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옛 어른들은 새해가 되면 논두렁 밭두렁에 나와 쥐불놀이를 했고, 쥐가 없어진다고 하여 밤중에 방아를 찧었다. 이것은 정초 첫 번째 쥐의 날(上子日)에 있던 우리 전통의 세시풍속이다. 또한 첫 축일(丑日)은 ‘소의 날’로 소에게 일을 시키지 않고 쉬게 했으며 콩이나 약초 등의 영양가 있는 것을 삶아 먹이며 그동안의 노고를 위로했다고 한다. 또 첫 인일(寅日)은 호랑이날이라 하여 모든 동물에 대한 악담을 삼가 하였다. 또한 이날에는 가축에게 일을 못한다고 꾸짖거나 쥐가 많다고 함부로 쥐를 잡거나 하지 못했다. 백수의 왕인 호랑이가 자기 식솔들을 해코지한다고 화를 내고 사람을 해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첫 오일(午日)은 ‘말의 날’이라 하여 죽은 말에게 제사를 지내고 산말에게 일을 시키지 않았으며
국민가요로 애창되는 노래가 있습니다.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라는 노래입니다. ‘지독한 외로움에 쩔쩔매도 그에 비켜서지 않고, 반짝이는 꽃눈을 닫고 큰 잎들을 키워, 짙푸른 숲이 되고 산을 만들며, 결국은 메아리로 남는, 바로 그 사람이 꽃보다 아름답다’는 벅찬 감동의 시어에다 힘 있는 비트, 절창의 후렴부는 부르는 사람들을 열광의 도가니로 빠뜨리고 이내 부르는 사람들에게 강력한 동질감을 갖게 하는 힘 있는 노래입니다. 그러나 이 노래를 듣고 부를 때 마다 조금 걸리는 대목이 있습니다. ‘보다’라는 비교급의 단어입니다. 은유로 이루어진 시어를 갖고 공연한 시비라고 할지 모르지만 오늘은 시비를 걸며 이야기를 시작해 보겠습니다. 인간은 자신이 지구의 유일한 주인으로 생각하며, 뭇 생명들은 지배와 정복의
지금 영화 ‘아바타’는 영화사의 새로운 장을 연 것으로 평가되면서 전 세계에 큰 돌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이 영화에서 인간은 자신이 살고 있는 지구의 자원을 다 결딴 내놓은 뒤 외계행성의 자원을 얻기 위해 식민지를 만들려합니다. 기업체가 용병을 고용하여 ‘판도라’ 행성에 있는 에너지 ‘언옵타늄’을 빼앗기 위해 무시무시한 병기로 원주민 나비족을 위협하며 이주시키려고 합니다. 이때 주인공인 ‘제이크’와 식물학자인 ‘그레이스’는 자신의 아바타를 통해 원주민을 이주시키도록 설득하는 역할이 주어집니다. 그러나 원주민들에게 이 터전은 그냥 숲이나 땅이 아니라 누대를 함께 생명과 한 몸을 이루고 살아온 곳입니다. 이들에게 이 땅을 떠난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는 일이며, 더욱이 외부의 세력에 의해 자연이 훼손되고 수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