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란 사람들 사이의 의견이나 이해관계를 둘러싼 다툼을 해결하는 과정이다.”초등 사회과목의 내용이다. 그러나 요즘 정치는 직접 싸우고, 싸움을 시키고, 종교 간 분쟁까지 조장한다.이런 낯부끄러운 정치 중심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있다. 황 대표는 은해사에서 열린 봉축법요식에 참석했다. 그러나 합장거부는 물론 관욕의식 때는 손사래를 치며 외면했다. 정당의 대표로 참석한 자리에서 불교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마저 무시한 외곬 종교인의 모습에 불교계는 불쾌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불교계는 “신앙을 우선으로 삼고자 한다면 대표를 내려놓고
지난 5월12일 부처님오신날, 경북 영천 은해사 봉축 법요식에 참석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법요식 내내 합장을 하지 않았고, 아기 부처님 관불의식을 권하자 손사래를 치며 거절했다고 여러 언론 매체에서 크게 다루었다. 심지어 일부 기독교 매체에서도 ‘이웃 종교에 대한 배려를 모르는 예의 없는 행동’이라는 비판이 나왔다.황교안씨가 검사‧장관‧국무총리로 재직할 때에도 공직자의 종교 중립 의무를 지키지 않았던 것은 널리 알려져 있다. 그가 신학대학에서 정식으로 신학 공부를 한 독실한 기독교인이라는 점은 칭찬받을 만한 일이다. 그러나 자
“불교 지휘부가 좌파의 세상으로 가려 하는 의도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보수 정당·시민단체가 내놓은 논평이 아니다. 개신교 연합기구인 한국기독교총연합회가 주장한 내용이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향해 “나만의 신앙을 우선으로 삼고자 한다면 공당의 대표직을 내려놓으라”고 일침한 조계종 종교평화위원회의 입장문에 대한 반응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한기총이 불교계를 향해 힘껏 당긴 ‘비난의 화살’은 한기총 자신으로 향했어야 했다. 적어도 사회통합과 상생을 지향하는 종교단체라면 말이다. 한기총은 3월4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이승만 대
봉축법요식에 참석해 합장과 관불의식을 거부해 불교계 공분을 샀던 개신교인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에 대해 조계종 종교평화위원회(위원장 만당 스님)가 유감을 표명했다.조계종 종평위는 5월22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부처님오신날 법요식 의례 논란’과 관련해 입장문을 발표하고 “모두가 함께 축하하고 기뻐해야 할 날에 이러한 일이 생긴 것에 대해 불교계에서는 매우 유감스럽게 받아들이며, 깊은 우려와 안타까운 마음을 갖게 된다”고 지적했다. 황교안 대표의 종교와 신앙을 존중하지만, 개인이 아닌 정당 대표 자격으로 참석한 공적 행사에서조차
독실한 개신교 신자로 알려진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에 참석해 합장을 하지 않는 등 불교의식을 초지일관 외면해 불교계의 비난을 사고 있다. 황교안 대표는 지난 3월에도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을 만난 자리에서 합장하지 않고 악수로 인사해 “이웃종교에 대한 예의가 없다”는 지적을 받은 바 있다.BBS불교방송에 따르면 불기 2563년 부처님오신날인 5월12일 영천 은해사에서 열린 봉축법요식에 참석한 황교안 대표는 법요식 내내 합장 대신 두 손을 모은 채 서 있었다. 또 삼귀의 반야심경이 진행될 때도 목탁 소리에
불기 2563년 부처님 오심을 찬탄하는 봉축법요식은 자비의 마음으로 온 세상을 평화롭게 만들겠다는 원력이 결집된 법석이었다. 5월12일 전국 사찰에서 일제히 봉축법요식이 봉행됐다. 특히 서울 조계사에서 열린 봉축법요식은 처음으로 수화통역이 이뤄지고 휠체어 경사로가 설치되는 등 사회적 약자를 배려한 화합 법석으로 눈길을 끌었다.도량결계와 육법공양에 이어 중생의 어리석음을 일깨운다는 명고, 성불을 기원하는 명종을 시작으로 진행된 법요식은 자비로 평화를 일구겠다는 1만 불자들의 간절한 염원이 오롯이 배어나왔다. “일체 생명이 내 목숨처럼
서울 광진노인종합복지관(관장 화평 스님)이 5월9일 ‘어버이날 기념식 및 경로축제’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는 복지관이 노인공경의식의 확산을 위해 4월15~5월30일까지 이어가는 ‘제16회 효사랑 나누기 한마당’의 일환으로 마련됐다.경로축제는 지역사회 내 바람직한 어른상으로 모범을 보인 어르신 4명에게 ‘훌륭한 어버이상’ 표창 수여 등 기념식에 이어 1000인분 상당의 무료공양, 초청공연과 듀엣가요제 및 축하공연, 광진아모르파티 등으로 진행됐다.화평 스님은 인사말에서 “복지관이 어르신들을 위한 다양한 행사와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세월호 참사 5주기를 맞아 희생자들의 극락왕생과 안전한 사회를 발원하는 법석이 곳곳에서 이어졌다.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위원장 혜찬 스님, 이하 사노위)는 4월13일 전남 진도 팽목항과 사고 인근 해역을 찾아 ‘세월호 5주기 추모재’를 봉행했다. 사노위 부위원장 지몽 스님 등 노동위원 스님들은 관세음보살 괘불을 봉안한 배를 타고 사고 해역으로 나가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304명의 넋을 위로했다. 추모재에는 미수습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가 세월호 인양 후 수습된 단원고 희생자 조은화·허다윤 학생의 가족들이 함께했다.사노위 측은 “세월호
개인 SNS에 세월호 유가족을 향한 막말을 쏟아내 전국민적 비판을 받고 있는 자유한국당 차명진 전 의원과 관련,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가 “세월호 유가족과 국민들에게 석고대죄하라”고 촉구했다. 차 전의원은 세월호 참사 5주기를 하루 앞둔 4월15일 “세월호 유가족들이 징하게 해쳐 먹는다”는 등의 상식이하의 글을 게재해 논란이 일었다.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위원장 혜찬 스님)는 4월16일 성명서를 내고 “세월호 참사는 청와대, 정부, 해경, 해수부, 회사, 선원 등의 총체적 잘못과 무능으로 무고한 304명이 억울한 죽음을 당한 우리시대의
민주노총 조계종지부(이하 조계종노조)가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 부당노동행위를 이유로 조계종 총무원장을 상대로 구제신청을 제기한 것과 관련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 문제는 214차 중앙종회 종책질의에서도 논란이 됐다.혜일 스님은 3월28일 오전 속개된 214차 임시회에서 총무부 종책질의를 통해 “법보신문 보도에 따르면 민주노총 조계종지부가 서울지방노동위에 구제신청을 했다”며 “현재 노조에 가입된 직원이 몇 명이며, 그동안 종단에는 노조가 없었는데 이들이 노조를 설립한 이유가 뭔지, 해결방안은 무엇이냐”고 질의했다.이에 대해 총무부장
불교에 오역죄(五逆罪)가 있다. 부처님께서 천 번을 다녀가셔도 구제받기 힘들다는 5가지 범죄들이다. 이런 이유로 무한자비종교인 불교에서도 오역죄는 용서를 입에 올리는 것이 쉽지 않다. 그런 오역죄 중에 파화합승(破和合僧)이 있다. 파화합승은 험담과 이간질, 편 가르기로 승가의 화합을 깨뜨리는 것을 말한다. 단체든 나라든 구성원들 사이의 화합이 깨지면 남는 것은 비극적 파멸뿐임은 역사가 증명하고 있다.그런데 정치에 종교를 끌어들여 국민을 분열시키는 함량미달의 정치인이 있어 국민들의 걱정이 크다. 전도사를 자처하는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
불교환경연대(상임대표 법만 스님)를 비롯해 종교, 환경, 여성 등 각 분야에서 활동하는 200여 시민사회단체의 대표 및 관계자 974명이 ‘4대강 재자연화’를 촉구했다. 이들은 “4대강 살리기는 보 해체에서 시작된다”며 지속적인 연대활동을 통해 4대강 재자연화에 적극 나설 것을 천명했다.4대강재자연화시민위원회와 시민사회 연대체는 3월21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전통공연장에서 ‘흐르는 강물에 생명이 깃든다’ 선언식을 진행했다. 이날 선언식은 분야를 막론한 국내 시민사회단체들이 한자리에 모여 4대강 재자연화를 촉구했다는 점에서 눈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을 예방한 자리에서 불교계 현안인 자연공원법과 지방세법 시행령을 언급했다.원행 스님은 3월14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에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예방을 받았다. 원행 스님과 황교안 대표는 최근 진행된 ‘2019 대한민국 종교지도자 이웃종교체험 성지순례’와 정치 근황으로 말머리를 풀었다. 이어 원행 스님은 정치인들이 자주 묻는 ‘호국불교’에 대해 “민족과 국토를 하나의 부처님으로 여기는 마음”이라며 동체대비에서 나왔다는 점을 강조했다.이후 조계종 현안을 넌지시 물어
황교안 전 총리가 자유한국당의 당 대표가 됐다. 황 대표는 “문 정권의 폭정에 맞서는 전투가 시작됐다. 내년 4월 총선에서 압승해야 폭정을 끝낼 수 있다”고 밝혔다. 대통령 탄핵까지 부른 비극적 사태에 책임져야 할 전 총리의 화려한 정계복귀에 참담해하는 국민들이 많다.2015년 총리로 임명된 그는 불교, 가톨릭, 개신교 등 35개 종교단체가 임명철회를 요구하며 삭발하는 등 강력한 저항에 부딪힌 적이 있다. 광신을 넘나드는 종교관, 퇴행적 역사인식, 각종 비리의혹 때문이다. 황 대표는 검사의 신분으로 신정일치를 꿈꾸는 성시화 운동에
천태종 대구 동대사(주지 도산 스님)가 2월10일 신년하례법회와 신도회장 취임법회를 봉행했다. 동대사 주지 도산, 천태종 전 총무원장 정산 스님과 김대권 수성구청장, 김희섭 수성구의회의장, 정순천 수성갑 자유한국당 당협위원장을 비롯해 신도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법회에서는 임응호 신임 신도회장 및 임원진에 임명장도 수여됐다.대구지사=김영각 지사장 [1477 / 2019년 2월 20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이 기사를 응원해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00원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이 기해년 새해 한국정치계와 사회에 덕담을 구하는 정치인에게 치우침 없는 중도를 당부했다.원행 스님은 1월2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에서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예방 자리에서 진보와 보수의 중도를 언급했다.“새해 나라의 어른들을 뵙고 인사드리고자 찾아왔다”며 나경원 원내대표가 덕담을 청하자 원행 스님은 “새는 양쪽 날개로 하늘을 난다”며 “진보나 보수가 서로 치우침이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스님은 “정교분리 원칙을 따르는 게 원칙”이라면서도 “나라와 백성과 함께하는 종교가 불교다
국회 정각회 신임회장으로 강창일 더불어민주당(제주 제주시갑) 의원이 추대됐다.국회 정각회는 12월6일 서울 의원회관 제3간담회장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차기 회장으로 강창일 의원을 만장일치로 추대했다. 명예회장이던 강창일 의원은 19대 국회에 이어 2년 만에 회장으로 재추대됐다. 임기는 20대 국회 후반기인 2020년5월29일까지.강창일 신임회장은 불교계 현안을 잘 알고 있었다. 이번 정기총회에서 조계종과 자연공원법 개정안과 지방세법 시행령 개정안 그리고 사찰안내표지판 철거 지침 등을 공유하기도 했다.강 회장은 “현안 관련 법률 등 불
내년도 불교 관련 정부 예산 심사를 앞두고 여야 의원들이 잇달아 조계종을 방문해 종단 입장을 경청했다.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인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1월26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에서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을 예방했다.해외 문화재 환수 등 불교 관련 공로를 짧게 치하한 원행 스님은 남북불교교류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금강산 신계사 템플스테이를 언급했다. “템플스테이를 경험한 사람의 70%가 비불자”라고 설명한 원행 스님은 국가의 예산 지원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안민석 의원은 “신계사에서 템플스테이가 이뤄
불자 국회의원들 모임인 정각회가 조계종 제36대 총무원장 원행 스님을 예방하고 축하 인사를 전했다.정각회(회장 주호영)는 10월8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에서 원행 스님을 예방, 정각회 활동을 보고하고 담소를 나눴다. 이날 예방에는 주호영(자유한국당) 정각회장을 비롯해 김영주(더불어민주당), 이헌승(자유한국당), 이원욱(더불어민주당), 오영훈(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조기열 국회직원불자회장이 참석했다.원행 스님은 “국정 운영에 바쁜 불자의원들이 시간을 내서 찾아와 주니 고맙다”며 “어려운 시국을 헤쳐나가야 하는 중임을
6·13선거에서 여당이 압승했다. 17개 광역단체장 중 14곳, 국회의원 재·보선 12곳 중 11곳을 석권했다. 언론은 보수정당의 참패, 보수의 몰락이라 말한다. 보수를 외쳤던 자유한국당의 참패이기에 나온 표현일 것이다. 그러나 이를 받아들이게 되면 국민들이 보수 대신 진보에 표를 몰아준 것 같은 착시현상이 생긴다.진보보수 혹은 좌파우파라는 개념은 프랑스 혁명 첫해인 1789년 열렸던 국민의회에서 유래했다. 이 회의에서 왼쪽에 왕정을 없애 근본적인 변화를 바랐던 공화파가 앉고, 오른쪽에 왕정유지를 통한 점진적 변화를 원했던 왕당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