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8산사를 찾아 108불공을 올리고 108선행으로 108공덕을 지으며 108배하며 108염주를 꿰여온 108산사순례기도회가 이제 단 하나의 염주알만을 남겨놓고 있습니다. 지난 9년여의 여정 동안 단 한 건의 사고 없이 회향을 맞이하게 된 것은 모두 사부대중의 원력과 불보살님의 가피 때문입니다. 108산사순례기도회의 여정을 증명해준 불보살님과 동참해준 사부대중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아 삼배의 예를 올립니다.”의구심이 일었다. 매달 1사찰씩 108산사를 참배하겠다는 선묵혜자 스님 원력이 과연 실현가능한 것일까. 꼭 9년간 매달 실천해
“전 세계 평화의 상징인 달라이라마를 초청해 이 땅에 생명존중과 평화정신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한국방문을 추진합니다. 불자와 국민 100만명의 염원을 결집시켜 달라이라마 방한을 반드시 이뤄낼 것입니다.”달라이라마방한추진회 상임대표 금강 스님이 10월14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그동안 진행해온 달라이라마 방한추진 경과 및 계획을 설명했다. 스님은 “지난 9월 다람살라 방문에서 2017년 달라이라마 방한추진을 위한 경과를 설명드렸다”며 “달라이라마는 한국정부가 방한을 허락한다면 어떠한 일정보다 한국방문을 우선 고려하겠다면서 추진회의 활동에
“소동파는 유배살이 20년 동안 지혜 밝은 선사를 참례(參禮)하고 무심(無心)을 배워 무심으로 나아갔습니다. 그의 시는 세속의 벗과 시세(時世)에 거처하면서도 탈속해 방외의 격을 나투고 자연과 한 몸으로 소요했습니다. 동파의 무심경지가 드러난 선시를 통해 책을 마주하는 이들도 자기의 심성에서 소동파의 해맑은 미소를 보길 바랍니다.”최근 ‘선객 소동파’(명문당)를 집필한 노규현 부산 천산학당 원장이 밝힌 출간의 이유다. 노 원장은 “소동파의 2700여 시 가운데 선지(禪旨)의 미가 드러나 있는 35수의 시를 엄선해 실었다”며 “소동파
10월16일 업무 인수인계를 마치고 봉은사를 떠난 전 주지 원학 스님이 10월12일 소회를 밝혔다. “운수납자가 인연에 따라 왔다 가는 것이니 시원할 것도 섭섭할 것도 없다”며 “오랜만에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며 가을 국화꽃을 직접 그릴 생각을 하니 즐겁기 그지없다”고 기대를 밝혔다.기자들과 만난 원학 스님은 주지 소임을 내려놓는데 대한 아쉬움보다는 새로운 기대감을 드러냈다. “부처님 앞에 인연이 돼서 왔다가 인연이 돼서 가는데 거기에 시원하다 섭섭하다 토를 다는 것 자체가 수행자의 모습에는 맞지 않다”며 소회를 대신한 원학 스님은
“불심 깊은 어르신들이 갈만한 요양시설이 교계에는 사실 전무한 실정입니다. 평생을 불자로 살아온 어르신들이 경전 소리 듣고, 향 냄새 맡으며 편안하게 지낼 수 있어야 한다는 생각에 사찰 안에 요양병원을 건립하게 됐습니다.” 김포 용화사 회주 지관 스님이 경내에 보리수요양병원을 개원했다. 병원 내 법당이 들어선 사례는 여럿 있지만 사찰에 병원이 들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무엇보다 요양병원과 법당을 통로로 연결해 계절과 날씨에 상관없이 환자들도 쉽게 법당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지관 스님은 “병실 전체가 한강을 조망하고, 문만 열
“국제화시대에 발맞춰 중국어를 한문경전으로 공부하는 교재가 되길 바랍니다.”부산 반야원 주지 천상 스님이 10월7일 ‘베스트경전독송집(맑은소리맑은나라)’ 출간관련 기자간담회에서 밝힌 출간의 이유다. 천상 스님은 “한국 불자들이 가장 즐겨 독송하는 경전에 중국어 음을 달아 중국어로도 경전을 읊을 수 있도록 책을 편집했다”며 “중국어를 공부하는 스님과 불자들의 교재로 활용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스님은 “미국에서 수행생활을 하면서 해외포교의 중요성을 실감했다”며 “개인적으로 중국어 공부를 시작하면서 이왕이면 경전으로 해보자는 발원으로
현장중심형 사업으로 노인복지 선도 “복지사업의 새로운 체계를 만들기 위해 더욱 정진하라는 경책으로 삼겠습니다. 앞으로 은퇴시기를 맞은 베이비부머세대를 위한 노인복지프로그램 개발에 힘을 쏟겠습니다.”고양시 사회복지협의회장 성화 스님이 10월2일 서울 백범기념관에서 열린 ‘제19회 노인의날 기념식’에서 노인복지 및 사회복지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스님은 성남시한솔사회복지관과 고양시 일산노인종합복지관 등에서 관장으로 근무하며 현장중심형 프로그램으로 노인복지를 선도해왔다.성화 스님은 “1996년 선재어린이집을 시작으로
“타국에서 생활하고 있는 이주민들의 외로움을 달래고 타지에서 안타까운 사고로 목숨을 잃은 이들을 위한 위령재를 봉행했습니다. 앞으로도 이주민들의 아픔을 위로하는 법석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습니다.”9월27~28일 평택 스리랑카법당 마하위하라와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공장 두 곳에서 위령재를 봉행한 담마끼띠 스님은 “이주민들에게 명절은 가족에 대한 그리움이 더욱 깊어지는 시기”라며 “특히 고향에 두고온 가족뿐 아니라 타국에서 유명을 달리한 동료들 생각에 외로움과 아픔이 더욱 깊어지기에 위령재를 계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2일간 3번에 걸
“가난하고 소외받는 이웃들에게 명절은 더 없이 외로운 시간일 것입니다. 외로운 이들의 손을 잡아주고 함께 나누는 것은 불제자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입니다.”자비나눔실천도량 천안 도광사가 사부대중이 함께 마련한 전과 송편 등 명절음식을 소외이웃과 나누는 것으로 명절연휴를 보내 지역사회에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주지 도공 스님은 추석연휴기간 천안지역 교도소 두 곳을 비롯해 소외이웃을 찾아 명절음식과 함께 특별식을 전달했다. 또 10월28일에는 사할린 영구이주민들을 위한 경로잔치도 준비 중이다.도공 스님은 “부처님의 제자들이 각자 다
“전국병원불자연합회가 ‘한국불교 세계화 대장정’의 실천을 위해 남인도 데붕사원에서 의료공양과 문화교류를 실시합니다. 이번 의료봉사를 통해 부처님의 가르침인 자비를 실천하고, 약사여래부처님 12대원 구현에 한 걸음 다가가겠습니다.”전국병원불자연합회가 10월3~11일 남인도 데붕사원에서 ‘불기 2559년 해외의료봉사’를 실시한다. 이번 의료봉사는 류재환 병불련 이사장을 봉사단장으로 동서의학과, 내과, 소아청소년과, 한방의학과 관련 의사와 간호사 등 병불련 회원 19명이 봉사자로 참여한다.류 이사장은 “바쁜 직무 속에도 남인도 의료공양에
“효봉 스님은 비극적인 조선시대의 역사를 온몸에 안고 살아야 할 운명을 가지고 태어나 불교 개혁의 꿈을 펼쳐나갔습니다. 격동의 시대를 지나는 동안 선수행자로서의 고뇌와 불교 정통성을 찾고자 했던 노력을 함께 고찰해보고자 했습니다.”최근 ‘효봉선사의 불교사상 연구’를 펴낸 승려시인협회장 진관 스님은 9월22일 조계사 대웅전에서 출판기념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스님은 “효봉 스님은 통합조계종의 종정을 역임했지만 그에 대한 학문적인 연구는 활발하지 못했다”며 “근·현대 불교사에 있어 중요 인물인 효봉 스님의 의미를 밝혀내고자 연구를
“종교가 사회에서 꼭 필요한 존재로 거듭나지 않는다면 결국 사라지고 말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세계불교도우의회(WFB) 총회 유치는 진각종이 보다 적극적인 대사회적 활동을 펼칠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아울러 세계로 뻗어나가는 진각종의 활동들을 통해 불교의 진면목을 보여주도록 하겠습니다.”진각종이 2016년 제28차 WFB 총회를 유치했다. 종조 회당 정사가 ‘한국불교 세계화’를 서원하며 1958년 태국에서 열린 제5차 WFB 총회에 참석한 이래 58년만의 쾌거다. 통리원장 회정 정사는 9월23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WFB 총회
“축구를 통해 불교를 어렵고 멀게만 느끼는 거사님들이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행사 준비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거사들로 인해 자연스럽게 보살, 자녀들도 함께 참여하면서 온 가족을 위한 법석으로 발전되리라 기대합니다.”10월4일 오후 1시 양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제1회 금정총림범어사배 친선축구대회 개막식을 앞두고 집행위원장 하림 스님은 “스님과 불자들이 함께 어울리는 축구를 통해 친선을 다지고 포교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취지를 전했다.하림 스님은 “스님들에게는 오랜만에 그라운드를 누비는 기회를, 거사 불자들에게는 불교에 보다 친숙하
“부처님 가르침인 자비의 실천도량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하며 제2·제3의 불교병원 건립을 위해 정진하겠습니다.”태석기 동국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표정은 굳건했다. 그는 9월15일 동국대일산병원(원장 오민구)·일산한방병원(원장 정지천) 개원 10주년 기념식에서 자신감에 찬 어조로 인사말을 낭독했다. 그는 개원 10주년을 맞아 불교종립병원의 자비인술 10년 열정이 100년 희망으로 싹트길 염원했다. 개원 멤버로서 남다른 감회에 젖기도 했다.“1990년대 불교계에서 건립이 논의되고 전국에서 모금된 삼보정재로 2002년 준공해 2005년
“심신의 아픔을 겪는 수좌스님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달마도를 그리며 선묵수행을 이어온 경북 상주 달마선원장 범주 스님이 수좌복지 후원을 위한 선묵회고전 전국 순회 부산전시회를 앞두고 밝힌 소회다. 9월24일부터 30일까지 부산 시민공원갤러리에서 전시회를 갖는 스님은 “옻칠 선화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1년 동안 생사를 오가는 병고에 시달렸다. 그 시간이 무척 고통스러웠지만 오히려 삶에 대한 집착을 내려놓고 작품 활동에 더 매진하는 계기가 됐다”며 “건강을 회복한 후 병마로 고통받는 스님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는 생각에
“본사와의 적극적인 소통과 지역 사부대중과의 교류를 바탕으로 성주사가 창원을 대표하는 사찰로 재도약할 수 있도록 소임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주지 임명 문제로 본·말사 간 갈등을 빚었던 창원 성주사 새 주지에 전 제주 관음사 주지 원종 스님이 취임했다. 9월6일 성주사 대웅전 앞마당에서 취임법회를 갖고 범어사 주지 수불 스님에게 직인을 전달받은 원종 스님은 “기도정진과 문중화합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특히 스님은 “예전보다 더 열심히 기도하며 정진하고 불사하며 포교할 것”이라며 “사형·사제와 화합하고 신도님, 지역민들과
“지역 장애인복지 발전에 견인차 역할을 하겠습니다.”제천장애인종합복지관이 9월7일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제16회 사회복지의날’ 기념행사에서 사회복지우수시설 대통령표창을 수상했다. 오재원 제천장애인복지관장은 “이번 수상을 계기로 지역 내 사회복지 발전을 위해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이번 표창은 보건복지부와 한국사회복지협의회에서 전국 182개 장애인복지관을 대상으로 시설 및 환경, 재정과 조직운영, 인적자원, 지역사회관계 등 6개 영역에 대한 평가를 실시한 결과다. 제천장애인종합복지관은 평가에서 98점으로 총점 1위를 획득하고
“스님과 불자들이 지역의 어렵고 힘든 이웃들에게 더 많은 관심을 갖고 후원을 실천하는 작은 계기되기를 바랍니다.”부산 동국사 주지 법안 스님이 8월31일 부산시청 1층 대강당에서 개최된 제23회 장애인 토함산 등반대회 개막식에서 부산광역시장 표창장을 받았다. 스님은 수상 소감을 통해 불교계를 비롯한 우리사회의 장애인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강조했다.법안 스님은 “동국사는 부산에서도 저소득층이 밀집된 반송에 위치해 있다. 자연스럽게 같은 지역 내 사무실을 가진 부산장애인정보화협회와 인연이 닿았고 이를 계기로 점심시간에 사찰을 찾는 장애
“개산 60년을 맞아 부산시민과 함께하는 도량으로 거듭나겠습니다.”부산 용두산공원 정수사 주지 일준 스님이 8월18일 ‘정수사 개산 60년 기념 개산대재 및 정수사지 발간 기자간담회’를 열어 이 같이 밝혔다. 스님은 “정수사 창건 60주년을 기념해 9월22일 개산대재와 함께 60년사를 정리한 ‘정수사 60년의 이야기’를 발간한다”며 “호국도량을 발원하면 산문을 연 정수사는 그동안 수행과 기도, 봉사도량으로서 그 역할을 수행해 왔다”고 강조했다.일준 스님은 “정수사는 60년 전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으로 피폐해진 부산시민들의 마음을 달
“광복 70주년을 맞아 만해 스님의 문학 속에 담긴 민족정신과 시대정신을 구현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또 축전인 만큼 다양한 문화가 반영될 수 있도록 각종 문화행사를 열어 많은 사람들이 참여해서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광복 70주년을 맞아 만해 한용운 스님의 문학 속 민족정신을 기리기 위해 열리는 ‘광복 70주년 기념 및 만해 한용운 탄신 136주년 기념 한국문학축전’을 준비 중인 선진규 축전추진본부장의 각오다. 선 본부장은 “만해 스님이 머물렀던 심우장이 문학의 중심지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번 축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