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세기 경에 조성됐으나 화산재에 덮여 1000년 동안 세간에서 잊혀졌다가 19세기 말 그 화려하고 장엄한 존재를 드러낸 인도네시아 보로부두르 대탑은 세기의 불가사의 중 하나로 꼽힌다. ‘산 위의 사원’을 뜻하는 보로부두르는 1만2000㎡에 높이 45m로 1460개의 조각상, 504종의 불상, 72기의 불탑이 350만 톤의 돌로 조성됐다. 고대 수수께끼를 간직한 채 모습을 드러낸 보로부두르 대탑은 땅 위의 수미산으로 일컬어지며 불자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성지 중 하나다.실크로드여행사가 5월 27일부터 6월 1일까지 세계 최대의 불탑이자
인도 북쪽에 있는 작은 나라 카필라성에서 태어나 마가다국의 보드가야에서 깨달음을 얻은 부처님은 바라나시국 사르나트(녹야원)에서 첫 설법 후 전법의 길에 나섰다. 이후 라지기르(왕사성)와 쉬라바스티(사위성)에서 주로 활동하면서도 여러 곳을 유행하며 법을 설했다. 29세에 출가해 6년 수행 끝에 35세에 깨달음을 얻고 80세가 될 때까지 성도 후 장장 45년을 교화 설법에 나섰던 것이다. 그리고 지금, 부처님이 걸었던 그 길을 따라가며 부처님의 향훈을 느끼고자 하는 순례객들이 끊이지 않고 있다.일광여행사는 3월 12일~23일까지 8대성
전국 기도성지를 찾아 정진하는 33기도순례단이 2월 17일 서산 간월암과 예산 수덕사에서 ‘제10차 기도정진’을 이어간다. 매월 두 번째 토요일 용인 보현정사 주지 석중 스님 지도로 정진 중인 33기도순례단은 지난달 마이산 금당사·탑사에서 새해 첫 기도 정진을 가진데 이어, 바닷길을 열고 닫는 도량 서산 간월암과 예산 수덕사를 순례하며 기도 정진의 시간을 갖는다.서산 간월암(看月庵)은 조선 초 무학대사가 창건했으며, 만공 스님이 중건했다고 전해진다. 간조시에는 뭍(간월도)과 연결되고 만조시는 섬이 되는 지형에 세워져 있다. 간월암은
불치사리가 봉안된 스리랑카는 ‘남방의 법등’ ‘상좌부불교의 고향’으로 불리는 불교 성지 중 한 곳이다.33기도순례단이 3월 20일부터 3월 27일까지 8일 동안 바로 이 ‘남방의 법등’ 스리랑카로 성지순례를 떠난다. 순례단은 부처님 치아사리가 봉안된 불치사에서 각자의 서원을 세우고 기도 정진의 시간을 갖는다. 불치사는 싱할라왕국 때 건립된 도량으로, 1589년부터 포르투갈의 식민지배를 받은 싱할라왕국 국왕이 궁성 안에 불치사리를 봉안할 2층 건물을 짓고 직접 공양 올리며 예경했던 도량이다. 불치사는 건물 밖에서 볼 때 해자에 둘러싸
성지순례도 계절별로 집중되는 곳이 있다. 현지의 날씨와 기온 및 그 외 순례를 진행하는 데 무리가 따르지 않는 조건들을 충족시킬 수 있는 순례지를 선정하는 것도 성지순례를 안내하는 여행사의 일이다.남아현 대표도 그때그때 필요한 순례지를 집중적으로 홍보하고 순례객을 모집해 안내하면서 순례 영역을 확장해 갔다. 그렇게 사업은 확장됐고, 잠시도 일에서 벗어날 틈 없이 순례객을 안내하는 데 온 힘을 기울였다. 하지만 대부분 여행사들이 그랬듯, 일광여행사 역시 IMF, 사스, 메르스, 코로나19 등 외부 요인에 의해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
서역승들의 고향으로 불리는 우즈베키스탄 사막 위 실크로드에는 2500여 년간 이어진 흥망성쇠의 역사가 켜켜이 쌓여 있다. 긴 세월 동안 모습은 변했지만 무역상들의 고향 타슈켄트, 티무르의 푸른 도시 사마르칸트, 이슬람 성지 부하라, 쿠샨왕조의 중심 테르메즈로 이어진 실크로드는 동진 법현·당나라 현장·신라 혜초 스님이 법을 구하기 위해 가고 다시 그 법을 전하기 위해 돌아오면서 걸었던 바로 그 길이기도 하다. 이에 오늘날 역사 속으로 사라졌던 불교의 기록을 더듬으며 선지식들이 지났던 그 흔적을 따라 길을 나서는 순례객들이 적지 않다.
대승마야투어가 3월 5∼16일까지 12일 일정으로 아잔타·엘로라석굴, 산치대탑, 부처님 8대성지 등 인도·네팔 성지순례를 진행한다.대승마야투어가 3월 인도·네팔로 떠나는 성지순례에서는 가장 정교한 불교미술의 꽃으로 불리는 산치대탑을 참배할 수 있다. 산치대탑은 인도 중부 마드야 프라데쉬야주 수도 보팔에서 46km 떨어진 곳에 있으며, 높이 16m, 넓이 37m 크기로 기원전 3세기 아쇼카대왕에 의해 세워졌다.아쇼카대왕은 왕위에 오른 뒤 9년째 되던 해 대대적인 학살로 카린가국을 정복한 후 심한 죄책감과 번민의 늪에 빠졌다. 그런 아
“우리는 보통 책과 사진으로 어렴풋이 부처님을 그리워하고, 경전을 읽고 법문을 들으면서 부처님 가르침에 다가갑니다. 하지만 부처님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순례는 부처님의 제자가 된 것을 스스로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신심을 더욱 증장시키게 되는 소중한 여정입니다.”남아현 일광여행사 대표는 불교 성지순례를 안내해온 35년 동안 순례자의 도반이 되어 함께 수행하는 마음을 잃지 않으려 노력했다. “순례는 수행”이라는 굳건한 믿음이 있었기에, 그 누구보다 품격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며 순례자의 도반이 되고자 했다. 남아현 대표가 그러한 마음을 내고
성지순례 안내자로 살아온 삶을 인생의 행운으로 여긴 우정준 대표는 그 ‘복 받은 삶’을 나누기 위해 프로그램 운영에 더욱 열과 성을 다했다.먼저 “순례는 고행으로 해야 한다”는 기존 인식에서 탈피해 조금 더 여유 있는 성지순례를 통해 순례객들이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갖도록 하는 데 주력했다. 기존의 일정을 조금 조절하고 보완해 순례하면서 기도할 수 있는 시간도 제공했다. 우 대표는 그렇게 작은 변화로 순례객의 만족도를 높이는 한편, 유럽·남미·아프리카에 이어 크루즈 여행 일정까지 여행사 활동 영역을 확장, 성지순례 이외의
온 생명을 태동시킬 따사로운 봄바람이 만물을 성장시키는 더운 기운으로 바뀌는 5월, 자장율사의 향훈을 느끼며 함께 기도할 수 있는 문수도량을 찾는 순례가 진행된다.마음여행 실크로드여행사는 5월 16∼20일까지 5일 일정으로 중국 운강석굴과 오대산 문수성지를 찾는 순례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문수보살을 친견하고 부처님의 정골사리를 받아 와 이 땅에 봉안한 자장율사의 이야기가 시작되는 오대산 태화지를 비롯해 동대 망해사, 북대 영응사, 자장율사가 문수보살을 친견한 중대 연교사, 서대 법뢰사, 남대 보제사를 모두 참배하는 일정이다.중국 오
신라에서 구화산으로 구도 행각을 떠나 지장보살의 화신이 된 김교각 스님의 발자취를 따르는 중국 구화산 순례가 진행된다. 대승마야투어는 4월 12일 출발해 5일 동안 지장도량 구화산을 비롯해 무석, 우수산, 상해 등을 순례하는 중국성지순례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구화산이 지장신앙 성지로 뿌리내린 것은 김교각 스님의 구도열에서 비롯됐다. 스님은 ‘내가 열반한 뒤 육신을 다비하지 말고 3년이 지난 뒤 열어서 썩지 않았으면 그대로 개금하라’는 유언을 남기고 좌탈입망했다. 3년 후 함을 열었을 때 얼굴은 생전과 같았다. 후인들은 구화산 남대에
“성지순례와 여행 안내자로 걸어온 길이 30년 가까이 됩니다. 반복되는 일상에서 벗어나 자신을 돌아보면서 과거의 나, 현재의 나, 미래의 나를 찾는 기회가 되는 것이 성지순례입니다. 그래서 성지순례는 우리 삶에서 아주 귀중한 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부처님과 선지식들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순례에 참여하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을 드릴 수 있는 길이 무엇인가를 항상 고민하고 있습니다.”우정준 대승마야투어 대표는 그러한 고민 끝에 박규석(전 대승투어 대표) 회장과 의기투합해 지금의 자리에 서게 됐다. ‘신심 깊은 불자들의 여행사’를 표
“나무 보문시현 원력홍심 대자대비 구고구난(南無 普門示現 願力弘深 大慈大悲 救苦救難)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구족신통력 광수지방편 시방제국토 무찰불현신(具足神通力 廣修智方便 十方諸國土 無刹不現身) 고아일심(故我一心) 귀명정례(歸命頂禮)”‘모든 것을 갖춘 신통력과 넓고 크게 닦은 지혜와 방편으로 시방의 모든 국토에서 짧은 시간이라도 몸을 나타내지 않는 곳이 없는 관세음보살님께 일심으로 귀명정례할 것’을 다짐하며, 관세음보살 염불을 이어간 대중들의 얼굴은 그 어느 때보다 맑고 밝았다.매월 두 번째 토요일에 용인 보현정사
실크로드는 지난 수천 년간 문화와 문화를 이어주는 교량 역할을 해왔다. 그 길을 통해 로마, 중동, 인도, 중국, 한국의 문화들이 서로 어우러지며 발전해왔다. 또한 당시 문화교류에 앞장섰던 구법승들도 이 길을 통해 서역을 오갔다.이에 따라 서안에서 우루무치까지 실크로드를 따라가는 길에서 중국 최고의 역경승 현장법사가 머물렀던 대자은사와 대안탑, 늙은 거사의 비원이 서려 있는 법문사, 비련의 여인 을불황후가 있는 맥적산석굴, 지상 최대의 미술관이자 사원으로 일컬어지는 돈황 등 실크로드가 낳은 최대의 걸작품을 만날 수 있다. 성산여행사
구광국 대표가 코로나 파고를 넘어 새롭게 준비하는 코스는 인도네시아 보로부두르를 중심으로 한 해상실크로드다. 코로나 팬데믹 이전부터 보로부두르에 관심을 갖고 수 차례에 걸쳐 답사를 해왔던 그는 코로나 기간 중 미뤄두었던 연구를 마치고 동국대에서 ‘보로부두르대탑에 나타난 화엄사상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화엄경’을 설하시는 부처님 법문을 왜곡 없이 듣기 위해서라도 보로부두르대탑이 ‘화엄경 탑’임을 밝히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에서 연구를 시작했었고, 이제 그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불자들을 안내할 계획입니다.”보로부두르 사원은 캄보
아제여행사가 ‘스리랑카불교순례와 문화탐방’ 프로그램을 진행한다.아제여행사는 2월 28일부터 3월 6일까지 8일 일정의 스리랑카 순례 및 탐방 프로그램을 개설하고 순례객들의 참여를 기다리고 있다. 아제여행사의 스리랑카 순례는 200년 고도 아누다푸라 3대 사찰 참배, 상좌부중심 마하비라와 대승불교 총림 아바야기리 대탑 참배, 지프차를 타고 야생코끼리를 볼 수 있는 코끼리 사파리투어, 홍차의 고장 누와라엘리아 방문 등 아제여행사만의 특별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순례는 1400년 역사를 간직한 최초의 수도 아누라다푸라에서 시작한다. 그
전국 기도성지를 찾아 정진하는 33기도순례단이 1월 13일 전북 진안 마이산 금당사와 탑사에서 ‘제9차 기도정진’을 이어간다. 매월 두 번째 토요일 용인 보현정사 주지 석중 스님 지도로 정진 중인 33기도순례단은 지난달 논산 쌍계사·관촉사에서 8차 기도 정진을 가진데 이어, 말의 귀를 닮은 두 개의 산봉우리로 유명한 마이산이 품은 금당사와 탑사를 순례하며 2024년 새해 첫 기도 정진의 시간을 갖는다.금당사(金塘寺)는 조계종 제17교구 본사 금산사 말사로 금당사(金堂寺)라고도 한다. 650년 고구려에서 백제로 건너온 보덕(普德)화상
“불교 성지순례는 불교를 공부하며 경전에서 보았던 역사의 현장을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불자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꼭 경험해보고 싶어 하는 인생의 버킷리스트이기도 할 것입니다. 무엇보다 인도 성지순례를 한 번이라도 하고 나면 부처님의 생애는 물론 경전을 이해하고 해석하는 힘이 더 커지는 경험을 하기 때문에 불자님들에겐 꼭 필요한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아제여행 ㈜케이투어’ 구광국 대표는 성지순례가 단순한 여행이 아니라, 불교의 역사적 현장을 살펴봄으로써 부처님 생애를 이해하고 경전 공부에 대한 힘을
법보신문 후원으로 매월 두 번째 토요일 전국 기도성지를 찾아 정진 중인 ‘33기도순례단’의 라오스 불교성지순례가 서울과 부산에서 동시 출발하는 일정으로 진행된다. 2024년 1월28일부터 2월2일까지 이어지는 4박6일의 라오스 불교성지순례는 비엔티엔, 루앙프라방, 방비엥의 대표적 불교 유적과 사찰 참배 일정으로 확정됐다.33기도순례단 라오스 성지순례는 출발지역과 항공편에 따라 서울은 1월28일 오전, 부산은 같은 날 오후에 출발해 수도 비엔티엔에서 합류한다. 부산 출발은 김해국제공항을 이용해 비엔티엔에 도착, 서울 출발팀과 합류하며
“여행이란 자신을 돌아보고 견해를 넓혀 마음을 치유하고 몸과 정신을 건강하게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순례는 몸과 마음이 함께하는 여행이며, 그렇게 몸과 마음이 함께하는 순례를 할 때 각자 마음에 발원이 생기게 되고 그 발원을 성취하는 길을 스스로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이상원 대표는 어느 날 이처럼 “우리가 여행하는 것은 마음으로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 실크로드여행사에 ‘마음여행’을 더했다. 실크로드여행사가 ‘마음여행 실크로드여행사’가 된 이유다. 그렇게 순례자들의 감명 깊은 여행을 위해 고심하면서 인도에서 시작한 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