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이 수보리에게 이르셨다. 모든 보살과 마하살은 아뇩다라삼먁삼보리(無上正等覺, 모든 부처님이 얻은 바른 최고의 깨달음)를 얻고자 마음을 낼 때 마땅히 다음과 같이 마음을 두고 자기 마음의 항복을 받아라. ‘존재하는 모든 중생은, 난생이건, 태생이건, 습생이건, 화생이건, 모양이 있건 없건, 생각이 있건 없건, 생각이 없는 것이건 없는 것도 아니건, 나는 모두 무여열반으로 인도하겠다.’ 하지만, 보살이 이렇게 무수히 많은 중생을 멸도하더라도, 실제로 멸도한 중생은 하나도 없다. 왜냐하면 보살이 아상·인상·중생상·수자상이 있으면,
2017 연재모음
2017.03.21 10:17
강병균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