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국회의원 선거가 끝났다. 전대미문의 ‘여대야소’가 형성됐다. 더불어민주당은 지역구와 비례대표를 합쳐 180석으로 전체 300석의 60%를 차지했는데 이는 1987년 민주화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단독 패스트트랙 법안 처리가 가능할 뿐만 아니라 필리버스터 허용, 직권상정 제한 등의 국회 선진화법도 무력화시킬 수 있다.20대 국회를 짚어보자. 4·15총선 직전인 지난 3월의 리얼미터 설문조사 결과가 시사하는 바가 있다. ‘20대 국회의 가장 아쉬운 점’을 묻는 질문에 ‘아무것도 한 것이 없다’는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두 번째
21대 국회의원 선거가 14일 앞으로 다가왔다. 국회의원에 출마한 후보들은 표심을 얻가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코로나 19 사태로 대중운집이 녹록치 않은 점을 고려하면 그들의 발길은 그 어느 때보다 사회 각계 지도자급 인물 앞으로 몰릴 가능성이 높다. 교계로 눈을 돌리면 교구본사·수사찰 주지 스님이 여기에 해당한다. 교계의 지도자급 스님이라면 불교계의 현안문제도 분명하게 전하며 개선을 요구해야 한다. 철저한 사전 준비는 필수다. 이를 간과하면 당해 사찰이 안고 있는 문제만 설명하기에 급급해질 수 있다. 따라서 전국의 주지 스님들은
현대 조계종사에서 의현 스님만큼 인색한 평가를 받는 총무원장도 드물다. 의현 스님은 통합종단조계종이 출범한 이후 처음으로 4년의 임기를 채웠으며 재임까지 이뤄낸 최초의 총무원장이었다. 재임기간 불교방송 개국과 중앙승가대 4년제 인가, 불교텔레비전 개국의 초석을 다진 것 등 당시 한국불교의 수많은 숙원과제들을 해결하는 성과도 냈다. 그럼에도 의현 스님은 여전히 ‘반개혁적 인물’로 낙인찍혀 있다. 1994년 개혁회의로부터 종단 밖으로 내몰린 이후 현재까지도 조계종 구성원으로 인정받지 못한 채 비운의 삶을 살고 있다.의현 스님은 1936
조계종이 백만원력결집불사를 진행 중인 백년대계본부 예산을 신설하고 승려복지 예산을 늘리는 등 내년엔 핵심종무에 주력한다. 2020년 취임 2년차를 맞는 총무원장 원행 스님이 공약으로 내세운 핵심종책들의 성과 달성을 위한 기반 확보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조계종 총무원 기획실은 10월30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브리핑룸에서 불기 2564(2020)년 중앙종무기관 세입세출안을 공개했다. 2020년 중앙종무기관 일반·특별회계 등 전체 예산은 총 1055억1700여만원으로, 2019년(1004억)에 비해 51억여원이 늘었다.기획실에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당시 불교 규제완화 약속을 집권 3년차에도 지키지 않아 불교계의 공약 이행 요구가 거센 가운데 불교관련국가법령제개정추진위원장 만당 스님이 “현 정부가 이 문제를 해결하려는 의지가 있는지 묻고 싶다”며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특히 불교계가 1000년 이상 보존해온 자연·문화경관과 민족문화가 숨 쉬는 전통사찰에 대한 몰이해와 특정종교 특혜라는 정부의 편협한 시각은 규제법령 개선의 큰 걸림돌이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만당 스님은 법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불교 규제법령이 수십 년째 바뀌지 않는 이유에 대해 “
대선 후보자 시절 전통사찰 규제 완화를 약속했던 문재인 대통령이 집권 3년차에 들어섰음에도 이에 대한 어떠한 조치도 내놓지 않고 있다. 오히려 불교 관련 정책 입안 과정에서 조계종을 배제하는 등 그동안 실무협의 테이블조차 추진하지 않아 불교계와의 약속을 팽개친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문 대통령은 제19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 당시 교계 주요 언론사와 인터뷰에서 전통사찰을 옥죄는 중첩규제법령 등 불교계 여러 현안 관련 정책 제안에 대한 수용 의사를 밝혔다.문 대통령은 법보신문 대선 후보자 인터뷰에서 “공원 내 편입된 사찰지의 경우
정부가 ‘국민 여가와 편익 증대’를 목적으로 국립공원제도를 도입한 건 1967년 7월이다. 그해 12월 지리산이 최초의 국립공원으로 지정됐다. 1968년 3개, 1970년 9개의 국립공원이 급속도로 지정됐는데 국가주도 사업이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1980년대 접어들어 주춤하기는 했지만 총 7개의 국립공원이 지정됐다. 2016년 태백산국립공원 지정으로 현재 22개소가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다. 간과할 수 없는 건 사찰 소유의 엄청난 땅이 국립공원 지정 과정에서 사전 승낙이나 피해보상 논의도 없이 국립공원으로 편입됐다는 사실이다.
조계종이 문화재관람료 논란에 대해 적극적인 해명과 공세로 전환했다. 사찰토지를 일방적으로 국립공원에 편입시키고, 합동 징수하던 공원입장료를 협의 없이 폐지해 국민과 사찰간 갈등을 조장해온 정부에 해결책을 강력 촉구하고 나섰다. 특히 유·무형 유산의 효율적 보전관리 등 문재인 대통령이 후보자 시절 약속한 공약 이행을 요구하는 한편 정부 차원의 대책이 제시되지 않을 경우 국립공원 내 사찰토지 해제 조치를 강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조계종(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6월20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브리핑룸에서 문화재관람료 논란에 대한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이 최근 문화재위원을 위촉하면서 ‘스님 문화재위원’을 일방적으로 축소해 조계종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이하 ‘산사’)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과정에서 중심 역할을 수행했던 조계종을 홀대한 데 이어 나온 것이어서 향후 조계종과 문화재청 갈등이 깊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발단은 문화재청이 지난 5월1일 위촉한 문화재위원에 스님들이 누락되면서부터다. 문화재청은 문화재위원을 언론에 공표한 후에도 “현재 5개 분과에 1명씩 공석을 유지하고 있으니 조계종 측에서 추천한다면 위촉
“(불교계 현안인)자연공원법과 지방세법을 우선 살펴보겠다.”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신임장관이 정부의 소통 부재로 불교계 현안이 된 자연공원법과 지방세법을 가장 먼저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박양우 문체부 장관은 4월8일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을 예방한 자리에서 “큰 숙제다. 묘안을 어떻게 만들어야 할지 고민하고 우선적으로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자연공원법 전부개정안과 지방세법 시행령 개정안 등 원행 스님의 당부에 대한 답변이다.임명 직후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을 찾은 박 장관은 “장관 취임사에서 종교를 통한 화합을 언급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을 예방한 자리에서 불교계 현안인 자연공원법과 지방세법 시행령을 언급했다.원행 스님은 3월14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에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예방을 받았다. 원행 스님과 황교안 대표는 최근 진행된 ‘2019 대한민국 종교지도자 이웃종교체험 성지순례’와 정치 근황으로 말머리를 풀었다. 이어 원행 스님은 정치인들이 자주 묻는 ‘호국불교’에 대해 “민족과 국토를 하나의 부처님으로 여기는 마음”이라며 동체대비에서 나왔다는 점을 강조했다.이후 조계종 현안을 넌지시 물어
“전통문화와 문화재를 특정종교로만 바라보는 시각은 지양해야 한다.”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이 종교 관련 주무관청인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의 예방 자리에서 자연공원법 등 법률 제개정 과정서 전통문화를 홀대하는 경향을 보인 문재인 정부를 또 다시 지적했다. 지난해 취임법회와 신년기자회견 등 공식행사에 이은 지속적인 문제제기에도 묵묵부답인 문재인 정부의 태도 변화를 재촉구한 셈이다.원행 스님은 2월11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이우성 문화체육관광부 신임 종무실장의 예방을 받고 전통문화에 대한 정부의 인식 변화를 재차 당부했다.원행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이 신년기자회견을 통해 ‘2019 주요 종책’을 발표했다. ‘불교패싱’으로 일관하고 있는 현 정부를 향한 준엄한 비판과 함께 전통문화에 대한 국가적 책무를 요구했다. 특히 자연공원법 전부개정, 지방세법 시행령 개정에 따른 불교계 목소리에 귀 기울일 것을 주문했다. 정부를 향한 따끔한 질책이 총무원장 취임법회에 이어 신년기자회견에서도 이어진 것이다. 이마저도 정부가 간과한다면 조계종과의 틈은 더 벌어져 갈등 국면으로 들어설 가능성이 높다. 정부의 전향적 자세가 요구되는 시점임을 깨달아야 할 것이다.조계종 최대
“문재인 정부는 자연공원법 전부개정과 지방세법 시행령 개정 등에 대해 전향적인 자세로 접근해야 한다.”문재인 정부의 ‘불교패싱’에 교계 안팎의 비판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이 변하지 않는 정부의 태도를 지적했다. 특히 지난해 취임법회에 이어 신년기자회견이라는 대내외적인 공식행사를 통해 2차례나 정부에 강한 메시지를 전해 귀추가 주목된다.원행 스님은 1월16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로비에서 개최한 신년기자회견에서 준비된 회견문의 한 페이지 분량 정도를 한국불교와 전통문화의 가치에 할애했다.원행 스님
문재인 정부가 내각과 청와대 참모진에 가톨릭 인사를 다수 배치하는 등 ‘친가톨릭 행보’를 지속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조계종 종교평화위원장 만당 스님이 “문재인 정부의 특정종교편향이 지속된다면 국민으로부터 외면 받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스님은 청와대가 1월8일 2기 참모진을 임명하면서 불교계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노영민 비서실장과 강기정 정무수석 등 가톨릭 신자를 여전히 중용한 것에 대해 “대통령의 독선으로 비춰질 수 있다”고 꼬집었다.만당 스님은 1월8일 “대통령이 정부 각료를 임명하면서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문재인 정부가 출범 초기 내건 국가 비전은 ‘국민의 나라, 정의로운 대한민국’이었다.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헌법 제1조 2항과 촛불혁명에서 목청껏 외쳤던 ‘국민이 주인인 나라’를 명징하고도 올곧게 품은 비전이라 평가할 만하다.4개월 후면 현 정부 출범 2주년을 맞이한다. 자신들이 천명한 비전을 얼마만큼 현실화 했는지 점검하고, 미흡한 부분을 보완하려는 노력을 경주해야 할 것이다. 그 의지를 가늠할 수 있는 것 중의 하나가 청와대 인사다. 그리고 인사는 국민과의 소통과 직결된다.경제개
문재인 정부의 주요 참모진과 내각에 포진된 인사들의 종교가 가톨릭으로 편중되면서 불교 인사 배제가 심각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대통령은 물론 행정부 전·현직 장관, 청와대 핵심 참모의 종교가 가톨릭이 주를 이루고 있는데 반해 불교 인사는 극소수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나 ‘문재인 정부의 핵심은 가톨릭’이라는 비판까지 나온다.법보신문이 최근 인물정보검색과 언론보도 등을 통해 문재인 정부 행정부 18개 장관의 종교를 분석한 결과 가톨릭 신자가 4명인 반면 불교는 한명도 없었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조명균 통일부 장관, 도
국회 정각회 신임회장으로 강창일 더불어민주당(제주 제주시갑) 의원이 추대됐다.국회 정각회는 12월6일 서울 의원회관 제3간담회장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차기 회장으로 강창일 의원을 만장일치로 추대했다. 명예회장이던 강창일 의원은 19대 국회에 이어 2년 만에 회장으로 재추대됐다. 임기는 20대 국회 후반기인 2020년5월29일까지.강창일 신임회장은 불교계 현안을 잘 알고 있었다. 이번 정기총회에서 조계종과 자연공원법 개정안과 지방세법 시행령 개정안 그리고 사찰안내표지판 철거 지침 등을 공유하기도 했다.강 회장은 “현안 관련 법률 등 불
“정부는 전통사찰을 규제할 대상으로만 인식하지 말고 삶의 질과 지속가능한 생태를 위한 파트너로서 함께해야 한다.”문화재구역입장료 논란과 일방적인 자연공원법 개정안 입법예고 등이 불교계 현안으로 떠오른 가운데 이영경 동국대 조경학과 교수가 정부의 정책 변화를 주문했다. 이영경 교수는 11월21일 서울 그랜드앰배서더호텔에서 열린 불교포럼에서 ‘국립공원 정책과 전통사찰의 가치’를 주제로 한 강연했다. 이 자리에는 국립공원관리공단 관계자들도 참석했다.“1000여년 넘게 예불과 염불, 수행자의 생활, 일반인의 방문과 기도가 이뤄지는 살아있는
“교구본사가 지역사회에서 필요한 부분에서 역할을 다하고, 교구별 특성화된 장점을 부각시킬 수 있도록 종단과 교구장스님들이 함께 노력해 가도록 하겠습니다.”11월15일 속초 신흥사에서 열린 조계종 교구본사주지협의회 제59차 회의에서 만장일치로 신임회장으로 선출된 제6교구본사 마곡사 주지 원경 스님의 포부다. 아직 공식임기(2019년 1월1일~12월31일)가 시작되지 않았기에 뚜렷하게 구체화된 계획은 없지만 교구본사주지협의회의 방향은 명확했다. 원경 스님이 생각하는 교구본사주지협의회의 방향은 ‘상생’이다.원경 스님은 “교구가 화합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