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옥서 독립 필요성 절감만기 한달 앞두고 가출옥 경성지방법원은 광릉천 시장 만세시위운동 주도와 불온문서 제작 및 유포 등의 죄를 적용, 성숙을 비롯해 이순재, 김석로, 강완수 등 4명 모두에게 1년에서 1년 6개월까지의 실형을 선고했다. 재판 과정에서 경찰이 봉선사를 수색해 압수한 등사용 상자, 판, 잉크, 석판, 로울러, 철필, 원지 등을 증거물로 인정해 결국 가중처벌을 받은 셈이다. 성숙과 함께 서대문형무소에 수감된 이순재는 수감 중에 만세를 불렀다는 이유로 교도관으로부터 고문을 받아 볼이 찢어지고 구멍이 나는 상처를 입었고, 끝내는 살이 썩는 등 이루 말할 수 없는 고초를 겪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수감 중 소동을 일으킨 혐의가 더해져 결국 3년 가까이 옥살이를 해야 했다. 이순재, 즉 지월 스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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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5.14 13:53
법보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