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란 국가권력을 획득해 유지·조정하고 행사하는 기능이나 과정 및 제도라는 사전의 정의는, 정치의 제일의는 권력의 획득이라는 것을 설명해준다. 권력의 획득은 구성원들의 합법적으로 동의하는 선거에 의하거나, 위력으로 이뤄지기도 한다. 한국을 대표하는 대한불교조계종은 바야흐로 정치와 선거의 계절을 맞이하고 있다. 조계종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8월29일에는 제36대 총무원장선거를, 9월5일에는 제17대 중앙종회의원선거를 공고했다.조계종 종헌 54조에 의하면 총무원장은 선거인단에 의해 선출되는데, 종단을 대표하고 종무행정을 통리하며,
9월28일 조계종 제36대 총무원장 선거를 앞두고 9월6일 후보등록을 마감한 결과 전 포교원장 혜총, 중앙종회의장 원행, 전 군종교구장 정우, 원로의원 일면 스님이 각각 등록했다. 이에 따라 제36대 총무원장선거는 4자 대결로 확정됐다.조계종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9월4~6일 후보등록을 진행한 결과 9월4일 오전 혜총, 원행, 정우 스님이 등록한 데 이어 6일 오후 일면 스님이 등록했다. 선거법에 따르면 중앙선과위 업무개시에 앞서 후보등록을 진행할 경우 추첨을 통해 기호를 배정한다. 추첨결과 기호 1번에 혜총 스님, 2번에 원행 스님
현재 공석 상태 남아 있는 중앙선거관리위원장 선출이 무산됐다. 이에 따라 총무원장 불신임에 따른 차기 총무원장 선거는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이 없는 가운데 진행될 가능성이 커졌다.중앙종회는 8월16일 211차 임시회를 열고 총무원장 불신임결의안 처리 이후 상정된 중앙선거관리위원장 선출의 건과 관련해 논란 끝에 발의자의 안건 철회로 결론 내렸다. 이번 임시회를 앞두고 중앙선거관리위원장에는 전 호법부장 세영 스님이 단독 후보로 추천된 상태였다.그러나 이날 비공개로 진행된 회의에서 법륜승가회 소속 중앙종회의원들이 강하게 반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선거인단 논란 최소화 위해교구 산중총회서 선출해야구성원 25% 요구면 투표도금품 등 사전선거 명확하면자격심사 때 후보자격 박탈종책토론회 의무규정 마련홍보광고 제한도 개정 필요조계종 원로회의(의장 종하 스님)가 설정 스님을 새 총무원장으로 인준하면서 제35대 총무원장 선거가 일단락됐다. 비록 설정 스님이 압도적인 표차로 당선되면서 표면적으로는 큰 탈 없이 마무리됐지만 선거기간동안 후보자를 겨냥한 비방과 각종 의혹제기가 이어지면서 혼란이 계속됐다. 여기에 현실과 동떨어진 총무원장 선거법은 선거기간 내내 숱한 논란을 부르는 원인이 됐다.
조계종 제35대 총무원장 선거에서 설정 스님이 압도적인 표차로 당선된 가운데 선거대책본부에서 활동했던 중앙종회의원 성화 스님이 선거과정의 소회를 밝히는 글을 보내왔다. 성화 스님은 “이번 선거과정에서 징계자와 이교도 등 일부세력이 선거에 개입하면서 혼탁한 선거가 진행됐다”며 “이런 불행한 일이 되풀이 되지 않도록 제도개선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스님은 또 “원로의원인 설정 스님은 계단위원회의 갈마와 원로회의의 인준을 거쳐 이미 그 자체로 존경 받아야 할 위치에 있는 분”이라며 “의혹 분명히 밝혀 흑색비방에는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조계종 총무원장 선거를 앞두고 종교평화위원회가 타종교인의 선거 개입에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조계종 종교평화위원회(위원장 만당 스님, 이하 종평위)는 10월11일 성명을 통해 “조계종 적폐청산시민연대가 진행하는 집회 등에 타종교인이 함께하고 있어 자칫 종교갈등으로 비화될까 염려된다”고 발표했다.그동안 적폐청산연대는 ‘조계종 적폐청산’을 이유로 신부나 목사 등 이웃종교인까지 끌어들여 불교계를 비난하는 일을 서슴지 않는다는 비판을 받았다. 9월21일 기자회견을 준비하던 중 염불소리가 크다는 핑계로 조계사로 난입해 스님들을 밀치며 막말을
조계종 제35대 총무원장선거 후보 기호 3번 혜총 스님이 선거 하루 전인 10월11일 사퇴를 선언했다.혜총 스님은 이날 오후 11시 “그동안 소납을 위해 애써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와 죄송한 마음을 전한다”며 “후보에서 물러나 종도들의 분열상을 치유하고 모두가 불제자로서 화합하는 종단이 되도록 저의 역량을 모아가는 순수한 노력만이 가장 지혜롭고 승가다운 모습이라고 생각한다”고 사퇴의 뜻을 밝혔다.혜총 스님은 “조계종단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사부대중의 중심에 서서 수행하는 종단, 전법하는 종단, 존경받는 승단을 만들겠다”는 원력으로 제3
10월10일 공동성명 발표“선거법 위반 땐 최고형”조계종 제35대 총무원장 선거를 앞두고 수불 스님의 사제스님과 선대본부 관계자가 금품을 제공한 정황이 드러나면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조계종 중앙선관위와 총무원 호법부가 공동 성명을 내고 “청정 승가의 위상을 지켜달라”고 촉구했다.중앙선관위원장 종훈 스님과 호법부장 세영 스님은 10월10일 오후 공동성명을 통해 “총무원장 선거를 앞두고 금품제공 사실이 호법부에 제보되고, 언론에도 보도되고 있어 많은 종도들이 우려를 표하고 있다”며 “각 선거운동본부는 금품제공 등 선거법을 위반하는
9월18일 후보등록과 함께 덕숭총림 수덕사 방장 설정 스님과 안국선원장 수불 스님이 등록하면서 10월12일 예정된 조계종 제35대 총무원장 선거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설정 스님은 기호 1번, 수불 스님은 기호 2번에 배정됐다.9월18일 후보등록 첫날공식 선거운동은 26일부터앞서 공약발표 선거법위반조계종 중앙선관위(위원장 종훈 스님)에 따르면 설정, 수불 스님은 9월18일 오전 중앙선관위 사무처의 업무시작에 앞서 대리인을 통해 후보등록을 진행했다. 선거법에 따르면 중앙선관위의 업무개시에 앞서 후보등록을 진행할 경우 추첨을 통해 기호
덕숭총림을 따르는 재가불자들이 ‘조계종 적폐청산과 개혁’을 주장하는 일부 세력에 “승가 비난과 공격이 도를 넘었다”고 지적했다. 수덕사 신도회(회장 김종구)는 9월14일 발표한 입장에서 “의사를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지만 갈수록 도가 심해지고 차마 불자로서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는 지경”이라고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법과 제도에 따라 징계 당한 스님들과 일부 재가자들이 독선적인 요구를 관철시키기 위해 종단과 승가를 비난하고 공격하는 모습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신도회 판단에서다. “한국불교 중흥조인 경허·만공 스님 법맥을 잇고 있는 도
9월9일부 기관지에 게재9월18~20일 후보자 등록1차 투표서 과반 안되면결선투표 진행 최종결정조계종 제35대 총무원장을 선출하는 선거가 10월12일 오후 1시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전통문화예술공연장에서 열린다.중앙선관위원회(위원장 종훈 스님)는 9월9일부로 종단기관지에 제35대 총무원장 선거를 공고하고 선거일정 등을 게재했다.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총무원장 후보는 승납 30년, 연령 50세, 법계 종사급 이상의 비구로 중앙종회의장, 호계원장, 교육원장, 포교원장을 역임했거나 교구본사 주지 4년 이상, 중앙종무기관 부실장급 2년
‘총무원장 선거’ 이유로10월17일 개최키로 결정9월1일 20개본사 참여해“특별한 안건 없다” 밝혀조계종 교구본사주지협의회(회장 호성 스님, 고운사 주지)가 9월12일 월정사에서 개최하려고 했던 회의를 10월 총무원장선거 이후로 연기했다. 교구본사주지협의회는 최근 9월12일 월정사에서 개최하기로 했던 제52차 회의를 오는 10월17일로 연기했다고 밝혔다. 이는 총무원장 선거를 앞두고 교구본사 주지스님이 모임을 갖는 것은 불필요한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회장 호성 스님은 “총무원장 선거를 앞두고 교구본사주지들
“총무원장스님 선거개입 고발”수불 스님 건은 검토한 바 없어총무원장스님을 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다는 단체가 정작 총무원장 출마를 사실상 선언한 수불 스님의 금권선거 논란에 모르쇠로 일관했다.조계종적폐청산시민연대(이하 적폐청산연대)는 8월24일 서울 보신각 앞에서 “총무원장 선거개입 호법부 고발” 기자회견을 열었다.적폐청산연대는 “조계종 총무원장은 중앙 행정 종무기관의 수장으로서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할 의무가 있다”며 “출마가 유력하게 거론되는 한 승려에게 이번 총무원장선거의 출마포기를 회유했다는 사실이 당사자의 기자회견으로 밝혀
불교광장 8명 종회의원 성명“종회 제역할 못한 것 참회”선거 50일 남기고 돌연 성명조계종 제35대 총무원장 선거가 50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중앙종회의원들의 정치적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종책모임 불교광장 소속 8명의 종회의원들이 현 종단 집행부를 비판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특히 이 스님들은 용주사·마곡사 문제 등을 언급하며 종단 집행부를 향해 “종헌종법의 절차에 따라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했다.불교광장 소속 무관·진성·태관·덕산·혜초·환풍·설암·선광 스님은 8월24일 ‘현 종단 상황에 대한 우리의 입장’이라는 성
조계종으로부터 징계를 받은 명진 스님이 서울 조계사에서 단식농성을 진행하고, 이에 동조한 외부 인사들이 가세해 조계종을 일방적으로 비난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조계종 총무원 홍보국장 효신 스님이 현 상황과 관련해 ‘선동적인 적폐청산과 한풀이’라는 제하의 기고문을 보내왔다. 편집자 요즈음 주변에서 가장 흔히 듣는 말이 ‘적폐청산’이다. 대통령부터 장관까지, 심지어 종단에서 징계를 받은 제적 승려조차 적폐청산을 외치고 있을 정도이다. ‘적폐청산’이라는 단어는 지금 시대를 대표하는 말이라 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사실
종회 의장단 등 결의문 채택“금품수수 등 부정선거 배척”‘승가다운 선거돼야’ 뜻 모아 10월12일 예정된 조계종 제35대 총무원장 선거가 7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중앙종회의원들이 공명선거를 촉구하는 결의문을 발표했다.중앙종회 의장단 및 상임분과위원장, 종책모임 대표 등은 7월27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회의실에서 연석회의를 열고 “이번 선거만큼은 투명하고 공정한 선거가 진행돼야 한다”고 뜻을 모았다. 특히 중앙종회의원들은 “이번 총무원장 선거에서 금품살포 등 구태가 재연된다면 조계종은 큰 위기를 맞게 될 것”이라며
태고종 신임 호법원장에 지현 스님이 선출됐다.태고종 중앙종회는 6월19일 한국불교전통문화전승관에서 제130회 임시회를 열어 호법원장 선출안을 다뤘다. 이날 임시종회에는 재적의원 50명이 참석했으며 32명의 지지로 얻은 지현 스님이 호법원장으로 선출됐다.앞서 지현 스님은 지난해 12월 제126회 정기종회에서 재적의원 52명 중 26명의 지지를 받아 호법원장으로 선출됐다. 하지만 일부 종회의원들이 중앙종회법에 규정된 의결정족수 과반수 조문을 근거로 무효를 주장하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논란이 거듭되자 지현 스님은 지난 5월 제129회 중
태고종 제26대 총무원장선거에 능해, 편백운, 지홍, 대은 스님이 입후보했다.태고종 중앙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월봉 스님)는 6월15일 “제26대 총무원장선거 후보등록을 마감한 결과 전 총무부장 능해, 전 총무원 부원장 백운, 전 중앙종회 부의장 지홍, 해동불교범음대학장 대은 스님이 등록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선관위는 6월16일 후보자 자격심사 및 기호 추첨을 진행해 기호 1번에 능해 스님, 2번 편백운 스님, 3번 지홍 스님, 4번 대은 스님을 배정했다. 자격심사 및 기호 추첨이 완료됨에 따라 태고종 26대 총무원장 선출을 향한
본사주지 입김 막기 위해선거인단 산중총회서 선출선거인단 20% 비구니 할당중앙선관위원회 권한 강화조계종 제35대 총무원장 선거가 불과 5개월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총무원장 선출과정의 폐단을 줄이려면 현행 선거법을 시급히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많다. ‘총무원장 직선제’ 도입을 요구하는 여론도 적지 않지만 중앙종회 내에서 ‘직선제’ 도입에 대한 공감대가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다. 또 직선제 도입으로 의견이 조율된다고 해도 종헌개정과 원로회의 인준 등의 절차를 거쳐야 한다는 점에서 오는 10월 예정된 총무원장 선거부터 적용하기란 현실적으
태고종 총무원장 선출방식을 간선제에서 직선제로 전환하기 위한 종헌 개정이 또다시 부결됐다. 이와 함께 선출과정에서의 ‘과반수’ 논란에 휩싸였던 호법원장 지현 스님이 자진 사퇴했다.태고종 중앙종회(의장 설운 스님)는 5월24일 한국불교전통문화전승관에서 ‘제129회 임시회’를 열고 ‘총무원장 직선제 도입을 위한 종헌·종법 개정안’ 등을 논의했다. 태고종 종헌·종법에 따르면 총무원장 선거는 임기만료 60일 이전에 실시해야 한다. 총무원장 도산 스님의 임기가 9월22일 만료됨에 따라 이번 종회는 사실상 제26대 총무원장 선거방식을 논의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