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마거사는 몸에 병이 난 것을 이유로 문병 온 사람들에게 널리 법문을 하였다. 여러분, 이 몸뚱이라는 것은 영원하지 못하고, 굳세지 못하며, 힘도 없습니다. 빠르게 늙어감으로 믿을 것이 못되며, 괴롭고 번잡스러운 것입니다. 온갖 병이 모여 있는 곳이 바로 몸이어서 지혜로운 사람이라면 믿을 수 없음을 알 게 됩니다. 이 몸은 물거품, 아지랑이, 파초, 요술쟁이, 꿈, 그림자, 메아리, 구름, 번개와 같으며 주인이 없어서 땅, 불, 물, 바람과 같습니다.”문병자들에게 몸의 실상 법문몸은 무상·무아·고의 집결체몸·마음은 ‘나’ 아닌 허
2017 연재모음
2017.04.25 10:50
이제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