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리석고 고집 센 덕호장자벌거숭이 외도 스승에 속아부처님 해치려 만든 함정들불보살 나투자 모두 사라져 “사람들이 고오타마에게만 모이고 우리에게는 오지 않는다. 큰 일이야.” 외도들이 먹을 것, 입을 것을 얻지 못해 불평을 터뜨렸습니다. 사람들이 외도를 따르지 않게 되자, 굶주린 외도 스승 차라가(遮羅迦), 파리파사가(波利婆奢迦) 등이 욕심에 눈이 어두워졌습니다. 이들 외도 스승 중에는 하늘을 옷으로 삼는다며 발가숭이로 사는 나형외도(裸形外道)도 있었습니다. 드디어 외도 스승이 부처님을 질투하게 되었습니다. 부처님의 잘난 모습 서른두 가지를 하나하나 헐뜯었습니다. 부처님의 신통력과 지혜를 헐뜯었습니다.부처님
능금꽃서 태어난 내녀 비구니수만녀·파담녀 제자 포함해 500명 비구니 수행자 이끌어 전생부터 수행한 공덕의 결과 비사리성에 사는 어떤 거사가 향기의 꽃 수만(須漫)을 가꾸고 있었습니다. 수만에서 향기 나는 기름을 내어, 장에 내다 팔기도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수만꽃에서 꽃술 하나가 크게 부푸는 걸 보았습니다. “신기해라. 왜 저러지?” 그러는 사이 꽃술이 툭 터지면서 반딧불 같은 광채 속에서 여자아이 하나가 태어났습니다.“수만꽃 속에서 아기가 태어났다!”거사는 놀라며 소리치고 말았습니다.“이상도 해라. 이상도 해라.” 이웃이 모여들었습니다. 아기는 금방 웃고, 금방 걷고 하였습니다. 참으로 이상했습니
나무서 태어난 능금아가씨가병사왕과 결혼해 낳은 아들의왕돼 치료한 포악한 악왕부처님 도움으로 불법에 귀의 비사리국에 사는 바라문 거사가 능금나무 한 그루를 가꾸었는데, 나무에서 옹이 하나가 생겨 높다랗게 자랐습니다. 사다리를 나무에 걸치고 올라가 나무옹이를 살펴보니 옹이에 조그만 연못이 있고, 연못에 핀 꽃 속에 예쁜 여자아이가 방긋 웃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바라문은 아이를 안고 내려와 집에서 길렀습니다. 아이를 내녀(奈女)라 불렀는데 ‘능금아가씨’라는 뜻이었습니다. 능금아가씨가 열여섯 살이 되었습니다. 일곱 나라의 왕이 청혼을 했지만, 이 마을을 찾아온 이웃나라의 병사왕(甁沙王)과 결혼하였습니다. 왕은
남보다 먼저 부처님 공양하면공덕 더크다 생각한 만도마왕잔꾀부려 적재장자 방해했지만제석천 도움으로 무사히 공양 91겁 전, 아득한 옛날이었습니다. 비바시부처님 세상이었지요. 그때에, 만도마지 나라를 만도마왕이 다스리고 있었습니다. 만도마지는 국토가 아주 넓고 풍요한 나라였습니다. 만도마지 나라에 만도마왕? 나라이름, 임금 이름이 비슷한 나라였습니다. 수도 이름은 ‘만도마지성’이었습니다. 이 만도마지 나라에 적재(積財)라는 장자가 살았는데 ‘재산을 쌓아놓고 사는 사람’이라는 이름입니다. 하늘나라 비사문천(바이슈라마나)만큼이나 넉넉한 재산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세세생생 복만 지은 사람이었지요. 비바시부처
광명장자 재산 탐난 아사세왕 왕궁·집 바꾸는 잔꾀 썼지만장자 옮겨가자 재산도 따라가부처님 예언대로 출가해 수행 왕사성과 참파카의 국경에는 푯대가 서 있는데 색깔을 칠한 나무기둥이었습니다. 푯대 앞이 두 개의 그릇이 있습니다. 하나는 쇠그릇이요, 하나는 토기입니다. 그 곁에는 세금을 받는 초소가 있고, 세관원이 와 있습니다. 어떤 상인이든지 여기를 지날 때는 왕에게 바치는 세금을 조금 떼어서 그릇 안에 던져야 합니다. 그러지 않으면 푯대에 매달아논 방울이 울립니다. 어느 날, 한 무리 상인이 지나가는데 푯대의 방울이 ‘딸랑딸랑’ 소리를 냈습니다. 누군가 세금을 던지지 않고 간다는 신호입니다. “서시오! 세금을 내지 않은 사
외도의 말만 믿은 선현장자아내와 아들 죽이고 후회해 불길서 태어난 화광명 동자집안 세우고 아라한과 이뤄 왕사성에 사는 선현(善賢)장자는 외도 스승인 니건타(尼乾陀)의 가르침을 쫓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걸식을 하러 오신 부처님께 여쭈어보았습니다. “부처님, 저의 아내가 임신을 했는데 아기에 대해서 알고 싶습니다. 아기가 태어나면 훌륭한 사람이 될까요?” “아들을 낳을 것이요. 아기는 하늘 복을 지녔소. 내 제자가 될 것이며, 아라한을 이룰 것이요.” 부처님의 이 말씀에 선현은 깜짝 놀라며 말했습니다. “저는 니건타 스승님을 따르는 걸요. 아기가 부처님 제자가 될 거라니요?” “어쨌든 그렇게 될 것이요.”
아난존자 신통력으로 되살아난금색·가시손나리 아라한과 얻어 갑자기 닥친 불행 원망 대신 부처님께 공양 올린 마음이 금생에 복덕 누리는 씨앗 돼 이때, 묘지의 숲 시다림에는 왕사성의 많은 시민이 모여 있었습니다. 아난존자가 허공을 타고 시다림에 도착했습니다. “금색은 두려워 말라. 나는 너를 위해 막힌 문을 열어 주리라!” 아난존자는 사형형틀 위에 깨끗한 금륜(金輪)을 폈습니다. 금륜 안에서 연꽃이 솟게 하더니 그것이 연화대가 되게 하였습니다. 그리고 금색을 연화대에 앉혔습니다. 그에게 법복을 입혔습니다. 그는 벌써 아라한과를 얻어 아라한이 되었습니다. 금색존자로 불리게 된 것입
가시손나리 고문해 죽이고 아사세왕에 거짓말로 고해 눈 앞에 닥친 억울한 사형 아란 존자 신통력으로 막아 마갈타국의 수도 왕사성에 무역상을 하는 일조(日照) 장자가 있었습니다. 늦게 아기를 두었는데, 태어난 아기는 금색이라 할만치 살결이 고왔습니다. 아기가 태어나는 날 이상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일조의 집안 넓은 뜰에 향기로 이름난 가니가(迦尼迦)꽃과 금색 배내옷이 비 오듯이 내렸습니다. “하늘에서 가나가꽃과 금색 옷을 내려주시다니 아기에게 크나큰 축복이구나.” 장자는 기뻐하며 금색 살빛에 금색 옷을 입은 아기를 금색동자라 불렀습니다. 그리고 가난한 이들과 외로운 이들을 위해 많은 재산을 보시하고 삼보를
절반은 사람, 절반은 나귀 모습흉측한 외모에 버림받은 아기용맹정진해 존경받는 선인돼부족한 복 원망 말고 노력해야 한 여인이 아기를 낳았는데, 몸뚱이 절반은 사람, 절반은 나귀였습니다. “이크! 괴물이 태어났구나!” 질겁한 어머니가 아기를 뒷간에 던져 버렸습니다. 전생에 지은 죄업 때문에 기형으로 태어난 아기였습니다. 그러나 지은 복이 조금 있었기 때문에 죽지 않고 살아날 수 있었습니다. 뒷간에 완전히 빠지지 않고 막대기에 걸려 있던 아기가 설산에서 내려온 여자 나찰의 눈에 뜨인 것입니다. “뒷간 막대기에 아기가 걸려 있네. 죽지 않은 걸 보니 복이 아주 없는 건 아니군.”여자 나찰이 아기를 구해내었습니다.
오탁악세 물든 사람들시주공덕 지을 수 있게공양 받은 썩은 음식도 기꺼이 잡수신 부처님 ▲ 부처님이 들려주신 이야기 사바세계 지구촌에 부처님들 큰 모임이 있었습니다. 동방에 묘락(妙樂)이라는 부처님세계가 있고, 묘락세계에는 신통력으로 이름난 아축부처님(阿佛)이 계셨습니다. 아축부처님도 이 세계의 보살들을 이끌고 사바세계 석가모니불을 찾아와 신통력으로 만든 연꽃 위에 앉으셨습니다. 여러 세계의 수많은 부처님과 보살이 모여 와서 미묘한 향기의 꽃을 뿌리며 사바세계를 몇 바퀴 돌기도 했습니다. 석가모니부처님이 사바세계에서 교화(가르침)를 펴신 이야기를 설법으로 듣고 난 다음 여러 세계의 교화를 어떻게 펼쳐갈까를 의논하기로
솜씨 뽐내고 싶은 요술쟁이작은 궁전 지어보이며 자랑 천신들 솜씨 비해 보잘것없어부처님 가르침에 잘못 깨달아 ▲ 부처님이 들려주신 이야기 마갈타의 서울, 왕사성 안에 인현(仁賢)이라는 요술쟁이가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요술쟁이 인현을 환사(幻師)라 불렀습니다. ‘요술 스승’이라는 뜻이었지요. 인현은 요술에 아주 능했으므로 이름이 널리 알려졌습니다. 많은 사람이 인현을 따랐습니다. 교만해진 인현이 생각했습니다. ‘이 세상 누구도 내 요술을 따를 자는 없다. 나는 지식도 넉넉하다. 내 요술을 보고, 온 세상 사람이 나를 스승이라며 따르고 있다. 그런데, 부처님의 신통력과 한 번 견주어보고 싶다. 성공한다면 마갈타 백성이 모두 나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