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 심리치료사들을 대상으로 한국 간화선을 체험하도록 한 결과 현재 자신에 집중하는 현존감과 건강한 삶을 유지토록 하는 자기돌봄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결과는 간화선이 출가수행자뿐 아니라 일반인에게도 긍정적 효과를 보이고 있으며, 한국을 넘어 세계인들에게도 적용 가능함을 확인시켰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주은선 덕성여대 심리학과 교수는 ‘한국콘텐츠학회논문지’ 24권에 게재한 논문을 통해 간화선 수행 프로그램이 미국, 네덜란드, 독일, 아르헨티나, 벨기에, 프랑스 등 서구 심리치료사들의 자기돌봄에 미
붓다 당시부터 출가자들이 승가의 일원이 되려면 삭발은 반드시 거쳐야 할 과정이었다. 팔리어 경전인 맛지마 니까야에서 “머리와 수염을 깎고 가사의 옷을 입고 집으로부터 집 없는 유행(遊行)의 길을 간다”는 구절이 반복해서 나온다. 그러나 붓다는 삭발염의한 출가자임에도 불구하고 인도불교 초기 조성된 불상의 대부분 삭발하지 않은 모습이다. 자칫 모순으로 비춰질 수 있는 이러한 상황은 세계 불교학계에서도 오랫동안 의문으로 남아 있었다. 이런 가운데 부처님이 왜 삭발하지 않은 모습으로 조성됐는지를 다각적으로 조명한 논문이 나왔다.이주형 서울
현행 챗GPT의 불교 관련 답변이 대부분 경전과 연구논문에 잘 부합한다는 불교학자의 평가가 나왔다. 또 스님과 불자들이 챗GPT의 활용 능력을 갖춰 신행과 전법에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도 제언했다.허남결 동국대 불교학부 교수와 구예진 동국대 불교학과 석사과정생이 동국대 동서사상연구소 ‘철학·사상·문화’ 제43호에 게재한 논문에서 불교 교리에 대한 챗GPT 답변의 정합성을 살폈다. 논문에서 챗GPT의 불교 교리 설명은 번역 과정의 오류, 불교 사학적 오류를 제외하고는 경전이나 논문에 부합할 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이 이해하기 쉬운 수
불교학연구회(회장 남수영)가 2월 16일 금요일 오후 5시까지 ‘봄논문발표회’ 원고 신청을 받고 있다.신청 자격은 박사과정 이상이며 주제는 불교 관련 내용으로 자유롭게 선정 가능하다. 이메일(bulgyohak@daum.net)로 신청 가능하며 논문계획서는 학회 홈페이지 혹은 포스터에 기재된 QR코드 스캔을 통해 다운받을 수 있다. 발표자 선정 및 통지는 2월 21일까지며 발표원고마감은 3월 8일까지다.불교학연구회는 “봄, 가을 연간 2회에 걸쳐 신진 학자들의 발굴과 양성을 위해 논문 발표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며 “불교학의 새로운
불이상위원회가 2월 8일까지 ‘제39회 불이상’ 후보자 추천을 받는다. 수상자에게는 20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모집 부문은 2개로 연구와 실천이다. ‘연구분야’는 박사학위 취득 이후 연구원. 시간강사, 연구교수, 강의교수, 비정년트랙 전임교원으로 최든 수년 동안 불교학 및 불교학 인접분야에서 우수한 연구 성과와 업적을 선보인 자로서 장차 불교학을 선도할 인재를 대상으로 한다.‘실천분야’는 신행과 포교가 모범이 될 뿐 아니라 봉사활동 등 인류사회에 도움이 되는 자비행을 실천하는 불자 혹은 불교단체가 대상이다.후보자 추천은 각 분야
동국대 동아시아해양문명&종교문화연구소(소장 박영환)가 1월 30일 15시부터 ‘타이완 불교’를 주제로 온라인 국제학술세미나를 개최한다.동아시아해양문명&종교문화연구소는 “3년 전쯤 ‘2차대전 이후 타이완 불교의 발전추세’에 관한 세미나를 개최한 적이 있었다”며 “이번에는 한 걸음 나아가 타이완 불교의 연원, 일제 강점기 타이완 불교의 특징, 해방 이후 세계 불교의 구심점이 된 과정 등을 살펴보고자 한다”고 밝혔다.세미나에서는 쟌찬텅 타이베이시립과학기술대학(臺北城市科技大學) 명예교수가 ‘현대 타이완 불교의 발전과 특징’을 발표한다. 쟌
근현대 대표적인 율사이며 선사인 동곡일타(1929~1999) 스님은 기도를 소원성취라는 사바세계 중생의 현실적인 바람과 견성성불이라는 불교의 지향을 잇는 교량이 될 수 있는 원리를 밝힌 고승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지금도 기복불교를 부정하고 기도를 비불교적으로 폄훼하는 시각이 있는 가운데 기도에 대한 새로운 인식과 복권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동국대 와이즈캠퍼스 선연구소 연구원인 자성 스님은 ‘불교학연구’ 제77호에 게재한 논문을 통해 그동안 진행된 기복불교의 담론 맥락을 고찰하고 일타 스님의 기도관 및 기도지도법의
재단법인 청호불교문화원(이사장 이종욱)이 1월 25일부터 2월 26일까지 한달 간 ‘제2회 학술대회사지원사업’ 공모전을 개최한다.지원분야는 불교와 교육분야 학술단체이며 KCI 등재학술지 혹은 우수학술지를 발행한 학술단체 주관의 국내학술대회를 대상으로 한다. 신청은 재단법인 청호불교문화원에서 제공하는 ‘학술대회지원사업 신청서 및 계획서’와 임의서식인 ‘학술단체 임원 명단’을 작성해 이메일로 접수 가능하다. 결과 발표는 3월 중 개별 통보된다. 문의 02)517-3052.이지윤 기자 yur1@beopbo.com[1714호 / 2024년
국가의 억압과 탄압 속에서도 조선불교가 명맥을 이어올 수 있었던 생명력은 어디서 기인했는지 모색하는 세미나가 열린다.불교평론과 경희대비폭력연구소는 1월25일 오후 6시 강남구 신사동 불교평론 세미나실에서 116회 열린논단을 진행한다. ‘조선시대 왕릉수호사찰의 재발견’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논단에서는 탁효정 순천대 학술연구 교수가 발제를 맡는다.불교평론은 “널리 알려져 있듯이 조선왕조 500년은 숭유억불의 시대였다”며 “사찰 폐지, 종파 통합, 출가 제한, 사찰 소유 토지 몰수, 과도한 부역 등 불교는 거의 재생불능 지경에 이르렀다”
성주 법전리사지 석조부조상의 불보살, 나한, 용문 등 다양한 도상 형식은 현재까지 한국에서 볼 수 없었던 매우 독특한 사례로 문화재 가치가 매우 크다는 주장이 제기됐다.불교문화재연구소(소장 호암 스님)와 성주군청이 1월 18일 성주군청 문화강의실에서 ‘성주 법전리사지의 가치와 복원·활용’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학술대회에서 김경미 고려대 초빙교수는 ‘법전리사지 석조부조상의 도상 연구’ 발표를 통해 “성주 법전리사지서 발굴된 석조부조상 13점은 회화성이 돋보이는 불법의 위호를 보여주고 있는데, 이는 국내에 전무후무한 사례”라고 주장했다
차차석 동방문화대학원대 교수의 정년을 맞아 기념 논문집이 발간됐다.불교문예연구소(소장 차차석)는 12월 30일 ‘차차석 교수 정년 기념호’ 논문집을 펴냈다.논문집에는 제1주제로 차차석 교수의 전공인 법화사상을 다뤘다. 제1주제, ‘법화사상과 사회적 융합’에는 △‘법화경’에 나타난 혁신사상 고찰(차차석/ 동방문화대학원대·경화 스님/ 동방문화대학원대 석박사통합과정) △‘법화경’의 여성관에 대한 연구(이석환/ 동국대 불교학술원) △‘피토육서’로 보는 ‘법화경’의 개혁 성향 고찰(신용산/ 우리출판사 편집국장) △‘능엄경’과 ‘법화경’의 관
법전리사지의 가치를 고찰하고 활용 방안을 모색하는 학술의 장이 펼쳐진다.(재)불교문화재연구소(소장 호암 스님)는 성주군청과 함께 1월 18일 오후 1시 30분 성주군청 문화강좌실에서 ‘성주 법전리사지의 가치와 복원·활용’을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대회는 법전리사지 발굴조사를 마무리하며 발굴 성과를 되짚는 자리다. 법전리사지의 가치를 조망하고 향후 법전리사지 내 석조유물 복원 및 활용 전망에 대해 분야별 전문가들과 논의가 이어진다.학술대회에는 ‘법전리사지 발굴조사 성과’ ‘법전리사지 석조유물의 가치’ ‘법전리사지 기념물
정토 경전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연구를 통해 정토신앙의 체계를 확립하고 하근기의 범부중생까지 구제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기 위한 ‘정토문헌학회’가 출범했다.정토문헌학회는 1월 8일 퇴계로 197 충무빌딩 405호 정토문헌학회실에서 정토문헌학회 개소식 및 강연회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정읍 연화정사 미탄, 성남 보덕선원 대광, 동국대 강사 효신, 용인 법륜사 혜운, 세종 영평사 영관, 동국대 재학생 청곡 스님을 비롯해 김호성 동국대 교수, 임은정 정토문헌학회 간사, 박오수 한국불교선리연구원 연구원 등 20명이 참석했다.정토문헌학회
20세기 최고 불교학자로 평가받는 에띠엔 라모뜨의 저서 ‘용수의 대지도론’이 원전연구의 표본을 제시한 불교학 연구사에 불멸의 대작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동국대 불교문화연구원장 정덕 스님이 12월22일 불교학술원 227호에서 열린 ‘동아시아의 시각에서 본 불전(佛典)의 재해석’ 학술대회에서 이같이 분석했다.벨기에 출신의 카톨릭 신부였던 에띠엔 라모뜨(1903~1983)는 1944년부터 1980년까지 총 5권으로 ‘대지도론’을 번역했다. 라모뜨는 ‘대지도론’의 90품 중 첫 품의 번역과 해석, 주해에 집중했다. 첫 품이 ‘대지도론’의
금강대 불교문화연구소(소장 고승학)가 1월 12일 9시 30분부터 화상회의 줌(Zoom)으로 ‘제3회 온라인 국제학술세미나’를 개최한다. 주제는 ‘동아시아 불교의 시대정신-동체대비와 불교공동체(Great Compassion without Differentiation: Heart of Buddhist Communities)’이다.금강대 불교문화연구소는 ‘동아시아 불교의 시대정신’을 대주제로 천태종의 3대 지표인 ‘애국불교, 생활불교, 대중불교’에 대해 논구하는 온라인 국제학술세미나를 기획했다. 이번 온라인 학술세미나는 2021년 12
고려시대 불교 사상과 문화를 비롯해 고려사회와 불교계의 관계도 짚어보는 개설서가 발간됐다. 역사학자들이 개인 연구를 넘어 학문적 네트워킹을 통해 출간됐다는 점에서 고려시대 불교사학을 총망라한 개설서라는 평가를 받는다.불교사학회(회장 조명제)는 11월30일 역사학, 건축학, 인문학, 문헌학 등 전문가 13명의 필진을 구성해 고려시대 불교사를 개설한 ‘한국불교사, 고려(한울아카데미/ 3만6000원)’를 출간했다. 최신 연구 성과까지 꼼꼼히 반영하고 있으며 주제별 서술 방식을 통해 일반 독자들이 관심있는 주제를 시작으로 범위를 넓혀나가도
600년 역사를 이어온 서울 흥천사의 불교미술에 대해 면면히 살핀 학술총서가 발간됐다.(사)한국미술사연구소(소장 문명대)는 흥천사(회주 금곡 정념 스님, 주지 각밀 스님)와 함께 흥천사의 역사와 불교미술에 대해 학술대회를 개최한 것을 토대로 최근 ‘600년 왕실원찰 대흥천사 불교미술’ 논문집을 출간했다.논문집에는 2018년부터 진행된 학술대회에서 발표된 흥천사의 역사와 사상(4편), 흥천사의 불교 조각(6편), 흥천사의 불교 회화(8편), 흥천사의 불교 공예(6편), 흥천사의 불교 건축(4편) 등 5개 분야, 총 28편의 논문이 실
불교평론이 2023년 겨울특집호(통권96호)를 발간했다.‘불교미술 현대화의 과제’를 주제로 한 이번 특집호는 △종교미술, ‘드러냄’과 ‘감춤’의 미학(이기선) △인도와 중국 불교미술의 특징(유근자) △한국 불교미술의 전개(임영애) △절에서 만나는 어제와 내일의 문화유산(정재숙) △현대 불교미술의 외연과 상징의 언어(조은정) △불교미술의 창의성과 시대정신(윤범모)이 담겼다.불교평론은 “K-Culture의 위상과 비교해 △불교 예술은 대중의 관심에 폭넓게 호응하고 있는가 △종교예술의 근본 목적인 수행과 의례의 도구로서 진정성을 회복하기
묘공당 대행(1927~2012) 선사의 육성 법문과 법어집의 전법 의미를 살피는 자리가 마련된다.한마음선원(이사장 혜수 스님) 산하 대행선연구원(원장 혜선 스님)이 12월16일 오후 2시 한마음선원 안양본원 3층에서 ‘제17회 계절발표회’를 연다.김종진 동국대 불교학술원 교수를 좌장으로 한 이번 계절발표회에서 △중국불교의 재이(災異)사상과 참회(정완 스님/ 동국대) △묘공대행의 육성(肉聲) 전법(최원섭/ 대행선연구원)이 발표된다. 논평으로는 동국대 정선 스님·김영진 동국대 와이즈캠퍼스 교수, 김은영 동국대 불교학술원 연구원·오진영
불교학연구회(회장 남수영)가 12월15일 오후 2시 동국대 법학관 1층에서 ‘불교와 현대 사회’를 주제로 동계워크숍 자리를 마련한다.남수영 불교학연구회장의 개회사로 시작되는 이날 워크숍에는 △불교윤리와 현대 사회(오현희/ 한국외대) △유식사상과 현대 사회(김치온/ 서울불교대학원대)가 발표된다. 이어 참석자 전원과 함께 종합토론도 진행된다.불교학연구회는 “현대인들은 과학과 기술 발전으로 물질적 풍요를 누림에도 동물 학대 및 인간에 대한 잔인한 범죄가 발생하고 있다. 이는 물질적 풍요에 반해 삶의 만족도와 행복감, 배려와 존중은 줄어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