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화시대에 발맞춰 중국어를 한문경전으로 공부하는 교재가 되길 바랍니다.”부산 반야원 주지 천상 스님이 10월7일 ‘베스트경전독송집(맑은소리맑은나라)’ 출간관련 기자간담회에서 밝힌 출간의 이유다. 천상 스님은 “한국 불자들이 가장 즐겨 독송하는 경전에 중국어 음을 달아 중국어로도 경전을 읊을 수 있도록 책을 편집했다”며 “중국어를 공부하는 스님과 불자들의 교재로 활용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스님은 “미국에서 수행생활을 하면서 해외포교의 중요성을 실감했다”며 “개인적으로 중국어 공부를 시작하면서 이왕이면 경전으로 해보자는 발원으로
현장중심형 사업으로 노인복지 선도 “복지사업의 새로운 체계를 만들기 위해 더욱 정진하라는 경책으로 삼겠습니다. 앞으로 은퇴시기를 맞은 베이비부머세대를 위한 노인복지프로그램 개발에 힘을 쏟겠습니다.”고양시 사회복지협의회장 성화 스님이 10월2일 서울 백범기념관에서 열린 ‘제19회 노인의날 기념식’에서 노인복지 및 사회복지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스님은 성남시한솔사회복지관과 고양시 일산노인종합복지관 등에서 관장으로 근무하며 현장중심형 프로그램으로 노인복지를 선도해왔다.성화 스님은 “1996년 선재어린이집을 시작으로
“타국에서 생활하고 있는 이주민들의 외로움을 달래고 타지에서 안타까운 사고로 목숨을 잃은 이들을 위한 위령재를 봉행했습니다. 앞으로도 이주민들의 아픔을 위로하는 법석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습니다.”9월27~28일 평택 스리랑카법당 마하위하라와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공장 두 곳에서 위령재를 봉행한 담마끼띠 스님은 “이주민들에게 명절은 가족에 대한 그리움이 더욱 깊어지는 시기”라며 “특히 고향에 두고온 가족뿐 아니라 타국에서 유명을 달리한 동료들 생각에 외로움과 아픔이 더욱 깊어지기에 위령재를 계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2일간 3번에 걸
“가난하고 소외받는 이웃들에게 명절은 더 없이 외로운 시간일 것입니다. 외로운 이들의 손을 잡아주고 함께 나누는 것은 불제자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입니다.”자비나눔실천도량 천안 도광사가 사부대중이 함께 마련한 전과 송편 등 명절음식을 소외이웃과 나누는 것으로 명절연휴를 보내 지역사회에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주지 도공 스님은 추석연휴기간 천안지역 교도소 두 곳을 비롯해 소외이웃을 찾아 명절음식과 함께 특별식을 전달했다. 또 10월28일에는 사할린 영구이주민들을 위한 경로잔치도 준비 중이다.도공 스님은 “부처님의 제자들이 각자 다
“전국병원불자연합회가 ‘한국불교 세계화 대장정’의 실천을 위해 남인도 데붕사원에서 의료공양과 문화교류를 실시합니다. 이번 의료봉사를 통해 부처님의 가르침인 자비를 실천하고, 약사여래부처님 12대원 구현에 한 걸음 다가가겠습니다.”전국병원불자연합회가 10월3~11일 남인도 데붕사원에서 ‘불기 2559년 해외의료봉사’를 실시한다. 이번 의료봉사는 류재환 병불련 이사장을 봉사단장으로 동서의학과, 내과, 소아청소년과, 한방의학과 관련 의사와 간호사 등 병불련 회원 19명이 봉사자로 참여한다.류 이사장은 “바쁜 직무 속에도 남인도 의료공양에
“효봉 스님은 비극적인 조선시대의 역사를 온몸에 안고 살아야 할 운명을 가지고 태어나 불교 개혁의 꿈을 펼쳐나갔습니다. 격동의 시대를 지나는 동안 선수행자로서의 고뇌와 불교 정통성을 찾고자 했던 노력을 함께 고찰해보고자 했습니다.”최근 ‘효봉선사의 불교사상 연구’를 펴낸 승려시인협회장 진관 스님은 9월22일 조계사 대웅전에서 출판기념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스님은 “효봉 스님은 통합조계종의 종정을 역임했지만 그에 대한 학문적인 연구는 활발하지 못했다”며 “근·현대 불교사에 있어 중요 인물인 효봉 스님의 의미를 밝혀내고자 연구를
“종교가 사회에서 꼭 필요한 존재로 거듭나지 않는다면 결국 사라지고 말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세계불교도우의회(WFB) 총회 유치는 진각종이 보다 적극적인 대사회적 활동을 펼칠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아울러 세계로 뻗어나가는 진각종의 활동들을 통해 불교의 진면목을 보여주도록 하겠습니다.”진각종이 2016년 제28차 WFB 총회를 유치했다. 종조 회당 정사가 ‘한국불교 세계화’를 서원하며 1958년 태국에서 열린 제5차 WFB 총회에 참석한 이래 58년만의 쾌거다. 통리원장 회정 정사는 9월23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WFB 총회
“축구를 통해 불교를 어렵고 멀게만 느끼는 거사님들이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행사 준비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거사들로 인해 자연스럽게 보살, 자녀들도 함께 참여하면서 온 가족을 위한 법석으로 발전되리라 기대합니다.”10월4일 오후 1시 양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제1회 금정총림범어사배 친선축구대회 개막식을 앞두고 집행위원장 하림 스님은 “스님과 불자들이 함께 어울리는 축구를 통해 친선을 다지고 포교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취지를 전했다.하림 스님은 “스님들에게는 오랜만에 그라운드를 누비는 기회를, 거사 불자들에게는 불교에 보다 친숙하
“부처님 가르침인 자비의 실천도량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하며 제2·제3의 불교병원 건립을 위해 정진하겠습니다.”태석기 동국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표정은 굳건했다. 그는 9월15일 동국대일산병원(원장 오민구)·일산한방병원(원장 정지천) 개원 10주년 기념식에서 자신감에 찬 어조로 인사말을 낭독했다. 그는 개원 10주년을 맞아 불교종립병원의 자비인술 10년 열정이 100년 희망으로 싹트길 염원했다. 개원 멤버로서 남다른 감회에 젖기도 했다.“1990년대 불교계에서 건립이 논의되고 전국에서 모금된 삼보정재로 2002년 준공해 2005년
“심신의 아픔을 겪는 수좌스님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달마도를 그리며 선묵수행을 이어온 경북 상주 달마선원장 범주 스님이 수좌복지 후원을 위한 선묵회고전 전국 순회 부산전시회를 앞두고 밝힌 소회다. 9월24일부터 30일까지 부산 시민공원갤러리에서 전시회를 갖는 스님은 “옻칠 선화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1년 동안 생사를 오가는 병고에 시달렸다. 그 시간이 무척 고통스러웠지만 오히려 삶에 대한 집착을 내려놓고 작품 활동에 더 매진하는 계기가 됐다”며 “건강을 회복한 후 병마로 고통받는 스님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는 생각에
“본사와의 적극적인 소통과 지역 사부대중과의 교류를 바탕으로 성주사가 창원을 대표하는 사찰로 재도약할 수 있도록 소임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주지 임명 문제로 본·말사 간 갈등을 빚었던 창원 성주사 새 주지에 전 제주 관음사 주지 원종 스님이 취임했다. 9월6일 성주사 대웅전 앞마당에서 취임법회를 갖고 범어사 주지 수불 스님에게 직인을 전달받은 원종 스님은 “기도정진과 문중화합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특히 스님은 “예전보다 더 열심히 기도하며 정진하고 불사하며 포교할 것”이라며 “사형·사제와 화합하고 신도님, 지역민들과
“지역 장애인복지 발전에 견인차 역할을 하겠습니다.”제천장애인종합복지관이 9월7일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제16회 사회복지의날’ 기념행사에서 사회복지우수시설 대통령표창을 수상했다. 오재원 제천장애인복지관장은 “이번 수상을 계기로 지역 내 사회복지 발전을 위해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이번 표창은 보건복지부와 한국사회복지협의회에서 전국 182개 장애인복지관을 대상으로 시설 및 환경, 재정과 조직운영, 인적자원, 지역사회관계 등 6개 영역에 대한 평가를 실시한 결과다. 제천장애인종합복지관은 평가에서 98점으로 총점 1위를 획득하고
“스님과 불자들이 지역의 어렵고 힘든 이웃들에게 더 많은 관심을 갖고 후원을 실천하는 작은 계기되기를 바랍니다.”부산 동국사 주지 법안 스님이 8월31일 부산시청 1층 대강당에서 개최된 제23회 장애인 토함산 등반대회 개막식에서 부산광역시장 표창장을 받았다. 스님은 수상 소감을 통해 불교계를 비롯한 우리사회의 장애인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강조했다.법안 스님은 “동국사는 부산에서도 저소득층이 밀집된 반송에 위치해 있다. 자연스럽게 같은 지역 내 사무실을 가진 부산장애인정보화협회와 인연이 닿았고 이를 계기로 점심시간에 사찰을 찾는 장애
“개산 60년을 맞아 부산시민과 함께하는 도량으로 거듭나겠습니다.”부산 용두산공원 정수사 주지 일준 스님이 8월18일 ‘정수사 개산 60년 기념 개산대재 및 정수사지 발간 기자간담회’를 열어 이 같이 밝혔다. 스님은 “정수사 창건 60주년을 기념해 9월22일 개산대재와 함께 60년사를 정리한 ‘정수사 60년의 이야기’를 발간한다”며 “호국도량을 발원하면 산문을 연 정수사는 그동안 수행과 기도, 봉사도량으로서 그 역할을 수행해 왔다”고 강조했다.일준 스님은 “정수사는 60년 전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으로 피폐해진 부산시민들의 마음을 달
“광복 70주년을 맞아 만해 스님의 문학 속에 담긴 민족정신과 시대정신을 구현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또 축전인 만큼 다양한 문화가 반영될 수 있도록 각종 문화행사를 열어 많은 사람들이 참여해서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광복 70주년을 맞아 만해 한용운 스님의 문학 속 민족정신을 기리기 위해 열리는 ‘광복 70주년 기념 및 만해 한용운 탄신 136주년 기념 한국문학축전’을 준비 중인 선진규 축전추진본부장의 각오다. 선 본부장은 “만해 스님이 머물렀던 심우장이 문학의 중심지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번 축전을
“민족의 암흑기였던 일제강점기 나라의 주권을 되찾기 위해 몸 바친 애국지사들 가운데는 만공 선사와 같이 잘 알려지지 않은 분들이 여전히 많습니다. 숨겨진 독립유공자들을 발굴하고 그들의 항일정신을 기리는데 이번 학술대회가 기폭제가 되길 바랍니다.”경허·만공선양회가 9월20일 예산 수덕사 황하루에서 ‘일제강점기 만공대선사의 위상’을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학술대회는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만공 스님의 항일정신을 재조명하고 나아가 독립유공자로서 자격을 확인하는 자리로 마련됐다.선양회장 옹산 스님은 “만공 스님은 일제강점기 지속적인
“오늘날 불교계에 많은 박사들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현실은 크게 나아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는 전문지식만 갖춘 협사(狹士)만을 양성했기 때문은 아닌가 싶습니다.”능인불교대학원대 교수 자현 스님은 최근 동국대대학원 역사교육학과에서 신라 자장 스님 연구로 박사학위 수여가 확정됐다. 평생 하나도 어렵다는 박사. 하지만 스님은 2008년 ‘율장의 파승사 연구’(성균관대)를 시작으로 2009년 ‘불국사 가람배치의 사상배경 연구’(동국대), 2014년 ‘나옹의 선사상 연구’(고려대)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번에 다시 박사학위가 통과됨에 따라
“‘화엄경’ 속에는 공부하는 단계가 잘 설명돼 있습니다. 참선을 하면서 스스로의 경계를 알고 점검하면 방황하지 않고 정진할 수 있는 힘이 생깁니다.”서울 도봉구에 위치한 참선도량 공생선원이 ‘화엄경’을 편다. 공생선원장 무각 스님이 9월3일부터 매주 목요일 오전 10시30분 선원에서 ‘화엄경’ 강좌를 시작한다. 지난해 열었던 ‘화엄경’ 강좌 두 번째 시즌으로, ‘여래명호품’부터 ‘현수품’까지 강의한다. 3~4년 내다보고 하는 긴 프로젝트다. ‘화엄경’을 1년만 공부해서는 부처님 가르침에 다가갈 수 없어서다. 스님은 ‘화엄경’ 강좌에
행원문화재단(이사장 주영운)이 수여하는 제24회 행원문화상 학술상 수상자에 보운 스님(중앙승가대 교수), 예술상 수상자에 희상 스님(유연선원 주지)이 선정됐다. 행원문화상 심사위원회는 7월15일 회의를 갖고 후보자에 대한 심사를 진행, 수상자를 확정했다. 학술상 수상자 보운 스님은 중앙승가대학교 교수로 중앙승가대에서 불교문화 석사와 불교학과 박사학위 취득 했다. 스님은 원전 번역의 중요성에 주목하고 역경불사에 매진해 ‘근본설일체유부필추비나야’ 20권을 필두로 ‘근본설일체유부백일갈마’ 10권을 번역, 현재 40여 권에 이르는 율장 번
“우리의 고려대장경과 일본의 신수대장경은 동아시아를 대표하는 장경입니다. 앞으로 이들 대장경 데이터베이스간 제휴를 강화해 비교연구 등 활용 기능을 크게 향상시킬 계획입니다. 이는 한일 양국은 물론 세계 불교학계와 인문학의 새로운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합니다.”이지범 고려대장경연구소장은 8월3일 서울 관훈동 판화사랑방에서 대장경 텍스트데이터베이스연구회 시모다 마사히로(일본 도쿄대학 교수) 대표위원과 ‘한일 대장경 공동DB 구축’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양측은 각각 추진해온 불교연구의 디지털기술 활용에 대한 자료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