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 고찰 용문사의 이미지가 실추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라도 서양식 양평민속박물관 건립을 막아낼 것입니다.' 오는 12월 12일 양평 용문사에서 개최되는 '용문산환경수호 대법회' 집행위원장을 맡은 보인 용문사 부주지 스님은 '양평군이 민속박물관 건립을 강행하려는 것은 눈앞에 보이는 이익만을 쫓는 졸속한 행정에 지나지 않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번 법회는 지난 11월 23일부터 민속박물관 건립공사를 반대하며 농성을 벌이던 용문사 특별선원이 12월 1일 새벽신원을 알 수 없는 폭력배들에게 철거되면서, 이 사건에 대한 진상규명과 민속박물관 건립 공사 중단을 촉구하기 위해 마련됐다. 권오영 기자 oyemc@beopbo.com
지난 11월 23일 불교회관에서 국제포교사 고시에 합격한 신임 국제 포교사들을 대상으로 품수식이 봉행됐다. 이날 국제포교사가 된 사람은 30여명. 이 가운데에는 칠순의 나이에 국제포교사가 된 고희영 씨(70)가 포함돼 있었다. '지난 3월부터 11월까지 일주일에 두 번씩 밤늦게까지 교육을 받고 집에 와서 또 공부하다보니 코피까지 쏟았다니까요. 그렇게 열심히 공부했으니 한국 불교를 알리는 일에 더 열심히 나서야죠.' 고희영 씨는 국제포교사가 되기 전에도 봉은사 외국인 안내센터에서 3년 간 일어 안내를 해왔다. 봉사활동 이외에도 매주 일어 스터디팀에서 함께 공부하는 시간도 갖고 있다. 고희영 씨는 일어 스터디를 함께하는 사람들도 국제포교사가 되도록 도울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공선림
'절에서 불공드리는 것만이 불자라고 생각지 않습니다. 어려운 이웃들을 돕는 것도 불공이며, 진정한 불자라고 생각합니다' 조계종사회복지재단 소속 자원봉사단 봉화회 회장 정옥진(70·법계심) 씨가 12월 5일 세종문화회관에서 한국자원봉사단체협의회가 주최하는 '2002 세계자원봉사자의 날 기념식' 국무총리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97년 정 회장을 중심으로 30여 명의 불자들로 시작한 봉화회는 매주 토요일이면 실직노숙자 쉼터인 영등포 보현의 집을 찾아 무료급식봉사를 펼쳐 오고 있으며, 매주 금요일 경희의료원에서 이동목욕봉사와 간호보조봉사, 매월 셋째 주 수요일이면 서울시노인복지센터에서 무료급식봉사를 해오고 있다. 김형섭 기자 hsk@beopbo.com
'회원이 주축이 될 때 불교 NGO 발전 가능' '작은 것이 모여 큰 것을 이룹니다.' 7년 전 해운대 아파트 단지 내 변전소 건립을 반대하고 고층 건물의 조성을 저지하면서 환경 NGO에 뛰어 든 배정희(법명 여혜명) 맑고푸른시민연대 사무국장이 환경운동을 하면서 터득하고 늘 믿게 된 평범한 진리이다. 아파트와 고층 건물 건립을 반대하면서 '해운대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에도 동참하게 된 불자 환경 운동가 배 국장은 '기존 NGO 단체들은 특정인이 주축이 돼 환경 운동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불교 환경 운동이 발전하려면 명망가 중심이 아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회원 중심의 운동단체가 되어야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배 국장은 '맑고푸른시민연대의 회원들은 시내 녹
한국교수불자연합회는 11월 30일 동국대 문화관 그릴에서 2002년도 정기 이사회 및 총회를 개최하고 내년 8월 21일부터 23일까지 대구 은해사 및 동화사에서 세계교수불자대회를 개최할 것을 결의했다. 또 이때에 맞춰 세계교수불자회 창립도 함께 추진하는데 의견을 모았다. 류종민 중앙대 교수를 비롯해 3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이날 총회에는 제10대 회장에 연기영(동국대 법학과) 현 회장을 재추대 했다.
철불협, 지회 활성화에 주력 철도청불교단체협의회(이하 철불협)는 12월 1일 대전 백제불교회관에서 운영위원회의를 열고 2003년에는 지회 활성화에 주력할 것을 확정했다. 철불협은 이날 운영위원회의를 통해 활동이 저조했던 전법팀을 강화하고 지역별 성지순례를 공동으로 개최함으로써 지부간 회원들의 신심과 친목을 도모하기로 결의했다. 특히 수련회 개최, 전법팀 강화 등을 통해 지역간 교류 활성화에 나서고 철도대학 불교학생회를 지원 및 철도노동자 무사고기원법회도 열기로 의견을 모았다. 또 올해 실시했던 환경살리기 걷기대회를 내년에도 실시할 것과 후원회원제를 도입함으로써 재정확보와 홍보활동도 강화하기로 했다. 한편 2003년도 임원진으로 박창식(구로승무사무소) 운영위원장을 다시 추대했으며, △재경단체 부위
선재마을의료회의 봉은사 일요 무료진료가 알려지면서 중국 동포들도 이곳을 자주 찾는다. 그들을 지켜보고 있노라면 안타까운 마음부터 먼저 든다. 중국 내에서 차별을 받을 뿐 아니라 고국에서조차 적잖은 차별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흔히 부르는 '조선족'이라는 말도 알고 보면 중국이 한민족을 약간 비하한 표현으로 우리마저 그대로 사용하는 것은 잘못이다. 일본에 있는 교포를 재일교포, 미국에 있는 교포를 재미교포라고 부르듯 중국내 우리 동포들을 재중교포나 중국동포라고 부르는 것이 적합할 듯하다. 아무튼 이곳을 찾는 사람들은 접하면서 우리 선재마을의료회는 지난 2000년 하계진료를 중국 화룡으로 떠났었다. 그곳에는 우리 동포들이 모여 있는 마을이 두 곳이었는데 그곳에서 받은 느낌은 아직도 잊을 수가
사찰의 각종 행사 때 등을 달아서 불을 밝히는 까닭은 어둠을 밝히자는 데 있습니다. 캄캄한 현실의 어둠, 지나친 욕망으로 스스로를 결박하고 있는 마음의 어둠을 밝히자는 의미입니다. 『보살장경』에는 '수백, 수천 개의 등불을 밝혀서 죄를 참회하게 한다'고 하여 등불은 무명을 밝히는 지혜의 빛으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우리 나라에서는 신라·고려 때부터 등을 다는 행사가 시작되어, 조선시대를 거쳐 오늘날까지 전해오고 있습니다. 사찰에 걸리는 많은 등이 연꽃 모양을 하고 있는 것은 연꽃이 진흙 속에서 아름다운 꽃을 피우는 것처럼 불교인들은 불의와 부정이 난무하는 사바세계에서 청정한 부처님의 가르침을 실천해야 한다는 의미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일단 밥이 남았다면 밥통에 두는 것은 좋지 않다. 남은 밥은 냉동을 시켜 보관하면 된다. 남은 밥을 1회분 씩 나눠 랩이나 팩에 담아 밀폐한 뒤 냉동하면 밥맛이 변하지 않는다. 먹을 때는 정종을 조금 뿌린 다음 전자레인지로 데워 먹으면 맛이 원래 그대로다. 이 방법은 혼자 사는 사람이 매일 밥하는 것이 귀찮을 때 한꺼번에 해놓고 1공기 분량씩 나누어 보관하면 편하다. 랩에 싸서 밀봉해두었다가 먹을 때 랩에 싼 채 전자레인지에 가열하면 된다. 오래두지 않을 예정이라면 비닐 팩에 담아 냉장 보관할 수도 있다. 냉장보관 후 꺼내서 물을 조금 뿌리고 전자레인지에 돌려 먹으면 된다. 보관한 밥은 먹지 않고 옷감에 풀먹일 때 사용할 수도 있다. 얼린 밥을 가제 주머니에 넣고 미지근한 물에 두었다가 서서히 주무르
‘이웃을 돕는 사람들’(운영위원장 김동흔)이 지난 4월 초 네팔 카투만두 인근에 있는 빈민거주 지역인 골등가에 설립한 직업-의료 구호 센터인 ‘아침을 여는 작은 마을’에 초등학교 교육 강좌를 개설했다. 99년 5월부터 이 지역의 성인들과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직업 교육과 함께 구호 활동을 펼쳐 온 ‘이웃을 돕는 사람들’은 초등학교 교육 강좌를 통해 30여 명의 네팔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태권도와 네팔어, 컴퓨터 등을 가르친다. ‘이웃을 돕는 사람들’은 오는 9월까지 교육강좌를 시범 운영하다 정식으로 개교할 예정이며 인근에 있는 9개 마을에 순차적으로 분교를 설립해 나간다. 남배현 기자
‘의료-자활-교육’ 종합구호 ‘첫 출발’ 어린이 대상 네팔어-컴퓨터 강좌… 9개 마을에 분교 추진 ‘이웃을 돕는 사람들’(운영위원장 김동흔)이 4월 초 네팔 카투만두 인근의 빈민 지역에 초등학교 교육 강좌를 개설한 것은 네팔 지역에서의 종합적인 구호 복지 사업을 위한 첫 걸음으로 평가된다. 카투만두의 빈민거주 지역인 골등가에 직업-의료 구호 센터인 ‘아침을 여는 작은 마을’을 개설해 이 지역 주민 100여 명을 대상으로 직업 교육을 비롯한 무료 급식, 의료 복지 등의 구호 사업에 이어 이젠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 사업도 함께 펼칠 수 있기 때문이다. 네팔 지역 빈민들에게 자활 의지를 심어 줄 수 있는 직업 교육과 의료 복지, 교육 등 구호에 필요한 3개 분야의 사업에 주력할
파라미타 청소년 협회(회장 지홍 스님)가 ‘동물학대금지 캠페인’을 벌이기로 했다. 파라미타는 최근 등장한 ‘랍스타 뽑기 게임’이 생명경시풍조를 조장하고 청소년들의 정서를 폭력적이고 공격적으로 만드는 것을 막기 위해 ‘동물학대금지 캠페인’을 기획했다. ‘랍스타 뽑기 게임’이란 최근 청소년들로부터 대인기를 누렸던 인형 뽑기 게임기에 인형대신 살아있는 바다가재나 병아리, 토끼 등을 집어넣고 끌어올리는 게임으로 변형해 나온 신종 게임기는 서울을 중심으로 한 대도시에 널리 퍼져 있으며 게임기 안에 있는 생물을 건져 올리면 금-돈 등의 금품과 맞바꿔주기도 한다. 금품으로 맞바꾼 가재나 병아리는 다시 게임기 안으로 들어가 게임대상이 되기 때문에 생명경시풍조가 동물학대와 더불어 더욱 문제시 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