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봉은사(주지 원명 스님)은 작은 설 동짓날을 맞아 12월22일 경내와 지하철 2호선 삼성역 역사 내에서 시민들에게 팥죽 5000인분을 나눴다.이날 봉은사는 주지 원명 스님과 함께하는 동지 21일 특별기도 회향법회와 새해 소원과 다짐을 발원하는 새해맞이 소원등 달기, 2023년(계묘년) 달력배부 행사 등을 진행했다. 오후에는 주지 원명 스님을 비롯한 전 대중이 지하철 삼성역 역사 내에서 1500여개의 팥죽을 나눠주며 부처님 자비나눔 정신을 전했다. 강남경찰서와 강남구청, 산하단체 및 복지시설도 팥죽을 전했다.[1663호 / 20
오전 11시, 서울 조계사 관음전 앞에 기다란 줄이 늘어섰다. ‘작은 설날’ 동지를 맞아 팥죽으로 액운을 쫒고자 모인 시민들이다. 매년 동지 때마다 조계사 팥죽을 먹으려 찾아온다는 한 불자는 “사찰에서 먹는 팥죽이 제일”이라며 “붉은 팥 기운으로 대중들 모두 만사형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조계사(주지 지현 스님)는 12월22일 경내 공양간에서 팥죽 8000인분을 준비해 대중공양에 나섰다. 이와 함께 새해 달력을 선물하며 계묘년 새해 행복과 건강을 기원했다. 조계사는 이날부터 내년 1월까지 달력 총 3만장을 배포할 예정이다.조계사 주
한국불교종단협의회(회장 진우 스님)가 동지를 맞아 팥죽을 나누고 국민의 안녕과 화합, 계묘년 새해의 행복과 건강을 기원했다.종단협은 12월15일 서울 북인사동에서 ‘마음청정 지구청정, 이웃과 함께하는 동지나눔축제’를 개최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3년여 만에 재개된 이 자리에는 종단협회장 진우 스님을 비롯해 천태종 총무원장 무원 스님, 관음종 총무원장 법명 스님, 태고종 총무원장 호명 스님, 총지종 통리원장 우인 정사, 종단협 사무총장 도각 스님, 조계종 사회부장 범종 스님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폭설이 내리는 추운 날씨에도 찾아준
조계종 사회복지재단(대표이사 보인 스님)이 위탁운영하는 의왕 희망나래장애인복지관(관장 지현 스님)이 지역장애인의 의사소통 편의 증진을 위해 AAC(보완대체 의사소통) 보급사업을 진행했다.AAC(Augmentative and Alternative Communication)는 말하기와 쓰기를 통한 의사소통에 심각한 장애를 보이는 사람들을 위해 사용되는 도구, 전략, 기법을 말하는 것으로, 컴퓨터 자판처럼 자음과 모음이 그려진 글자판, 수화, 메시지가 그림으로 표현된 그림 카드 등이 모두 보완 대체 의사소통에 속한다.희망나래장애인복지관은
올해 내게 화두는 ‘죽음’이었다. 첫 시작은 이랬다. “참 희한합니다. 의학적으로 볼때 선생님은 벌써 죽었어도 이상하지 않아요. 참 운이 좋네요.” 올해가 막 시작하자마자 의사에게 들은 말이다. 당시 심장 혈관 곳곳이 막혀 심장의 기능이 10%도 작동하지 않았다. 그렇게 시작된 한 해가 어느새 저물어간다. 11월 달력을 뜯어낼 때면 올 한 해 무슨 일이 있었는지 되돌아보게 된다. 개인적으로도, 우리 사회도, 국제사회도 참 다사다난했다. 그 가운데 죽음의 기운이 세계를 뒤덮은 우울한 해였다.우선 우리나라의 다사다난한 일부터 꼽으면 대
서른 살로 넘어갈 즈음이었다. 진로와 비전, 대인관계, 직장 문제 등 또래 청년이라면 누구나 겪는 고민과 어려움이 찾아왔다. 대학생 때부터 꿈꾸며 해왔던 일들을 더 이상 이어나갈 수 없게 된 것이다. 다니던 직장을 그만둬야 했고, 맺었던 사람들과의 관계가 자연스럽게 정리되던 시기였다. ‘당장 무엇을 해야 하나’ ‘어떻게 살아야 하나’라는 두려움과 불안감은 스스로를 위축시켰고, 긍정적이고 활발했던 예전의 ‘나’를 잃어버렸다.어렸을 적 법당은 놀이터였고, 비구니스님들의 존재가 엄마이자 친언니처럼 느껴졌던 곳이다. 가장 좋아했던 곳, 가
조계산 정상에서 중턱까지의 나무들은 이제 빈 가지만 남았다. 엊그제 비가 내리고 나니 절 주변의 나무들도 한가득 남았던 가을 물든 잎새가 반으로 줄었다. 길 줄 알았던 가을이 가고 이제 겨울이다.박물관 앞 그토록 화려했던 붉은 단풍도 빈 가지가 늘었다. 땅에서 나와 바람 따라 다시 땅으로 돌아가는 낙엽들을 바라보면 왠지 모를 허전함이 가득하다. 이 가을이 처음도 아닌데 항상 처음처럼 느껴지는 것은 왜일까.지난주 송광사의 큰 행사 하나를 회향하고 올해 마지막 행사로 동지만 남았다. 지금은 동안거에 들어 대중스님들이 늘었지만 그렇다고
경주 불국사 회주 나가성타(那伽性陀) 스님은 부처님 가르침을 실천하며 알리고 고통 받는 사람과 생명을 감싸 안아온 이 시대 선지식이다. 조계종 원로의원인 스님은 1952년 불국사에서 월산 스님을 은사로 출가한 이래 수행자, 교육자, 학자, 행정가, 활동가, 전법사의 길을 우직이 걸어왔다. 그 70년 세월은 개인의 역사를 넘어 한국불교사에도 뚜렷한 족적으로 남았다.어려서 출가한 스님은 통도사 강원과 동국대 역경연수원을 졸업하고 법주사 승가대학 강사로 재임하면서 후학 양성에 힘을 쏟았다. 교육 경험과 안목은 종단으로 회향됐다. 1980
“부처님께서는 보시바라밀 가운데 법보시가 최고라고 강조하셨습니다. 불교계에서 일하는 사람으로서 당연히 동참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세상 모든 이가 법보신문을 통해 부처님 가르침 안에서 어우러져 사회를 이롭게 하는 길로 향하는 도반 되길 발원합니다.”이화랑 ㈜도반HC 달력사업부장이 군법당, 교도소, 병원 등에 법보신문을 전하는 법보시 캠페인에 동참했다. 이 부장은 “부처님 가르침이 가득 담긴 법보신문은 아직 부처님을 만나지 못한 우리 이웃들이 불연을 맺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며 “전법과 포교의 길에 작은 힘이라도 보태고자 캠페인
“아무리 훌륭한 지혜와 선지식이라도 그릇이 없으면 담지 못하는 법입니다. 큰 그릇이라는 의미를 담아 대장경(大藏經)이라고 명명한 배경일 것입니다. 담지 못하면 남에게 전달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그런 점에서 신문은 알차게 담아 구석구석 전하는 가장 쉬운 수단이기도 합니다.”동국대 인도철학과를 졸업하고 중앙일보 의학전문 기자로 30여년 간 건강과 의료분야에서 취재활동을 펼친 고종관 보건학 박사가 법보시캠페인에 동참했다. 언론인으로 직접 활동하며 언론환경의 변화, 특히 신문 시장의 급변을 직접 목격한 고 박사는 “요즘은 경전도 디지털로
선문빈 감로기획 대표가 5월19일 별세했다. 향년 68세.빈소는 삼성서울병원장례식장 19호이며, 발인은 5월21일 11시30분이다.고 선원빈(1942~1993) 전 법보신문 편집국장의 동생인 고인은 1990년 감로기획을 설립해 불교 달력 제작 및 보급에 앞장서왔다. 올해 3월 코로나19에 확진된 후 건강이 급속히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02)3410-3151[1633호 / 2022년 5월25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천태종복지재단 산하 서구노인복지관(관장 강동인)이 노인자원봉사활성화 지원사업 일환으로 ‘북(Book)적북적 선배시민 자원봉사단’ 북리더 활동을 시작한다.보건복지부와 한국노인종합복지관협회 지원으로 진행되는 북리더 활동은 5월부터 11월까지 전개된다. 8월까지 교육 수료 후 9~10월 인근 지역아동센터에서 자원봉사활동을 이어간다. 이 활동을 통해 선배시민인 북적북적 노인자원봉사단 10명과 후배시민인 아동들이 그림책을 매개로 이해하고 더불어 사는 공동체 구현, 풍요로운 공동체를 위한 소통에 나서고자 한다.강동인 관장은 “참여 노인 자원봉
대한불교조계종 사업지주회사 ㈜도반HC(사장 주혜 스님)가 진행한 제2회 불교달력 사진·미술 작품 공모전에서 최길수씨가 응모한 ‘동자승’ 일러스트가 영예의 대상을 수상했다.도반HC는 4월22일 ‘2023년도 제2회 불교달력 사진·미술 작품 공모전’ 수상작을 선정해 발표했다. 대상은 최길수씨의 ‘동자승’ 일러스트, 금상은 손묵광씨의 ‘석탑’ 사진가 선정됐다. 이와 함께 은상은 김유식씨의 ‘펜화’, 조경주씨의 ‘아크릴 그림’, 동상은 박우현씨의 ‘마애불’ 사진, 모동신씨의 ‘연꽃’ 사진이 수상작으로 이름을 올렸다. 도반HC는 대상 수상작
서열과 학번을 강조하는 우리나라에서 헷갈리는 문화가 하나 있다. 나이, 띠 등이 혼합된 서열 매기기다. 이는 단일민족 국가의 보편적 특징이기도 하며, 해방 후 군사문화의 병폐이기도 하지만 문화적 특수성을 담은 부분도 적지 않다. 일례로 필자는 음력으로 1971년 12월생이다. 돼지띠이면서, 1990년에 대학에 입학했다. 그런데 양력으로는 1월생이 된다. 그렇다고 쥐띠는 아니다. 12지신으로 구분하는 띠는 음력으로 계산하는 까닭이다. 양력이 보편화 된 요즘 새해 1월1일을 호랑이띠 첫 출생이니 하는 등의 언론도 있지만, 이는 동양철학
조계종 제19교구본사 화엄사(주지 덕문 스님)가 개최한 ‘2022 화엄사 홍매화·들매화 사진콘테스트’의 수상작이 4월10일 발표됐다. 화엄사는 전문작가 부문 최우수상에 임하선씨의 작품 ‘화엄사의 봄’과 휴대폰카메라 부문 최우수상에 신승희씨를 각각 선정했다고 밝혔다.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된 이번 홍매화·들매화 사진 콘테스트는 3월10일부터 4월3일까지 작품을 접수받았다. 전문작가의 작품 551점, 휴대폰카메라 작품 1204작으로 총 1755점의 작품이 접수됐다. 이 가운데 최우수상인 총무원장상을 수상한 임하선씨를 포함해 이영태
바람결은 아직 차가운데 겨우내 흙속에서 숨을 죽이던 풀들은 기지개를 쭉 켜며 봄 맞으러 나온다. 덩달아 내 일손도 바빠져야 한다. 시도 때도 없이 제멋대로 여기저기 불숙불숙 땅을 비집고 나와 너풀너풀 자라는 풀을 없애야 해서다. 시골 아닌 시골로 들어온 덕에 맑은 공기는 덤이지만, 들여야 할 품은 배다.유학생활을 마치고 귀국한 나는 방해받지 않고 홀로 조용히 지내고 싶어 산 아래 자그마한 마을로 들어왔다. 마당을 세면으로 포장하자는 권유도, 마당에 돌이라도 두껍게 깔아야 풀이 덜 나온다는 조언도 연신 뒤로하고 잔디를 심었다. 그런데
“성철 스님은 열반에 드실 때까지 수행자 본분을 지켰습니다. 고귀한 성자이자 솔선수범한 월광(月光)이었습니다. 은사스님이 한평생 기록한 친필 법어가 불자들 마음에 밝은 진리로 남았으면 합니다.”성철 스님(性徹, 1912~1993) 맏상좌 천제 스님이 그간 간직하고 있던 은사스님의 친필을 모은 책을 출간했다. 심월(心月) 광명에 전하는 ‘시월록’이다. 허름한 노트는 물론이고 달력 뒷면, 휴지조각, 편지지를 가리지 않고 틈 날때마다 기록한 은사의 수행기록 하나하나를 버리지 않고 소장한 상좌가 이를 책으로 담아낸 것이다. 반백년 가까이
조계종 사업지주회사 ㈜도반HC(사장 주혜 스님)가 ‘2023년도 제2회 불교달력 사진·미술 작품 공모전’을 진행한다.개인 및 단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달력으로 제작 가능한 사계절을 담은 12컷 사진 및 미술작품을 3월31일까지 제출하면 된다. ‘사찰의 사계절을 담은 작품’ ‘사찰 및 불교의 아름다움을 표현한 작품’ ‘새로운 구도 및 참신한 구성의 작품’을 우선 고려한다. 미술 작품의 경우 수채화, 유화, 수묵화, 펜화, 켈리그라피, 종이공예, 판화 모두 가능하다.도반HC는 “기존 불교 달력에서 찾아볼 수 없는 새롭고 참신한 작
조계종사회복지재단이 위탁운영하는 희망나래장애인복지관(관장 지현 스님)이 최근 지역사회 어린이들의 바른 장애가치관 정립을 위해 컬러링북 330부를 관내 유치원에 전달했다.전달한 컬러링북은 희망나래장애인복지관 전문봉사자인 일러스트 작가 양솔희씨와 협업해 제작한 것으로, 장애인식개선 일러스트 달력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컬러링북에는 단순 컬러링 도안 외에도 장애유형별 친구를 대하는 방법, 장애인의 날 안내 등 다양한 내용이 수록돼 있으며,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설명한 것이 특징이다.책을 전달받은 모 어린이집 원장은 “아동기의 가치관은 평
‘호남제일가람’으로 손꼽히는 조계종 제19교구본사 화엄사(주지 덕문 스님)가 지난해 이어 올해에도 천년도량에 봄이 오는 순간을 카메라에 담으며 산사의 봄을 만끽할 수 있는 특별한 축제를 연다.화엄사는 ‘화엄 천년의 공간 향기에 취하다’라는 부제로 ‘2022 홍매화·들매화 프로사진 및 휴대폰 카메라 사진 콘테스트’를 진행한다. 작년에 진행했던 ‘천년도량 그곳에서 홍매화와 노닐다’에서 한 발 나아간 주제로 올해는 휴대폰 사진 외에도 전문 사진작가 콘테스트로 분야를 넓혀 시행한다. 개막은 3월19일 토요일 오후 1시30분에 홍매화 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