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아미타불” “나무 아미타불” “나무 아미타불”노을 빛이 어슴푸레한 하늘을 비추던 7월18일 오후7시 무렵. 서울시청 광장 한 켠에 마련된 10·29 이태원참사 합동 분향소에는 희생자 넋을 위로하는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스님들의 염불 소리가 울려 퍼졌다. “아미타불” 정근이 청아한 목탁·요령소리와 더해지자, 행인들도 잠시 걸음을 멈춘 뒤 159명 희생자 영정 속 밝은 웃음을 마주했다.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위원장 지몽 스님)가 이태원 참사 263일을 맞아 진상규명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기도회를 열었다. 사노위 소속 선우·도승·
서울시의 서울광장 사용 불허로 장소를 옮긴 퀴어퍼레이드가 7월1일 을지로 일대에서 열렸다. 코로나19 사태 기간인 2020, 2021년을 제외하고 2015년도부터 매년 서울광장에서 열렸지만 올해는 서울시가 같은 날짜로 광장 사용을 신청한 기독교 단체의 청소년 관련 행사에 손을 들어주면서 8년 만에 처음으로 광장이 아닌 곳에서 개최된 것. 그럼에도 퀴어 축제 참가자들은 아스팔트 도로 한복판에서 자신의 존재감과 자긍심을 드러내며 축제를 즐겼다. 올해 슬로건은 ‘피어나라, 퀴어하라’였다.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위원장 지몽 스님)도 이날
“죽이고 죽지 않기 위해 절박한 심정으로 가장 낮은 곳에서 몸을 던집니다.”스님들과 장애 당사자, 가족들이 발달장애인 전 생애 권리 기반 지원체계 구축을 촉구하며 몸을 낮췄다. 더 이상 참혹한 죽음들이 반복되지 않도록, 발달장애인과 가족들이 온전하고 자유로운 삶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위원장 지몽 스님)와 전국장애인부모연대는 6월14일 용산역 잔디광장에서 출정식 및 오체투지를 진행했다. 전국장애인부모연대는 2018년 4월 삭발, 삼보일배, 천막농성 등을 통해 제1차 발달장애인 생애주기별 종합대책을, 2022년 4
“서해에서 동해에서 남도의 끝 제주도에서 그 어디서 떠나도 한품에 넉넉히 안아줄 백두산 온 힘으로 벽을 허물고 모두 손 맞잡고 오르는 백두산이여 꺾이지 않을 통일의 깃발이여~”가수 류금신씨가 ‘백두산’을 열창하자 공연장을 가득 채운 불자들과 시민들은 야광봉을 힘차게 흔들고 환호하며 호흡했다. 이내 조계사 경내는 평화를 염원하는 사부대중의 간절한 염원으로 뜨겁게 달아올랐다.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본부장 태효 스님)은 6월8일 서울 조계사 앞마당에서 정전협정 체결 70년 평화기원문화제를 개최했다. 민추본은 대립이 격화되는 불안정한 국
“일본정부는 피해자들에게 공식 사죄하고 법적 배상하라! 역사왜곡 중단하고 올바른 교육 실시하라!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중단하라. 윤석열 정부는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를 먼저 정의롭게 해결하고 오염수 관련 반대의사를 표명하라!”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과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중단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일본대사관 앞 평화로에 울려퍼졌다. 시위에 참여한 이들은 주먹을 불끈 쥐고 한 뜻으로 구호를 외쳤다. 일본정부의 사죄와 인정을 받아내 피해자 할머니들의 아픔을 조금이라도 덜 수 있도록,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협하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계
전두환을 중심으로 한 신군부 학살로 희생된 광주 영령들의 넋을 위로하고 5·18 민주화 운동의 숭고한 정신을 되새기는 자리가 마련됐다.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위원장 지몽 스님)은 광주 5·18민주화운동 서울기념사업회와 5월18일 서울 법련사에서 5·18민주화운동 43주년 희생자 추모재를 봉행했다.이 자리에 부위원장 고금, 서원, 현성, 시경, 여등, 혜문, 주현 스님 등 사노위 스님들과 장신환 5·18민주화운동서울기념사업회장, 김인환 상임이사, 유금신 활동가, 조용석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 지도위원장 등이 참석했다.부위원장 고금 스님은
5월7일 한일 정상회담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후쿠시마 오염수에 대한 한국 전문가의 현장 시찰단 파견에 합의한 가운데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위원장 지몽 스님)가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방류 중단을 촉구하며 온몸을 던졌다.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위원장 지몽 스님)은 불교환경연대와 5월8일 조계사부터 종각역, 광화문, 일본대사관 앞까지 ‘기시다 일본 총리 방한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방류 중단 촉구 오체투지’를 진행했다. 이날 사노위 부위원장 고금 스님을 비롯해 시경, 해문, 법정, 보현, 도승, 선우, 동신, 해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위원장 지몽 스님)와 한국불교문화사업단(단장 원명 스님)는 4월22~23일 고성 건봉사에서 사회적 약자 초청 템플스테이를 개최했다.‘차별없는 세상, 우리가 부처님’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템플스테이는 서울 성동구에서 활동 중인 용양보호사와 장애인활동지원사 등 돌봄노동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사노위와 문화사업단은 2012년부터 사회적 약자 초청 템플스테이를 매년 네 차례 진행해왔다.사노위는 “비정규직 및 노사분규와 해고 등으로 기본적 생존을 위협받고 상대적 박탈감에 지친 노동자들을 포함해 사회적 약자들을 불교적
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본부장 태효 스님)와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위원장 지몽 스님)이 4월12일 인사동 일대에서 ‘정전협정 체결 70년을 맞는 불교도 평화기원 2차 정진’을 개최했다. 평화정진은 통일로 나아가길 발원을 모으고, 6월 개최예정인 대법회 전 평화 분위기를 조성하고자 마련됐다. 포교사단 포교사, 민추본 회원, 사노위 위원,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 회장 및 집행부 등 30여명이 참여했다.2차 정진은 많은 시민들의 관심을 유도하고 동참을 이끌어내고자 점심시간에 진행됐으며, 대중들은 연등과 ‘남북의 대화와 협력을 촉구합니다’‘
제주 4·3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하며 극락왕생을 발원하고 희생된 스님들의 숭고한 뜻을 기려 화해와 상생의 길을 도모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조계종 사회노동위는 4월3일 서울 탐라영재관 강당에서 ‘제주 4·3 75주년 추모재’를 봉행했다.제주 4·3은 해방 이후 좌·우익의 대립이 극심하던 1948년 4월3일 남로당 제주도당을 중심으로 한 무장대와 군경 토별대 간 무력충돌로 수많은 제주도민이 희생당한 사건을 말한다. 2021년 3월 ‘제주 4·3 특별법 전부개정’을 통한 특별재심과 직권재심이 2022년부터 시작돼 1190여명의 피해자들과
한반도에 평화를 깃들길 발원하는 사부대중의 간절한 염원이 거리에 울려 퍼졌다. 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본부장 태효 스님, 민추본)와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위원장 지몽 스님, 사노위)은 3월30일 조계사 일대에서 정전협정 체결 70년을 잇는 불교도 평화 기원 정진을 봉행했다. 이번 행진은 한반도의 평화와 남북의 대화와 협려을 촉구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민추본 사무총장 덕유, 사노위 부위원장 고금 스님을 비롯한 사노위 스님들과 배동학 포교사단 수석부단장, 권태근 포교사단 인천경기지역단장 등 포교사들과 유정현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장,
크레인 보수 업무 수행 중 산재로 목숨을 잃은 동국제강 하청소속 직원 고 이동우씨의 사망 1주기를 맞아 고인을 추모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조계종 사회노동위(위원장 지몽 스님, 이하 사노위)는 3월21일 서울 동국제강 본사 앞에서 동국제강 산재사망 이동우 노동자 1추기 추모재를 봉행했다. 사노위원 시경·여등·동신·서원 스님과 조희주 재가위원이 참석했다.1주기를 맞은 고 이동우씨는 동국제강 포항공장 크레인 기계정비업체 창우이엠씨 소속 비정규직 노동자였다. 지난해 3월21일 크레인 보수 업무 수행 중 크레인 회전체가 작동해 안전벨트가 몸
“희생자와 생존자, 유가족과 국민 모두가 바라는 것은 명확한 진상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입니다. 그 과정에서 사태 책임자에 대한 엄중 처벌이 뒤따라야 할 것입니다. 저희가 바라는 건 남아 있는 아이들의 미래를 돌려달라는 겁니다. 아이들의 영정을 무기 삼는 게 아닙니다. 이슬 속에 스러져간 희생자들의 목소리를 들어주십시오.”3월14일 오전 11시 용산 대통령실 앞에 모인 이태원 참사 유족들과 4개 종교 단체가 고인과 유가족들을 위로하는 기도회를 열고 대통령의 유가족 면담과 이태원참사 책임자를 엄중 처벌할 것을 강하게 요구했다. 입장문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위원장 지몽 스님)가 세계여성의날을 앞두고 3월4일 서울시청광장에서 열린 제38회 한국여성대회에 처음으로 참석했다. ‘한국여성대회’는 여성들이 당면한 문제들을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고 성평등 사회를 향한 여성들의 힘과 연대를 확인하는 장이다. 이번 사노위의 참석은 행사 주최인 한국여성단체연합의 요청으로 이뤄졌다.행사에는 고금, 동신, 보현, 여등, 혜찬, 주연, 법정 스님이 참석했으며, 이날 사노위는 ‘성평등과 여성해방을 바라는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부스를 열고 참가자들이 법고, 범종, 목탁 등을 체험해볼 수
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가 정전협정 체결 70년을 맞아 한반도 내 평화 분위기 조성을 위해 평화기원 대법회를 개최한다. 평화실천 활동을 통해 불교계의 사회적 역할을 제고하겠다는 취지다.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본부장 태효 스님, 이하 민추본)은 2월28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회의실에서 간담회를 열고 2023년 추진 사업계획을 공개했다. 올해 한국전쟁 정전 70주년이 되는 해로, 민추본은 평화 사업을 주요사업으로 삼고 이를 중점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우선 민추본은 불교도 평화기원 정진과 평화기원 대법회를 봉행하기로 했
변희수 하사가 스스로 세상을 떠난 지 2년.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위원장 지몽 스님, 이하 사노위)가 변 하사 2주기를 맞아 고인을 추모하고, 성소수자들이 더 이상 혐오와 차별로 상처받지 않는 사회가 되길 발원했다.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는 2월27일 서울 보신각 앞에서 ‘변희수 하사 2주기 추모기도회’를 봉행했다. 이날 기도회는 변희수 하사의 복직과 명예회복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 무지개예수, 원불교인권위원회, 천주교인원위원회, 예수회 인권연대연구센터가 함께했으며, 변 하사의 친구, 성소수자 부모모임이 동참했다.변희수 하사는 201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위원장 지몽 스님)이 2월24일 서울 용산 대통령 집무실앞에서 기초법 바로세우기 공동행동, 장애인과 가난한 이들의 3대 적폐 폐지 공동행동과 공동으로 송파 세 모녀 9주기 추모제를 봉행했다.2014년 2월 마지막 월세, 공과금과 함께 ‘죄송하다’는 편지를 남기고 세상을 등진 송파 세 모녀의 죽음. 빈곤 문제로 촉발된 사건은 9년이란 시간이 흘렀음에도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다.지난해 수원에 살던 세 모녀와 신촌에 살던 모녀의 사망 소식, 올해 1월 성남에 살던 모녀의 죽음까지 비극은 반복되고 있다. 그러나 정부
소성욱 조계종 사회노동위 재가위원과 배우자 김용민씨가 국민건강보험공단을 상대로 제기한 보험료부과처분취소 행정소송 항소심에서 승소했다. 법원은 ‘현행법상 혼인은 남녀 결합’이라는 1심 판결을 뒤집고 사실혼 관계의 동성부부도 건강보험 피부양자 자격을 인정하고 건보가 청구한 보험료 부과처분을 취소한다는 판결을 내렸다. 이번 판결은 국내 동성부부 건보 피부양자 자격이 최초로 인정된 사례라 의미가 크다.서울고등법원 행정1-3부(재판장 이승한)는 2월21일 소 재가위원이 항소한 보험료부과처분취소에 대해 “1심 판결은 부당하므로 취소하고, 피고
“159명의 희생자들을 기억하며 절합니다. 유가족들을 위로하며 절합니다. 진상규명을 다짐하며 절합니다. 책임자 처벌을 다짐하며 절합니다.…”159명의 이태원 참사 희생자 영정 앞. 조계종 사회노동위 소속 스님들이 간절한 마음을 담아 정성스레 절을 올린다. 꽃조차 피워보지 못한 아리따운 나이에 떠나버린 희생자들이 극락왕생하길, 정부당국의 진정 어린 사과가 있길, 마음 껏 자식들을 추모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길.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위원장 지몽스님, 이하 사노위)가 2월6일 서울시청 10·29 이태원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에서 기도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시장이 커지고 사회에 미치는 영향력이 확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성소수자를 중심으로 한 오리지널 콘텐츠도 속속 제작되면서 차별금지법 제정에 대한 공감대 확산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과거 금기시되던 ‘퀴어’ 콘텐츠가 수면 위로 올라온 것이다.왓챠(Watcha)는 BL(보이즈 러브) ‘시맨틱에러’(저수리 작)를 원작으로 남성 간의 사랑을 그린 드라마를 제작해 큰 호응을 얻었으며, 웨이브(Wavve)는 국내 최초 성소수자의 사랑을 다룬 리얼리티 예능 ‘남의 연애’ ‘메리퀴어’ 를 선보이면서 한국 사회에 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