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가 승중(비구니)이 되어 잘해서 승중계에 혁명을 일으켜서 큰 중이 되면 안되나.”성철 스님으로부터 이 이야기를 듣고 출가한 청담 스님의 딸은 그로부터 13년 뒤 한국 최초의 비구니 강사가 되었고, 후일 봉녕사에 한국 최초의 비구니 율원을 개원했다. 그가 걸어온 길은 한국은 물론 세계 비구니사의 물길을 터가는 과정이었다. 국내 최초의 비구니 강사 한국 최초의 비구니 강사 묘엄 스님〈사진〉의 주강 50년을 기념해 봉녕사승가대학이 기념논총을 출간했다. 이 논총에는 묘엄 스님으로부터 전강을 받은 제자들과 인연이 있는 학자, 스님들의 논문 21편이 수록됐다. 해외에서는 한국 비구니승단이 남녀평등 승가의 상징처럼 추앙되고 있지만 사실상 그 이면을 들여다보면 한국의 실정 또한 ‘평등’을 논할 수준은 아니다.
“용성 큰스님께서 계속 보내주신 독립운동 자금으로 나라의 광복을 맞이하는 데 크게 이바지 하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매헌 윤봉길 의사를 보내 주시어 만대 귀국 충절 순국의 사표가 되도록 하여 주셨나이다.” 때는 1945년 12월 12일, 일제 강점기에 맞서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이끌었던 백범 김구 선생이 3·1 독립만세의 진원지였던 종로 대각사를 방문해 용성 조사의 영정 앞에서 흐느끼며 인사를 올렸다. 풍전등화와도 같았던 민족을 구하였기에 ‘겨레의 육신보살’이라 추앙하며 대한민국 임시 정부 요인들이 함께해 머리를 숙이며 눈시울을 적시었다. 3000리 금수강산을 터전삼아 살다가 일제에 나라를 빼앗긴 2000만 겨레를 구하는데 일생을 바쳤기에, ‘겨레의 육신보살’이란 호칭이 임시 정부 요인들 사이에서 자연스레 흘
2007 해외 상반기 불교학 박사논문올해 8월 도쿄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김천학(히메지독쿄대 준교수·사진) 씨의 논문 「일본화엄사상의 연구-헤이안기 화엄사기류(華嚴私記類를 중심으로」는 헤이안시대 화엄문헌 중 사기(私記)류를 통해 일본 고대말기의 사상적 특징을 고찰한 논문이다. 지금까지 일본사상사학계에서는 헤이안시대 화엄종이 다른 종파에 비해 쇠퇴했다고 평가해왔다. 그러나 김천학 씨는 “헤이안기 화엄사상이 쇠퇴했다는 평가는 일부 수긍할 수 있지만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니”라고 주장하며 기존 학설을 부인했다. 김 씨는 그 예로 “교넨(凝然)의 『화엄종경론장소목록』에는 25편정도의 사기의 명목이 보일 정도로 어느 정도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씨는 또 “사기류의 사상을 검토한 결과 헤이안시대 화엄
옛 고승들은 국정책임자들을 어떻게 대했을까. 대통령이 법회에 참석한다는 소식이 들리면 홍보가 전무해도 수백명의 스님이 호텔을 가득 채우고, 이교도인 대통령 후보의 후원모임을 앞장서서 마련하고, 대통령을 수행하는 이에게 줄을 대서 대형불사를 일으키는 우리시대 불교의 모습을 보면서 무엇이라 평가했을지 의문이다. 대선을 앞두고 일부 정치승들과 권력층간의 결탁관계에 대한 비판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동국대 김상현〈사진〉 교수가 신라시대 국왕과 정치, 불교의 관계를 조망한 논문을 발표해 주목되고 있다. 김 교수는 동국대 신라문화연구소에서 발간한 『신라문화』 제30집에 「7세기 후반 신라불교의 정법치국론(正法治國論)-원효와 경흥의 국왕론을 중심으로」를 발표했다. 김 교수는 “7세기 후반 신라 중대왕실의 국왕들은
사명대사가 호신불로 모셨던 금동불상이 100년 만에 발견됐다. 현재 포항 대성사에 소장된 이 불상은 이번 달 말에 국고보물로 공식 지정될 예정이다. 포항시 북구 용흥동 대성사에서 발견된 이 금동여래좌상은 높이 9.4㎝ 규모의 고려말 조선초 양식의 불상으로, 최근 문화재청과 조계종의 문화재조사작업 도중 불상 내부에서 사명대사의 친필 원장이 발견되면서 사명대사 호신불임이 밝혀졌다. 조계종 문화부 이분희 행정관은 “불상 양식이 사명대사 생전보다 훨씬 앞서 조성된 시기인 것으로 보아 사명대사가 직접 조성한 불상은 아니지만 1913년 조선총독부 도록에도 이 불상이 사명대사 호신불로 명시돼 있다”며 “불상에 발견된 친필 원장으로 볼 때 사명대사가 이 불상을 소지하고 다닌 것은 확실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조계종 문화부는 9월 18일 2007년 조계종 성보보존위원 명단을 발표했다. 성보보존위원은 총 62명으로 정책분과 11명, 동산분과 22명, 고고·건축분과 13명, 박물관·보존분과 7명, 무형분과 9명이다. 조계종 총무원은 지금까지 임기 4년의 성보보존위원과 임기 2년의 전문위원으로 분리 운영되던 제도를 올해부터 성보보존위원으로 통합하여 총 62명의 위원을 위촉했다. 이번에 개정된 성보보존회령은 성보보존위원의 임기를 2년으로 단축했으며, 성보유형에 따른 분과위원회를 둘 수 있게 했다. 조계종은 성보문화재의 보존 관리 및 포교적 활용에 관한 사항을 조사 심의하기 위해 1998년 성보보존위원회령을 제정하고, 성보문화재에 대해 전문적 식견이 있는 위원으로 성보보존위원회를 구성하여 종단 성보문화재와 관련된
2007 해외 상반기 불교학 박사논문올해 7월 하버드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일미 스님〈사진〉의 학위논문 「전략적 제휴 : 일본불교와 한국불교의 복잡한 관계, 1877~1912」는 1877년에서 1912년 사이의 일본불교와 한국불교의 역동적인 관계를 재평가한 논문이다. 지금까지 개항기 조선에 침투한 일본불교는 ‘일제의 앞잡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따라서 한국불교는 민족주의, 일본불교는 제국주의라는 단순한 공식으로 개항기불교는 해석돼왔다. 일미 스님은 이 논문에서 “(한반도에 건너온) 일본의 스님들은 자신이 속한 종파의 이익을 위해서, 때로는 정부와 투쟁하면서 활동했다”고 주장했다. 스님은 또 “한국의 스님들 또한 한국의 정치적인 미래보다는 그들 자신의 개인적이고 제도적인 욕구를 보호하고 키우는데 관심이
“아버님! 이 물고기를 먹어 우리 가족들이 배부를 수는 있겠으나 그리되면 이 물고기는 생을 다하겠지요. 살아있는 것을 죽이다니, 이 얼마나 슬픈 일입니까?” 어린 아들의 기특한 자비심에 아버지도 기쁜 마음으로 고기를 방생한다. 낚시를 해서 애써 잡은 물고기를 방생하도록 아버지에게 이른 이 어린 아이의 자비심, 타고난 성품이리라. 어린 아이는 어머니가 고사리를 꺾을라치면 “고사리도 아프다”며 말렸고 병들고 가난한 이웃을 보면 부모님을 졸라 양식을 보시하게 한다. 그 영특함 역시 인근에서 모르는 이가 없을 정도로 빼어났다. 용성 진종(白龍城) 조사의 어린 시절은 이렇듯 매사 주위를 놀라게 할 만큼 자비롭고 지혜로웠다. 스님은 세계 열강의 조선 침탈이 움트기 시작할 즈음인 1864년 음력 5월 8일 전라북도
“개인의 원력으로는세계화 토대마련 불가능종단·학교 차원의지원 펀드-관련학과마련돼야” ◇용어 통일화 작업 전문가들은 한국 불교서적의 영문화 작업을 위한 기초 작업으로 불교용어 통일화 작업이 최우선 과제로 꼽히고 있다. 2004년 한국불교학회는 한국철학회의 철학용어 표준화사업에 동참해 표준 불교용어 3000여개를 정비했다. 2004년 당시 1차 용어정비를 마친 후 아직까지 마무리를 하지 못한 상태다. 한국불교학회장 이평래 충남대 명예교수는 “용어 정비작업에 한문, 산스크리트어, 영어, 티베트어 학자들이 대거 투입되는데 보통 한 단어당 5000원 정도의 비용이 소요 된다”며 “1차작업 이후 5개 종단에 지원요청을 했지만 한 군데도 지원해주겠다는 곳이 없어서 결국 1차 작업을 마친 후 사업전개를 잠정적으로 중
97년 시작 원효 영역 8월 첫 성과동국대, 총장 바뀌면서 예산 중단우수한 번역진 확보가 영역성패 좌우투자없이 한국불교 세계화 불가능 ‘화두’의 올바른 영역은 어떤 것일까. ‘head speech’(버스웰), ‘head phrase’(뮬러), ‘questioning’(박성배), ‘big doubt’(숭산 스님) 등 현재까지 나온 번역서에만도 20여 가지 넘는 각기 다른 표현들이 등장한다. 문제는 이처럼 제각기 다르게 영역된 단어들을 보고 외국인들이 ‘화두’의 개념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최근 불교계에서는 ‘한국불교 세계화’를 모토로 각종 번역 사업을 전개하고 있지만, 제대로 된 번역물이 나오기까지는 여전히 넘어야할 과제들이 산적해 있다. 동국대가 1997년부터
2007 해외 박사논문“공자, 보살, 스님불로장생 신선신들의 친구가아라한으로 등장” 인도 불교설화에 따르면 붓다는 열반 이후 16명의 제자들에게 미래불인 미륵이 출현하기 전까지 삶의 길이를 늘여서 신심 깊은 불자들을 수호하는 자로 세상에 남으라고 명했다. 이 설화는 인도에서 16나한신앙이 만들어지는 모티브가 되었다. 그런데 7세기경 이 설화가 중국으로 유입되었을 때 나한은 16명에서 500명으로 급증하게 된다. 왜 16명의 부처님 제자들이 중국으로 건너가 500명이라는 어마어마한 수로 늘어난 것일까. 2007년 9월 미국 프린스턴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혜민〈사진〉 스님은 중세 동아시아 불교의 독특한 신앙형태로 자리잡은 나한신앙에 주목, 「7세기부터 13세기까지 중국의 아라한 신앙, 설화, 예술, 성지와
남산 열암곡 마애불상의 상호가 드디어 현현했다. 문화재청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소장 지병목)는 경주 남산 열암곡에서 지난 5월 말 발굴조사 중 발견한 통일신라 대형 마애불상의 상호와 전체 모습을 9월 10일 일반인들에게 공개했다. 열암곡 마애불상은 화강암(약 250×190×620㎝, 무게 약 70톤)의 한 면을 이용하여 고부조(高浮彫)한 것이다. 발견 당시, 불상이 조각된 암석은 원래 위치에서 경사면을 따라 앞쪽으로 넘어진 상태였기 때문에 불상의 자세한 모습은 알 수 없었다. 이에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추가 조사 작업을 통해 불상의 대좌와 양 다리, 가슴, 및 어깨를 확인하였다. 이번에 마침내 상호까지 밝혀냄으로써 불상의 전체 모습을 세상에 알리게 되었다.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에서는, 지금까지의 조사
윤기엽 교수가 9월 6일 불교문화연구원 제3차 중간발표 학술대회에서 ‘대동아공영권의 형성과 교토학파의 이론적 후원’을 발표했다. 1930년대말 일본은 중일전쟁의 어려운 국면을 동남아시아 침략을 통해 타개하려는 의도로 ‘대동아공영권’을 내세운다. 이는 일본·중국·만주를 축으로 인도차이나·말레이시아·호주·인도 등을 하나의 문화권을 만들고 정치·경제연합을 구성하자는 일본 제국주의의 캐치프레이즈였다. 당시 일본의 학자들 중에서도 교토학파로 알려진 지식인 그룹은 아시아의 해방과 평화라는 명분을 철학적으로 이론화하는 작업에 동원됐다. 그런데 이 철학의 한 축이 불교의 화엄사상이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윤기엽 동국대 불교문화연구원 연구교수는 9월 6일 동국대 다향관 세미나
문화재청은 9월 6일 농경지나 산간오지에 외떨어져 관리가 소홀한 석탑문화재에 대한 주변환경 정비작업을 2010년까지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화재청은 올해 3월부터 전국 석조문화재 중 국가지정 석탑문화재 186점(국보 28, 보물 158)에 대한 현지 실태조사를 마치고 문화재에 대한 별도의 조치계획을 수립했다. 문화재청은 나홀로 석탑문화재를 보호하기 위해 △문화재보호구역 내에 논이나 밭, 폐가 등이 위치해 주변 환경의 정비가 필요한 부분은 토지 매입 및 가옥매입 철거를 하고, △문화재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진입로 설치하는 한편 △관람 편의를 위한 보호책 정비 △탑의 통풍에 방해되는 수목의 정비 △배수를 위한 지반정비 △편의시설 설치 사업 등을 순차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또 석탑을 보호하기 위한
1945년 8·15 해방 직후 한반도 남부를 점령한 미군정은 그해 10월 크리스마스를 국가공휴일로 지정했다. 이에 비해 부처님오신날은 1975년 수도변호사회 회장인 용태영 변호사의 소송에 의해서야 겨우 공휴일로 지정됐다. 또 재소자들의 교화를 담당하는 형무소 교화사업은 일제시대까지 일본불교계가 전담하던 것이었는데, 1945년부터 기독교의 독점적인 영역이 되었다. 이승만 대통령이 한국전쟁 당시 대통령령으로 종군 목사제를 만들고 국가의식을 기독교식으로 지정한 것은 유명한 종교편향 정책의 하나이다. 이처럼 미군정기 한국사회의 기독교화를 촉진시키고 불교의 도태를 초래하게 된 발판이 마련된 시기로 간주되고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 단편적인 내용들이 일부 소개됐을 뿐 미군정기 정책들을 구체적으로 분석한 연구성과는 거
인문학 계간지 「문학·사학·철학」 2007년 여름호가 발간됐다. ‘인문학·동양학·한국학의 정수로서 불교학을 생각한다’를 특별기획으로 다룬 이번호에는 권오민 경상대 교수의 ‘불교학과 불교’, 고영섭 동국대 교수의 ‘한국불교학 연구의 어제와 그 이후’, 임종욱 동국대 연구교수의 ‘불교인재 육성에 대한 몇가지 단상’, 동국대 선학과 문광 스님의 ‘밀레니엄 시대의 승가와 수행’ 등이 실렸다. 연구논문으로는 배규범 청주대 연구교수의 ‘불교 요체시의 현황과 특징’, 김기종 동국대 불교문화연구원 연구교수의 ‘월인천강지곡의 구조와 시적 지향’, 동국대 미술사학과 박사과정 정암 스님의 ‘불교의 윤회론의 수용에 있어서의 재고점’, 박서연 동국역경원 역경위원의 ‘보현십원가의 연기관행 연구’ 등이 게재됐다. 서평으로는 동국대
태진 스님의 신작 『경허와 만공의 선사상』은 덕숭산문이 배출한 위대한 선승 경허와 만공의 삶과 이들의 선풍을 이어받은 덕숭산문의 역사성을 고찰한 저술이다. 경허 스님은 한국선불교의 중흥조로 일컬어지는 인물이며 그의 제자 만공선사는 일제시대를 거치면서 한국의 전통적인 선을 확립한 인물이다. 이들 두 인물의 삶은 크게 보면 한국 조계종의 역사로 이어졌으며, 작게 보면 조계종의 가장 큰 산문 중 하나인 덕숭산문의 법통으로 이어졌다. 태진 스님은 덕숭산문의 사상적 연원을 보조지눌 스님과 청허휴정 스님의 선사상에서 찾고 있다. 보조지눌-청허휴정으로 이어지는 선의 법통이 경허 스님과 만공 스님으로 이어지는 역사는 수덕사로 대표되는 덕숭산문의 역사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태진 스님은 “경허와 만공선사는 한결같이
백제 무왕의 익산 천도는 역사적 진실일까, 아니면 옛날 이야기에 나오는 설화일 뿐일까. 백제 익산천도의 진실을 품고 있는 제석사지가 본격적으로 발굴된다. 문화재청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소장 김용민)는 8월 30일 사적 제405호인 익산 제석사지 발굴조사 개토제를 개최했다. 그동안 백제 무왕의 익산천도설은 국내 역사서에는 단 한줄도 등장하지 않기 때문에 역사적 사실이 아닌 옛날 구전설화라는 설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중국 육조(六朝)시대에 육고 등이 지은 『관세음응험기』에서 제석사지는 639년(정관 13년)에 세워졌으나 그해에 뇌우로 인해 불당과 낭방(廊房) 등이 모두 불탔다는 기록이 발견되면서 익산천도설은 근거있는 학설로 재조명되기 시작했다. 『관세음응험기』에는 또 제석사와 관련된 내용을 언급하면서 “
2007 해외 상반기 불교학 박사논문 2007년 상반기 해외에서는 한국 출신의 젊은 학자 5명이 불교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UC버클리대의 안준영 씨, 프린스턴대의 혜민 스님, 하버드대의 일미 스님, 도쿄대의 김천학 씨, 교토불교대의 이필원 씨 등이 그 영광의 주인공이다. 해외 학계에서 커다란 주목을 받고 있는 이들의 박사학위 논문을 5주에 걸쳐 소개하기로 한다. 편집자주 “대혜종고 선사는말할 수 없는 길을 스스로 알아서(自知)긴밀하게 증명(親證)하는게무엇인지 강조하기 위해간화선을 주창했다” 최근 서구학계, 특히 미국학계에서는 인간 정신의 극한지점에서 나타나는 경계와 장애 연구에 주목을 하고 있다. 미쉘 푸코의 『광기의 역사』가 발표된 이후 정신착란, 지각장애, 피해망상, 과대망상 및 환청
“자아 전제한 윤회는 힌두교식 논리무아 윤회가불교식 개념” “성철 스님의 법문은 힌두적이다. 영혼이나 윤회는 없다. 보살신앙을 강조하는 대승불교 경전은 모두 위조된 것이다.”(강병조) “아니다. 저런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것은 불교사에 대한 이해 부족에서 비롯된 것이다. 모든 종교는 이단의 역사다.”(이평래) “자아를 전제로 하는 강 교수의 윤회 논리가 오히려 힌두적인 해석이다. 하지만 불교를 과학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강 교수의 취지에는 대해 상당히 공감한다.”(임승택) 8월 20일부터 22일까지 오대산 월정사에서 열린 2007 한국교수불자대회에서 가장 첨예한 대립을 일으킨 주제는 단연 강병조 경북대의대 교수가 발표한 논문 ‘성철 스님의 고의 아닌 거짓말’이었다. 현직 정신과 의사이자 대한신경정신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