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기 384년, 인도의 마라난타 존자는 중국 진(晉)나라를 거쳐 백제에 들어와 불법을 전파했다. 백제 불교는 이때부터 시작됐는데 마라난타 존자가 처음 백제의 땅을 밟은 곳이 바로 지금의 전남 영광 법성포다. 영광군에는 2007년 기준 20개의 사찰이 존재하며 전체 인구의 15.8%가 불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2000년에서 2008년 사이 영광군에는 2개의 사찰이 새로 생겨났으며 비율로는 11.1%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남 지역 평균 증가율인 12.4%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으로, 사찰 수 20개는 전라남도 전체(625개)의 3.2%에 불과하며 전남 22개 시·군 가운데 16번째에 해당되는 수치이다. 전남 불교계는 지난 2006년 5월 영광군과 함께 백제 불교 도래지 법성포 성역화 불사의 일
지역별로 살펴본 불자인구 현황에서는 동고서저의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통계청 인구센서스 자료를 보면 2005년 기준으로 부산·경상 지역의 불교 강세, 광주·전라 지역의 불교 약세를 선명하게 확인할 수 있다. 전국에서 불자인구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으로는 광역시 가운데에서 39.8%의 불자비율을 기록한 울산이, 도별로는 경상남도가 40.1%로 각각 1등을 차지했다. 이는 전체 인구 가운데 불자비율인 22.8%를 훌쩍 뛰어넘는 우수한 성적표다. 인구집중도가 높은 광역시의 불자인구 비율을 우선 살펴보면 울산(39.8%)의 뒤를 부산이 39.2%로 바짝 뒤쫓아 불교수도의 명성을 지켜냈다. 이어 대구 33.4%, 대전 21.8%, 서울 16.8%의 불자인구 비율을 나타냈으며 광주는 14.4%, 인천은 13
2007년 현재 전국에는 개신교 교회 5만 2443개가 운영 중이며 가톨릭 성당은 1947개가 존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2005년 종교인구를 기준으로 개신교 교회는 한 곳당 평균 164명의 신도를 담당하며 가톨릭은 2643명의 신자를 보유한 셈이다. 사찰 한 곳이 담당하는 불자의 수는 전국 평균 827명이다. 2000년 12월 31일 기준으로 4만 3443개였던 전국 개신교 교회 수는 2007년 5만 2443개로 늘어 8년간 20.7%가 증가했다. 수치상으로 매년 1100여 개의 교회가 새로 생겨난 셈. 16개 광역시·도 가운데 교회 수가 가장 많은 곳은 경기도로 총 1만 2378개가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에 분포된 사찰 수와 비슷한 규모다. 다음으로는 서울 8531개, 전남
법보신문이 지령 1000호를 맞아 살펴본 우리나라의 불교지도는 분명 변화하고 있었다. 전통적 불교 강세지역이었던 영남권의 아성은 여전히 견고했지만 인구의 도시집중과 수도권의 과밀화, 그리고 신도시 건설의 증가 등은 새롭게 창건되는 사찰의 입지 선정에도 영향력을 발휘, ‘산중 불교’라는 전통적 불교의 관념을 ‘도심 불교’로 변화시키는 양상을 뚜렷이 보였다. 그러나 이러한 하드웨어적 변화와는 달리 소프트웨어라 할 수 있는 포교전략과 성과는 여전히 미흡하다는 평가를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지역별 사찰의 증감 비율과 사찰 수의 변화가 불자인구의 변화와 일치하지 않고 있는 모습은 이 같은 분석을 불러오기에 충분했다. 지역별로 살펴본 사찰 증감비율은 경기도 광주시, 광주광역시 서구, 부산광역시 사상구, 대구
사찰은 끊임없이 생겨나고 성장하는가 하면 사라지기도 하고 생존의 길을 찾아 자리를 옮기기도 한다. 그렇다면 무엇이 사찰의 생멸과 이동 등 변화에 영향을 미치고 있을까. 「법보신문」 조사결과 사찰 생멸과 이동을 결정짓는 확실한 변수는 인구분포라는 추정이 가능하다. 이는 「법보신문」이 통계청 전국사업체기초통계조사와 인구센서스 자료를 이용해 한국불교 전국 사찰과 불교인구·지리정보에 대한 분석을 실시한데서 나타났다. 조사에서는 지난 2000년 이후 새롭게 창건된 사찰 10개 중 8개가 영남과 수도권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나 지역간 사찰 편차가 심화단계에 접어들고 있었다. 2000년 이후 8년간 전국적으로 새로 창건된 사찰이 1974개에 이르는 가운데 영남지역에서만 1176개가 새로 창건돼 무려 59.6%를 차지했
한국불교 전국 사찰 지형이 영남과 수도권 중심으로 고착화되고 있다. 농어촌·산간지역을 중심으로 지역사회에서 활동했던 사찰들이 2000년대 들어 인구가 밀집한 수도권과 불교세가 강한 영남 지역으로 진출하면서 사찰 창건의 패러다임도 변화를 요구받고 있다. 「법보신문」이 통계청 전국사업체기초통계조사와 인구센서스 자료를 이용해 한국불교 전국사찰과 불교인구·지리정보에 대한 분석을 실시한 결과 2000년 12월 31일 기준으로 11004개였던 전국 사찰수가 2007년 12978개로 늘어 8년간 18%가 증가했다. 이같은 수치는 연평균 250여 개 안팎의 증가세다. 전국 240여 개 시·군·구 가운데 경기도 광주시와 광주광역시 서구는 2000년 대비 사찰수가 100% 이상 늘어났으며, 서울 금천구를 비롯해 부산광역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