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자연의 지혜 속에서 마음의 밭을 일궈보자 오랜 겨울 추위를 뒤로 하고 온 세상이 봄소식으로 한창이다. 우리 도량 주변에도 진달래, 개나리, 백목련, 자목련, 산수유, 벚꽃 등이 예쁜 꽃을 피웠고, 가만히 발 아래를 살펴보면 민들레, 제비꽃, 양지꽃, 냉이꽃, 꽃다지 등이 지천으로 피어올라 봄기운을 느끼기에 손색이 없다. 오늘은 겨우내 그렇게 기다려왔던 씨앗을 뿌렸다. 장에 가서 구해 온 온갖 씨앗들과 얼마 전 신도님들께 보시 받아 놓은 씨감자며 땅콩, 팥 등을 지난 겨울부터 만들어 둔 텃밭에 나누어 심으며 봄의 조화에 동참했다. 이것 저것 많이 심어 놓았는데 잘 키워 먹는 것도 먹는 것이지만 그 작은 씨앗들이 자라는 모습들을 보고 있자면 내 안에서는 맑은 샘이 넘쳐흐르는 것 같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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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4.12 16:00
법보신문