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1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한인교육문화회관에서는 ‘지선 스님 초청 대법회 및 국제 승가회 모임’이라는 이색적인 법회가 열렸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쎄크리맨트에 위치한 한국 사찰인 영화사(주지 원요 스님)에서 주최한 이날 행사는 민주화 운동의 선봉에 섰던 한국의 중진 스님의 설법을 듣는 자리라는 행사 무게 때문에 현지 매스컴의 높은 관심뿐만 아니라, 교민들과 미국인들 300여명이 참석하는 등 미주지역에서 좀처럼 볼 수 없는 대규모 법회였다. 이날 지선 스님은 ‘현대사회에 있어서 행복한 삶’이라는 주제로 21세기를 행복하게 살아가기 위한 불교적인 해결책들을 제시했다. 또 1문1답 형식의 토론회를 통해 개개인이 갖고 있는 고민과 의문들을 풍부한 비유와 직관적인 선어로 풀어 많은 박수를 받았다.
전국금융단 불교연합회(운영위원장 김윤하)는 지난 4월 21일 농협중앙회 대강당에서 제25회 전국금융단 불교연합회 합동법회를 봉행했다. 농협불교회가 준비한 합동법회에는 한국은행, 한빛은행, 중소기업은행, 산업은행, 서울은행, 외환은행, 수협중앙회 소속의 불자회원들 100여명과 능인선원 합창단이 참석했다. 이날 법회에서 회원들이 십시일반으로 모금한 성금은 불우이웃돕기 기금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백련사(주지 월해 스님)는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소외된 이웃에 전달해 달라”며 지난 4월 24일 홍은 3동(동장 방정완)에 백미 400kg을 기탁했다. 백련사는 매년 설, 부처님오신날, 추석, 연말 등 저소득 계층이 소외감을 느낄 수 있는 시기에 이웃에게 쌀 등을 전달하며 온정을 나누어왔다. 백련사가 기탁한 백미는 저소득가정, 소년소녀가장, 독거노인세대 등 홍은 3동에 거주하는 20세대에 20kg씩 나누어 전달된다.
청정국토만들기운동본부(회장 성타 스님)가 5월 27일 오전 10시 명륜동 성균관대학교 교정과 명륜당에서 ‘제7회 청소년 통일환경 백일장 및 사생대회’를 실시한다. 2001 종교·예술인 통일환경 행사의 일환으로 마련된 이날 행사는 청소년 및 종교·예술인, 일반인 등 국적을 초월한 만 7세 이상 3000여 명의 사부대중이 모인 가운데 진행될 예정이다. 유치부 및 초등학생은 8절지 도화지에, 중고등학생 및 대학생, 일반인은 4절지 규격으로 사생대회에 참가할 수 있다. 백일장은 당일 글제를 발표하며 초등학생 200자 원고지 10장 내외, 중고등학생 이상은 15장 내외. 참가를 원하는 사람은 행사 당일 본부에 참가신청하고 확인날인을 받으면 된다. 02)722-7552
이화여자대학교 불교학생회(회장 한재련)가 5월 5일 오후 3시 이화여자대학교 법정 강당 205호에서 좬만행-하버드에서 화계사까지좭의 저자 현각 스님 초청 강연회를 실시한다.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이화여대 불교학생회가 마련한 이 날 행사에서 현각 스님은 ‘참다운 종교란 무엇인가?’에 대해 법문 할 예정이다. 현각 스님 법문이후에 축하공연도 마련돼 있다. 011-9407-8838(한재련)
“독거노인·결식아동도 가정의 달 행사로 따뜻한 5월 맞으세요”가정의 달 5월을 맞아 교계 단체들이 어린이날·어버이날 행사를 다채롭게 준비했다. 온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부터 외롭게 혼자 사는 노인들에 카네이션 달아드리기, 소년 소녀 가장이나 결식 아동들이 어린이날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는 나들이 등의 프로그램이 마련된 것. 낙동종합사회복지관은 5월 12일 초등학생을 자녀로 둔 가정을 대상으로 가족 한마당 행사를 실시한다. 온 가족이 참여하는 글짓기·그림 그리기 대회를 실시하고, 빙고게임, 체육대회 등의 행사를 펼친다. 두송종합사회복지관도 5월 4일 ‘두송 꿈나무 어린이 한마당’을 실시한다. 2002 월드컵을 아동의 손으로 만들자는 취지아래 월드컵 성공개최 그림 공모전, 축구경기, 장
맑은 밤하늘 아래서 은은한 빛을 발하는 연등에 취해 잠 못 이룬 눈 푸른 젊은이들에게 한국불교는 신선함으로 각인되었다.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강화 전등사에서 펼쳐지는 국제워크캠프에 참석한 IWO 회원들이 절 앞마당에 등을 달며 즐거워하고 있다. “어허, 거 호미질을 어디서 해봤나. 제대로 하네 그려.”“우리 집 애기들 보다 낳네.”강화 전등사 다실 옆 언덕을 오르던 60대 초로 몇몇이 가던 길을 멈춰서서 어설픈 호미질에 구슬땀까지 흘리는 한 무리의 이방인들을 신기한 듯 바라보며 한 마디씩 한다. 소풍길에 산사를 찾은 꼬마들도 삼삼오오 모여 재잘거리던 놀림을 멈추고 이들에게 시선을 고정시켰다. 지난 4월 25일 오후 덴마크, 영국, 이태리, 독일, 미국, 오스트리아, 캐나다
딱, 딱, 딱. 죽비 소리에 맞춰 40여 명의 외국인들이 선정에 든다. 파란 눈, 검은 눈, 갈색 눈…눈동자 색깔도 다르고 언어도 제 각각이지만 참선에 든 이들에겐 죽비 하나면 의사소통이 충분하다. 죽비 소리에 맞춰 숨을 내쉬고 들이쉬고 멈추고. 4월 21일부터 22일까지 충북 괴산 다보수련원 큰법당에 모인 20여 개국의 외국인들은 죽비 소리에 따라 좌선에 들며 하나로 움직였다. 이틀간 다보수련원에서 참선 체험을 한 41명의 외국인들은 다름 아닌 정부초청으로 국내 대학에서 석·박사 과정에 있는 외국인 장학생. 국제교육진흥원이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외국인 장학생들에게 한국불교를 체험해 볼 수 있도록 참선교실을 마련한 것이다. “신기해요. 그냥 앉아 있는 것과 별 차이는 없는 것 같은데 죽
청량리 기관차 불교법우회(회장 장만식)는 부처님오신날을 기념하고 가정의 달을 맞아 강원도 정선 백전 초등학교와 용소 분교에 다니는 어린이 40명을 초청해 ‘꿈과 희망을 실은 사랑의 열’ 행사를 준비한다. 5월 9일부터 12일까지 어린이들을 서울에 초대해 기관차 사무소를 견학하고 어린이 대공원과 청와대, 경복궁, 방송국과 국회의사당, 남산 타워와 전쟁기념관, 서울 종로 대각사를 돌아보는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문화혜택을 상대적으로 적게 누리는 지역 중에서 강원도 교육청의 추천을 받아 대상학교를 선정한 이 행사는 철도청과 청량리 기관차 승무사무소 전 직원, (사)한국불교금강선원의 후원으로 이뤄진다.
파라미타 청소년협회(회장 지홍 스님)가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5월 31일까지 각 학교별로 자비의 헌혈운동을 펼친다. 파라미타가 실시하는 자비의 헌혈운동은 ‘6바라밀의 실천, 꺼져가는 생명을 살린다’는 기조를 갖고 고등학생 이상 회원 및 지도자들을 대상으로 마련됐다. 서울·경기 지역을 선두로 시작된 헌혈운동은 4월 23일 의정부 광동여자고등학교에서 4월 26일에는 남양주 광동종합고등학교에서, 27일 서울 동국대학교 사범대학 부속고등학교에서 우선적으로 실시했다. 첫날 실시한 광동여고에서의 헌혈은 2백명 이상의 여고생들이 헌혈을 신청했음에도 헌혈불가 판정을 받은 학생이 많아 1백 여명 가량 헌혈운동에 참여했다. 남양주 광동종고에서 실시한 헌혈운동은 190여 명의 학생 및 교사들의 참
이론 무장 바탕 포교사각지대 지원 앞장 불교교양대학 졸업생들이 봉사와 포교활동의 주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들은 졸업 후에도 지역별, 기수별로 소규모 모임을 갖고 사찰이나 불교 단체 내부의 살림은 물론 다양한 대외 활동에서도 발군의 활동력을 보이고 있다. 불교대학 졸업생들은 6개월이나 1년 과정을 교육을 통해 배운 경전과 교리 등의 견고한 이론적 토대를 바탕으로 군법당, 복지시설, 소규모 사찰 등 불자들의 손길이 필요한 곳을 찾아다니며 실천하는 불자의 위상을 높여나가고 있다. 서울 강남 봉은사 불교대학은 지금까지 기수별로 약100여 명, 총 37기의 졸업생을 배출한 대표적 불교대학. 14기부터 졸업생들의 모임이 꾸려지면서 기수별, 지역별 모임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졸업
의왕시청 법우회가 창립했다. 의왕시청 법우회는 지난해 공무원불자연합회가 출범한 이후 창립된 춘천, 시흥, 경주시청 불자회에 이어 네 번째로 창립된 것이다. 지난 4월 25일 의왕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불자회 창립을 축하하는 기념법회에는 조계종 제 2교구본사인 용주사 주지 정락 스님과 청계사 주지 종상 스님, 신륵사 주지 세영 스님, 대안사 평해 스님, 포교원 신도국장 덕혜 스님과 임창렬 경기도지사 부인 주혜란 씨, 강상섭 의왕시장 부인, 박봉현 의왕시 부시장, 전국공무원불자연합회의 안홍부 사무국장과 청계사 합창단 등 200여 명의 사부대중이 참가한 가운데 개최됐다. 의왕시청 법우회는 지난해 10월 발기인 모임을 갖고 회원을 모집하여 11월 22일 청계사 주지 스님인 종상 스님을 지도
경찰불교회의 조직이 강화되고 회원교육이 크게 활성화된다. 전국경찰불교회는 11월 3일 대전역 부근 식당에서 첫 총무단회의를 열고 조직 활성화, 회원교육강화, 참불자되기 운동 등을 전개하기로 결의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조직의 활성화를 위해 아직 불교회가 결성돼 있지 않은 기관을 파악하는 것을 시작으로 이들 기관을 적극 포교, 창립 준비지원 및 경승, 상임포교사 등 지도법사를 위촉하기로 결의했다. 또 회원들의 불교이해 수준을 높이기 위해 각급 사찰 및 포교원의 교육과정을 이수토록 하고, 각종 불교행사와 불교 학술세미나에도 참여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수계받기, 서원세우기 등을 실천하는 것을 비롯, 아침마다 예불드리기, 월 2회 이상 정기법회 개최, 사이버 동호회 활성화, 경승단과의 협조체제 유
부산지방경찰청 경승실(실장 성오 스님)과 경찰청불교회(회장 고행섭)는 8월 4일 오후 3시 부산지방경찰청 강당에서 삼광사 주지 도원 스님, 단장 대행 상운 스님, 이병곤 부산지방경찰청장, 강선태 부산불교신도회장 등 300여 명의 사부대중이 참석한 가운데 부처님 봉안법회를 봉행했다. 경승실장 성오 스님은 “경찰관 및 경찰가족 모두의 마음을 다스리고 지혜를 얻는 보금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부산지사=박동범 지사장 busan@beopbo.com
조계종 포교사단(단장 김기병)이 환경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생명과 환경을 중심으로 하는 새로운 포교운동을 펼칠 계획이다. 포교사단은 7월 26일∼29일 지리산 실상사에서 생명사상과 환경운동을 주제로 수련대회를 개최, 논과 밭에서 농작물을 가꾸는 체험학습을 시행했다. 포교사 60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포교사단 수련대회에서는 또 ‘귀농운동과 불교계 역할’‘자연과 함께하는 대안교육’‘인드라망 세계관과 삶의 방식’등에 대한 강의가 진행됐다. 심정섭 기자
회통불교의 병폐 한국불교의 특징이 과연 회통불교인가에 대해서 논쟁이 있습니다. 회통불교는 여러 대립적인 견해를 잘 모아서 통하게 한다는 것입니다. 어떤 종파는 이것이라고 주장하고, 또 다른 종파는 이것이 아니라고 말한다면, 이 주장이 서로 대립되는데, 이렇게 서로 어긋나는 듯이 보이는 주장을 조화시키는 것이 ‘회통’입니다. 한국불교가 회통불교인가에 대해서는 쉽게 말할 수 없지만, 현재 한국불교계를 바라 볼 때 회통불교의 병폐는 분명히 존재합니다. 서로 다른 주장이 있고, 자신의 입각점이 분명할 때, 비로소 회통하겠다는 게 의미가 있는 거지, 그저 이것도 좋고 저것도 싫지 않다는 식이 되어서는 고유의 색깔과 향기가 없어지게 됩니다. 이것저것 쌓아 놓은 잡동사니에 지나지 않습니다. 현재의 상황에서는 오히려
“아버님 박정희 대통령은 무분별한 개발보다 전통 문화재의 복원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가졌던 지도자였습니다.” 한나라당 박근혜 부총재가 지난 8월 4일 강화 선원사(주지 성원)에서 열린 ‘박정희 대통령 천도재’에 참석해 부친의 전통 문화재에 대한 관심을 주제로 특별 강연을 했다. 지난 77년 박정희 대통령이 선원사지를 사적지로 지정한 것에 대한 답례로 마련된 이날 천도재에서 박 부총재는 “강화 선원사지를 직접 방문해 사적지 지정을 지시했던 부친은 선조들의 정신이 배어있는 전통 문화재의 보호와 사장된 문화 유적지 발굴에 평소 많은 관심을 가졌다”고 회고하면서 “실제로 경부고속도로 건설사업 중 발굴되지 않은 많은 문화재가 훼손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충분한 검토를 거쳐 고속도로 건설사업을 시행하다보니 공사가
참선 수행이 스님의 전유물이라고 생각하는 시대는 지났다. 특히 여름과 겨울 3개월간 실시되는 안거(安居) 때면 3000여 명의 재가자들이 선방으로 몰려들고 있다. 스님들이 안거를 맞아 참선정진하듯 재가불자들도 용맹정진의 대열에 참여하는 것이다. 이번 11월 19일(음력 10월 15일)부터 3개월간 진행되는 동안거 결제에도 전국의 20여 개 선원과 사찰이 재가자들을 위해 선원을 개방한다. 인천 용화선원, 해인사 원당암, 서울 전등사, 제주 남국선원, 부산 해운정사, 서울 금모선원, 대구 보현사 등은 재가자들도 스님처럼 수행에만 전념할 수 있는 대표적인 곳이다. 재가자 안거의 원조인 인천 용화선원은 스님들이 정진하는 법보선원 외에 시민선방과 보살선방이 개설돼 있다. 30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시
21세기가 시작된 후 첫 번째 부처님오신날을 맞았습니다. 조계사 앞 불교거리에는 온갖 연등과 갖가지 봉축행사를 알리는 플래카드가 가득합니다. 불자들은 저마다 인연 있는 절을 찾아 연등을 걸고 온 누리가 부처님의 자비광명으로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북녘에도, 우리 사회의 후미진 곳에도 부처님의 자비광명이 함께 하길 발원합니다. 조금만 귀를 기울이면 모든 이가 고통을 여의고 행복하기를 바라는 불자들의 발원이 여기저기서 들려옵니다. 깜찍한 표정을 한 동승들이 절 마당에 뛰놀고, 주요거리에는 연등이 만개했습니다. 시청 앞에 세워진 봉축탑이 한껏 부처님오신날 분위기를 만들어가고 종로거리에서 펼쳐지는 연등축제는 어느새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거리축제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도심에서 심산유곡의 암자에 이르기까지 부처님
자용 수국사 주지 스님은 1월 18일 종단협의회 회장 정대 스님으로부터 표창패를 받았다. 자용 스님은 평소 건전한 생활자세로 다른 사람들의 모범이 되고 지역사회복지 발전과 이웃을 위해 봉사한 공로로 표창패를 수상했다. 특히 자용 스님은 은평 사회연합회 회원으로서 지역의 어려운 이웃의 복지 향상을 위해 진력해 왔으며 지역 사회의 불교 발전에 물심양면으로 기여한 공로도 인정됐다. 종단협의회 회장 정대 스님은 이날 자용 외에도 송천사 주지 혜장 스님과 송암사 일양 스님, 인덕노인복지관장 도광 스님에게도 표창패를 수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