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효자 게송으로 고발해 패륜 막으려 한 부처님 노인은 미래 내 모습과 같아착한 마음으로 효 실천하면내 자식 또한 효로 보답할 것 ▲청화 스님 우리는 부모로부터 막중한 은혜를 입었습니다. 그러니 도리를 다해 부모를 모시는 것이 마땅함에도 오늘날 우리 사회는 전통적인 효 사상을 외면할 뿐 아니라 효 사상이 땅에 떨어진 그런 사회가 된 것 같습니다. 더구나 이러한 현상을 우리는 너무나 무비판적으로 보며 당연한 것인 냥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억울하고 비참한 심정을 느낀 부모들이 아들딸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살을 하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런 것을 볼 때 우리는 스스로의 발등을 살펴보아
부처님께서 성도 전 마신 서말 여섯되의 젖은 ‘법유’탐·진·치 삼독심 여의고육근 청정히 닦은 수행 상징중생의 성불도 다를 바 없어 ▲묘허 스님 ‘관심론’은 마음을 관(觀)하는 이치와 방법을 설하신 달마 스님의 말씀을 기록한 책입니다. 인도에서 중국으로 건너와 대승불교를 일으키신 달마 스님에게 제자인 혜가 스님이 “어떤 것이 불교를 닦고 수행하는데 제일 요긴한 일입니까”라는 질문을 합니다. 그 질문에 대한 달마 스님의 대답은 ‘관심일법 총섭제행(觀心一法 總攝諸行)’입니다. ‘마음을 관하는 이 법이 일체를 다스리니 가장 중요한 법이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이 답을 듣고도 혜가 스님이 계속 질문을 합니다. 몰라서가
효는 보리행의 으뜸이며해탈로 가는 길과도 같아자식 위하는 부모 마음이본의 아니게 악행 되기도 전법은 부모 은혜 갚는 길 ▲효원 정사 요즘은 ‘효’라는 단어를 접할 일이 드뭅니다. 어른과 스승을 공경하는 우리의 전통적인 아름다운 풍습이 현대사회에서는 많이 사라진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 그래서 불교에서 말하는 진정한 효란 무엇인지를 돌아보는 시간을 갖고자 합니다. 진각종을 창종하신 회당 대종사님의 말씀 가운데 물질시대를 가장 잘 나타내신 말씀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잠시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물질이 일어나는 때는 사람들의 마음에 탐, 진, 치도 같이 일어난다. 탐, 진, 치가 치성하면 성품이 곧
번뇌 찬 마음이 진실 가리면 허구의 세상과 교감하게 돼 옴마니반메훔 육자진언은 관세음보살의 또 다른 이름명호가 곧 지혜·자비 상징 ▲ 종사르 잠양 켄체 린포체 제가 오늘 여러분과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일상에서의 수행과 관세음보살님이라는 주제입니다. 관세음보살이란 무엇이며 어떻게 이 세계에 나투시는가 등에 관해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이 두 가지는 매우 중요한 사안입니다. 일상 수행은 우리의 생활과 수행을 합일시키는 것입니다. 수행이 법당 안에서만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는 뜻입니다. 수행은 여러분이 차 한 모금을 마시는 동안에도 이뤄질 수 있고 빨래를 하는 동안에도 이뤄질 수 있습니다. 세속의 모든 일이 수행이고 세속이 곧 출세
한국불교 특유 신행형태인 백중 의식의 중심은 염불팔정도의 수행법 중 하나로의미·가치 바르게 알아서일상 수행으로 생활화 해야 ▲현응 스님 한국불교계에서 봉행하는 우란분절 백중천도법회는 한국불교만이 갖고 있는 독특한 문화형태입니다. 우란분절은 목련존자가 하안거를 마친 승가에 공양해 어머니를 제도했다는, 2500여년 전 인도 불교의 풍습에서 기인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에는 여러 종교와 나라의 풍습이 두루 섞여 있습니다. 중국 도교에서는 음력 7월 보름을 중원절이라 해서 오곡백과를 차려 선망조상에게 제사지내는 풍습이 있었고 유교에도 매년 부모님께 제사지내는 풍습이 있습니다. 여기에 불보살님의 증명과 가피로
일거수 일투족이 불성 작용한 성품이 일체 성품에 통해 내 안에 부처있음 깨우쳐전도된 생각 바로 잡음이 우란분절의 참 다운 의미 ▲혜남 스님 우란분절은 많은 불자님들이 아시다시피 목련존자가 어머니를 제도한 날을 기념하는 날인데 ‘우란분’이라는 말은 인도식 표현으로, 번역하면 거꾸로 매달린다는 뜻입니다. 금생에 나쁜 일을 하면 다음 생에는 거꾸로 매달리는 고통을 받는다는 뜻입니다. 거꾸로 매달리는 것은 생각을 거꾸로 해서 그렇습니다. ‘반야심경’에서도 원리전도몽상(遠離顚倒夢想)이라고 했습니다. 거꾸로 된 잘못된 생각을 멀리 떠나라, 그렇게 하고 나면 구경열반(究竟涅槃), 근심 걱정 고통이 없는 평화로운 세계로 들
몸은 좋은 목적 위해 일하는 수단동시에 감각이 모인 정신덩어리 내가 오늘 어떤 종자 심었는지 잘 알고 좋은 결실 거둬야 행복 ▲종범 스님 오늘은 건강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건강에는 신체 건강, 정신 건강, 사회 건강, 지혜 건강 네 가지가 있습니다. 건강하려면 무엇보다 먼저 신체, 몸이 건강해야 합니다. 몸은 목적물이 아니라 사용물입니다. 사용할 수 있어야 합니다. 손은 일할 수 있어야 하고 눈은 볼 수 있어야 하고 귀는 들을 수 있어야 합니다. 농부로 비유하자면 몸은 쌀이 아니라 농기구입니다. 농기구를 이용해서 일을 하면 곡식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러려면 허약하지 말아야 합니다. 튼튼해야 합니다. 아름다움의 대상이
사안을 적과 동지로 나누는모든 행동방식 정치적인 것 지배자들이 즐겨 사용해 온억압과 통제의 교묘한 방법 한 사람 한 사람 부처될 때 분열과 대립 종식할 수 있어 ▲ 강신주 인문학은 인간 중심의 학문입니다. 인간 사이에 생긴 문제를 철저히 인간의 노력으로 풀어내는 것이 인문학의 정신입니다. 니체가 ‘신은 죽었다’고 말하는 것도 그런 까닭입니다. 신이 죽어야 인간이 역사를 꾸려나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불교에서는 ‘부처를 죽이라’고 합니다. 부처를 넘어서야 내가 부처가 되고 아버지를 넘어서야 내가 아버지가 될 수 있습니다. 불교에 민주적인 힘이 있다는 것은 각각의 ‘내’가 ‘석가모니’가 아닌 ‘부처’
고통을 참는 사바의 삶에스트레스 피하기는 불가능고통 다스리려는 노력이수행의 동기이자 원동력 화내는 나 관찰 연습으로나와 다른 허상임을 알면고통도 내 것 아님 깨달아 ▲월호 스님 현대 사회를 스트레스 사회라고 합니다. 현대인들, 특히 도시인들은 누구나 알게 모르게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스트레스를 안 받는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그러니 스트레스를 잘 활용해서 꽃을 피워야 합니다. 제가 난초를 몇 개 키우는데 꽃이 아주 잘 핍니다. 평소 도통 꽃이 안 피던 난도 제가 키우면 꽃을 피우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제가 화초를 아주 잘 키우는 재주가 있는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나중에 전문가의 말을 들어보니 화초가 꽃
내 마음 살핌이 시작이지만 상대와 세상도 함께 살펴야참다운 관계의 치유 가능해 분노·비난의 밑바탕에는 반드시 애정·에너지 존재 ‘나’는 찾아야 할 명사 아닌끊임없는 실천의 대상 돼야 ▲서광 스님 인생을 살다보면 예상하지 못한 일들이 많이 생깁니다. 예상하지 못한 사건이 좋은 쪽으로 일어나면 기쁘겠지만 그 반대의 경우에는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고 심리적인 무게를 짊어지기도 합니다. 예상치 못하게 생긴 좋은 일이 우리 인생의 행복이 되는 것만은 아니듯이 예상하기 못한 나쁜 일이 때론 인생의 터닝 포인트가 되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예상치 못한 일에 대해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요. 오늘은 바로 이러한 질문에서 시작하고자 합
상대적 생각과 반복행동 등 과거생활 농축된 것이 업장 상대적 마음만 있으면 중생 상대가 허상임을 알면 부처 참선으로 생각을 비우고 보시로 내 마음을 바꿀 때 인생 항로의 새길도 열려 ▲진우 스님 여러분, 오늘은 업(業)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업장은 특별한 것이 아니라 내가 생각하고 보는 모든 것을 말합니다. 그러니 이 또한 일체유심조라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업장을 말할 때 ‘자업자득’이라고 하기도 합니다. 우리가 보통 힘들다, 힘들다 하는데 내가 힘든 것은 그만큼 업장이 두텁다는 증거에 다름 아닙니다. 이 업장이라는 것은 상대적인 것이 모여 있는 것입니다. 행과 불행, 대소, 노소, 희로애락, 극락과
▲통도사 서울포교당 구룡사 회주 정우 스님. 마음 속 응어리 풀지 않으면얹힌음식처럼 고통으로 남아나쁜일 했더라도 참회하면서변할 줄 알아야 지혜로운 이기도는‘삶’을 바꾸는 원동력 “부처님을 생각함으로 기쁘고, 부처님의 가르침을 생각하므로 기쁘고, 보살의 행을 생각하므로 기쁘다. 맑고 깨끗한 바라밀을 생각하므로 기쁘고, 보살이 보살의 자리가 뛰어남을 생각하므로 기쁘고, 신심은 그 무엇으로도 깨뜨릴 수 없음을 생각하므로 기쁘다.” 여러분은 오늘 기쁘십니까. 불법승 삼보전에 의지하므로 우리는 불자라 이름하고, 삼귀의 오계를 받아 지니고 지키므로 불자라고 칭합니다. 또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가 인과와 윤회를 부정하지 않는 것인데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