부림을 받게 될 뿐이다. 진정 ‘나’에 대해 무식한 사람이 팔을 흔들고 큰소리를 친다면 네가 생각하기에도 부끄러운 일이 아니겠느냐? 하물며 배움의 과정을 성취치 못한 자야 더 말할 것이 있겠
장년의 호걸스러운 기운이 넘쳐 업을 지음에 좋고 나쁨을 모를 때에 능히 장부의 뜻을 세워 위없는 도를 배우려하니 숙세(宿世)에 심은 선근(善根)이 깊지 않으면 어찌 이와 같으리오. 축하하고 축하하노라.그러나 도(道)란 본래 꾸밈이 없어 향하는 바가 없으매 실로 배울 수 없음이라. 만약 도를 배운다는 생각이 있다면 문득 도를 그르치나니 다만 그 사람의 한 생각 진실함을 요구함이니라. 또한 누가 도를 모를까만 알면서도 실천하지 않으면 스스로 멀어지게 되느니라.시끄럽다고 고요한 곳을 구하거나 속됨을 버리고 참됨을 향하지 말지니라. 늘 고요함은 시끄러운데서 구하고 참됨은 속됨 속에서 찾으라. 구하고 찾는 것이 가히 구하고 찾음 없는데 도달하면 시끄러움이 시끄러운 게 아니요, 고요함이 고요한 게 아니며 속됨이 속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