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암과 씨름해오던 미천(彌天) 목정배 동국대 명예교수가 2월8일 오전 4시47분 세연을 접었다. 향년 78세. 빈소는 서울 안암동 고려대병원 장례식장 201호이며, 발인은 2월10일 오전 8시다.목 교수는 2012년 10월 생존율 7%에 불과한 신경내분비종양을 선고받고 투병생활을 이어왔다. 극도의 고통이 수반된 병임에도 목 교수는 그동안 법문과 글쓰기를 중단하지 않았다.지방 학술세미나에 참여하는가 하면, 투병 중에 완성한 글과 그림 120여점을 모아 자택에서 전시하기도 했다. 지난해 말 동대부고를 방문해 30~40명의 교법사들을
504년 양무제 불제자 선언공무 바빠도 아침저녁 예불511년 승려 육식 금지 선언동아시아불교 새 전통 마련동태사 등 수많은 사찰 건립지나친 숭불에 반발도 커져부대사 농사지으며 큰 깨침양무제에게 선의 참뜻 설명아무리 백성 위한 일이라도집착하지 않아야 할 것 당부 “삼가 나라의 주인 구세(救世)보살에게 아뢰나이다. 이제 상·중·하의 선(善)을 말씀드리고자 하오니 부디 잘 받아 지니옵소서. 상급의 선이라 함은 가슴을 비우는 것을 근본으로 삼고, 집착하지 않음을 으뜸으로 합니다. 중급의 선은 몸을 다스리는 것을 근본으로 여기며 나라를 다스
‘가야산…’ 2쇄 서문서 입장 표명학자들 반발에 “감정적 수준 비판”“영어논문 이해 못했다”고 명시학자들 “최소한의 잘못 인정 없이학자들까지 싸잡아 비난하는 격” 오늘날 한국불자들이 가장 존경하는 고승인 성철(1912~1993) 스님을 군사정권에 부응한 인물로 서술해 논란을 빚은 ‘가야산 호랑이의 체취를 맡았다’(서강대 출판부)가 최근 2쇄를 발간했다.저자인 서명원(서강대 종교학과 교수) 신부는 2쇄 서문에서 문제의 영문논문 ‘20세기 한국사와 퇴옹성철의 사자후’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 책 초판이 출간되
“대학생 포교는 지식인 포교의 첫 걸음입니다. 지난해 열었던 권역별 간담회를 올해에도 계속할 계획입니다. 특히 올해부터 성년이 된 대학생 불자들을 대상으로 성년수계법회를 개최하려고 합니다.”최용춘 한국교수불자연합회장은 최근 기자간담회를 열고 2014년 교불련 사업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최 회장이 올해 역점 사업으로 강조한 것은 대학생 포교다. 대학생 불자가 줄어들면 직장직능 법회도 줄고 지식인 불자도 줄어 결국 한국불교 쇠퇴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최 회장은 “지난해 경인지역 간담회에서 대학생 불교를 활성화 시킬 수 있는 다양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이 최근 ‘묘법연화경 권4~7’ 등 6건을 국가지정문화재인 보물로 지정했다.보물 제961-3호 ‘묘법연화경 권4~7’은 조선 태종 5년(1405)에 전라도 도솔산 안심사(安心社)에서 조맹부 서체를 잘 썼던 성달생(1376~1444) 등이 필사한 것을 새긴 목판본으로 매우 희귀해 가치가 높다. 보물 제1164-2호 ‘묘법연화경 권3~4, 5~7’은 왕실에서 간행한 것으로 인쇄상태가 훌륭하다. 김수온(1410~1481)의 발문을 통해 왕실간행 사실과 판각시기가 밝혀져 있어 조선 전기 왕실에서 이루어졌던 불경간행 연
대각사상연구원(원장 보광 스님)이 최근 ‘대각사상’ 제20집을 펴냈다.해인사 고승인 용성 스님과 고암 스님을 특집으로 다룬 이번 논문집에는 △백용성 스님의 해인사 및 고암 스님과의 인연(보광 스님) △대각교의 조선불교 선종총림으로의 전환 과정 고찰(김광식) △고암 대종사의 생애와 행적의 불교사적 의의(진월 스님) △고암의 간화선 사상에 대한 일고찰(이덕진) △고암 스님의 율맥, 계율사상과 계율의 응용(성원 스님) 등 논문이 수록돼 있다.기고논문으로는 △백파긍선 ‘육조대사법보단경요해’의 구조와 그 특징(인해 스님) △전근대 봉녕사의
우제선 동국대 불교학부 교수라뜨나끼르티 ‘찰나멸…’ 역주인도 종교·사상에 막대한 영향인도불교 논리학은 현대 철학자들도 감탄할 정도로 발달했다. 디그나가(480~540), 다르마키르티(600~660), 프라즈냐카라굽타(8세기경), 즈냐나스리미트라(980~1030), 라뜨나끼르띠(1000~1050) 등도 논쟁과 논리학의 대가였다. 그들은 바른 인식이 전제될 때 참된 깨달음에 이를 수 있으며 집착과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보았다. 여기에다 수많은 학파들과의 팽팽한 대립도 불교논리학을 발달시킨 기폭제 역할을 했다. 불교의
김성순 박사, ‘염불결사 연구’여산 백련사·만덕산 백련사 등한중일 대표 결사 집중 조명염불·말법사상 등장 공통점현대 신앙결사에도 큰 시사결사(結社)는 흔히 종교적 지향을 공유하는 이들끼리 신앙과 실천의 약속을 맺고 주기적인 집회를 통해 수행을 함께하는 신앙공동체라고 할 수 있다. 그동안 동아시아 불교사에는 숱한 결사운동이 있었으며 이에 대한 학자들의 개별적 연구도 적지 않았다. 그러나 동아시아라는 통합적인 관점에서 결사를 조명한 연구는 국내외를 막론하고 찾아보기 어려웠다.김성순 금강대 불교문화연구소 HK연구교수의 ‘동아시아 염불결사
불교는 시대와 지역에 따라 모습을 달리해왔다. 소태산 박중빈(1891~1943) 대종사가 개창한 원불교도 그 중의 하나다. 1916년 4월28일 큰 깨달음을 얻은 후 1924년 전북 익산에서 ‘불법연구회’로 출발한 원불교는 그동안 개혁불교를 지향하며 발전해왔다.소태산 대종사가 진리를 하나의 원으로 상징한 것이나 ‘불교정전(佛敎正典)’을 발행한 것에서 알 수 있듯 원불교는 불교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그러나 불교와 원불교의 관계를 조명하는 일은 몇몇 개인적인 연구차원에서 머물렀다. 이를 종합적으로 다룬 일은 전혀 없었던 것이다.이런
전 조계종 호법부장 정안 스님이 (재)불교문화재연구소장에 임명됐다.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1월22일 오후 1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에서 정안 스님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자승 스님은 이 자리에서 “침체된 불교문화재연구소가 활기를 되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고, 이에 정안 스님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현문 스님을 은사로 출가한 정안 스님은 1974년 송광사에서 구산 스님을 계사로 사미계를, 1976년 해인사에서 고암 스님을 계사로 비구계를 수지했다. 중앙승가대 총무처장과 대운암 주지, 공주 태화산 전
권력 등지고 여산 정착한당대 최고 지식인 유유민젊은 천재 승조 저술 읽고새로운 주장에 매료됐지만‘무지=반야’ 개념에는 의문승조 격의불교 이해 비판공이 무와 다른 점 역설“경에서 진실한 반야는 있음도 아니고 없음도 아니라고 했습니다. 공께서는 자신의 주관적인 견해에 더 이상 집착 마시고 지극한 이치를 찾으셔야 합니다. 만법이 한결같이 순수한 진여의 세계임을 평등하게 관찰하십시오. 지극히 텅 빈 무상(無相)의 법신(法身)이 곳곳에 있으며 단절된 무(無)가 아님을 깨달아야만 합니다. 옳음이 없는 데서 옳다고 집착하는 것이나 일치함이 없는
전국 110여 사찰 경판 소장2만7000여점 이를 것 추정25년간 4500여장 유실 확인습기·벌레 피해로 훼손 심각상자 담아 창고 방치도 다수불교문화재硏, 3월부터 조사경판 관리 장기적 대책 시급 전국 사찰에 전해지는 경판들이 무관심과 방치 속에서 급속히 훼손·유실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인 해인사 팔만대장경과 세계 최고(最古) 목판 인쇄본을 보유한 ‘인쇄문화 종주국’이란 말이 민망할 정도다.지난 2002년부터 전국 사찰에 소장된 불교문화재를 조사하고 있는 불교문화재연구소에 따르면 현재 110여곳 사찰
한국역사에서 가장 미스테리한 요소로 꼽히는 화순 운주사의 천불천탑을 집중적으로 조명하는 자리가 마련된다.전남대 박물관(관장 최혜영)은 전남도 및 화순군과 공동으로 1월17일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5시30분까지 화순군청 4층 대회의실에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천불천탑의 불가사의와 세계유산으로의 탐색’이란 주제로 열리는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세계유산에서 불교적 위치(가미니 위제수리야/ 코스 코디네이터 CBH14) △공동 이념적 문화보호의 사고(대검(戴俭) /북경공업대 교수) △운주사의 역사적 배경과 천불천탑의 제작 공
국립중앙박물관이 최근 ‘미술자료’ 제84호를 펴냈다.이번 호에는 ‘인연설화도(因緣說話圖)에서 서원도(誓願圖)로: 투루판 베제클리크 석굴의 등불 공양 서원도에 대한 일고’(김혜원/ 국립중앙박물관)와 ‘괴성(魁星) 도상의 기원과 전개’(배원정/ 월전미술문화재단 초빙연구원) 등 논문 2편이 실려 있다. 또 관련 자료편에서는 ‘RTI 촬영을 통한 감산사 미륵보살상과 아미타불상 명문 검토’(신소연․김영민/ 국립중앙박물관) ‘보스턴미술관 한국미술품 소장사’(정수형/ 보스턴미술관) 등이 수록돼 있다.이 가운데 김혜원 국립중앙박물관 학
원각불교사상연구원은 최근 ‘천태학연구’ 제16집을 펴냈다.‘원각사상의 종합적 연구’를 특집으로 다룬 이번 논문집에는 △상월원각대조사의 불교혁신관(김용표) △상월원각대조사의 계율관(최기표) △상월원각대조사의 수행관(탄경 스님) △상월원각대조사의 신이(神異)세계(고우익) 등 논문이 수록돼 있다.또 특별기고 논문으로 △진각종의 창교와 새불교운동(김무생) △대한불교 천태종의 관음신앙연구(황상준) △Trends of Tibetan Buddhism in the West(Glenn Mulin) 실렸으며, 공모논문은 △십일면관세음보살의 신행관 고
서울 봉국사(주지 월서 스님) 만월보전과 명부전에 봉안된 불상과 불화 6건 39점이 서울시 유형문화재로 최근 지정됐다.이번에 문화재 가치를 인정받은 만월보전 목조석가여래좌상(유형문화재 제354호), 석조여래좌상(문화재자료 제57호), 명부전 석조지장삼존상과 시왕상 및 권속 일괄(유형문화재 제355호)은 제작 시기나 조각승은 알 수 없음에도 양식적인 측면에서 17~18세기, 조선말에 제작된 불상의 특징을 보여주는 예로 미술사적으로 중요한 가치가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1892년 조성된 아미타괘불도(유형문화재 제351호), 1885
한일불교유학생교류회(상임대표 현해 스님)는 최근 ‘조계종사 연구논집-종조·종지·종통을 중심으로’(도서출판 중도)를 펴냈다.현해 스님, 신규탁 연세대 교수, 김상영 중앙승가대 교수가 편집을 맡은 이번 연구논집은 전체 3장으로 이뤄져 있으며, 조계종사와 관련된 그간 발표됐던 중요한 논문들을 선별해 수록했다.제1장 조계종 성립사 및 법통설 연구(9산선문, 나말려초 선종, 법통)에서는 △조계선종에 취하야(김영수/ 전 원광대 교수) △신라하대의 선 전래(고익진/ 전 동국대 교수) △구산선문 형성과 조계종의 전개(김영태/ 전 동국대 교수) △
(사)한국교수불자연합회(회장 최용춘)가 최근 ‘한국교수불자연합학회지’ 제19권 2호를 펴냈다.이번 호에는 △금강경의 정치철학적 함의 연구(정천구) △조계종본 금강경 교감(1)-조계종․태고종․원불교의 공동번역대회를 촉구하며(조현춘) △‘승만경’의 섭수정법과 육바라밀(최성렬) △8세기 서역구법승 원표의 재고찰(이희재) △심리치료에서 불성(서광 스님) △불교와 인성교육: 필요성과 특성, 그리고 방법(소운 스님) △마음챙김, 단일개념인가, 복합개념인가?(조옥경․윤희조) △소비사회에 대한 불교의 역할(김광수)
신라 왕족으로 중국에서 큰 학문적 발자취를 남겼던 원측(613~ 696) 스님을 기념하는 학술마당이 열린다.동국대 불교문화연구원 HK연구단(단장 김종욱)은 1월25일 오전 10시~오후 5시30분 서울 충무로영상센터 불교학술원 강의실에서 국제 콜로키움을 개최한다.지난해로 꼭 탄신 1400주년을 맞았던 원측 스님을 조명하기 위한 이번 콜로키움은 ‘원측 사상과 동아시아 유식학의 지형’이란 주제로 진행된다. 논문은 △토쿠가와 미술관 소장 ‘신통론(神通論)’의 저자에 대해(오치아이 토시노리/ 일본 국제불교대학원대) △중국 초기 법상종에서의
한국명상상담학회(회장 인경 스님)가 제1회 총지학술상을 공모한다.명상과 상담 및 심리치료 분야에 대한 깊이 있는 연구를 장려하고 질적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제정된 총지학술상은 학술상 분야(1편)와 논문 분야(2편)로 각각 나눠 실시된다.학술상 공모 자격은 현직 대학교수여야 하며, 2012년 1월 이후 등재후보지 이상 학술지에 발표된 논문을 제출하면 된다. 다만 다른 학술상을 받았거나 대학 등 다른 기관으로부터 연구비를 수탁한 논문은 응모할 수 없다.논문 분야 공모 자격은 박사과정 수료생 이상으로 등재 및 등재후보 학술지에 논문 1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