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계 여론을 무시한 채 ‘송현공원 내 이승만 기념관 건립’ 추진을 공식화한 오세훈 서울시장에 대한 비판 여론이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 서울시 문화본부장·정무특보가 조계종을 찾아 “(기념관 건립과 관련) 확정된 사안은 없고 불교계 의견을 경청하고 있다”는 원론적인 답변을 내놓은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교구본사주지협의회는 “가능한 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이승만기념관을 저지해야 한다”며 성명 발표 및 전국적인 강경대응에 들어가자고 결의했다. 조계종 종교평화위원회, 중앙종회 종교편향특별위원회에 이어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조계종이 조선시대 의승의 활약에 대한 합당한 평가와 근현대 탄압으로 발생한 불교계 피해 보상 근거 마련 등 불교계가 요구하는 주요 정책들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는 정책 제안집을 제작·배포했다. 조계종은 ‘호국의승의날 국가기념일 제정’을 비롯해 ‘일제강점기 및 미군정 적산처리 과정에서 빼앗긴 용산공원 일대 불교재산에 대한 보상책 마련’, ‘6·25한국전쟁으로 유출된 불교문화재에 대한 일제 조사 및 환수 기반 구축’ 등을 강조했다. 조계종이 제시한 현안을 어느 정당이 공약으로 채택할지 주목된다. 조계종
6·25한국전쟁 등 국내 혼란기에 유출된 것으로 추정되는 ‘도암당 대사 진영’이 조계종과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의 긴밀한 협조 끝에 백양사로 돌아간다. 도암인정 스님은 1864년 수해로 피해를 본 백양사를 중창한 인물로, 19세기 백양사의 역사를 증명하는 중요한 사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조계종은 지난해 11월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을 통해 경매시장에 출품된 '도암당 대사 진영'을 발견, 백양사와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긴밀한 협조 끝에 국내 환수에 성공했다. 진영은 2월 16일 미국에서 한국으로 돌아왔다. 조계종은 3월 13일 오전 서울 한국불
외국인들에게 한국의 사찰에서 볼 수 있는 다양한 상징들을 소개하는 안내서가 발간됐다.한국불교종단협의회(회장 진우 스님)는 17번째 한국불교 소개 외국어 책자 ‘The World of Symbols in Korean Buddhist Temples’(한국불교 사찰의 상징세계)을 펴냈다. 이 책은 2017년도에 발간한 ‘Understanding Korean Buddhism’(한국불교의 이해)의 심화 버전으로 평소 외국인들이 사찰에 대해 궁금해하던 것들, 혹은 모르고 지나칠 수 있는 것들을 문답형식으로 사찰 곳곳에 담긴 은유와 상징에 관해
무공 스님이 백양사 주지로 임명됐다.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3월 13일 오전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에서 제18교구본사 백양사 주지에 현 주지 무공 스님을 임명했다.진우 스님은 임명장 전달 후 "백양사는 우리나라 총림 가운데 가장 먼저 총림이 됐다가 본의 아니게 해제된 상태지만, 그럼에도 총림의 근원에 맞춰 선 도량으로서 면모를 갖추고 있다"며 "이제껏 해온 것처럼 교구발전과 가람수호, 대중화합과 포교에 있어 진력을 다해달라. 종단 불사에도 적극적으로 동참하길 바란다"고 말했다.무공 스님은 "(재임하게 돼) 어깨
조카인 단종의 왕위를 탐한 숙부 수양대군은 1453년(단종1년) 계유정난을 일으킨다. 단종을 지지했던 세력을 대거 숙청하는 작업이 시작된 것이다. 단종의 가장 든든한 신하 김종서는 철퇴에 맞아 쓰러졌고, 영의정 황보인도 피살되었다. 그리고 의정부의 수많은 대신들도 피살되거나 축출당한다. 이 사건을 계기로 수양대군은 왕위에 오를 수 있는 기반을 다지게 된다. 1455년(단종3년) 9월에는 스스로 왕위에 오르니 조선의 7대왕 세조이다. 세조의 왕위찬탈에는 많은 이들의 희생이 따랐다. 성삼문 등 단종의 복위를 도모하다 처형당한 사육신을
지리산 화엄사의 천연기념물 화엄매의 가치를 전 세계적으로 알리는 기념식과 행사가 잇달아 열린다.대한불교조계종 19교구본사 지리산 화엄사(주지 덕문 스님)는 3월 9일 경내 각황전 앞 특설무대에서 화엄사 화엄매의 천연기념물 확대 지정을 축하하는 ‘국가유산 천연기념물 확대지정 구례 화엄사 화엄매’ 기념식 및 ‘2024 제4회 구례 화엄사 화엄매 홍매화 들매화 프로사진 및 휴대폰 카메라 사진 콘테스트’ 개회식을 봉행했다.이날 기념식에는 화엄사 주지 덕문 스님을 비롯한 화엄사 본·말사 스님들과 최응천 문화재청장, 김영록 전남도지사, 김순호
전주팔경(全州八景) 중 하나인 ‘남고모종(南固暮鐘, 해질녘 남고사에서 들리는 저녁 종소리)’으로 유명한 남고사 부처님이 새 옷을 입고 세간이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전주 고덕산 남고사(주지 석초 스님)는 3월 9일 남고사 대웅전에서 ‘남고사 대웅전 삼존불 및 관음보살 개금불사 점안식’을 봉행했다.점안식은 승무 인간문화재 법우 스님을 증명으로 남고사 주지 석초 스님, 참좋은우리절 부주지 석현 스님 등 스님들과 신도 등 80여 명이 동참했다. 점안의식은 화엄성중을 모시는 의식을 시작으로 동참자들의 정성으로 진행했다.주지 석초 스님은 인사
조계총 총무원장 진우 스님이 팔공총림 동화사 새 주지 혜정 스님에게 "영남 지역의 본사로서 위상을 수호해달라"고 주문했다.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3월 12일 오전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에서 제9교구본사 주지에 혜정 스님을 임명했다.진우 스님은 임명장 전달 후 혜정 스님에게 “동화사는 대구불교를 이끄는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런 만큼 영남 지역의 본사로서 위상을 수호하고, 포교 일선에서 적극적인 발전을 해달라. 특히 방장 (의현)스님을 잘 모셔 대중화합에 노력하라. 가람불사도 잘 이끌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이 신흥사 주지에 재임하는 지혜 스님에게 "사찰 안팎으로 각별히 신경써 모범이 될 수 있도록 외호해달라"고 당부했다. 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3월 12일 오전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에서 제3교구본사 주지에 지혜 스님을 임명했다.진우 스님은 임명장 전달 후 “재임하게 된 만큼 (사찰)안팎을 각별히 신경써 모범사찰이 되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지혜 스님은 "교구 발전과 대중 화합에 신경쓰겠다"고 말했다.신흥사 주지 지혜 스님은 이날 ‘천년을 세우다’ 불사에 1억원을, 중앙승가대학 발전기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이 ‘스투파의 숲, 신비로운 인도 이야기’ 특별전을 감상한 뒤 “고대 남인도 불자들의 신심을 생생하게 느꼈다”고 밝혔다.진우 스님은 3월 11일 오후 서울 용산 국립중앙박물관을 방문해 “스투파의 구조와 형식에서 부처님을 향한 남인도인들의 신심과 열정을 새롭게 느낄 수 있었다”며 “조각에서 그들의 정신 철학이 엿보여 그 시대로 돌아간 듯한 느낌이 들 정도로 감동적”이라고 말했다.기원전 5세기 인도 북부에서 태어난 석가모니 부처님의 가르침이 남인도에 전해진 것은 기원전 3세기 중엽이다. 마우리아 왕조의 아소카왕
김제 진봉산 망해사 일대가 명승으로 지정된다.문화재청은 3월 11일 ‘김제 진봉산 망해사 일원’을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으로 지정 예고했다.진봉산 망해사 일원은 오랜 역사를 간직한 망해사와 만경강, 서해바다가 조화되어 아름다운 경치를 자랑하는 명승지로 알려져 있다. 특히, 바다를 바라보는 사찰이라는 뜻의 망해사(望海寺)는 예로부터 서해바다로 해가 저무는 해넘이 경관이 아름다워 명소로 이름난 자연유산으로 평가된다.문화재청은 “‘김제 진봉상 망해사 일원’에서 새만금 방조제 조성으로 담수화된 만경강 하구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철새도래지이자
부산 송정 대운사와 재단법인 명경문화재단이 안국선원 선원장 수불 스님을 초청 ‘육조단경’ 강설 법회로 첫 대중 강의 기부 프로그램을 시작한다. 대운사·명경문화재단(주지·이사장 주석 스님)은 3월11일 오후1시30분 부산 해운대구 송정동 쿠무다 콘서트홀(쿠무다 명상문화센터 지하1층)에서 ‘참 나를 찾아서 – 육조단경(六祖壇經)’ 입재 법회를 봉행한다. 특히 이 법석은 대한불교조계종 대운사와 (재)명경문화재단이 기획한 첫 ‘대중 강의 기부 프로그램’이다. 초청 법사는 안국선원 선원장 수불 스님이 맡았다. 법석은 이날 입재 법회를 시작으
부산 홍법사의 해외 포교와 자비행의 원력으로 한국에서 첫 몽골영화제(MFF)가 개최된다.사단법인 한나래문화재단(이사장 심산 스님, 홍법사 주지)은 3월8일부터 10일까지 부산 영화의전당에서 ‘제1회 몽골영화제’를 개최한다. 한나래문화재단, 주부산몽골영사관, 영화의전당, 몽골국립영상위원회(MNFC)가 공동 주최하고 몽골영화제운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한국과 몽골의 수교 34주년을 기념해 양국의 우호 증진과 교류, 몽골의 역사와 문화의 이해를 돕는 장으로 기획됐다. 무엇보다 지난 1997년부터 몽골과 인연을 이어 온 홍법사와 한나
제13교구본사 하동 쌍계사 주지에 지현 스님이 임명됐다.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3월 6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에서 지현 스님을 쌍계사 주지로 임명하고, "고산 스님이 주석하셨던 곳이자 전통차를 일궈낸 곳으로 명성이 자자한 만큼 차 시배지 사찰로서 문화를 잘 이어기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지현 스님은 “고산 스님의 유지와 회주 영담 스님의 불사를 이어 교구 발전에 진력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이날 임명식에는 중앙종회의원 현담 스님을 비롯해 기획실장 우봉, 재무부장 우하, 문화부장 혜공, 호법부장 보운, 사업부장 각운
“불이의 가르침을 일깨워주신 부처님! 동체대비심으로 민족의 하나됨을 발원하고, 공존과 상생의 마음으로 통일을 발원하고, 존중의 마음으로 갈등을 화쟁하는 지혜를 키우겠습니다. 또한 겨레가 합심하여 통일을 향한 뜻을 모아 통일정토의 자양분을 삼고, 분단을 건너는 징검다리가 되는 대비원력을 실천하겠습니다.”만물이 겨울잠에서 깨어나는 경칩, 서울 도심 속에서 남북 평화를 발원하는 사부대중의 염원이 울려퍼졌다. 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본부장 태효 스님, 이하 민추본)가 3월 5일 조계사 마당에서 ‘남북의 평화와 화합을 위한 기원법회’를 봉
태고종 제21세 종정 운경상보 스님 추대법회가 3월 30일 서울 백련사에서 봉행된다.태고종 총무원(총무원장 상진 스님)은 2월 28일 서울 한국불교전통문화전승관 대회의실에서 기관장을 포함한 확대 종무회의를 갖고 종정 추대법회를 비롯한 종단 현안에 대한 보고 및 의견을 나눴다. 이 자리에는 상진 스님을 비롯한 총무원 부실장과 교육원장 재홍, 고시위원장 휴완, 법규위원장 정운, 중앙선거관리위원장 구산, 초심원장 금담, 불교문예원장 지허, 한국불교신문사장 청호, 전국비구니회장 현중 스님 등이 참석했다.이날 회의는 종정 추대법회에 대한 논
불교가 전국적으로 확산됐던 통일신라 후반기, 선의 수용과정과 더불어 불상·불화·석탑 등 불교미술사에 관련된 강좌가 개설된다.한국미술사연구소(소장 문명대)가 4월 1일 종로 한국미술사연구소에서 ‘제57회 2024년도 1학기 박물관 대학 미술사 강좌’를 개강한다. 주제는 ‘선종의 성행과 통일신라 후반기 화려한 미술’로 매주 월요일 오후 2시~4시에 강의한다.4월 1일 문명대 동국대 명예교수의 ‘선종의 수용과 통일신라 후반기의 화려한 불교조각’을 시작으로 △통일신라 후반기의 승탑과 섬려한 부조상(강삼혜/ 국립경주박물관 학예관) △통일신라
양산과 김해 소재의 조선시대 불교문화재가 경남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됐다.경상남도는 2월 29일 ‘양산 내원사 조계암 목조관음보살좌상 및 복장유물 일괄’과 ‘김해 해성사 묘법연화경 권4~7 및 불설십이마하반야바라밀다경(합부)’ 등을 경남도 유형문화재로 지정했다.내원사 목조관음보살좌상은 1638년(인조 6년)에 현진(玄眞) 스님이 주도하에 7명의 조각승이 참여해 완성한 불상이다. 불상의 조성연대, 봉안처 등이 정확하게 명시돼있어 조선후기 불교조각의 조각승과 계보, 양식적 특성을 파악하는데 중요한 기준작으로 평가된다. 불상은 단단한 체형과
호남 최초 불교대학이며 종파를 초월한 불교대학인 전북불교대학(학장 이창구)이 3월 3일 대학 4층 큰법당에서 ‘제37기 불교학과 및 제32기 법사과 입학식’을 봉행했다.입학식에는 곡성 통명사 법중 스님, 전주 정혜사 법승 스님, 벽송암 지정 스님, 의황사 일행 스님 등 스님들과 백준기 사)부처님세상 이사장, 이창구 전북불교대학장, 신용표·이지복 부학장, 송주배 전북불교대학총동문회부회장, 김명심 1회 졸업생 등 대학 관계자와 정운천 국회의원, 최형재 민주당 전주을 예비후보, 불교학과와 법사과 입학생 등 90여 명이 동참했다. 행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