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심으로서 욕락(欲樂)을 버리고 일찍 발심한 젊은 출가자들은 영원한 것과 영원하지 않은 것을 똑똑히 분간하면서 걸어가야 할 길만을 고고하게 찾아서 가라.”(우바리 존자)오대산 월정사(주지 정념 스님)가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삶의 등불을 밝히는 여정을 안내하는 초대장을 발송했다. 1월3일부터 1월30일까지 진행하는 출가학교 52기 과정에 입방할 행자를 모집한다.삭발염의하고 스님이 되기 전 예비과정인 행자생활을 직접 체험하는 출가학교는 2004년 9월 국내서 월정사서 처음 개최했다. 오대산 천혜의 자연과 어우러진 여법한 수행여건
혜민 스님이 제작에 참여한 명상 어플리케이션 ‘코끼리’가 올해를 빛낸 어플리케이션에 선정됐다.구글플레이는 12월11일 시상식을 갖고 혜민 스님의 ‘코끼리’에 ‘올해를 빛낸 숨은 보석 앱’ 최우수상을 수여했다.구글플레이의 ‘올해를 빛낸 숨은 보석 앱’은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을 참신한 아이디어와 시도로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고 있는 앱을 선정한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코끼리’는 모바일 앱을 통해 누구나 쉽게 장소와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명상 할 수 있는 명상심리앱이다. 헤드티쳐 혜민 스님과 ㈜마음수업 대표 다니엘튜더가 함께 개
조계종 비구·비구니스님들이 장궤합장하며 수행자로서 지계 초발심을 되새겼다.조계종 직할교구는 12월10일 서울 조계사 대웅전에서 동안거 1차 포살법회를 봉행했다.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을 증명법사로 모신 직할교구 재적 비구·비구니스님 400여명은 ‘범망경포살계포살본’을 독송했다.스님들은 “남과 삼보를 비방하지 말라” “허물을 말하지 말라” 등 보살계를 받은 수행자로서 지켜야 할 10가지 중대한 계율을 곱씹었다. “스승과 벗을 공경하라” 등 수행자로서 행할 사십팔경계도 독송하며 이번 동안거 정진을 다짐했다.최호승 기자 time@be
예술혼으로 부처님 가르침을 전한 작가들에게 불교계 최고 권위의 상이 수여됐다.대한민국불교미술대전 운영위원회(대회장 원행 스님)는 12월10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전통문화예술공연장에서 ‘제30회 대한민국불교미술대전 시상식’을 개최했다.올해 불미전 수상작은 회화부문 18점, 조각부문 7점, 공예부문 17점 등 모두 42점이 이름을 올렸다. 이 가운데 회화부문 유현정 작가의 ‘수월관음도’와 공예부문 한초 작가의 ‘석가삼불도 목판과 탁본’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대회장인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1970년 첫 걸음을 내디딘 불
원주공공기관불자연합회가 국민멘토 법륜 스님을 초청, 원주지역 불자와 시민들의 고민을 듣고 위로하는 법석을 열었다.원주공공기관불자연합회(회장 심무경·안무열, 이하 원주공불련)는 12월4일 한국광물자원공사 대강당에서 ‘법륜 스님 초청 행복강연’을 개최했다. 지난 4월 창립한 원주공불련이 원주 혁신도시에 상주하는 13개 공공기관 직원들과 원주 시민들을 위해 마련한 강연으로 조계종 중앙신도회가 후원했다.강연에는 빈자리가 거의 없을 정도로 약 600여명이 참석했다. 법륜 스님은 ‘행복한 가정, 건강한 사회를 위한 행복한 대화’를 주제로 약
“원래 108시간을 정진하려고 했는데….”아쉬움과 안도감(?)이 뒤섞였다. 위례 상월선원 동안거 첫 철야정진이 진행된 12월7일, 처음으로 무문관 체험에 참여한 4명의 재가자들의 첫 마디였다. 윤성이 동국대 총장, 이기흥 중앙신도회장, 선상신 불교방송 전 사장, 임명배 국립공원관리공단 전 상임감사. 이들은 상월선원 무문관에서 동안거 결제 중인 9명 스님들의 정진을 짧게나마 체험하고자 무문관 대중체험관에 방부를 들였다.윤성이·이기흥·선상신·임명배 등 4명의 재가자들은 무문관 입방 전 상월선원 부처님께 첫 무문관 철야정진에 임하는 각오
천막법당 주변 온도는 오후 5시가 되자 영하로 떨어졌다. 결사 중인 9명의 스님들이 정진하는 무문관도 춥기는 마찬가지였다. 이날 처음 개방한 무문관 대중체험관 역시 영하의 추위를 피해갈 수 없었다. 그러나 천막법당을 가득 메운 사부대중의 신심은 뜨거웠다. 부처님 명호를 부르는 목소리와 다라니 주력수행 열기는 사무치는 추위를 무색하게 만들었다. 위례 상월선원에서 한국불교 중흥을 염원하며 동안거에 돌입한 천막결사를 응원하는 첫 철야정진의 신심이 그랬다.위례 상월선원은 12월7일 상월선원 아래 마련된 임시법당에서 동안거 첫 철야정진을 입
각산 스님과 명상순례단이 세계적인 명상 스승 아잔브람 스님의 수행처인 호주 보디냐나 승원에서 마음공부의 진면목을 체험했다.한국명상총협회장 각산 스님(참불선원장)과 명상순례단은 11월9~15일 7일 동안 호주 퍼스에 위치한 보디냐나 승원의 재가명상센터인 ‘자나 그로브’에서 초기불교 명상을 집중수행했다. 각산 스님과 명상순례단의 해외 수행처순례는 이번이 세 번째다. 아라한 아잔간하 스님을 친견했던 태국, 전 세계적으로 위빠사나 수행을 알린 파욱 스님의 미얀마 파욱센터를 체험한 순례단의 호평으로 마련됐다.명상순례단을 맞이한 호주 보디냐나
조계종 군종특별교구가 올해 장군으로 진급한 불자 22명을 부처님 앞에 고했다.군종교구(교구장 선묵혜자 스님)는 12월5일 국방부 법당 원광사에서 ‘2019 장군 진급 불자 고불식’을 봉행했다.지난 11월 대령에서 준장으로 진급한 신임 장군 70명 가운데 불자장군은 육군 17명, 해군 1명, 공군 4명 등 22명이며, 고불식에는 육군 준장 고현석·조재식, 공군 준장 류진상 등 불자장군 18명이 참석했다. 고불식은 진급한 불자장군들을 축하하는 법석으로 마련됐다.군종교구장 선묵혜자 스님은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이 선물한 장군 지휘봉을
14년 동안 의료사각지대에 놓인 국내외 소외계층이 주연이자 부처님이었다. 오늘은 달랐다. 무료 자비인술로만 4만명과 불연을 맺어온 불교의료봉사단 반갑다연우야가 주연이자 부처님이었다.조계종 중앙신도회(회장 이기흥)는 12월5일 서울 AW컨벤션센터에서 ‘반갑다연우야 진료 300회 및 진료자수 4만명 기념식’을 개최했다. ‘4만번의 인연’이라는 주제처럼 이날 행사는 2006년부터 시작한 반갑다연우야 봉사단의 의료봉사가 누적 진료횟수 300회와 진료자수 4만명을 넘어선 성과를 봉사자들과 함께 자축한 뜻깊은 자리였다.중앙신도회 부설 (사)날
조계종 원로회의가 종단 최고 지도력과 수행력을 상징하는 대종사 법계 품수자 12명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원로회의(의장 세민 스님)는 12월5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대회의실에서 63차 회의를 열고 ‘대종사 법계 특별전형 심의의 건’을 상정, 만장일치로 결의했다.이날 회의에서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중앙종회에서 종단 수행력과 지도력 최고 품계인 대종사 법계 품서 대상자 12명 동의안을 가결했다”며 “종도들의 귀감이 될 대종사로 모실 수 있도록 밝은 안목으로 점검해달라”고 요청했다.지난 11월 중앙종회는 보류된 5명의
원효대사 오도성지로 알려진 평택 수도사와 인근 마을인 원정마을이 공존공동체로 거듭나야 지역발전을 이룰 수 있다는 의견들이 나왔다.평택 수도사(주지 적문 스님)는 11월30일 경내 원효대사 깨달음체험관에서 학술발표대회를 개최했다. 문화콘텐츠로서 원효대사의 가치, 구도순례길 조성, 종합예술공간으로서 원효마을을 모색했던 지난해 학술대회에 이어 두 번째다.이날 학술대회는 수도사와 원정마을이 균형적인 발전을 이룰 수 있는 방안들이 제안돼 눈길을 끌었다. 조정식 동국대 교수는 ‘수도사와 원정마을 종합발전 방안’ 발제에서 “지역적으로 소외된 수
조계종이 재가종무원 인사를 단행, 교육원과 문화부 그리고 한국불교문화사업단 등 차팀장들을 대거 교체했다.조계종은 12월3일 제16차 인사위원회를 열고 중앙종무기관 및 산하단체 일반직종무원 인사를 확정했다.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 취임과 36대 집행부 출범 이래 두 번째 정기인사다.인사위원회 결과에 따르면 총무차장과 기획차장은 유임된 가운데 교육원 차장에 지정학 호계원 팀장을, 문화부 차장에 전인동 호법부 호법팀장을, 한국불교문화사업단 사무차장에 황충기 문화부 차장을 전보인사했다.팀장도 10여명이 자리를 옮겼다. 기획실 기획팀장에
조계종 교구신도회와 신도단체들이 젊은 불자 포교에 대한 고민을 나누며 서로 간 유대와 소통도 강화했다.조계종 중앙신도회(회장 이기흥)는 11월30일~12월1일 경주 황룡원에서 ‘2019 신도조직 확대 임원 연수 및 간담회’를 실시했다.지난 4년간 각 지역에서 진행했던 ‘권역별 교구신도회 간담회’에서 신도단체까지 참여 범위가 확대된 이번 연수에서는 다양한 주제를 놓고 열띤 조별토론이 벌어졌다. 권역별신도회와 단체 등 6개조로 편성된 팀원들은 △지역 내 사찰과 교구신도회 및 직능별 신도단체 현황 공유를 비롯한 회원 확대 방안 △행복바라
“부처님 성도지인 인도 부다가야에 세워질 분황사를 찾는다면 불자로서 초발심을 되새기는 계기가 됐으면 합니다.”조계종 백년대계본부 백만원력결집위원회에서 발우저금통을 열던 날, 37년 인연을 맺어온 도반 설매(74)·연취(68) 보살의 원력도 빛났다. 부처님 성도지 인도 부다가야 내 한국사찰을 건립하는 데 50억원을 보시했다.여생을 부처님 가르침대로만 살자고 발원한 두 보살의 뜻은 정법이 널리 알려지길 바라는 마음뿐이었다. 40년 넘게 오계를 지키며 오신채를 먹지 않고 경봉, 구산 스님의 가르침대로 참선해온 설매 보살, 그와 도반 인연
한국불교 중흥을 염원하는 백만원력을 탁발해온 발우저금통이 사부대중의 원력을 쏟아냈다.조계종 백년대계본부 백만원력결집위원회(위원장 금곡 스님, 이하 백만원력결집위)는 12월2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1층 로비에서 ‘백만원력결집불사 발우저금통 여는 날’을 개최했다.백만원력결집위는 7개월 전 전국 사찰에 배포된 2000여개의 발우저금통을 열었다.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을 비롯해 교육원장 진우, 포교원장 지홍 스님 그리고 부실장스님들과 일반직종무원들은 발우저금통을 열고 그 안에 담긴 불자들의 원력을 조심스럽게 꺼냈다.이날 부처님
14년째 묵묵히 자비인술 봉사로만 4만명과 선연을 맺어온 불교의료봉사단 소식이 연말연시 교계 안팎에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조계종 중앙신도회(회장 이기흥)는 12월5일 오후 7시 서울 AW컨벤션센터에서 ‘반갑다연우야 진료 300회 및 진료자수 4만명 기념식’을 개최한다. 2006년부터 시작된 반갑다연우야 의료봉사가 올해까지 누적 진료횟수 300회와 진료자수 4만명을 넘어선 성과를 봉사자들과 함께 자축하고자 마련된 자리다. 이날 중앙신도회는 봉사단장을 비롯해 한의사불자연합회 역대회장, 전국병원불자연합회, 마하의료회와 후원기업, 이주민법
육해공군 3군 사령부가 있는 국군의 심장부인 계룡대에 백만원력결집으로 조성될 호국사 영외법당이 사부대중 앞에 첫 선을 보였다.조계종 군종특별교구(교구장 선묵혜자 스님)는 11월28일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 뮤지엄웨딩홀에서 ‘제51주년 군승의 날 기념법회’를 봉행했다.법회는 조계종이 진행 중인 백만원력결집 불사 일환으로 추진하는 계룡대 호국사 영외법당 신축불사의 원만회향을 발원하는 법석이었다. 이날 계룡대 호국사는 조계종 포교원장 지홍 스님을 비롯해 군종교구장 선묵혜자 스님 그리고 일면·자광·정우 스님 등 역대 군종교구장, 군승, 예비
오직 연등회 기획과 실무로 30여년 외길을 걸어온 박상희 종무원이 정년퇴임했다.조계종(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11월28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전통문화예술공연장에서 ‘박상희 종무원 정년퇴임식’을 가졌다.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을 비롯해 부실장스님과 일반직 종무원 300여명이 박상희 종무원의 30여년 활동 영상을 시청하며 울고 웃었다. 이어 총무부장 금곡, 문화부장 오심, 전 문화부장 진명, 조계사 주지 지현 스님과 일반직 종무원들이 박상희 종무원에게 전하는 영상메시지가 방영됐다.“무형문화재 지정까지 정말 고생 많았다. 퇴직
재단법인 대한불교진흥원이 군포교 진흥에 힘을 실었다.대한불교진흥원(이사장 이한구)은 11월26일 조계종 군종특별교구(교구장 선묵혜자 스님)에 ‘군불교 활성화 지원 사업’ 명목으로 진흥지원금 7000만원을 후원했다.진흥원은 설립 이후 1979년부터 군법당 40개동 건립 지원과 다량의 불교서적을 군포교에 지원해왔다. 2004년부터 현재까지 군불교를 위해 후원금을 지원하고 있다.군종교구장 선묵혜자 스님은 “진흥원의 지속적인 지원 덕분에 장병들에게 부처님 가르침을 전하는 포교 활동을 안정적으로 이어갈 수 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그러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