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가 주관한 ‘제1425차 일본 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는 지난 2월2일 세연을 접은 일본 성노예 피해자 강덕경 할머니를 추모하는 법석이기도 했다. 강덕경 할머니는 국민학교 졸업 후 근로정신대에 차출됐다가 위안부 피해를 당했다. 1993년 정부에 일본국 ‘위안부’ 피해자로 등록한 뒤 세계를 오가며 피해를 증언하고 사죄와 배상을 요구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한 채 한많은 세상을 떠났다.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이하 사노위)는 2월5일 서울 주한일본대사관 앞 평화로에서 수요시위를 주관했다. 사노위 부위원장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을 비롯한 각 종교지도자들이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만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확산 방지에 협력키로 했다.한국종교인평화화의(KCRP)는 2월4일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초청으로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번 간담회는 국민 화합을 위한 종교계의 의견을 수렴하고, 최근 확산되고 있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과 관련한 종교계 협조를 요청하기 위해 마련됐다.이날 박양우 장관은 종교 지도자들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방지 등을 위한 협조를 요청했으며, 종교계는 “철저한 예방조치를
“동방불교대학이 태고종립 불교전문교육기관으로서 태고종, 나아가 불교의 미래를 열어갈 불교인재 양성의 요람이 되도록 진력하겠습니다.”양주 청련사 주지 상진 스님이 태고종 동방불교대학장에 임명됐다. 신임학장 상진 스님은 동방불교대학 학생과장과 교학처장을 역임했으며 한국불교법사대학, 보우승가대학, 동방문화대학원대학에서 교수 소임을 맡아 후학양성에 남다른 원력을 보여왔다는 점에서 침체된 동방불교대학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을 것이란 기대가 많다.상진 스님은 “올 상반기 동방불교대학의 자립성 확보와 교육 시스템의 개선 및 안정화를 위한 구체적
“올해는 조계종사회복지재단 창립 25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사회복지 환경 및 정책 변화를 염두에 두고 올 한해 재단과 불교사회복지의 지속가능한 성장 및 재도약을 위한 시스템 구축에 적극 나설 방침입니다.”조계종사회복지재단 상임이사 보인 스님이 2월3일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사업계획을 밝혔다. 2021년 보건복지부의 ‘사회복지시설 운영관리지침’ 개정안 시행을 앞두고 사회복지계에 대대적인 변화가 예고된 가운데, 창립 25주년 맞이한 재단은 올한해 장기적인 성장동력 개발과 인재양성·전문가 네트워크 확보를 위한 시스템 구축 등 내실에
난치병 어린이들의 쾌유를 발원하며 1배 1배 몸을 낮춘 간절한 마음들이 13억2000만원 상당의 치료비 지원으로 이어졌다.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1만5000여 동참자들의 정성은 어려운 환경에서 외로이 투병하던 난치병 어린이 445명에게 기적 같은 희망을 선사했다. 어느새 20년이다.조계종사회복지재단(이사장 원행 스님)이 2001년부터 매년 진행해 온 ‘난치병 어린이 돕기 3000배 철야정진’이 올해로 꼭 20년을 맞았다. 기부희망자들의 3000배 정진으로 후원기금을 적립해 대상자에게 전달하는 방식으로, 불교적 정서에 기반한 가운데
가톨릭 성지화 논란이 거셌던 서소문역사공원이 정식 개관한지 1년이 다가오지만, 특정종교 성지화에 대한 불편한 시각은 여전하다. 이런 가운데 가톨릭·천도교(동학) 등 관련 종교의 입장에서 서소문역사공원의 문제점이 지적돼 눈길을 끈다.종교투명성센터가 1월29일 서소문역사공원을 주제로 개최한 ‘종교와재정 좌담회’에는 김유철 경남민언련 이사가 ‘가톨릭에서 본 서소문공원’을, 성강현 동의대 교수가 ‘동학에서 본 서소문공원’을 주제로 견해를 밝혔다.김유철 이사는 서소문공원에 대한 논란이 가톨릭 내부에서조차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상황을 밝히
조계종이 역량있는 불교시민사회단체 육성을 위한 지원 사업을 공모한다.조계종 사회부(사회부장 덕조 스님)는 불교시민사회단체를 대상으로 창의적이고 실천적인 사업을 지원하기 위한 공모를 실시하며, 2월3일부터 14일까지 신청서를 접수받는다.공모 분야는 기후변화 대책 등 환경, 차별금지 등 종교평화, 남북화해 등 평화통일, 사회적 약자지원 등 공익사업, 불교의 사회적 실천 등 SNS 콘텐츠제작 등 지정분야와 경제, 생명, 방송, 여성 등 비지정 분야로 진행된다. 2개 단체 이상이 연대 추진하는 협력사업 분야에 대한 지원도 가능하다. 특히
축구감독, 오케스트라 단장, 자영업 대표 등 다양한 분야에 매진해 온 이들이 생명나눔 가치를 알리기 위해 나섰다. 양현정 광동FC 축구감독, 장태정 굿모닝보청기 사장, 최원준 국민은행 부지점장, 김정주 주얼리샵 대표 등 11명이 생명나눔실천본부 홍보대사로 위촉됐다.생명나눔실천본부는 1월30일 본부 회의실에서 생명나눔 홍보위원 위촉식을 개최했다. 11명의 홍보위원이 신규 위촉됨에 따라 홍보위원회는 총 41명의 위원으로 구성되며, 장기기증 희망등록 및 조혈모세포 기증 희망등록을 통한 생명나눔 활동에 대해 알려나갈 방침이다.이날 새롭게
최악의 비상사태로 치달았던 호주 산불을 비롯해 세계 곳곳에서 가뭄과 홍수, 폭염과 폭설 등 각종 재난재해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미세먼지로 인한 건강 위협도 심각한 수준이다. 이를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의 한 형태로 보는 시각이 많다. 무분별한 개발과 과도한 화석연료 사용 등으로 온실가스 배출량이 늘어난 데 따른 부작용이라는 것이다. 지구에 닥친 ‘기후위기’ ‘기후재앙’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병든 지구를 되살리기 위한 움직임이 불교에서도 구체화될 전망이다.불교환경연대(상임대표 법만 스님)를 중심으로 한 불교계
한국불교 중흥을 위한 염원이 하나로 모였다. 한국불교의 새로운 수행풍토를 만들어가고 있는 위례 상월선원에, 한국불교 백만원력 결집성취에 매진하고 있는 조계종 중앙종무·산하기관 종무원들이 결집해 간절한 발원을 더했다.조계종(총무원장 원행 스님) 중앙종무기관 및 산하기관 종무원들은 1월29일 상월선원에서 ‘백만원력 결집 원만 성취를 위한 1차 기도법회’를 봉행했다. 이날 법회는 조계종 총무원과 조계종 종무원조합 원우회가 뜻을 모아 마련한 법석으로, 총무부장 금곡 스님과 기획실장 삼혜, 재무부장 탄하, 문화부장 오심, 사회부장 덕조 스님
불교환경연대가 산림정 인증 숲해설가 양성을 위한 전문과정을 개설하고 수강생을 모집한다.불교환경연대(상임대표 법만 스님)는 2월9일~6월21일까지 매주 월·수요일 오후 6시30분~9시30분,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오후 1시·5시까지 숲해설 전문과정 교육을 진행한다. 교육은 산림환경교육론, 산림생태계, 산림휴양 문화, 자연놀이, 숲해설프로그램개발, 숲해설기법, 숲명상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불교환경연대는 이를 위해 2월29일까지 제11기 수강생을 모집한다. 숲해설가는 숲과 교감하며 인간과 생명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을 가
와이엘인터내셔널(대표 이연기)이 1월21일 천태종복지재단(대표이사 문덕 스님)에 마사지기와 가습기 등 1억5000만원 상당의 물품을 후원했다. 전달식에는 천태종복지재단 상임이사 도웅 스님과 이민화 와이엘인터내셔널 본부장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도웅 스님은 “후원물품이 지역사회 곳곳에 잘 전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감사를 전했다.천태종복지재단은 이날 와이엘인커내셔널이 전달한 휴대용 저주파 마사지기 5200개, 마사지기 리필패드 3349개, 컵 가습기 2470개 등 후원물품을 산하 노인복지시설 및 아동시설, 다문화가정 등 지역사
한국불교종단협의회가 올해 한국에서 진행될 ‘23차 한중일불교우호교류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만반의 준비에 착수한다. 또 중국불교협회와 개별교류를 확대하는 동시에 일본불교계와는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희생자들의 유골 봉환을 위한 논의를 진행하는 등 한·중, 한·일간 보다 발전적인 관계를 맺는 한 해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한국불교종단협의회(회장 원행 스님, 조계종 총무원장)는 1월20일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주요 사업계획을 밝혔다. 한국대회 개최장소는 양산 통도사가 유력하며, 올 2월 이사회 및 3월25~27일 제주도에서 진행
부당해고 이후 10여년간 투쟁을 이어오다 2018년 사회적 합의로 복직이 결정된 쌍용자동차 마지막 해고노동자 46명이 2년이 지난 지금까지 부서배치도 받지 못한 채 무기한 휴직 중이다. 이에 대해 종교계를 비롯한 시민사회로 구성된 쌍용자동차 범국민대책위원회와 금속노조 쌍용차지부가 합의 이행을 촉구하고 나섰다.조계종 사회노동위를 비롯한 범국민대책위는 1월21일 민주노총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쌍용차가 사회적 합의를 파기했다”며 규탄했다. 종교계를 대표해 발언한 조계종 사회노동위원 한수 스님은 “불교에서 거짓말은 살생과 더불어 금
구순을 맞은 운문사 회주 명성 스님이 어르신들을 위한 만발공양을 후원했다.서울노인복지센터(관장 희유 스님)는 1월20일 “명성 스님이 구순을 맞아 어르신들을 위한 후원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명성 스님이 후원한 금액은 센터를 이용하는 어르신 1200명을 위한 공양지원금으로 사용된다. 이날 무료공양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 진행됐다.이어 서울노인복지센터는 1월22일 ‘2020년 설맞이 명절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오전 10시 3층 강당에서 공동차례, 인생교실에서 개별 차례를 준비하고 있으며 서예동아리 어르신들이 개별 차례에
조계종과 선학원의 관계가 공식적으로 어긋나기 시작한 시점은 1978년 2월23일, 선학원 이사회가 정관을 개정하면서부터다. 선학원 이사회는 이날 정관에 명시된 ‘대한불교조계종’의 명칭을 모두 삭제했다. ‘이사와 감사는 이사회에서 대한불교조계종 승려 중 덕망이 후한 자로 선출해 문공부 장관의 허가를 받아 취임한다’는 조항도, ‘임원은 이사회에서 본 법인의 분원장 중 덕망이 높은 스님(비구, 비구니)을 투표로 선출한다’고 개정했다. 이는 그간 조금씩 삐걱대던 조계종과 선학원간 갈등이 수면 위로 떠오른 결정적인 계기로 평가된다.당시 선학
2021년 창종 50년을 앞둔 총지종이 경자년 새해 종단 재도약의 기틀 마련에 뜻을 모았다.총지종(통리원장 인선 정사)은 1월15일 서울 총지사 서원당에서 경자년 신년하례법회를 봉행하고 종도들의 부단한 정진를 토대로 한 종단 재도약을 서원했다. 신년하례법회는 종령 법공 정사와 통리원장 인선 정사를 비롯한 종단 주요소임자들이 대거 동참한 가운데 진행됐다.총지종은 이날 법운융창을 기원하며 종령 법공정사에 하례하고 승단 정사와 전수간 상호 합장례, 교도(신도)들의 종령 하례 등으로 경자년 새해를 맞았다. 법공 정사와 인선 정사의 헌화 및
평등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차별금지법(안)’이 2007년 정부 발의로 첫 상정된 후 몇 차례 입법 시도가 이어졌지만, 일부 개신교계의 격렬한 반대에 부딪쳐 번번히 폐기 수순을 밟고 있다. 2013년 이후 사실상 제정 움직임이 중단된 가운데,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위원장 혜찬 스님)가 종교계 최초로 차별금지법 제정을 위한 본격적인 활동에 착수해 주목된다.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이하 사노위)는 1월16일 서울 광화문 정부청사 앞에서 ‘차별금지법 제정을 위한 무기한 기도회’ 입재법회를 봉행했다. 이날 입재를 시작으로 격주 목요일 같은 시
태고종(총무원장 호명 스님) 15대 중앙종회가 종회 회의 진행과 관련해 세칙을 구체화해 향후 체계적인 종회 운영을 예고했다. 또 분과별 위원장과 위원을 확정, 이례적으로 각 분과별 주요의안을 공유하고 논의하는 등 종단 입법기구로서 위상을 높이고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 방침이다.태고종 중앙종회(종회의장 법담 스님)는 1월14~15일 양일간 태고총림에서 ‘15대 중앙종회 1차 연찬회’를 진행했다. 종회의원 법담 스님을 비롯한 종회의원 39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총무원장 도산, 호법원장 지현, 교육원장 법안, 종무원장협의회장 해주, 선암사
“오늘은 제 남편 문중원 기수의 49재입니다. 49재를 하면 좋은 곳으로 간다고 하지만, 억울하게 죽은 남편은 장례도 치르지 못한 채 어둡고 좁은 관에 누워 정부청사 앞을 떠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죽어서도 따뜻한 곳에 가지 못하고 억울함을 풀지도 못한 채 추운 곳에 있는 남편을 생각하면, 미안함과 슬픔으로 가슴이 찢어질 것만 같습니다.”한국마사회의 비리를 고발하며 목숨을 내던진 고 문중원 기수의 아내 오은주씨의 절규에 조계사 극락전이 비통에 잠겼다. 마이크 앞에 선 오씨는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한 채 통곡했고, 극락전을 가득 채운 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