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일상 속 현대인들이 사찰숲길을 걸으며 마음을 깨우는 시간이 마련됐다. 불교환경연대는 “현대인들을 위해 역사, 문화적 가치가 잘 보존된 사찰림 안에서 느리게 걸으며 명상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고 9월6일 밝혔다. 불교환경연대가 밝힌 ‘숲길 걷기대회-마음을 깨우는 숲’ 프로그램은 10월 중 수도권 4개 사찰숲길에서 매주 토요일 개최한다. 10월8일 청계사를 시작으로 15일 봉은사, 22일 화계사, 29일 진관사에서 각각 열린다. 서울시민과 불교환경연대 회원, 가족 및 청소년 등 개인과 단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걷기대회 안에서는 느리게 걷기, 맨발 걷기, 숲길 명상 걷기, 숲 해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불교환경연대는 “힘들
서울 연화사, 스님이 손수 내린 커피 인기 ▲커피로 제3세계 경제 자립을 돕는 아름다운 찻집 ‘조은선택’은 서울 동대문구 연화사 경내에 자리하고 있다. 주인장 묘인 스님은 공정무역 커피만을 고집하며 더불어 사는 삶을 추구한다. 서울 동대문구 회기동 경희의료원 인근 연화사(주지 묘장 스님) 입구에 있는 커피점 ‘조은선택’이 2010년 8월 개장 뒤 꼭 1주년을 맞았다. 이곳은 커피로 제3세계 경제 자립과 복지, 교육 분야를 지원하는 아름다운 찻집으로 소문이 나있다. ‘콩 볶는 스님’ 묘인 스님이 운영하는 ‘조은선택’은 주인장 말마따나 좋은 선택이다. 손님이 세 가지 좋은 점을 선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커피
▲‘꿀벌을 지키는 사람’ 꿀벌이 사라지고 있다. 지난해 우리나라는 토종벌 90% 이상이 폐사했다. 벌은 대략 1억5000만년 동안 식물 수정을 돕는 매파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 수술에 있는 꽃가루를 암술머리로 옮겨 열매를 맺게 하는 곤충이 벌이다. 우리가 먹는 과일이나 채소 대부분이 벌 도움으로 열매를 맺는다. 세계환경단체 ‘어스워치’가 대체 불가능한 생물 5종 가운데 가장 먼저 벌을 꼽는 이유다. 벌이 꿀을 찾아 집을 나섰다 돌아오지 않는 현상은 이미 전 세계적인 문제다. 2006년 가을 미국 펜실베이니아에서 처음 신고된 뒤 유럽, 오세아니아, 아시아 등으로 확산되는 추세다. 세상은 충격을 받았다. 새로운 질병에 관한 보고가 뒤따랐고 과학계에서는
불교여성개발원과 지혜로운여성이 채식에 담긴 생명존중의 불교사상을 전파한다. 주최측은 인스턴트 식품과 육식에 길들여진 젊은 세대의 식습관을 고치고 채식문화를 알리기 위해 9월 중 체험 템플스테이와 2차례 강좌를 개최한다. 선재사찰음식연구원장 선재 스님은 9월3~4일 국제선센터에서 참가자 108명에게 채식과 건강에 대한 강의에 이어 실습을 지도한다. 참가자들은 스님과 토론을 나눈 뒤 명상시간을 갖는다. 불교여성개발원과 대한불교진흥원은 9월6일과 9월27일 저녁 7시 서울 마포 다보빌딩에서 식단 개선과 채식문화 확산을 위한 강좌가 열린다. 대학생 불자들과 사찰 청년법회 혹은 부모를 대상으로 선재 스님과 유영재 베지닥터 상임대표가 차례로 강단에 선다. 수강료는 무료. 02)722-2101 송지희
▲동물사랑실천협회, 한국동물보호연합, 생명체학대방지포럼, 한국채식연합, 한울벗채식나라 등 동물보호단체들은 8월13일 정오 서울 광화문 이순신 동상 근처에서 ‘복날전’을 개최한다. “개고기는 전통이 아니라 하루 빨리 종식되어야 할 부끄러운 악습(惡習)입니다.” 동물보호단체들이 말복인 8월13일 한국 개식용 악습 철폐를 위한 캠페인을 연다. 동물사랑실천협회, 한국동물보호연합, 생명체학대방지포럼, 한국채식연합, 한울벗채식나라 등 동물보호단체들은 8월13일 정오 서울 광화문 이순신 동상 근처에서 ‘복날전’을 개최한다. 이날 동물보호단체들은 개농장에서 구출한 개들과 함께 개식용을 반대
▲조성택 교수 “생태, 환경문제 부분에서 오늘날 한국불교는 지나치게 교리와 원리에 치우쳐 일상적인 삶의 지침이 되지 못하고 있다. 출·재가자는 친환경 생활실천가이자 모델이 돼야 한다.” 불살생을 강조하는 불교계가 생태, 환경문제 해결에 있어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조성택 고려대 철학과 교수는 7월26일 사단법인 소백산지킴이(대표 무원 스님) 주최 ‘불교의 생명 사상과 생태, 환경을 위한 역할 과제’ 토론회에서 불교교리의 현대화와 실천을 촉구했다. 조 교수는 “불교계는 사회에서 환경과 생태 의제를 선점하고 주도해왔다”면서도 “냉정하게 평가할 때 실천 강도나 사회적 확산 측면에서 개선해야 할 점이 많다”고 지
▲‘FOUR FISH’ ‘식량’으로 얼마나 많은 물고기가 필요할까. 누구도 구체적인 수치로 나타낼 수 없다. 물고기 숫자를 알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누구나 물고기는 풍족하다고 생각한다. 넓은 바다만큼 인류를 먹여 살릴 ‘식품’으로서 물고기는 넉넉하다고 믿는 것이다. 실제 국내 유명 수산시장을 가면 싱싱한 횟감 물고기가 고무 양동이에 가득하다. 참치는 풍년이다. 길거리에는 ‘OO 참치’라는 횟집 간판이 즐비하다. 2만원이면 마음껏 참치 회를 즐길 수 있다. 과연 광활한 바다 속 물살을 가르며 헤엄치는 물고기가 생각만큼 넉넉한 걸까. 북대서양 서쪽 자이언트 참다랑어 개체수는 겨우 9000마리. ‘식품’으로 보면 4300만 참치 회 조각.
▲불살생을 강조하는 불교계가 생태, 환경문제 해결에 있어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조성택 고려대 철학과 교수는 7월26일 사단법인 소백산지킴이(대표 무원 스님) 주최 ‘불교의 생명 사상과 생태, 환경을 위한 역할 과제’ 토론회에서 불교교리의 현대화와 실천을 촉구했다. “생태, 환경문제 부분에서 오늘날 한국불교는 지나치게 교리와 원리에 치우쳐 일상적인 삶의 지침이 되지 못하고 있다.” 불살생을 강조하는 불교계가 생태, 환경문제 해결에 있어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조성택 고려대 철학과 교수는 7월26일 사단법인 소백산지킴이(대표 무원 스님) 주최 ‘불교의 생명 사상과 생태, 환
“암 발병률과 고기 소비량 정비례로 증가” 우려18년째 채식… “콩 단백질, 소고기 2배” 예찬 ▲유영재 상임대표 채식 위주 식사를 둘러싼 오해가 많다. 육류에 풍부한 단백질을 섭취할 수 없다거나 필수아미노산이 결립됐다고들 한다. 채식만 하면 칼슘과 비타민이 부족해지고 아이들 영양에 육식이 필수라고도 얘기한다. 그러나 채식하는 의사모임 ‘베지닥터’ 유영재(58, 사진) 상임대표는 이 같은 오해를 단호히 거부한다. 유 대표는 “훌륭한 건강식은 바로 채식”이라고 확신하는데 주저하지 않는다. 그는 채식에 대한 오해를 하나하나 깨부쉈다. 성인의 하루 단백질 섭취량은
▲ 생콩을 통째로 갈아 비지 없이 콩영양을 그대로 담은 전두부 절에서 사 먹는 영양만점 친환경 두부가 화제다. 동물 천도재 등 생명방생을 실천하고 있는 강릉 현덕사(주지 현종 스님)가 생콩을 통째로 갈아 비지 없이 콩영양을 그대로 담은 전두부를 보급하고 있다. 현덕사가 직접 주문을 받아 제조사인 쏘이원에 의뢰해 생산하는 전두부는 해양심층수 천연응고제를 사용해 압착하지 않고 자연 응고시킨 고농축두부다. 쏘이원이 특허 받은 친환경 기술로 개발한 완전 자연식품으로 알려졌다. 전두부는 보통두부와 달리 외관이 매끈하고 두유의 영양소를 전부 함유하고 있는 특징이 있다. 그만큼 보통두부보다 뛰어난 영양은 정평이 나 있다. 전두부 100
▲ 걷기는 수행이자 환경을 지키는 방편이다. 수경 스님과 ‘생명의 강을 모시는 사람들’은 103일 동안 4대강 유역 3000리를 걸으며 강 생명들을 살폈다. 서울 도심으로 들어오는 순례단 모습. “걷는 것은 또 다른 비움이다. 많이 지고 갈 수 없으니 자연 가진 것을 풀어 놓아야 한다. 이는 비움도 되고, 나눔도 되고, 베풂도 되고, 또 자유도 되는 것이다.” (‘사람의 길’ 中) 살상무기인 탱크를 개발하던 과학자가 돌연 ‘노 임팩트 맨’을 선언했다. “지구에 폐를 끼치지 않겠다”고 공표한 것이다. 앞서 30여년 동안 전차와 장갑차 개발을 이끌어왔던 국방과학연구소 책임연구원 직책도 버렸다. 김재훈 공학박사가 직장을 관둔 이유
▲ 돼지 꼬리를 자르는 모습, MBC 방송 캡쳐. 지난 겨울 발생한 구제역과 조류독감으로 1000만 마리에 가까운 동물이 생매장 당했다. 전염병으로 ‘건강한 먹을거리’가 못되는 것을 예방한다는 정부의 조치였다. 그렇다면 우리가 한 해 동안 먹는 ‘건강한 먹을거리’는 얼마나 될까.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2010년 소, 닭, 돼지는 총 7억 4000여만 마리가 도축됐다. 그 해 우리는 1인당 50.4kg의 고기를 먹었다. 1인당 소고기는 8.9kg, 돼지고기는 19.3kg, 닭고기는 10kg이 넘었다. 오로지 ‘먹을거리’로 자라는 동물들은 어떻게 자랄까. 6월10일 밤 11시10분, MBC가 ‘고기 랩소디
▲ 조계종은 5월31일 군위 지보사에서 소신공양한 문수 스님을 추모하고자 부도탑과 비를 제막했다. 꼭 1년 전 5월31일이었다. 문수 스님은 낙동강 둔치에서 가부좌를 틀었다. 온몸에 기름을 부은 뒤 불을 붙였다. 세납 49세, 법랍 25년. 소신공양(燒身供養). 스님은 몸을 태워 부처 앞에 바쳤다. 뼈와 재만 남았지만 사회에 경책을 던졌다. 장삼에는 4대강 사업 중단과 부정부패 척결, 서민과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을 위해 최선을 다하라는 말을 남겼다. 불교계와 시민사회는 충격에 휩싸였다. 스님이 남긴 유지를 ‘생명평화살림’이라고 정의했다. 그렇게 살리라 다짐했다. 계절이 세 번 옷을 갈아입었다. 1년 뒤 봄, 문수 스님 선양사업
“불자라면 적어도 육식을 줄이고 모피를 입지 않아야 한다.” 허남결 동국대 윤리문화학과 교수가 불살생계를 첫 번째 계로 수지하고도 의식 없이 육식하는 불자들에게 일침을 가했다. 허 교수는 불광연구원과 서울대 철학사상연구소가 6월4일 개최한 ‘한국불교의 생태담론과 생태운동’ 학술연찬회에서 불교 생명윤리의 시급한 실천을 제안했다. 그는 ‘불교의 생명윤리와 동물권’이란 발제에서 동물 권리를 더 안전하게 보장할 방법으로 세 가지를 꼽았다. △가능한 고기를 먹지 않고 △동물 가죽이나 털로 된 옷을 사 입지 않으며 △동물 대상 스포츠나 사냥을 하지 않는 것이다. 이는 “인간의 사소한 괘락이나 이익을 포기하는 것에 불과하다”고 했다. 그러나 동물들에게는 엄청난 고통과 두려움, 심지어 목숨을 내놓아야 하는 치명적인 일
6월5일 환경의 날을 기념해 한 달간 환경 책 축제가 열린다. 대전충남녹색연합이 6월4일 대전 중구 계룡문고에서 ‘2011 에코북페스티벌’을 개막했다. 녹색연합은 6월30일까지 고전과 신간 125권과 어린이 환경 책 45권 등 총 170권의 도서를 전시한다. 매주 토요일에는 어린이와 청소년이 환경과 책을 주제로 참여하는 다양한 체험행사를 진행한다. ‘아톰의 시대에서 코난의 시대로’ 저자 강양구 기자 초청 강좌와 재생종이로 책 만들기, 친환경 로컬푸드 농산물과 로컬푸드 도서전, ‘강, 원래 프로젝트’ 초청 영화제가 잇달아 열린다. 최호승 기자 time@beopbo.com
▲불교종립 동국대에 채식식당이 문을 열었다. 시범 오픈이었으나 좌석이 부족할 정도로 높은 호응을 받았다. 불교종립 동국대에 채식식당이 문을 열었다. 시범 오픈이었으나 좌석이 부족할 정도로 높은 호응을 받았다. 상록원 교직원 식당 운영 푸드서비스업체 ‘아워홈’은 6월7일 오전 11시30분 뷔페 형식으로 채식식당을 선보였다. 이날 ‘아워홈’은 계산대 옆에 위치한 공간 ‘매(梅)’에 채식 메뉴 50인분을 준비했다. 식탁에는 현미밥을 비롯해 콩나물국, 신선한 쌈야채, 두부구이, 콩, 머위들깨볶음, 곡물빵이 자리했다. 또 젓갈을 쓰지 않은 배추 겉절이가 김치를 대신했다. 앞으로 1주일 식단을 공개할 예정이다. 가격은 6000원.
조계종립 동국대에 채식식당이 생긴다. 동국대(총장 김희옥)는 6월2일 “6월7일 11시30분부터 상록원 교직원 식당에 공간을 마련해 채식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동국대의 채식식당 운영은 불살생계 적극적 실천과 구제역 사태로 불거진 동물 대량 살육에 대한 반성을 담고 있다. 따라서 다른 종립대학과 초중고교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상록원 교직원 식당을 운영하는 푸드서비스 업체 ‘아워홈’ 동국대점에 따르면 채식식당은 뷔페 형식이다. 여름 방학 전인 6월21일까지 모니터 기간을 두고 채식 뷔페 이용자의 요구사항을 모아 부족한 점을 보완하겠다는 계획이다. 채식식당은 2학기를 시작하는 9월1일 본격적으로 문을 연다. 뷔페에 오르는 채식
발우공양 ‘콩’ 1식 5찬 6천원…매일 아침죽 판매인사동에도 소심·오세계향 등 전문요리점 ‘인기’ ▲최근 합리적인 가격으로 생명살림의 식사를 할 수 있는 곳이 생겼다. 발우공양 종로2호점 ‘콩’이 템플스테이정보센터 2층에 문을 열었다. 불살생계 등 오계를 수지한 불자라면 가끔 당혹스럽다. 서울 조계사 일대에서 합리적인 가격에 채식으로 식사를 해결 곳이 마땅치 않기 때문이다. 좋은 식재료와 정성이 담겼다고 하지만 웰빙 바람을 탄 사찰음식이나 채식음식 가격이 만만하지 않다. 조계사 만발식당을 제외하고 인사동에서도 쉽게 채식식단이나 식당을 찾기 어렵다. 템플스테이정보센터 뒤 교회 건물 지하에 종로새생명건강동호회에서 운영하는 채식뷔
대학이 녹색으로 진화한다. 국립경상대 환경동아리 ‘Eco-Campus’가 지난 5월16일 대학본부와 단과대학 학생회, 생활관 관생자치회와 캠퍼스 문화 바꾸기 운동을 협약, 선포식을 가졌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실시하는 캠퍼스 문화 바꾸기 운동은 전체 학생 40%가 생활하는 관생자치회까지 동참해 눈길을 끈다. 특히 에코붓다가 지원하고 국립경상대 해양과학대학 행정실 후원으로 학생회, 관생자치회, ‘Eco-Campus’가 대학 전반의 환경문제를 다루며 녹색캠퍼스를 꿈꾼다. 이를 위해 캠페인 주최측은 대학축제에서 일요용품을 배제하기 위해 다회용 식기류를 무상으로 모든 주점에 제공한다. 또 3단 설거지 시스템을 도입해 물 절약을 실천한다. 주점과 학생생활관에서 일반쓰레기와 음식물쓰레기 발생 현황을 모니터함으
동물보호단체들이 모피 해외명품브랜드 FENDI의 모피패션쇼 반대 시위를 예고했다. 동물사랑실천협회(대표 박소연)는 “모피쇼를 강행한다면 국내외 동물보호단체들과 연대해 대규모 시위를 불사할 것”이라고 5월17일 밝혔다. 동물사랑실천협회의 항의는 5월22일 서울시 주최 세빛둥둥섬 오픈 기념행사로 진행 예정인 FENDI의 모피패션쇼 때문이다. 개최 당일과 6월2일 모피패션쇼가 기획됐고, 지난 5월11일 동물사랑실천협회는 항의서명운동과 반대 시위를 경고했다. 이에 서울시 홈페이지는 항의글이 쇄도했고, 포털사이트 다음 아고라에서는 서명이 진행됐다. 그러자 이종현 서울시 대표는 행사 수정 의사를 전했으나 FENDI가 이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물사랑실천협회에 따르면 현재 서울시와 FENDI가 모피패션쇼를 놓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