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이라마는 지구 각지에서 티베트 문제, 평화, 비폭력, 인간성을 강조했으며, 인류 공존과 평화로운 세계를 위한 지속적인 영감과 지침을 제공하고 있다.”달라이라마가 세계 각국에서 보여준 활동과 메시지를 한 줄로 평가한다면 어떻게 정리할 수 있을까? 생성형AI 챗GPT(chatGPT)는 달라이라마의 해외 활동에 대해 위와 같은 답변을 내놓았다. 정확히 2초 남짓한 시간이었다.조금 더 무게감 있는 질문을 넣어보기로 했다. 1959년 인도 망명 이후부터 지금까지, 달라이라마가 수도 없이 행했던 해외 활동 중에서 가장 의미 있었다고 판단
“종교는 과거엔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었다. 그러나 지금처럼 다양화된 시대에는 종교가 인간의 고민과 문제들에 대답을 줄 수 없다. 이제 종교를 초월한 삶의 방식과 행복을 찾아야 한다.” 달라이라마는 언제나 종교를 넘어 보편적 도덕과 현실인식, 개인의 내적 각성을 당부한다. 그렇기에 가난, 기아, 전쟁, 환경문제 등 누적된 지구적 고통에 관한 지혜를 전한다. 세계에서 영향력있는 정치인·종교지도자·유명인은 달라이라마를 어떻게 바라볼까.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그는 나의 좋은 벗(good friend)입니다. 말 그대로 자비를
달라이라마의 한국 방문이 ‘다시’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33·34대 총무원장을 역임한 자승 스님(1954~2023)이 입적하기 한 달 전 중앙종회 종책모임 ‘불교광장’에서 달라이라마 방한 법회를 제안하면서부터다. 자승 스님은 “달라이라마 방한 추진을 계기로 불교계 종단이 화합하고 청년불교가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2027년 8월 서울에서 열릴 세계 가톨릭 청년대회에 교황 참석이 확실시되는 점, 달라이라마 세수가 여든아홉인 점도 방한을 서둘러야 하는 이유로 꼽혔다. 법보신문은 ‘달라이라마 톺아보기’를 주제로 새해 특집을 마련
가로열쇠1. 48대원을 세우고 서방에 극락정토를 세워 중생을 제도하는 부처님. 이 부처님을 모신 전각으로 극락전, 미타전이 있다. 무량수불, 무량광불로도 부른다.2. 부처님께서 꽃을 들어 보이니, 가섭만이 미소 지었다는 고사에서 유래된 사자성어. 마음에서 마음으로 불법을 전하는 일. 이심전심(以心傳心), 염화시중(拈花示衆)도 같은 뜻이다.3. 처음 가진 마음. 첫 마음. 초발심(初發心)이라고도 한다.4. 어려운 이를 사랑하고 가엾게 여기는 것. 부처님의 이 마음은 한량없어 대자대비(大慈大悲)라 부른다.5. 출가와 재가. 승가와 속가
△392년 고구려 소수림왕, 평양에 아홉 사찰 창건 △500년 고구려 승랑, 중국 서하사 주지 취임 △632년 백양사 창건 △668년 신라 삼국통일 △680년 마조도일 스승 무상 선사 탄생 △752년 신라왕자 김태렴 일본 동대사에 머물며 불사를 도움 △764년 진표대사 미륵장육상 조성 △860년 장흥 보림사 창건 △968년 고려 광종 재회 개설·방생소 설치, 불경을 개연하고 도살을 금지, 묘향산 보현사 창건 △1076년 일본 승속 25인이 영광군에 이르러 왕의 장수를 기원하고 불상을 바침 △1328년 인도 지공 스님 연복사에서 계를
용은 동양과 서양에서 모두 기록됐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지역과 문화에 따라 각기 형상은 다르게 나타나지만, 거대한 뱀과 도마뱀을 닮았다는 공통점이 있다.동양의 용은 낙타 같은 머리에 사슴의 뿔, 토끼의 눈, 소의 귀, 뱀 같은 기다란 목이 특징이다. 비늘은 잉어, 발톱은 매, 두 손은 호랑이의 앞발을 닮았다. 용에 관한 설화는 ‘삼국유사’에서 찾아볼 수 있다. 사람을 해치는 독룡이 혜통선사로 부터 불살계를 받아 호법용이 되고 신문왕에게 만파식적을 전해준 호국용으로도 등장한다. 주로 바다와 강, 연못 등에 기거하며 자유자재한 신통
십이지(十二支) 동물 중 다섯 번째인 용은 동남동을 지키는 방위신(方位神)이자 오전 7시에서 오전 9시(진시), 음력 3월을 상징하는 시간신(時間神)으로 여겨졌다. 또 물과 바다를 다스리는 수신(水神)을 상징했기에 용은 농경사회에서 빼놓을 수 없는 길한 존재였다. 조상들은 매년 음력 정월 첫 번째 진일(辰日)을 ‘용날’ 혹은 ‘상진일’로 부르며 풍년을 기원했다. 특히 상진일에는 ‘용알뜨기’라는 재밌는 풍습이 전해진다. 이날 새벽에는 천계에서 용이 강림해 우물에다 알을 낳는데, 그 우물물을 마을에서 제일 먼저 길어다 먹는 자에게 대풍
2024년 새해가 밝았다. 올해는 갑진년(甲辰年)으로 푸른 용의 해다. 푸른색의 ‘갑’과 용을 의미하는 ‘진’이 만났다. 청룡은 동쪽 방위를 지키는 수호신이자 만물의 근원인 물을 관장하는 수신의 성격이 강하다. 십이지신 중 유일한 상상의 동물이자 변화무쌍한 초자연적 존재이다. 수신과 풍요를 상징하는 것으로 알려져 갑진년에 기대가 부푼다. 용은 예로부터 기린, 봉황, 거북과 함께 신성한 동물인 사령(四靈)으로 여겨져 왔으며 많은 설화 속에서 최상의 무기를 가지고 다양한 능력을 보유한 수호신으로 묘사된다. 중국 고대의 책 ‘관자(管子)
“진짜 스님이 DJ를 하고 있는 거야? 아니면 DJ가 스님 분장을 한건가?”스피커에서 나오는 노래는 분명 찬불가인데 그 위에 EDM(Electronic Dance Music)을 입히는 DJ의 손놀림이 예사롭지 않다. 말끔하게 삭발한 머리, 목에 얹은 묵직한 헤드셋, 스님의 장삼을 떠올리는 의상까지. DJ의 독특한 스타일도 EDM찬불가 못지 않게 눈길을 사로잡는다. 흥겨운 음악과 관객을 사로잡는 DJ의 현란한 움직임에 연등회 놀이마당은 환호로 가득하다. 그날 놀이마당을 휘어잡은 주인공은 ‘유니크한 불교’로 젊은이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
김용진 경상국립대 불교동아리 지도교수“늘 염원만 하던 바로 그날이 찾아왔습니다. 학생들이 거룩한 부처님 가르침을 바탕으로 지혜를 갖춰 보살행을 실천하는 불자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사부대중께서 보내주신 사랑과 후원에 감사드립니다.”2022년 8월, 경상국립대 불교동아리 ‘연화’가 새롭게 창립됐다. 전체 인원은 지도교수 김용진 경상국립대 교수불자회장과 학생 15명. 1967년부터 조계종 전 종정 청담 스님의 모교인 경상국립대의 대학생 문화를 이끌어 온 과거의 모습과 거리가 있지만, 인원 감소 끝에 폐부됐던 동아리가 지역 사부대중의
많은 청년불자가 스스로 불자임을 밝히길 주저한다. 특히 사업이나 친목에 있어 분위기를 주도하기 어려운 사회초년생들에게 자신의 종교를 공개하는 일은 많은 용기를 필요로 한다. 그럼에도 각자의 위치에서 당당히 부처님 법 전하기에 매진하고 있는 청년들이 있다. 중생 교화의 원력으로 보살행에 앞장서고 있는 청년들, 박우송 상월비보이단장, 인디 뮤지션 널디나(nerdina), 한완정 작가, 주현우 62년차 대불련 중앙회장에게 그 비결과 의견을 물었다. 편집자-. 독자들에게 자기소개 부탁드린다.박우송 “20년차 비보이이자 상월비보이단, 이에이
전법은 불교를 지탱하는 근본이다. 29세에 출가한 부처님은 6년이라는 고된 수행 끝에 35세에 깨달음을 얻었다. 다섯 비구에게 깨달음의 진리를 설했으며, 60명의 제자들에게 “많은 사람들의 이익과 행복을 위해 떠나라. 처음도 좋고 중간도 좋고 나중도 좋은 법을 설하라”고 했다. 부처님도 열반에 들 때까지 인도 전역을 맨발로 돌며 교화 설법에 나섰다. 전법사의 역할을 자처한 수많은 젊은 수행자들은 부처님의 진리를 전파하기 위해 목숨을 걸었다. 전법을 향한 청춘들의 열정이 있었기에 종교로서의 ‘불교’가 유지될 수 있었다.‘전법’이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