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와 계층을 구분하지 않고 어떠한 장벽과 차별 없이 문화를 누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그동안 소외되었던 계층을 아우르며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 국민 속으로 한걸음 더 다가가겠습니다.”윤성용 국립중앙박물관장이 8월11일 국립중앙박물관 교육관에서 취임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윤 관장은 “미디어 강화 등 변화하는 전시 환경과 축적된 조사·연구 성과를 반영해 주기적으로 전시실을 개편하는 등 전시의 질적 수준을 높이고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겠다”며 “특히 장애인과 취약계층이 전시와 교육 등 박물관의 문화서비스를 제약 없이 누릴 수 있도록
태백산 적멸보궁 정암사가 수마노탑 국보승격 2주년을 기념해 회화전 ‘정선 정암사, 자연과 사람의 기억’를 개최했다.8월8일 개막해 15일까지 서울 종로 도화아트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신라 대국통 자장율사가 조성한 정암사 수마노탑의 국보 승격을 기념하고자 마련됐다. 허승희, 이다겸, 최지현, 임서현 등 13명의 예술가들이 직접 정암사와 주변 지역을 둘러보고 작업한 신작을 비롯해 주제와 어울리는 아크릴, 유화, 콜라주, 판화, 동양화 등 43점을 선보인다.정암사는 시각예술 이미지를 통해 정암사 등 정선군의 정체성과 고유성을 조명하고
우리나라 최초로 무형문화재 단청장에 지정된 금용일섭 스님의 화풍을 이은 제자들이 그간 작업해 온 작품들을 선보이는 전시회가 열린다.(사)불교미술일섭문도회(이사장 허길량)가 8월17일부터 23일까지 서울 인사동 마루아트센터 특별관에서 ‘제4회 불교미술 일섭문도전-불모들의 향연’을 개최한다. 2012년부터 3년마다 개최된 일섭문도회의 ‘불모들의 향연’은 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거르고 올해 열리게 됐다.이번 전시회에는 일섭 스님의 ‘칠곡 대원사 석가모니 후불탱화’를 비롯해 문도 회원들이 조성한 회화, 조각, 단청, 공예 등 불교미술 전
일제강점기 이후 한국불교의 중추적 역할을 한 오대산 삼대화상을 사진과 유품으로 만나는 자리가 마련된다.월정사성보박물관(관장 해운 스님)는 특별전 ‘유품과 사진으로 만나는 근대 오대산 삼대화상(三大和尙)’을 개최한다. 7월29일개막해 내년 3월31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전시는 오대산 삼대화상 한암중원, 탄허택성, 만화희찬 스님의 생애와 업적을 조명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스님들과 관련한 유품 50여점과 기록사진 등이 해설과 함께 소개된다.한암선사(1876~1951)는 한국불교의 선풍을 지키고 법맥을 계승해 근대 한국불교를 중흥한 대표적인
조계종 제19교구본사 화엄사(주지 덕문 스님)가 7월27일 한국불교의 새로운 문화전승을 위해 ‘화엄불교복식연구소’를 창립하고 이를 기념하는 특별전을 개최했다.화엄불교복식연구소는 불교의 가장 소중한 법의(法衣)인 가사(袈裟)의 전통을 구현하고 이를 현대적으로 발전시키는 다양한 연구활동을 진행한다. 또 승려복식 및 신도복식 등 종교활동의 현장에 필요한 복식의제에 대한 연구와 개발활동, 사찰 내 전승되어온 복장낭 등 다양한 불교공예를 새롭게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화엄불교복식연구소는 문화재청 문화재전문위원인 강선정 화엄사성보박물관 부관장
짙은 녹음 우거진 여름밤 산사를 배경을 흥겨운 축제의 장이 열린다. 8월27일 용인 원각사, 28일 당진 보덕사에서 음악회가 펼쳐진다.용인 원각사에서는 오후 7시 ‘2022 찾아가는 음악회-풍경소리와 함께하는 팝스콘서트’가 개최된다. 찬불가열창대회, 붓다콘서트 등 다양한 불교문화공연과 창작활동으로 찬불가 대중화를 주도해온 좋은벗풍경소리가 3년만에 재개하는 찾아가는 무대다. 관람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뉴트리팝스오케스트라(지휘 이종만)의 공연을 필두로 가수 우순실, 소프라노 황상미, 팝페라 퀸스틀러가 출연해 다양한 레퍼토리와 화려한
방탄소년단(BTS) 멤버 RM이 친구들과 김천 직지사에서 템플스테이를 체험했다.RM은 7월25일부터 27일까치 김천 직지사에서 작곡가 슈프림 보이, 가수 산얀과 함께 체험형 템플스테이를 체험했다. RM은 친구들과 산내암자인 중암과 은선암 등을 순례하며 휴식의 시간을 가졌으며,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절친’이라는 메시지와 함께 추억이 담긴 사진들을 게재했다.직지사 관계자는 “2박3일간 친구들과 고즈넉한 여름 산사의 고요함을 즐기고 돌아갔다. 여느 청년들과 다르지 않은 모습이었다”고 전했다.앞서 RM은 올해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4월26
국립현대미술관(관장 윤범모)이 과천에서 한국의 채색화 특별전 ‘생의 찬미’를 진행 중이다.9월25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특별전은 민화와 궁중회화, 종교화, 기록화 등을 아우르는 전시다. 한국의 채색화는 우리의 삶과 함께하며 나쁜 기운을 몰아내고, 복을 불러들이며, 교훈을 전하고, 중요한 이야기를 역사에 남기고자 하는 등 다양한 역할을 해왔다. 이에 따라 전통회화의 역할을 ‘벽사’ ‘길상’ ‘교훈’ ‘감상’ 등 네 가지 주제·6개 섹션으로 구성해 소개한다.전시에는 각 주제별 19세기~20세기 초 제작된 민화와 궁중장식화, 그리고 20세
한국불교문화사업단(단장 원경 스님)이 스무살 템플스테이와 함께한 소중한 순간을 공모한다.문화사업단은 템플스테이 20주년을 기념해 대국민 공모전을 진행한다. 8월1일부터 9월12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공모전은 템플스테이 20주년 관련 우수한 작품들을 선정, 문화콘텐츠 템플스테이의 의미를 알려고, 새로운 콘텐츠 개발을 위해 마련됐다. 공모전은 ‘템플스테이 체험 분야’와 ‘불교 디지털 콘텐츠 분야’ 2개 부문으로 진행된다.템플스테이에 관심 있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템플스테이 체험 분야’는 ‘템플스테이와 함께한 순간’을 주제로 영상,
한국불교문화사업단(단장 원경 스님)이 템플스테이 스무살을 맞아 ‘20대 청춘을 위한 특별 템플스테이’를 개최했다.7월21일부터 22일까지 김천 직지사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20대 대학생 23명이 참여했다. 참석자들은 1박2일 직지사에 머물며 연꽃등 만들기 체험, 사명대사길 포행, 사물관람 등을 통해 한국불교의 전통을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또 20년 후 나에게 보내는 편지를 작성하고, 현재 자신의 꿈과 고민을 서로 공유하는 시간도 가졌다.특히 이 자리에는 템플스테이 20주년 홍보대사 트로트 가수 배아현씨가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한국과 중국, 일본 등 동아시아에서 목판화로 만들어진 전통문양자료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린다.원주 명주사 고판화박물관(관장 한선학)은 7월26일부터 8월28일까지 관내 전시실에서 한중수교 30주년 기념 특별전 ‘전통문양판화의 세계’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는 한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일본 등지에서 목판화로 제작된 전통문양 관련 능화판목, 벽지, 인출판화, 이불보, 보자기 등을 비롯해 능화판으로 압인된 책표지 등 100여점이 소개된다.우리 조상들을 삶 속에 다양한 문양을 사용했다. 특히 목판 인쇄술인 능화판을 이용해
“이승길을 하직하고/ 문전옥답 다 버리고/ 저승으로 나는 가네/ 어러리 넘차 이헤.”전시장 입구에 울려퍼지는 선소리꾼(상두꾼)의 구슬픈 곡조. 경기도 양주에 전해지는 ‘긴소리 상엿소리’이다. 삼베로 만들어진 스크린 위로는 장지로 가는 장례 행렬 사진들이 연달아 나온다. 그 앞으론 거대한 상여 한 구가 있다. 죽은 자의 몸을 실어나르는 상여는 께름칙하지도, 으스스하지도 않다. 꽃가마보다 더 화려하고 아기자기한 모습. 익살스런 자세의 ‘꼭두’가 어두운 분위기를 반전 시킨다. 꼭두는 상여에 붙이는 사람 모양의 목조각. 박찬수 목조각 장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